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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코스》는 《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에 언급된 것을 보고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읽은 책이다. 부자 아빠의 책에서 언급된 책들 중에 《크래시 코스》와 《커런시 워》라는 책에 관심이 갔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 두 권을 모두 읽었다. 《크래시 코스》는 세계경제뿐만 아니라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줬다. 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좋아하면서 경제에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흥미있을 것이다.



책제목: 크래시 코스 - 시한부 세계경제의 진실을 말하다

저자: 크리스 마틴슨

출판사: 미래의창

발행일: 2011-11-02


개인적으로 《크래시 코스》에서 석유 등 자원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인생적이었다. 지금은 저가 항공의 발달로 동남아 정도는 쉽게 간다. 지금 시점에서 땡처리 항공권을 검색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의 다낭까지 가는 왕복 항공권이 218,000원이다. 그런데 미래에는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석유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측정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자동차를 가지고 설명했는데 간단히 언급해보겠다. 휘발유 1리터의 가격이 1,500원 정도라고 하자. 그리고 어떤 자동차의 연비가 리터당 10km라고 하자. 그 자동차를 10km 옮기는 데 1,500원이 소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의 힘으로 그 자동차를 10km 옮긴다면 어떨까. 사람의 힘을 과대평가하여 10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7만원이 넘는다. 7만원의 가치를 단돈 1,500원에 쓰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한 부분을 따로 메모해놓지 않아서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 지금 당장 찾을 수는 없지만,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는 휘발유 1갤론(약 3.8리터)이 350~50시간에 해당하는 노동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석유가 무한하다면 우리의 편의를 위해서 이렇게 막 써도 상관없지만 석유는 무한하지 않다. 《크래시 코스》에서는 석유 등의 유한 자원에 대해서도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유정을 발견하여 처음 채취를 할 때는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한다. 내부의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정의 반 정도를 채취하고 나면 내부에는 더 이상 압력이 존재하지 않고 채취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그리고 세계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경제에 대해 언급하면, 부채 또한 무한히 증가할 수 없다고 했다. 부자 아빠의 책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이 책과 함께 읽은 다른 책인 《커런시 워》도 그렇고 달러 등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고 했다. 그중 하나의 수단이 금과 같은 귀금속의 보유다. 나는 소득의 일정 비율을 금과 은에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그 비율을 더 늘려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비율을 늘려야겠는데, 100% 확신은 없다.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크래시 코스》와 《커런시 워》가 출간되었을 무렵에 금과 은이 고점이었다. 언론 뿐만 아니라 책들도 개인들에게 상투잡게 할 의도로 쓰일 수 있으니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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