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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주고 먹은 후기

트렌드에 맞춰서 앞으로는 '내돈내산'으로 하기로 했다.

 

성북동에 갈일이 있어서 주변 맛집을 검색해봤다. 우리밀국시, 돈까스집들이 마음에 들었다. 돈까스집은 세 군데가 유명했다. '서울왕돈까스 성북동본점' '오박사네왕돈까스' '금왕돈까스 본점'이다. 나는 이중에서 '서울왕돈까스'에 갔다. 원래는 '오박사네왕돈까스'에 가려고 했는데 휴무였기 때문이다.

 

서울왕돈까스 위치

한성대입구역에서 15분 이내 거리에 있다. 평점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9시 오픈이라 점심 시간 전에 혼밥하기 편할거 같아서 처음에는 여기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네이버 리뷰를 보니까 양이 엄청 줄었다는 평가가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오박사네왕돈까스 위치

서울왕돈까스 바로 옆에 있는 오박사네왕돈까스. 여기는 서울왕돈까스보다 늦게 열지만 혼밥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네 개 이상 있다고 해서 여기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정기휴무였다. 어쩐지 가게 앞에 사람들이 없더라.

 

금왕돈까스까지 가기는 멀고, 돈까스를 먹을 생각을 해서 그런지 우리밀국시는 별로 안 땡겼다. 결국 서울왕돈까스로 갔다. 거기 직원들이 지켜봤다면 엄청 웃겼을 것이다. 위 사진상 좌측 도로부터 걸어서 올라왔는데 오박사네왕돈까스 앞까지 왔다가 문을 닫은 것을 보고 다시 뒤돌아서 걸어가다가... 다시 뒤돌아서 올라와서 서울왕돈까스로 들어온 손님. 오박사네왕돈까스 가려다가 문 닫아서 서울왕돈까스로 온 티가 팍팍 났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직원들이 대부분 친절했다.

 

금왕돈까스 본점 위치

금왕돈까스 본점은 한성대입구역에서 가기에는 조금 멀다. 리뷰 개수도 가장 많고 평점도 높은데 평점은 세 돈까스집 모두 2.7~3.1점 정도라서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몇몇 글을 잠깐 살펴보니까 금왕돈까스는 주차공간이 넉넉해 보였다. 오박사네왕돈까스나 서울돈까스는 주차공간이 따로 없는 것 같고 도로변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나는 서울왕돈까스에 갔다.

 

서울왕돈까스 내부 사진

4인용 및 6인용 테이블이 대부분이었다. 지금 보니가 앞쪽에 2인용 테이블도 있긴 하다. 2층에도 자리가 있는데 단체손님용 같았다. 나는 11시 전에 갔고 다른 손님은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11시가 넘어가자 세 팀 정도 들어왔고 택시기사인지 한 사람도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이런 스프가 나왔다.

 

따로 메뉴판이 없어서 메뉴판을 갖다주는 줄 알았는데 스프를 줬다.

 

서울왕돈까스 메뉴판

 

메뉴판은 이렇게 테이블 위에 있었다. 벽면에도 가격 및 사진이 크게 붙어있었다.

 

나는 서울정식을 시켰다.

 

밑반찬

고추, 깍두기, 국물

 

 

서울왕돈까스 서울정식 11,000원

사진을 찍은 사진을 추척해보니까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데 5분도 안 걸렸다.

 

서울정식은 돈까스, 생선까스, 함박스테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왠지 정식을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정식'을 시켰는데 받자마자 후회했다. 원래 생선까스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릇 크기가 엄청 크다.

 

그릇 크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숟가락을 올리고 찍어봤다. 일반 숟가락이 아니라 스프용 짧은 숟가락인데 그래도 그릇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 먹은 사진

 

혐오스러울까봐 흐리게 처리했다. 

 

먹으면서도 계속 왕돈까스를 시킬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돈까스, 생선까스, 함박 순으로 먹었는데... 생선까스는 원래 싫어하고 돈까스를 다 먹을 때부터 느끼함이 느껴졌다. 함박도 약간 짜다고 느꼈고 맛이 강해서 힘들었다. 참고로 테이블 위에 있는 메뉴에 없는 메뉴가 가능하다. 벽에 붙어있다. 반/반 이라든가. 그런 메뉴도 있었다.

 

돈까스는 원래 느끼한 것일까. 지난 번에 동빙고동에 있는 잔치돈까스에 갔을 때도 한 장을 먹고 나니 느끼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서울왕돈까스에는 밑반찬으로 '고추'가 나오는 것일까. 고추가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줄지 모르겠다. 매운 것을 못 먹어서 고추는 손도 안 댔다.

 

사실 이 근처는 지난 봄에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걸으며 지나갔던 곳이다. 지나가면서 가게 앞에 차들이 많아서 여기 무슨 맛집들이 모여있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 당시의 글을 잠시 가져와보면...

 

 

그때 봤던 그 돈까스집에 다녀온 것이다. 참고로 돈까스집이 있는 도로변 말고 그 위쪽 큰 도로에서 한성대입구역으로 가는 길이 '성북동 국수거리'다.

 

네이버 리뷰를 보고 오박사네왕돈까스에 가려다가 서울왕돈까스에 갔다왔는데, 카카오맵 리뷰를 확인해보니까 세 군데 모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직접 세 군데 모두 가보고 직접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다. 기회가 되면 세 군데 모두 가보려고 한다.

 

서울왕돈까스는 친절하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실제로 친절했다. 서빙을 하는 직원도 친절했고, 딱히 인사를 안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은 주차관리를 하는 직원도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모두 먼저 인사를 했다. 다만 계산을 하는 직원은 마지막 인사가 없었다.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변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오박사네왕돈까스는 혼밥 테이블이 있어서 가려고 했던 곳인데, 친절 및 위생에 대한 리뷰가 많았다. 금왕돈까스는 방금 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특별한게 없었다. 아니면 세 군데 모두 평가가 비슷 비슷해서 그런가.

 

마지막으로 휴무일에 대해 언급하겠다.

 

오박사네왕돈까스는 휴무일이 첫째, 셋째 화요일이라고 나와서 6월 23일에는 문을 여는 줄 알았는데 안 열였다. 23일이면 넷째 화요일이 아닌가. 

 

서울왕돈까스는 명함에 첫째, 셋째 일요일 및 둘째, 넷째 화요일이 휴일로 나와있다. 그런데 넷째 화요일인 6월 23일에 열었다. 붙어있는 두 가게가 번갈아가면서 화요일에 쉬는건지 모르겠다.

 

돈까스를 좋아하면 직접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아니면 한양도성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면서 돈까스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이날도 한양도성길을 걷는 외국인 커플을 봤다.

 

진짜 마지막으로

서울왕돈까스는 성북동 본점 외에도 논현직영점, 화양점이 있다. 명함 뒷면에 있어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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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Jeong. 2020.06.24 22:04 신고

    잘 보고갑니다.ㅠㅠ 지금 10시... ㅠㅠ 막상 보니깐 배고파 죽겠네요 ㅠㅠㅎㅎㅎ

    • 45FIRE 2020.06.24 22:06 신고

      감사합니다~!
      참아야죠 ㅠㅠ 먹고 자면 힘들더군요

  2. 깨발라당 2020.06.24 23:23 신고

    우왕~~ 맛나보여용~~

    • 45FIRE 2020.06.24 23:38 신고

      감사합니다~!
      요즘 자꾸 돈까스가 먹고 싶네요 ㅎㅎ

  3. Jerry Jung 2020.06.25 22:00 신고

    찜합니다

    • 45FIRE 2020.06.25 22:01 신고

      감사합니당 ㅋㅋ
      저도 몇번은 더 가볼거 같네요

  4. 행복등대 2020.06.26 17:19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일본식돈까스의 냉장 등심.안심 성형(포션육) 및
    냉장 돈육만을 사용한 한 번 얼린 수제돈까스를 전문으로 제조 전국으로 유통하는
    (주)이삭푸드를 운영하는 관계로 돈까스 관련 글들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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