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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는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려고 구입한 책이다. 나는 부동산 경매에 먼저 관심을 가졌는데, 부동산 경매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니 부동산 경매에 성공하려면 부동산 자체에 대해서도 가능한 많이 알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부동산 자체에 대해, 특히 부동산의 입지와 가치 등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을 보고 있다.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도 그런 의도로 구입한 책인데, 내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줬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이 유망하다고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치 있는 부동산을 찾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었다. 산업재 전문 애널리스트 출신답게 다섯 가지 기준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분석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라는 제목과 달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주로 다루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저자의 다른 책인 《대한민국 부동산 대전망》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제목: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

똑똑한 월급쟁이들의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전략


저자: 이상우

출판사: 한빛비즈

발행일: 2018-06-29




다섯 가지 황금 열쇠


다섯 가지 황금 열쇠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고소득 직장'이다. 지금까지 단순히 일자리가 많은 지역이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애널리스트 출신답게 고소득 직장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광화문, 을지로, 여의도, 강남 등에 있는 국내외 회사들의 위치를 지도로 표시했고 그 회사들의 연봉 수준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에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과 평균 근속은 어느 정도인지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각 지역별로, 그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20분 또는 40분 정도의 통근 시간을 고려한다면 어느 지역까지 주거지역으로 고려할지도 분석했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전철 접근성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의 100페이지


저자가 제시한 다섯 가지 황금 열쇠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것은 ''자연 환경'이다. 직장의 위치, 교육 환경 등은 나와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한강변의 아파트들이 인기가 많고 숲세권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거 지역 주변의 자연 환경도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이 중요시하기 시작했다. 나도 집근처에 산책이나 운동을 할 공간이 있는지를 고려하고 있다.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에서는 산과 부동산의 관계, 하천 프리미엄 등을 다뤘다. 주변에 산이 있다고 해도 평지가 아니라면 평지보다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과거에 내가 살았던, 현재는 부모님께서 거주하고 계신 동네를 다룬 부분도 있어서 반가웠다. 그 동네는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평당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언젠가는 상승할까, 아니면 그냥 처분하는 것이 좋을까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저자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나에게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에게 평당 2,000~3,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의 가격은 부담스럽고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 그래도 그런 아파트에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면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아파트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도 및 그림이 많아서 읽는 데 얼마 시간도 안 걸릴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믿기 힘들겠지만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분양 당시에 미달을 기록했다. 도심부에 근접한 지역에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대단지가 미분양 사태를 빚었다는 사실을 현 시점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분명히 3,092가구를 공급하는 일반 분양 때 1순위 청약경쟁률이 0.5대 1에 불과했다(2순위까지 포함해도 0.9대1). 이처럼 청약경쟁률이 부진했던 것은 아현동이 갖고 있는 입지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이 가져올 엄청난 변화를 시장이 파악하지 못했음을 말해 준다. --- 《대한민국 아파트 부의 지도》의 257페이지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가 일반 서민들에게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현 뉴타운의 가치를 본 사람들은 시세차익을 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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