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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

유튜브 김미경TV 에서 김미경씨가 추천했던 책이다. 안타깝게도 김미경씨랑 나랑은 잘 안 맞는다. 추천하는 책들을 몇 권 읽어봤는데 대부분이 기대보다 별로였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구독을 취소하고 스스로 필요한 책이나 관심이 가는 책을 보고 있다. 대부분 괜찮은 책들인데 기대가 커서 그만큼 실망을 더 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인간 본성의 법칙>도 김미경TV 에서 보고 보관함에 담아두었다가 빌려봤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도서관에서 한참 기다린 끝에 빌려볼 수 있었다.

로버트 그린은 유명한 사람이었다. <권력의 법칙>이라는 책도 썼고, 사람들의 심리에 관한 책을 주로 쓴거 같았다. <권력의 법칙>은 들어는 봤는데 읽어봤는지 안 읽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 안 읽어봤을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인간 본성'에 대해 쓴 책이니 나름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화하기 힘들었다. 먼저 책의 두께가 엄청나다. 거의 900 페이지에 달한다.

책이 이렇게 두껍다보니 내가 대출하기 전에 대출했던 사람은 왠지 다 읽지 않고 반납했을 것 같다. 나는 웬만하면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끝까지 다 읽는 편이라 일주일 정도 연체를 하면서 꾸역꾸역 끝까지 봤다. 

두께 외에 이 책을 소화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문화적 차이 때문이었다. 코코샤넬이나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일화는 잘 알려진 사람이라서 그나마 흥미있게 읽었는데, 매우 낯선 사람들의 일화는 별로 흥미도 없었고 문화적 차이도 느껴져서 크게 공감이 안 됐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책을 보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을 따로 노트에 정리했는데 대략 여덟 군데 정도였다. 우리나라 사람이 '인간 본성'에 대해 간략하게 책을 썼다면 더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는 총 18가지 법칙을 다루었는데 온라인 서점 목차 등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기가 부담된다면 18가지 법칙을 살펴보고 관심이 가는 순서대로 읽어봐도 좋겠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13가지 덕목을 익힌 것처럼 이 책을 소장하면서 18가지 법칙을 하나 하나 섭렵한다면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 것인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한 사람의 성향을 바꾼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지금 이대로 조금씩 변화하며 살아가고 싶다.

18가지 법칙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뒷표지 안쪽에 있는 내용이다.

 

몇 번째 법칙인지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인생의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다섯 가지 전략'이 가장 기억에 남아서 따로 요약 정리를 했다. 인생은 장애물의 연속인 것 같다.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가 있고, 다음 단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을 수도 있다. 지금 내가 그런 상황에 있는 것 같다. 나름 추구하는 원대한 목표가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아래는 <인간 본성의 법칙>의 596페이지 이후의 내용을 간단히 발췌한 것이다.

 

인생의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다섯 가지 전략 

인생의 소명을 발견하라
시작은 아주 어릴 때 제1성향의 신호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때가 제1성향이 가장 분명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항과 부정적 자극을 이용하라
어느 분야든 성공의 열쇠는 먼저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중에 그 기술들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다. 

목적이 주는 에너지를 흡수하라
인간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에너지에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의식이 낮거나 가짜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과는 너무 많이 접촉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반대로 목적의식이 높은 사람을 늘 찾아내어울려라. 그런 사람은 완벽한 맨토나 스승 혹은 프로젝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작은 목표로 된 사다리를 만들어라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은 대단한 명료성과 결의를 가져다준다. ... 그러나 문제는 현시점에서 거기까디 도달하는 데 필요한 일들을 모두 생각하다 보면 흔히 초조해진다는 점이다. 이런 초조함을 관리하려면 거기에 이르는 데 필요한 더 작은 목표들로 구성된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일에 온전히 몰두하라
첫째, 어느 정도 과정이 진행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방해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힌다.
셋째, 주안점은 일이 되어야지, 당신 자신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첫 번째 전략부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다섯 가지 전략을 모두 기억하고 싶었다. 어린 시절 제1성향을 찾아서 인생의 소명을 발견하라는 것인데, 사실 그것조차 쉽지 않다. 얼핏 기억에 나는 것이 있긴 한데 그렇게 어린 시절도 아니고 그게 내 소명인지도 모르겠다. 그보다 더 어린 시절의 꿈도 기억이 나는데 그때부터 그 길을 따라갔다면 지금쯤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연봉도 두둑히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누구나 어린 시절 꿈이 있었을 것이다. 살다보니 어느새 꿈은 명문대생, 대기업 직장인, 공무원으로 바뀌면서 진정한 소명이 묻혔을 수도 있다. 이제는 보다 일찍 연예인, 건물주, 유튜버를 꿈꾼다. 그게 진정한 꿈인 소수도 있겠지만 그저 남들따라 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조금 엉뚱한 방향으로 갔는데, <인간 본성의 법칙>을 읽어본다면 자신에 대해서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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