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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건봉사는 이번 고성 여행 중 가장 먼저 갔던 곳이다.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고성 8경 중 제1경인 건봉사에 가장 먼저 가게 됐다. 참고로 고성 8경은 아래와 같다. 

 

제1경 건봉사
제2경 천학정
제3경 화진포
제4경 청간정
제5경 울산바위
제6경 통일전망대
제7경 송지호
제8경 마산봉설경

 

이번 여행에서 제5경, 제6경, 제8경을 빼고 모두 다녀왔다. 제5경과 제8경은 애초에 관심이 없었고 제6경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아서 갈 수 없었다.

 

고성8경 중 제1경이며,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실제로 보고 나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재방문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그건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건봉사에 대해 천천히 읽어봤는데, 건봉사에 대해 모르고 갔기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보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건봉사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먼저 건봉사는 고성 시내나 해변에서 좀 떨어져 있다. 고성으로 가는 길에 들리거나 고성에서 나오는 길에 마지막에 들르면 되겠다. 

 

금강산 건봉사

 

출정사

 

대형 돌확들

 

'건봉사'를 검색했을 때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돌확'이 먼저 보였다.

 

대형 돌확

건봉사에서 꼭 보셔야 할 곳

 

돌확은 절구 같은 것으로 곡식을 찧는 데 사용했다. 큰거는 무려 80kg의 곡식을 찧었다고 하니 전성기 때 건봉사의 규모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돌확

 

금강산 건봉사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 한국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지금도 복원 중이다.

 

불이문

 

그냥 사진을 찍었는데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35호였다.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감이 안 왔는데 불이문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이에 대해서는 글의 마지막에서 주차장과 함께 적겠다.

 

 

건봉사 극락전은 복원공사 중이었다.

2020년 8월 31일까지 공사 예정

 

일단 눈에 보이는 곳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이렇게 안내 표시가 있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서 봤지만 뭐가 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왕소나무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왕소나무도 건봉사에서 꼭 봐야할 것 중 하나이다.

 

여기는 뭐였는지... 불교와 안 친해서 사찰 내 각종 건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이 안 온다.

 

왕소나무보다 두꺼워 보이는 나무와 약수물

 

 

건봉사 템플스테이

 

건봉사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이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중지했다가 지금은 운영중으로 나온다. 운영 여부는 건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휴식형으로 1박에 성인 기준 4만원 정도이다. 건봉사에서 템플스테이를 봤을 때에는 별 생각이 안 들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에 다른 사찰에 갔을 때에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구속 받기 싫어서 별 생각이 안 든다.

 

꽃들

 

봄이 다 지나고 초여름에 갔는데 봄/겨울 사진을 보니까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적멸보궁 가는 길

 

여기가 적멸보궁이다. 뭐하는 곳일까.

 

적멸보궁이라는 이름이 왠지 무섭게 느껴지고 섣불리 들어가면 안 될것 같아서 여기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덕분에 꼭 봐야할 것을 놓치고 말았다...

 

부처님 '진신치아사리' 8과 중 3과가 이 적멸보궁 석탑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나머지 5과는 법당에 보관중. 건봉사 홈페이지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된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했다. 이런 배경 지식도 모른채 갔으니 아무것도 못 보고 돌아와서는, '건봉사 별거 없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부끄러울 뿐이다.

 

여기는 또 뭐였는지... 왼편 뒤쪽으로 왕소나무가 보인다.

 

능파교

 

능파교

 

이 능파교를 건너 대웅전 쪽으로 넘어갔다.

 

복원 공사 중인 극락전 모습

 

 

건봉사 대웅전

 

평일 오전 일찍 갔는데도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것인지 알 수 없다.

 

법당 복원 공사 중 잘라낸 기둥 중 일부분

 

그늘 아래에는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스님이 지나가자 배를 보이며 완전히 누워버렸다.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던데 기억이 안 난다.

 

대웅전 안쪽

 

들어가볼까 하다가 안에 사람들이 있어서 들어가지 않았다. 불교와 친하지 않다보니 멀게만 느껴져서 쉽게 들어갈 수가 없었다. 

 

 

건봉사

 

서기 520년에 창건. 전성기 때는 3200여 칸에 이르는 대찰이었다. 그 규모가 상상이 안 된다.

 

복원중인 극락전, 능파교, 물이 흐르게 해놓은 것.

 

건봉사 대중

 

여러 사진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을 하나 찍었다. 당시 규모를 추측할 수 있다. 전성기 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바깥쪽만 보고 내려갔다.

 

야생너구리 접촉 주의

 

 

내려가는 길에 돌아서 찍었다.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면 이 길로 올라갈 것이다.

 

건봉사에서 꼭 보셔야 할 곳

 

왕소나무는 이미 봤고. 장군샘은 그냥 안 갔는데 꼭 봐야한다니...

 

연화교를 건너 다시 넘어갔다.

 

연못

 

등공대로 가는 길

 

등공대는 군부대 승인 후 참배 가능하다고 해서 못 갔다.

 

장군샘에 도착

 

물을 마시진 않았다.

 

다시 돌아가는 길

 

아까 오면서 봤던 마데 인 비엣 남 

 

MADE IN VIET NAM 

 

바닥에 깔아놓은 돌을 베트남에서 가져왔는지 베트남산이라고 적혀있는 돌도 있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국산이 아닌 수입산을 썼다는 사실이 아니라 저런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렇게 건봉사를 돌아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0분. 천천히 걸어다녔는데 적멸보궁, 대웅전 등 안에까지 안 들어가서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진신치아사리를 보러 언젠가 다시 갈 것이다. 그때는 많이 알고 가서 많이 보고 오고 싶다.

 

 

건봉사 주차장

 

건봉사 쪽으로 가다가 왼쪽 길로 가면 나오는 주차장

 

이쪽으로 오면 나처럼 불이문을 지나 반시계방향으로 보거나, 연화교를 건너가서 시계방향으로 보면 된다.

 

오른쪽 길로 가면 나오는 주차장

 

여기로 오면 그대로 쭉 올라가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 되겠다.

 

대략 이런 식으로 갈라지는 길에 따라 각각의 주차장으로 가게 된다.

 

한참 아래쪽에도 주차장(C)이 있다. 

 

건봉사 홈페이지

https://www.geonbongsa.org/

 

건봉사

 

www.geonbo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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