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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전날 안 마시던 술을 마셔서 그런지 새벽부터 머리가 아파서 잠이 깼다. 밖을 보니까 해가 뜨기 전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이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서 여행 내내 새벽부터 일출을 기다렸는데 이날과 같은 일출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다른 글에도 올렸던 사진이고 해변과 일출에 관한 글에도 다시 올릴 사진인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도 올렸다. 새벽부터 작은 감동을 느끼고 숙소에서 빈둥거리는 것보다 빨리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아침 7시부터 출발했다.

 

원래의 계획은 청간정에 주차를 하고 청간정 및 주변 지역을 둘러보고 청학정에도 가보려고 했다. 그 이후에는 왕곡마을, 송지호 등 조금 더 규모가 큰 관광지에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청간정 근처가 공사중이라 마땅히 주차를 할 공간이 없어서 아야진 해변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아야진항, 청간해변, 청간정을 둘러봤다.

 

 

아야진항

 

꼭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고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던 곳이다. 동해안에 이러 저런 항구들이 많은데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몇 군데 못 가봤는데 앞으로 하나씩 가볼 생각이다.

 

바다 모습

 

아야진항과 아야진 해변 사이에 있는 곳이다. 사진에서 잘 안 보이는데 사진상 왼쪽으로 더 가면 아야진 해변이다.

 

주차장

 

이른 아침이라 차들이 거의 없었다.

 

여기서 운동삼아 아야진항까지 걸어갔다.

 

오션뷰 펜션들이 몇 개 보였다.

 

아야진 방파제로 가는 길

 

등대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는데 운동삼아, 또 방파제에서 바라본 바다 및 아야진항 모습이 궁금해서 끝까지 가봤다.

 

아야진항쪽 모습

 

청간해변쪽

 

언젠가부터 이걸 보면 겁이 난다.

몰랐을 때는 올라가기도 했을텐데, 빠지면 올라오지 못하고 익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니 무서웠다.

 

아야진 방파제

 

등대 끝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청간정 쪽으로 걸어가는데 아야진 방파제에 그림이 그려진 것이 보였다.

 

아야진 방파제와 등대

 

아야진항의 모습

 

수레에 고기를 잔뜩 담아서 가는 어민들도 봤다.

 

아야진항

 

여기서부터는 청간해변

 

오션뷰 펜션들

 

에어비앤비나 야놀자로 숙소를 구했다면 이쪽에 머물렀을 수도 있다.

 

청간해변 바다 모습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스킨스쿠버? 스쿠버다이빙? 같은 것도 이 근처에서 하는지 업체가 보였다.

 

 

청간정

고성8경 중 제4경

 

해변쪽에서 바라본 청간정

 

해변을 따라 청간정까지 갔다. 혹시 길이 막혀있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다행이 청간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해변에서 올라가는 계단과 청간정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논이 있었다.

 

주변 지역이 개발이 되면 사라질 것 같은데 언제까지 남아있을까.

 

계속해서 올라갔다.

 

드디어 도착한 청간정

 

청간정의 현판을 이승만 대통령이 썼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안내를 자세히 읽어보고 알았다.

 

 

청간정

 

동해안과 설악산을 볼 수 있는 입지

 

새벽부터 멋진 일출을 보고 와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안쪽에서 위를 보니 무언가 잔뜩 써져 있었다.

 

동해안과

 

설악산 전망

 

여기서 보는 일출이나 달이 떠오른 밤에 보는 경치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주변에는 이렇게 공사중이었다.

평소에는 저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될 것이다. 무슨 차들인지 아침부터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천학정

고성8경 중 제2경

 

여행을 준비하며 알아봤을 때 천학정 근처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었다. 실제로 도착했을 때에도 큰 도로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좁은 편이었다. 바로 못 들어가고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와서 큰 도로변 빈 공간에 잠시 주차를 했다.

 

천학정으로 가는데 막상 가보니까 길이 또 그렇게 좁은 것은 아니었다.

 

천학정에 도착

 

천학정 앞에는 2~3대 또는 3~4대 정도 주정차할 공간은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다시 큰 도로로 나오는 길이 있는데 그 길도 좁아보였다. 한번은 그쪽으로 들어오려다가 맞은 편에서 차가 나와서 그냥 안 들어가기로 했다.

 

천학정

 

역시 별거 없었다. 

 

천학정의 일출은 계절에 따라 가히 선경이라 할 만하다고 하는데... 일출을 보러 한번 봐야하나. 내가 갔을 무렵에는 일출 시간이 새벽 5시경이었다.

 

천학정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바다는 맑고 깨끗해 보인다.

 

언젠가 일출을 볼 기회가 있을까.

 

근처에 해변 전망이 보이는 장소가 또 있어서 잠깐 가봤다.

 

여유가 있다면 천학정에서 잠시 쉬면서 전망을 즐겨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일출은 다른 곳도 많아서 새벽부터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겠다. 주차 공간도 별로 없고. 이 근처 숙소에 머문다면 모를까. 아무튼 고성8경 중 제2경과 제4경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화진포나 송지호는 고성을 찾을 때 마다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청간정과 천학정은 그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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