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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서리뷰를 남긴다.

 

그렇다고 그동안 책을 안 읽은 것은 아니고 10월에만 10권을 읽었다. 리뷰만 안 썼을 뿐이다.

 

 

현재 기준으로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경제경영, 재테크/투자 분야의 주간 베스트 19위에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별로 읽어볼 생각도 안 했다. 네이버 카페 중에 '부동산스터디'라는 카페가 있다. 부동산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그 카페에 가입하게 됐다. 가입하고 나서도 별로 글을 읽지 않았다. 나름 부동산을 잘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부동산스터디'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부동산 스터티에서 논란이 됐던 글 중 하나를 보게 됐다. 삼호어묵님의 글은 아니었다. 누군가가 쓴 글인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단톡방에도 누가 링크를 올려서 보게 됐다. 논란이 됐던 글이라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렸다. 그 댓글 중 하나에서는 부동산 스터디에서 읽어볼 만한 글을 쓰는 사람을 세 사람 꼽았다. 세 사람의 닉네임이 전부 기억나지 않는데 그중 한 사람은 삼호어묵님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읽어볼 만한 글을 쓰는 사람들의 닉네임 세 개를 알게 됐는데도 부동산 스터디에서 그 사람들의 글을 찾아서 읽어보진 않았다. 이 책이 나왔을 때도 처음에는 읽어볼 생각을 안 했다. 한 달에 세네 권 정도는 반강제적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는데, 읽고 싶은 책이 막 생길 때도 있는데... 이번 달 초에는 별로 없었다. 결국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알아본다는 생각으로 이 책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를 주문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착각'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생략한다. 읽은지 2주가 넘어서 내용이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냥 읽어볼 만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 올라왔던 글들을 모아놓은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사서 보기 싫다면 부동산 스터디에서 글쓴이 '삼호어묵'으로 검색해서 관심 가는 글을 몇 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평범하게 자라온 사람이 부동산 때문에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한 가지만 적자면 '수요와 공급'에 관한 글이었다.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지금은?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없으니 가격이 올라간다. 3기 신도시 등을 공급한다고? 공급이 충분하다고? 그렇지 않다. 서울에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워라밸 시대라서 직주근접을 선호한다. 또한 쌍팔년도도 아니고 이제는 사람들이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인서울 신축 아파트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니 마래푸가 15억이 넘어가고 인서울의 신축 아파트들이 5년 전 가격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진정한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 같지도 않다. 3기 신도시에 몇 만 세대가 공급된다고 해도 2~4년은 있어야 하지 않나.

 

나름 부동산 관련 책들도 많이 보고 경제 분야의 책들도 많이 보고 부동산 경매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부동산에 대해 잘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경제학도 공부했으면서 가장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을 무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경매 물건이 쏟아지면 본격적으로 투자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우울할 뿐이다.

 

책표지에서는 저자를 '어쩌다 논객'이 된, 평범한 대한민국 아줌마라고 소개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평범한 아줌마들을 그동안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런데 동네에서 마주치는 그런 아줌마들도 직장 생활을 계속했다면 지금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됐다. 저자는 워킹맘으로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이런저런 것을 인용하는 부분을 보면 '배우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동네 아줌마들을 무시했던 점이 반성되기도 했다. '무시'했다고 해서 대놓고 무시한 것은 아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평범한 아줌마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아무튼 동네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아줌마들도 과거에는 나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를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부동산 스터디'에 자주 방문하면서 최소한 '인기글'이라도 보고 있다. 가끔은 삼호어묵님의 글이 보이기도 한다. 최근의 상승세를 보면 절망적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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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빛햇살23 2020.10.26 03:10 신고

    저도 책리뷰 가끔 올리는데~책도 읽는 시간있고 글쓰는 시간도 드리고~최소 5시간은 깨지는듯요~ 소중한글 잘보고 갑니다^^ 아줌마는 위대하다~~ㅋ

    • 사용자 45FIRE 2020.10.26 08:37 신고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책 읽고 리뷰 제대로 쓰면 리뷰 쓰는 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잘 안 쓰게 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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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이 책은 다른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책이다. 

나는 하나의 책을 읽다가 그 책이 괜찮은 책이면 그 책에서 언급하는 관심이 가는 다른 책들도 읽어보는 편이다. 어떤 책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언급했고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서 읽어봤다. 저자는 '곤도 마리에'라는 일본 사람으로 정리 분야에서 꽤 유명한 사람 같았다. '실천편' 등을 포함하여 정리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중 가장 무난해 보이는 책을 골랐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통해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는지 감을 잡았다. 크게 두 가지로 아래와 같다.

 

버리기가 가장 중요하다.

정리에도 순서가 있다.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필요한 단계가 '버리는 단계'이다. 저자도 그렇고 저자가 정리 컨설팅을 했던 사람들도 그렇고 한 번 버리기 시작하면 쓰레기 봉투 30장 이상을 쓴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는 필요 없는 물건을 잔뜩 가지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물건이 많으니 정리하기도 힘든 것이다. 이런 저런 물건 300개를 정리하는 것과 100개를 정리하는 것의 차이만 생각해봐도 물건의 수량에 따른 정리의 어려움이 조금은 느껴질 것이다. 나 역시 버리지 못하고 있어서 일단 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정리를 제대로 한지 24개월은 더 지났다.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기만 했다. 최근에는 내가 정리를 못하는 이유가 수납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잘못 판단하고 2x2 이케아 책장을 구입할 생각까지 했다. 직업상 이런 저런 책을 많이 봐야 해서 한 달에 4권 이상 책을 구입하려고 한다. 이번 달에는 2020년을 맞이하여 배우는 데 돈을 아끼지 말자는 생각으로 책을 사는 데 지출한 돈이 약 15만원이다. 중고책 3권을 포함하여 11권을 구입했다. 

이렇게 매달 책을 구입하니까 책을 보관할 공간이 없다. 나는 책을 구입해서 보고 소장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중고로 처분한다. 작년에는 대충 따져보니 책구입으로 약 60만원 정도 지출했고 중고로 팔아서 약 30만원 정도 받았다. 그래도 책은 점점 늘어나다. 여기에는 국가 정책도 한몫했다. 바로 온라인 서점에서 출간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책은 중고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중고도 신간이어야 바로 바로 잘 팔리는데, 6개월 이후에 팔면 공급이 많아져서 팔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소장하려고 보관한 책들도 다시 읽어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것은 저자도 언급했다.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 읽고 다시 읽은 책은 10권도 안 된다. 그러나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서 소장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는 떨어진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읽고 소장하기로 결심했던 책들 중에 몇 권을 처분하려고 검색했을 때도 어떤 책은 1,000원도 받기 힘들 정도로 가치가 떨어져 있었다.

옷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리를 하기 전에 안 입는 옷을 먼저 버려야 한다. 가끔 옷을 사더라도 버리는 옷이 없다면 옷도 쌓이게 된다. 그리고 솔직히 입는 옷만 입게 된다. 나도 이번 겨울에 자켓 두 벌, 바지 두세 벌, 셔츠 세 벌 정도만 주로 입었다. 매일 출근할 필요가 없는 직종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적은 수량의 옷만 입어도 괜찮았기도 했지만, 나보다 더 많은 수량의 옷을 입더라도 안 입는 옷은 여전히 있을 것이다.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라는 책도 있던데 조만간 이 책도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이다. 

 

일단 버려야 하는데 버리기도 쉽지 않다. 나의 경우 몇 가지 장애가 있다면, 아깝다는 것,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모른다는 것, 마침 설날이라는 것 등이다.

가장 먼저, 버리기 아깝다. 많은 사람들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예전에 구입한지 10년이 넘은 자켓, 최근 5년 동안 단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는 자켓을 버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못 버리게 했다. 살때 10만원도 넘게 주고 샀는데 멀쩡한 것을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러셨던 것 같다. 나도 책을 버리기보다는 단돈 천원이라도 받고 팔려고 했다. 그런데 2년이 넘도록 중고샵에 등록한 상태지만 안 팔리는 책들이 있다. 이번 기회에 그런 책들을 싹 버리고, 소장할 필요가 없는 책들 중에 그나마 가치가 있는 책들은 중고로 정리할 생각이다.

다음으로,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모른다. 책은 그냥 버리면 된다. 옷도 그냥 상태가 괜찮은 것은 수거함에 넣거나 기부할 수도 있다. 양이 많다면 킬로당 얼마씩 받고 팔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모르는 물건들도 있다. 약들이 그중 하나다.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먹다가 더 이상 먹을 필요가 없는 약들, 유효기간이 지난 비타민 등 어떻게 버릴지 모르겠다. 그냥 버리면 환경에 안 좋을 것 같고, 못 버리니 여기 저기 쌓여있다. 어떤 약국에서는 약 수거함이 있었는데 그런 수거함이 없는 약국이 더 많을 것이다. 그냥 눈감고 버려야할지 모르겠다. 

오래된 전자제품들도 마찬가지다. 플라스틱인가, 고철인가, 아니면 그냥 재활용이 안 되는 건가 모르겠다. 그렇게 쌓여있는 것이 액정이 깨진 디지털 카메라, 디카 배터리, 몇 년 지난 스마트폰, 각종 컴퓨터 부품, 몇 년 지난 노트북, 고장난 프린터기 등이다. 모아서 한꺼번에 직접 고물상에 가져다 줄 생각까지 했었다. 일단 모아서 쓰레기장에 놔뒀다가 안 가져가면 고물상에 갖다주던지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던지 할 생각이다.

이러한 결심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장애물은 '설 연휴'다. 설연휴에는 각종 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를 안 한다. 그런데 잔뜩 내다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일단 설 연휴가 지나고 나서 조금씩, 조금씩 필요없는 책들, 안 입는 옷들을 버릴 생각이다. 사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서는 한 종류의 물건을 싹다 꺼내놓고 필요없는 것을 버리고 나머지를 수납하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러기엔 물건이 너무 많아서 일단 조금씩 버리려고 한다.

 

책에서 강조한 다른 것은 정리하는 순서이다.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라고 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난이도가 쉬워서 일까. 

의류 정리 순서는  의류 순서 : 상의 > 하의 > 아우터 > 양말류 > 속옷류 > 가방 > 소품 > 이벤트 물건(수영복, 목욕 가운 등) > 신발 순이다.

의류 정리 방법은 개어서 세워서. 
대개 수납 문제는 바르게 개는 것만으로도 거의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쌓아 놓으면 서랍이나 박스 같은 경우 아래에 있는 것은 안 보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쌓아 놓으면 아래에 있는 옷은 구겨지거나 변형된다고 했다. 

의류 수납 방법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점점 얇고 밝은 옷으로. 
왼쪽부터 코트, 원피스, 재킷, 바지, 스커트, 블라우스 순으로.

소품 정리 순서는 CD, DVD > 스킨케어용품 > 메이크업용품 > 액세서리류 > 귀중품류(인감, 통장, 카드) > 기계류(디카, 코드 등 전기) > 생활용구(문구 등) > 생활용품(약류, 세제, 티슈 등) > 주방용품, 식료품 > 기타

 

이 외에 여러 가지 팁들이 많았다.

버릴 물건을 가족에게 보이지 마라

앞서 언급했던 나의 사례처럼 과감하게 버리려고 결심을 해도 가족이 못 버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거 내가 쓸거야 하고 안 쓰는 등.

정리의 순서, 세부적 정리 순서. 앞서 다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리의 팁 정리

1.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라
2. 옷은 전부 모은 후 철 지난 옷부터 정리하라
3. 옷은 포개지 말고 세워서 수납하라
4. 옷장 왼쪽에는 긴 옷, 오른쪽에는 짧은 옷을 걸어라
5. 양말과 스타킹을 묶어서 수납하지 마라
6. 옷은 계절별이 아닌 소재별로 정리하라
7. 책은 전부 꺼내서 한곳에 모아 놓고 정리하라
8. 역할이 끝난 서류는 즉시 버려라
9. 동전은 보는 즉시 지갑에 넣어라
10. 사진은 마지막 단계에 몰아서 정리하라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추후에 버린 물건들 사진, 정리한 사진 등을 올릴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정리는 왜 필요할까.

내 집이, 내 방이 뒤죽박죽 정리가 안 된 상태니까 내 삶도 혼란스럽다. 책상이 복잡하니까 공부도 안 된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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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 중 하나이다.

 

내가 의미하는 경제적 자유인이란 노동 소득 없이 자본 소득만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 소득에 의지해 살고 있을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포함하여 이들을 '노예'라고 부른다. <무한도전>의 한 장면도 있지 않은가. 조선시대(?) 복장을 한 출연자가 지나가는 회사원에게 천민이냐, 양반이냐고 묻자 '노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공노비든 사노비든 월급을 위해 거의 평생을 일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 소득을 절약하고 투자하여 자본을 형성한다면 자본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살아갈 수 있다. 노동 없이 자본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삶, 그것이 경제적 자유이다.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건물주가 그러한 예이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처럼 태어날 때부터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언젠가부터 이런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살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단순히 계산기를 두드려 보기는 했다. 매월 100만원 정도의 자본 소득을 얻으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저금리 시대에 세후 1% 이자율을 가정했을 때 12억이 있으면 된다. 수익률을 높이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그 금액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러다가 <파이어족이 온다>를 알게 됐다.

사진상 아래쪽이 짤려서 안 보이는데,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꿈꾸던 삶을 사는 사람들'이란 글을 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를 의미한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 일찍 은퇴한다는 뜻이다.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시기도 중요한데, 80세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물론 그 나이에도 건강하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래도 일찍 은퇴하면 할수록 더 좋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일찍 죽더라도 50세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싶다.

 

<파이어족이 온다>에서는 은퇴 계산기를 소개했다.

자신의 나이, 세후 연봉, 연간 지출 등을 입력하면 은퇴 가능한 나이를 알려준다.

 

30살, 연봉 3천만원, 연간 1천만원 지출, 현재 자산 1천만원을 입력하면 40살에 은퇴가 가능하다고 나온다.

 

미국 기준이라 달러로 입력해야 하는데 천원 단위로 입력해도 은퇴 나이를 계산하는 데 문제 없어 보인다.

참고로 주식에 50%, 채권에 40% 투자하고 현금을 10% 보유하는 상황을 가정했고, 주식 수익률은 5%, 채권 수익률은 2%, 인플레이션은 3% 로 가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기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4퍼센트의 법칙으로 연간 지출의 25배를 저축하면 은퇴가 가능하다는 기준을 참고하여 정한 것이다. 그 정도의 저축 금액에서 5% 수익률을 달성하여 4% 를 인출한다면 평생 투자수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여 5% 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파이어족이 온다>에서는 위험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시장 수익률을 달성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지출을 줄이거나, 소득을 늘리거나, 주식 비중을 높이거나 투자 수익률을 높인다면 더 빠른 은퇴도 가능할 것이다.

위 사진은 저축률에 따라 은퇴 시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파이어족이 온다>에 있는 내용이다. 이 사람들의 경우 저축률이 16퍼센트였을 때 34.3년 뒤에 은퇴가 가능했는데, 저축률을 58퍼센트로 높인다면 11년 뒤에 은퇴가 가능하다. 

결혼 및 출산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다면 그만큼 은퇴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이후의 삶이다. 오랫동안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을 하지 못했다. 12억을 모으는 것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 파이어족들의 경우에도 은퇴 자체보다는 은퇴 이후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행복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10가지 목록 쓰기'라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주 자신이 가장 즐겨하는 일 10가지를 목록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일주일 또는 한 달 정도 시간을 갖고 천천히 작성하면 된다. 이렇게 작성한 목록을 통해 파이어족이 되어야 하는 이유와 은퇴 이후에 무엇을 하며 살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와 목록을 공유하면서 공통의 가치를 목표로 할 수 있다.

 

파이어족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일 수도 있다. 저자의 경우에도 파이어족이 되기로 결심하고 실천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배우자를 설득하는 것 외에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파이어족의 생활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이미 파이어족과 유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깨닫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저런 어려움과 고민을 이미 파이어족이 된 사람들을 만나서 해결하기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 저자 부부가 한때는 연봉이 약 1억 5천만원일 정도였다는 점으로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게다가 나는 아직 미혼이라 아이까지 있는 저자들의 고민에 공감이 안 되고 그 내용이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도 파이어족이라는 개념을 알고 파이어족의 생활방식을 알아보는 데 <파이어족이 온다>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을 알기도 전에 빠른 은퇴를 목표로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에 인생을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누어 전반전에는 일을 하고 후반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 중간인 하프타임에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후반전을 준비하고 싶었다. 저자처럼 파이어족들을 만났다면 벌써 은퇴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에는 이런 마인드로는 취업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한 외국계 기업에서 면접을 봤었다. 나름 성실한 모습을 보여서 실무진 면접을 통과했고 다음 단계로 한국 지사장과 면접을 하게 됐다. 거기서 통과하면 싱가폴에 있는 아시아 지사장과 형식적인 화상 면접을 하고 채용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한국 지사장과의 면접에서 어쩌다보니 45살에 은퇴를 할거라고 말하게 됐다.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 45살이면 애가 중학생일텐데 은퇴가 가능하겠냐 는 반응이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비혼과 저출산이 만연한 시대, 워라밸을 중시하는 90년생들이 온 지금 시대에는 이른 은퇴가 통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아직도 안 통할 것 같다. 꼰대들은 신입사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ㅇㅇ씨 앞으로 30년은 다니겠네.

당시에는 인기도 없는 직업이었는데 시대를 잘 타고 나서 안 짤리고 2~30년씩 직장생활을 한 사람들에게는 이른 은퇴보다 정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거나 아파트 대출의 노예가 된다면 정년까지 버티는 노예의 삶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해야할지 모른다.

수년간 방황을 했지만 다행히 아직 늦지 않았다. 파이어족과 함께하는 은퇴 계산기에 내 나이와 연봉, 지출, 현자산을 입력하면 45살에 은퇴가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아래 사이트에서 자신의 은퇴 가능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

 

파이어족과 함께하는 은퇴 계산기

https://www.playingwithfire.co/retirementcalculator

 

Retirement Calculator — Playing with FIRE

Retirement Calculator Watching my retirement age decrease as I increased my savings showed me the power of our savings rate and the real possibility of early retirement. I come back to this tool often to check my assumptions or just for encouragement. We h

www.playingwithfire.co

 

또한 <파이어족이 온다>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파이어족 블로그를 몇 개 소개했다. 이 글에는 그 링크를 생략한다. 그 링크들을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다가 두 시간 넘게 작성했던 글을 날렸기 때문이다. 파이어족에 관심이 있다면 파이어족들의 블로그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영어로 된 블로그들이었는데 각자 파이어족에 대한 노하우를 담고 있는 듯 했다.

국내에서는 다음카페의 텐인텐(10년 안에 10억 모으기)이나 짠돌이 카페가 파이어족과 유사한 면이 있다. 다만 파이어족은 자신이 행복하기 위한 지출 수준을 정하고 이른 은퇴를 위해 절약한다는 면에서 많이 모으는 것이나 무조건 절약하기와는 차이가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카페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두 카페 모두 나름의 가치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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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상구르 2019.12.08 10:45 신고

    반정도는 파이어족인 월급쟁이입니다. 경제적독립함께해요. 글 잘보고 구독하고 갑니다. :)

    • 사용자 45FIRE 2019.12.08 20:00 신고

      감사합니다! 반정도라니 부럽네요. 경제적 독립을 이룰때까지 화이팅합시다!

  2. Brumik 2019.12.08 13:52 신고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3. 부자엄마로 살기 2020.02.29 19:08 신고

    잘 읽었습니다.

  4. steady turtle 2020.06.10 02:49 신고

    텐인텐
    카페 한번 가입해봐야겠네요!

    • 사용자 45FIRE 2020.06.10 17:47 신고


      강의까지 들으면 좋겠지만 멘탈 약하면 힘들거 같더군요 ㅎㅎ 안 들어봐서 확실히 모르지만 직설적이라는 후기가 좀 있어요

  5. studio._.lucie 2020.08.05 14:34 신고

    경제적 자유에 관심 갖기 시작하면서 '파이어족이 온다' 이 책 들어보기만 하고 읽어보진 않았는데 이런 내용이군요! 은퇴 계산기 흥미로웠습니다. 닉네임도 이 게시글에 쓰신 내용을 바탕으로 정하신 것 같네요 경제적 자유까지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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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봐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그냥 사서 봤던 책이다. 제목처럼 환율과 금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유럽, 중국의 위기를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상황도 다루었다. 나는 경제학을 공부해서 이론적인 내용이 나와도 별 다른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 따로 환율과 금리에 대해 설명해놓은 부분도 있고, 저자도 그 부분을 먼저 읽기를 권했다.

일본 정책 당국의 실수를 정리한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따로 정리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각국 중앙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들 또는 전략들 중에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이 섬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아쉽게도 그 부분이 몇 페이지인지 표시를 해두지 않았다. 지금 몇 차례 훑어봤는데 찾지 못했다.

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또는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전략이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책에서는 네 가지 정도 소개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중 마지막이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이다. 화폐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인데, 채무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반면에 저축 등으로 현금을 보유한 삶은 손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은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10억 하는 강남 아파트가 20억으로 올랐다고 할 때에도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 그 아파트의 가치가 두 배가 된 것인지, 아니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인지.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겠지만 그래도 대비는 해야 한다. 소득의 일정 비율을 금/은 같은 실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저자도 국채보다는 '금'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최근에는 금/은이 크게 상승한 상태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 

한 때 금은 1온스에 35달러였다. 지금은 1온스에 1500달러가 넘는다. 내가 막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가 2008년 금융위기 때다. 그때는 금이 1온스 당 800달러 정도였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얼마 전에는 온스당 400달러였네. 이미 많이 올랐네. 그리고 금에 투자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그 이후 금은 온스당 180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다. 현재 15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갈지 750달러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동안 금리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최근일뿐 일부 시기의 금리 변화는 무척 새롭게 느껴졌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이 궁금하다면 환율과 금리로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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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하우스, 집 이상의 자유를 살다

엘리자베스 노디노, 브뤼노 티에리, 마샤엘 델로즈 지음

<Tiny houses>는 다른 책에 언급된 것을 보고 빌려서 봤다. 앞으로 어떠한 집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중인데 타이니 하우스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본 것이다. 이 책에는 타이니 하우스에 대한 여러 가지 면에 소개되어 있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타이니 하우스들부터 타이니 하우스를 위한 예산, 법률, 토지까지. 그리고 내부/외부 설계도 다루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생각했던 타이니 하우스와는 거리가 있었다. 내가 생각한 타이니 하우스는 그냥 '작은 집'이었기 때문이다. <Tiny houses>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타이니 하우스는 그냥 작은 집을 넘어선다. 자유정신을 핵심 가치로 하며 '이동하는 작은 집'이기도 하다. 

이 책의 25페이지
이 책의 57페이지

'이동하는 작은 집'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자유정신을 반영하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이다. 땅에 직접 닿는 네 부분만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의 현실, 보다 넓게는 우리 나라의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 소수의 디지털 노마드족 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의 위치 등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전 문제도 우려가 된다. 

그래도 '작은 집'은 추구하고 싶다. 몇 십 억이 넘는 큰집은 물론이고 몇 억 하는 작은 집도 살 형편이 안 되기도 하지만 그럴 형편이 된다고 해도 몇 억을 깔고 앉아 살고 싶지는 않다. 내가 원하는 작은 집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동하는 작은 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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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의 <역사의 쓸모>

<역사의 쓸모>는 마케팅에 영향을 받아서 구입했다. 다행히 마케팅에 낚인 것은 아니었다. 책을 다 읽었고 구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매월 4권 이상 책을 구입하려고 한다. 소득의 일정 부분은 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사고 싶은 책이 없을 때도 있는데 최근에는 이것 저것 사고 싶은 책이 많다. <역사의 쓸모>는 사고 싶은 책이 없을 때 알게 되어서 바로 구입했다. 온라인 서점 모바일 앱에 들어갔는데 메인 화면에 이 책이 나왔다. 최태성 씨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책의 내용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구입했다.

최태성 씨는 역사 강사이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순간 고민했는데 책의 속표지에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교사이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무척 사랑 받는 교사였던 것 같다.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최태성 씨를 처음 알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최태성 씨의 강의를 추천했다. 최태성 씨의 강의를 들은지 벌써 8년 정도 지났다. 8년 전에는 한국사 때문에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인 최태성 씨는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됐다. <역사의 쓸모>를 읽고 먼저 최태성 씨의 삶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이전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교사가 됐고 강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을 할 때 역사를 통해 결정하기도 했다. 

<역사의 쓸모>를 읽고 내가 배운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좌절금지'이다.  몇 년 전에 나는 크게 좌절을 했고 아직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상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기연민에 빠져있다'는 말이 생각났는데 검색해본 결과를 하나 보니까 거기서는 자기연민을 전혀 다른 뜻으로 썼다. 아무튼 안 그래도 다소 부정적인 편이었는데 좌절감, 패배감에 빠져 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더 어두워보일 것이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보다 몇 년 늦은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역사의 쓸모>에서 정약용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18년간 귀양살이를 하고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았던 정약용. 그가 받았던 고통이 비하면 내가 겪은 고통은 그 절반의 절반도 안 될 것이다. 내가 가고 싶어했던 자리에는 나보다 더 쓸모있는 사람들이 갔을 것이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도 어딘가 있을 것이다. 좌절감, 패배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다른 의미를 찾아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인생의 고비를 만날 때마다 정약용의 남양주 생가로 가곤 합니다. 여유당 현판 아래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요. 역사 속 인물과 소통하면 지금 당장 닥친 문제를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되거든요. 역사라는 흐름 속에서 현재를 보게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내 인생 전체에서 이 문제는 수많은 고비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고난이 인생의 끝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조급한 마음을 약간은 덜어낼 수 있어요. -<역사의 쓸모>의 76페이지-

나도 올해 안에 남양주에 있는 정약용 생가에 꼭 가볼 생각이다. 거기에 간다고 해도 내 인생의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경주에 가면 최부자댁에 가보고 싶다. 경주 최부자댁도 이 책에 소개된 곳이다. 

혹시 나처럼 좌절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역사의 쓸모>를 읽어보길 바란다. 그외에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 최태성 씨를 좋아하는 사람, 인생의 고민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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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의 축복》은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출간된지 거의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몇몇 도서관에서는 '대출중'이었고 내가 빌린 이후에도 바로 '예약'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경매에 입문한지 거의 1년이 훨씬 지났는데 그동안 신간 위주로 경매책을 읽어봤다. 왠지 예전에 나온 책보다 최근에 나온 책에 최신정보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은 읽을 생각도 안 했는데 어쩌다보니 저자의 특강에 참여하게 됐고 그를 계기로 읽어본 것이다. 늦게라도 읽어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경매를 준비한 것 같았다. 보다 치열하게 절실하게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매에 인생을 걸 정도로. 이렇게 경매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절실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책제목: 100배의 축복 - 대한민국 최고 경매 멘토 야생화의 실전 경매 이야기

저자: 배중렬

출판사: 다산북스

발행일: 2009-02-17


이런 저런 경매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몇 개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알 것이다. 행복재테크도 있고, 북극성 카페도 있고, 좌포님의 카페도 있다. 야생화 카페도 있고, 조재팔 카페도 있다. 나는 이런 저런 카페에 다 가입을 해놓고 오프라인 기초 강의에는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 여러 카페들 중에서 특강 시간 및 장소가 야생화 카페와 잘 맞아서 야생화 카페에서 주최하는 특강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시간 및 장소뿐만 아니라 갱매 등으로 추구하는 가치도 야생화 카페가 마음에 들었다. 명절때 노숙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등 수익을 나누는 것도 진심으로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생화의 기초경매>에 이어 이 책도 읽어봤다.


《100배의 축복》을 읽어보니 그동안 나는 참 안일하게 경매를 준비했다. 경매에 입문한지 일 년이 훨씬 더 지났지만 그저 경매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어보고 유료경매사이트에서 경매 물건을 종종 검색했을 뿐이다. 아직 '햇병아리' 수준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수준에서 지분경매 등 특수물건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는 권리분석도 더 공부하고, 배당도 공부할 생각이다. 임장 등 현장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임장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말은 이전에도 몇 번 한거 같다. 이번에는 진짜로 제대로 하고 싶다.


야생화님도 경매를 몇 년 해야 눈이 떠질거라고 했다. 나는 1~2년 공부하고 적절한 시기에 낙찰을 받으려고 했는데 진짜 '업'으로 삼고 제대로 몇 년 동안 노력을 해야 경매 고수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사실 경매란 나에게 어려운 시기에 하나의 기회로 다가온 것이었다. 10년 전에 하는 일이 잘 안 풀렸을 때 우연히 경매책을 보게 됐다. 당시에는 다른 분야로 진출하면서 경매는 시작도 못했다. 다른 분야에서 또 좌절을 하고 나서 또다시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다행히 지금 몸을 담고 있는 분야에서는 경매를 병행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몇 년을 독하게 노력해야겠다. 내 주제에 인생을 운운하는 것이 우습지만, 인생에 있어 무언가 절실하다면, 그리고 경매에서 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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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땅이다》는 토지 투자에 대해 공부하려고 읽은 책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자료들을 봤다. 그러다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려면 건물보다는 토지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근 몇 년을 고려하면 아파트와 같은 주택들은 많이 올라봤자 두 배나 세 배 정도이다. 그런데 토지의 경우 몇 배 이상 오르기도 한다. 지난 20~30년을 고려해도 땅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다. 강남 아파트가 몇 십 배가 올랐다고 해도 땅은 그보다 더 오른 것이다.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토지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책제목: 아직도 땅이다 - 역세권 땅 투자

저자: 동은주, 정원표

출판사: 지상사

발행일: 2018-07-27



《아직도 땅이다》를 보고 어떤 자료를 봐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냥 아무 땅이나 구입하면 내 생애에 오를 가능성이 없다. 그래서 개발이 될 지역의 땅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한 지역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각종 정부의 자료를 계속해서 봐야 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계획부터 각종 지자체의 계획까지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개발 예정 지역을 파악할 수 있다. 쉽지 않은 일 같았다. 이런 저런 자료를 받아두었지만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각종 자료들을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이렇게 직접 공부를 해야 땅에 투자를 하다가 사기를 당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다.


개발 호재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한다

도로, 철도 등 교통망 계획을 따라 이뤄지는 개발 호재지역 투자는 엄청난 투자수익률을 보장한다. 하지만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지역 내의 부동산 투자가 그리 녹록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아직도 땅이다》의 11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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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드온 2019.01.02 11:26 신고

    안녕하세요 리치님,
    새해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소 공격적인 제목이네요. 아직도 땅이다. 맞습니다. 저 역시도 제 생 동안은 땅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년은 돼지해라네요. 꿈꾸시는 모든 일 잘 이루어지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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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경매, 공유지분, 독점경매》는 출간된 사실을 알고 나서 바로 구입하여 본 책이다. 부동산 경매의 여러 분야 중에 개인적으로는 지분경매 같은 특수물건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저자인 우형달님의 책이라서 믿고 구입한 것이다. 저자를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위험한 경매》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됐다. 대부분의 경매 책들이 성공담 위주이다. 몇 년 만에 몇 채를 갖게 됐다는 등. 그런데 저자는 《위험한 경매》에서 경매의 위험한 면을 밝혔다. 《지분경매, 공유지분, 독점경매》를 보니 '위험한 경매'가 시리즈라고 언급했는데 나는 그중에 한 권만 읽어봤다. 이전에 나온 책의 개정판도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저자는 4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지분경매, 공유지분, 독점경매 등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책제목: 지분경매, 공유지분, 독점경매 - 경쟁하기 싫은 경매 투자자들의 신세계

저자: 우형달, 최성남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발행일: 2018-12-15



어떻게 보면 지분경매는 복잡해보일 수도 있다. 낙찰을 받기도 쉽지 않다. 내가 지분경매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공유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서 낙찰 받기도 힘들텐데 뭐하러 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렵게 낙찰을 받아도 내용증명을 보내고 소송까지 갈 수도 있다. 그래도 소액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낙찰을 받는 방법으로 공유자를 따돌릴 수도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법인도 운영하면서 강의도 하는 것 같다.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고 싶지만 지금 내 수준에서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일단 저자의 다른 책들을 보면서 공부를 하다가 특강이라도 참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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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지도》는 2016년 3월에 나온 책이지만 나는 얼마 전에야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다. 저자는 부동산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얼마 전에 방송된 PD수첩에서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서는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며 강의도 하는 사람들이 언급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아무튼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저자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저서로는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서울 부동산의 미래》,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 등이 있다. 나는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면서 저자의 책들을 다 읽어봤다. 《부자의 지도》는 잘 몰랐던 책인데 풍수지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본 것이다.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책제목: 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저자: 김학렬

출판사: 베리북

발행일: 2016-03-03



《부자의 지도》는 저자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의 경우 지방도 다루었는데, 이전의 책들은 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다루었다.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인데 《부자의 지도》도 지도를 함께 보면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에서 나온 지역이 어디인지, 책에서 언급한 아파트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면서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구리' 지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몇몇 지역 중 하나인데, 마침 책에서도 구리 지역에 대해서 언급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조만간 실제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서 투자를 할 생각이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뿐만 아니라 저자의 다른 책들도 본다면 여러 지역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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