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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동소문동2가

동소문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성북구 삼선SK뷰아파트 상가동에 임장을 갔다가 주변에서 더 보고 올게 없나 찾다가 동소문2구역을 발견했다.

 

동소문2구역 위치

한성대입구역 초역세권으로 입지가 매우 좋다. 인근에 성북천도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이 자리에 아파트가 생긴다면 저 멀리 서울성곽까지 잘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입지가 좋기에 사업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위 지도를 보면 대로변 건물들은 모두 빠졌다. 재개발하는 것보다 단독으로 있어도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성북천 인근에 있는 가게들도 마찬가지다. 낮에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저녁 때는 가게들에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다. 물론 구역 안쪽의 주택들은 재개발이 필요할 정도로 상당히 노후되어 있었다.

 

 

정비사업 개요

 

 

동소문2구역 조감도

이런 아파트가 생긴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현재 구역 내 꼬마빌딩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데 무려 22억이다. 대지면적만 34평 정도로 건물의 가치를 무시하고 계산하면 평당 6470만원이다.

 

 

현장 사진들

 

성북천

여기가 성북천이다. 성북천을 따라 왼쪽이 동소문2구역이다. 임장 당시에는 자세히 안 봐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산책로가 조금 좁아 보인다. 어느 정도 정비를 하고 관리를 하면 나아질 것 같다.

 

 

여기는 동소문2구역 안쪽 도로의 모습이다. 동소문2구역을 지나는 도로 주변도 상권이 많이 발달해 있었다.

 

 

반면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후된 주택들이 보였다.

 

 

동소문2구역 노후도 - 부동산 플래닛

앞에서 글을 작성하면서 무언가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노후도를 깜박했다. 현장 사진들을 올리면서 주택의 건축년도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안 나오더니 부동산 플래닛에서도 색깔이 안 나오는 주택들이 엄청 많다. 건축년도도 확인할 수 없는 그런 주택들이라서 그런 것일까.

 

 

현재 재개발에 대한 현수막, 안내문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옛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차도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을 보면 정비사업이 필요해 보였다.

 

 

무려 2019년 9월에 붙인 안내문이었다. 조합원이 재개발에 반대하는 세력 때문에 붙인 것 같았다.

 

 

아무튼 구역 안쪽 골목은 이런 모습이었다.

 

 

역시 2019년 9월 입시총회 소집공고이다. 그때부터 잘 진행됐으면 좋았을텐데 둔촌 주공 사태도 그렇고 재개발이나 재건축은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 

 

 

 

 

 

 

 

 

 

 

구역 안쪽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도대체 언제쯤 지어진 건물들인지 1960년대일까.

 

 

 

 

이쪽은 그래도 상황이 나아보였다.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여기는 그래도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이다. 저 앞쪽 사거리는 가게들이 좀 있었다.

 

 

이쪽도 가게들이 좀 있었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길은 아니었다.

 

 

점심 시간 무렵이라 이런 모습이지 저녁에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쪽도 나름 가게들이 있는 골목이었다.

 

 

여기는 도로는 넓지만 주로 주택들이 있었다.

 

 

건축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주택들도 있긴 있었는데 1960년대도 있고 1940년대도 있었다.

 

 

지금은 이런 주택들도 가격이 상당할 것 같다.

 

 

그나마 도로에서 가까운 주택들은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위 주택은 게스트하우스 같기도 했는데 확실히 모르겠다.

 

 

저 앞쪽이 성북천이다. 성북천에 접한 곳에는 음식점들이 많았다.

 

 

그러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다시 이런 모습이었다.

 

 

조합에 반대하는 내용 같은데 언제 붙인건지 알 수 없다.

 

 

ㅇㅇ보살도 있었다.

 

 

오른쪽은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이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성북천이 있어서 다른 모습이다.

 

 

안쪽은 이런 모습이다.

 

 

여기가 성북천 인근 가게들이다. 낮이라 조용하지만 저녁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을 것 같다.

 

 

 

 

성북천 건너편의 모습이다.

 

 

 

 

성북천을 따라 가게들이 이어져 있었다.

 

 

 

 

이렇게 동소문2구역을 간단히 둘러보고 왔다.

 

저 앞에서 왼쪽은 광장이 있고 한성대입구역 출구도 바로 있다. 평화의 소녀상도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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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은동의 마지막 글로 홍은8구역과 홍은8-1구역에 대한 글이다.

 

 

홍은동 재개발 구역들

위 지도는 홍은동 재개발 구역을 간단히 표시한 것이다. 홍은14구역과 홍은6구역은 이미 준공이 됐고, 홍은13구역은 철거가 진행 중이다. 그 사이에 홍은8구역, 홍은8-1구역이 위치해 있다. 홍은8구역과 홍은8-1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홍은8-2구역이라고도 하는데 홍은8-2구역은 재개발이 아직 시작도 안 한 것 같았다.

 

 

홍은8구역으로 가기 전 대로변이다.

 

저 앞에 홍은극동아파트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신축 아파트가 북한산삼부르네상스(21년 4월 예정)이다.

 

 

북한산 반도 유보라

 

홍은8구역과 홍은8-1구역은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북한산 반도유보라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홍은8구역으로 가는 길

 

언덕길이 이어진다. 좌측이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이고, 앞쪽으로 북한산두산위브2차 아파트가 보인다.

 

 

2020년 12월 기준 홍은8구역은 이런 모습이었다.

 

대부분 이주가 끝나고 철거를 앞둔 모습이었다. 빈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경고문이 곳곳에 부착되어 있었다. 편의상 홍은8구역이라고 하지만 정식 명칭은 '홍은8지역주택조합'이 맞는 것 같다.

 

 

여기도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철거 '예정' 중인 현장이라고 보이는데 '예정'으로 수정하기 전에는 뭐였을까. 철거 '진행' 중이었을까.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 주택들도 간혹 보였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축심의'는 통과되었다고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여기도 경고문이...

 

구석구석 살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대략 90% 정도는 비어있지 않을까.

 

 

홍은8지역주택조합 사무실

 

이런 사무실에 들어가면 사업 진행 상황, 이주 비율, 동의 비율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창문이 없는 집은 이주가 끝난 곳, 창문이 있는 곳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될까.

 

여기서 보면 아직도 상당한 세대가 이주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신축 빌라도 보였다.

 

홍은8구역에 속하는지... 홍은8-1구역에 속하는지 따져봐야 할 위치에 있다.

 

 

홍은8, 홍은8-1 지역주택조합

건축심의통과

 

 

홍은8-1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사무실

 

토지 동의율 등을 확인하려고 들어가 봤는데 부재중이었다.

 

 

참고로 홍은8-1 지역주택조합은 2020년 11월 4일 기준 조합원 수는 60인이었고, 토지의 사용권원 확보 비율 90.58%, 토지의 소유권 확보 비율 12.03%였다. 

 

지주택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안 좋은 말들이 많았는데 성공한 사례도 일부 있다. 일반적으로 토지를 100% 확보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인 경우 95%라고 한다.

 

 

공가와 신축 건물

 

 

이 주택도 깔끔해 보인다.

 

뒤에 있는 아파트는 미건아파트로 홍은8-1구역에서 제외된다.

 

 

이 길을 따라서 언덕길을 계속 올라가면 북한산 자락이 나온다.

 

 

아래쪽을 내려다 본 모습

 

 

홍은8-1지역주택조합 임시 총회 공고문

 

 

홍은6구역, 홍은13구역, 홍은14구역 모두 과거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앞으로 홍은8구역 주변이 어떻게 변할지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

 

지주택에 대해서는 각자 검색해서 판단하길 바란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성패와 관계 없이 이쪽 구역도 나중에는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처럼 변하지 않을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와 같은 시세가 이어진다면 사업에 긍정적이지만 금융위기가 온다면 잘 진행 중이던 사업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요즘 재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진작에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고 후회하는 중이다.

 

 

내려가는 길

 

이렇게 홍은8구역 및 홍은8-1구역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왔다.

 

 

홍은6구역 사무실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사업이 완전히 끝나야 청산되는 것일까.

 

 

유진맨숀

 

홍제역으로 가는 길에 낡은 맨숀이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낡아 보여도 역에서 가깝고 도로변이고 땅값은 상당할 것이다.

 

 

언젠가는 여기도 새롭게 변하지 않을까.

 

 

여기는 유진맨숀 맞은 편 인왕시장 쪽이다.

 

 

조합원 분양가 등 더 자세히 적고 싶지만 현재 홍은8구역, 홍은8-1구역의 모습은 어떤지 현장을 소개하는 정도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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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에 다녀왔다.

 

 

최근 '월천 재테크'라는 곳에서 케언즈맨님의 재개발 강의를 신청하고 3주 차까지 강의를 들은 상태이다. 홍은동은 원래 별로 관심이 없던 지역인데 케언즈맨님이 홍은13구역을 보유 중이라고 해서 홍제동 협소주택 경매 물건과 홍은동 상가 경매 물건을 보러 갔다가 홍은13구역 주변까지 둘러보고 왔다.

 

 

서대문구 홍은동 위치

홍은동은 서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청의 북서쪽에 있다.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 사이에 있는데 3호선 라인을 경계로 오른쪽은 홍은1동, 왼쪽은 홍은2동이었다. 홍은13구역은 홍은1동에 속한다.

 

 

서대문구 홍은동 재개발 구역

홍은13구역 주변에는 이미 재개발이 끝난 아파트들도 있고 지역주택조합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위 지도에서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홍은13구역 경계는 아래 '위치도'를 참고하길 바란다.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는 홍은14구역이 재개발된 곳이고, 북한산두산위브2차 아파트는 홍은6구역이 재개발된 곳이다. 홍은14구역 및 홍은6구역과 홍은13구역 사이에도 노후된 주택들이 있는데 그곳은 지역주택조합이 재개발을 진행 중인 곳으로 홍은8구역, 홍은8-1구역, 홍은8-2구역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었다. 지주택이 추진 중인 이들 구역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따로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홍은13구역 위치도

주변의 다른 구역들에 비해서 홍은13구역은 상당히 넓어 보인다. 다른 구역들도 함께 재개발을 진행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구역이 작게 나누어져서 재개발이 진행됐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홍은13구역은 최고 15층, 12개동, 827세대로 재개발이 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409세대로 올해 분양 예정이다.

 

홍은13구역은 2009년 3월에 정비구역이 지정된 이후 2011년 4월에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8년 7월에 관리처분인가가 났다. 대부분의 재개발이 10년 이상 걸리므로 사업 초기에 진입하여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구역 지정 전에 진입하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오랜 기간 자금이 묶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 투자를 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홍은13구역의 경우에도 2019년에는 '피'가 1억원 대였는데 지금은 4억원이 넘는다.

 

 

홍은13구역 조감도 (출처 : 서울시 클린업)

 

 

앞서 언급했듯이 홍은13구역만을 보기 위해서 임장을 갔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경매 물건들을 보러 갔는데 홍제동이 높은 지대에서 바라보니 황량한 땅이 보였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홍제동에서 바라본 홍은13구역 모습

황량한 땅 위에서 굴삭기 두 대가 열심히 작업 중이었다. '저건 뭘까? 아, 저기가 홍은13구역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춥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저기도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주택에는 '건축심의통과'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엥? 아까 거기가 홍은13구역이 아니고 여기가 홍은13구역인가'

 

사전 준비를 철저히 안 하고 와서 홍은동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이런 과정을 겪었다. 요즘에는 다양한 앱들을 통해 현장에서도 재개발 구역, 노후도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아무튼 철거가 끝나고 지반을 다지는 듯한 곳이 홍은13구역이 맞았다.

 

 

현장 사진들

 

바로 이 현수막을 보고 홍은13구역을 착각했다. 여기는 북한산두산위브 아파트들과 홍은13구역 사이에 있는 곳으로 지역주택조합이 홍은8, 홍은8-1이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북한산두산위브2차

 

입주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다.

 

 

여기까지는 아직 홍은13구역이 아니다.

 

북한산두산위브 아파트들과 홍은8구역 등의 경계이다.

 

 

드디어 홍은13구역에 도착했다.

 

건물 철거를 위해 설치한 가림막이 보였는데... 그 높이로 인해 홍은13구역 내부는 못 보는 줄 알았다.

 

 

홍은13구역의 모습

 

다행히 가림막이 낮은 곳, 구멍이 뚫린 곳들이 있어서 홍은13구역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거가 거의 끝난 것처럼 보였다.

 

기초 공사를 하고 건물이 올라갈 것이다. 철거-건축 등 간단하게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더욱 다양한 단계들이 있고 참여하는 업체들도 많은 등 복잡했다. 이 글의 거의 뒷부분에 있는 사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철거만 6개월 정도 잡았고 따로 시행하는 업체가 있었다.

 

 

홍은13구역의 모습

 

반대편에도 노후된 주택들이 보인다. 언젠가 저기도 재개발이 되지 않을까. 다음에 홍은동에 온다면 저쪽 주변을 샅샅이 둘러볼 생각이다.

 

 

홍은13구역 주변 건물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철거로 인해 생길지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주변 건물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

 

 

저 멀리에 있는 아파트는 무슨 아파트인지...

 

유원하나아파트일까...

 

 

홍은13구역 뒤쪽으로 신축 아파트가 보였다.

 

지도를 보니 '북한산삼부르네상스'였다. 2021년 4월 준공 예정.

 

 

여기는 홍은13구역과 인접한 곳의 모습이다.

 

 

홍은13구역 경계를 따라서 내려갔다.

 

 

언제 또 이 동네에 올지 모르겠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온다면 재개발 사업의 진행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재개발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생각인데, 여러 구역을 다니다 보니 각 사업 단계별로 현장을 접하게 된다. 홍은13구역의 경우 철거 중이라고 한다면, 장위10구역은 철거 직전이었다. 몇 주 전에 방문했던 장위4구역도 홍은13구역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장위10구역이 철거에 들어가기 전에 건물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결국 장위10구역에 가지 못했다.

 

 

내려가면서 본 건물에도 안내문에 붙어 있었다.

 

 

거의 다 내려왔다.

 

 

인접한 곳에도 오래된 주택들이 많았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신축도 보였다.

 

 

저 쪽에 있는 주택들에 사는 주민들은 재개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홍은13구역 공사 현장 입구

 

 

홍은13구역 공사 안내문

 

철거는 착공일로부터 6개월이었다. 시공사가 철거까지 다 하는 줄 알았는데 철거업체는 또 따로 있었다.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가려다가 홍은13구역의 다른 쪽 경계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잠깐 올라가다가 말았다.

 

한쪽은 가림막, 한쪽은 주택. 특별한 게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홍은13구역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포방터 시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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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제기동에 다녀왔다.

 

제기동은 지금까지 몇 번 다녀왔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에 다녀온 곳은 이전에 가지 않았던 곳으로 제기4구역과 그 근처에 있는 경매 물건을 보고 왔다. 원래는 제기동 재개발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제기4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제기4구역은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다가 재개발이 중단된 곳이었다.

 

처음 봤던 기사에서는 철거가 70% 진행된 상태였다고 봤는데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튼 동대문구 제기동에서는 제기4구역과 제기6구역이 재개발로 관심을 받고 있었다. 이주 및 철거가 시작됐음에도 재개발이 중단된 사례를 보면 재개발은 정말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은 것 같다. 철거하다가 중단된 재개발 구역... 그 모습이 궁금해서 현장을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제기4구역 위치

 

제기4구역 위치 (출처: 서울시 클린업)

제기4구역은 제기동역, 청량리역, 고려대역 사이에 있다. 제기4구역이라고 해서 제기동역에서 가장 가까울 줄 알았는데 청량리역에서 더 가까웠다. 추후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청량리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 같다. 배차간격은 길지만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역으로 가면 2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바로 강남까지 갈 수도 있다. 

 

제기4구역 조감도 (출처: 서울시 클린업)

제기4구역은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위 조감도와 같은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사실 정확하지 않다. 위 조감도가 예전 것인지 최신 것인지. 아무튼 제기4구역은 2005년에 정비구역 지정되었고, 2009년에 관리처분인가 취득했다. 그러나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던 2013년에 조합 설립 무효 판결로 사업 중단됐었다. 그리고 지난 7월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은 것 같다.  

제기4구역 위치

가운데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 제기4구역이 있는 곳이다. 북동쪽으로 청량리7구역이 있다. 청량리역에서 제기4구역으로 갈 때에 청량리 시장들을 지나갔는데 엄청 복잡했다. 청량리역 2번, 3번 출구가 있는 쪽으로, 미주아파트 쪽으로 큰길을 따라다니면 이동하기에 더 편리할 것 같기도 하다. 

 

지도를 확대해서 구역을 표시하면 위 지도와 같다. 지도를 봐도 가운데가 텅 빈 것이 철거가 진행 중인 것을 나타낸 것이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철거 중단을 모르고 지도를 봤다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지나쳤을 것이다.

 

지도를 조금 더 확대하면 위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중간 중간이 비어있다. 실제로 현장에 갔을 때에도 길이 막혀있는 곳이 많았다. 큰길 주변, 골목 근처, 홍릉시장 주변으로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제기4구역 이동 경로

원조홍릉각에서 짜장면을 먹고 제기4구역 왼쪽 아래부터 크게 한 바퀴 돌아봤다. 중간에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경매 물건도 잠시 확인했다. 제기4구역의 골목골목을 다니고 싶었는데 조금 위험할 것 같기도 했다. 실제로 이상한 일도 있었고 조금 위험했던 적도 있다. 길이 막혀 있어서 안쪽을 제대로 못 살펴보기도 했고 이상한 사람 때문에, 개들 때문에 더 이상 골목으로 들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제기4구역 현장 사진들

 

여기는 청량리역에서 농산물시장을 지나 청량종합도매시장을 지나가며 찍은 사진이다. 이쪽 길로 다니는 것보다 다른 쪽 큰길로 다니는 것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농산물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나다니기 힘들었고 여기도 차들이 지나다니고 따로 인도가 없었다. 이런 시장들이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청량리 주변이 개발되면 점차 사라지지 않을지...

 

드디어 제기4구역 골목으로 들어왔다. 사실 이 골목을 따라 쭉 가로질러가고 싶었다. 철거가 중단된 현장은 어떤지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보다 먼저 이 골목으로 들어간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적도 드문데 괜히 바짝 따라가기도 좀 그래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골목 가운데 앉아버리는 게 아닌가... 바닥에 무언가를 둔 거 같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어서 되돌아 나왔다.

 

이쪽은 제기4구역이 아니다. 제기4구역에서 큰길을 두고 인접한 곳이다. 무언가 짓고 잇는 것 같다. 이 도로변으로 도매시장 같은 것이 계속해서 있었다.

 

왼쪽 사진에는 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조금 들어가니까 막혀 있었다. 그쪽이 철거가 완료된 구역 같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왼쪽은 제기4구역에서 제외되는 블록이고 오른쪽은 제기4구역에 포함되는 곳이다. 이쪽에서 사진을 더 찍었어야 했는데 유동 인구가 많아서 못 찍었다.

 

 

경매 물건 근처

 

2019타경109***

빌라

 

지난 7월에 2억 9천만 원에 낙찰된 빌라가 있는 곳이다. 빌라 4개 동이 있는데 지도상 명칭과 실제 명칭이 달랐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생략한다.

 

이어서 제기4구역

 

여기는 제기4구역 가장 위쪽이다. 왼쪽이 제기4구역에 포함되는 부분이고 오른쪽은 제외되는 부분이다.

 

제기4구역의 우측 부분에는 홍릉시장이 있었다. 영업 중인 곳이 많았는데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홍릉시장은 사라지는 것일까.

 

제기4구역 골목 사진과 홍릉시장 골목 사진

 

여기는 제기4구역 남측 부분이다. 대로변으로 부동산 등이 있고 골목으로는 여인숙이 있었다.

 

이쪽에서도 몇 군데 골목을 들어가 봤다. 바로 왼쪽 사진에서 골목 안으로 더 들어가고 싶었는데 개들 때문에 못 들어갔다. 갓 강아지를 벗어난 아직 어린 개들이었는데 대여섯 마리가 있었다. 다가가자 한두 마리가 짖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임장을 계속 다니기 위해서는 삼단봉이라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죽으라는 말도 있고... 일단 살고 봐야 한다.

 

아래쪽 골목에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었다.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했다. 약 82퍼센트 정도가 재개발에 동의하고 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조합설립 동의서를 검인받고 있다고 한다. 제기4구역 가운데 골목이다. 부동산도 있고 조합 사무실도 있었다.

 

한쪽 골목으로 노란 테이프가 보여서 철거 예정지인 줄 알고 가봤더니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끝.

 

이렇게 제기4구역을 둘러보고 왔다. 철거까지 진행 중이었는데 재개발이 중단되었던 곳. 다시 조합설립인가 후에 재개발을 시작하는 곳.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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