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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은 재테크/투자 분야의 신간도서들 중에 관심이 가서 위시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책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복리에 의한 장기 투자를 제시했는데, 특히 주식투자를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시점에서 조정장과 약세장에 대한 이야기가 도움이 됐다. 그 외에 절세와 감사하는 마음, 나누는 마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초반에는 투자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나중에는 자기계발서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들도 있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단순히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부자'가 되라고 했는데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에서도 단순히 돈을 모으는 법칙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도 제시했다.



책제목: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세계 0.001% 부의 거인들의 머니 시크릿

원제 Unshakeable (2017)


저자: 토니 로빈스

출판사: RHK

발행일: 2018-03-05



먼저 '복리에 의한 장기투자'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재테크 및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복리의 효과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예전에 다른 책들에서 봤는데,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 법칙을 잊고 있었다. 최근에는 주식투자로 실현한 수익으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러한 생각은 복리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이었다.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 수익으로 다시 투자를 하여 복리의 효과를 얻는 것이 더 중요했다. 투자 수익을 대부분 지출하는 것은 단리를 누리는 것이나 다름 없어서 장기적으로 큰 손해였다.


'수입'만으로는 재정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 부자가 되는 진정한 길은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여 오랜 기간 동안 복리로 불리는 데 있다. 그것이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부자가 되는 길이다.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되는 길, 진정한 재정적 자유를 이룩하는 방법이다. ---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의 60페이지


장기투자가 필요한 이유도 여러 가지 제시했다. 그 누구도 시장의 미래를 알 수 없고, 주기적인 조정이 있지만 대세 상승해왔다는 점,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 등이다. 최저점에 매수하여 최고점에 매도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것조차 어렵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의 위험도 수치로 제시했는데, 1996년부터 2015년까지 S&P500의 연간 총 수익률이 8.2% 인데, 최고거래일에서 단 10일을 이탈해도 수익률은 4.5% 로 줄어든다. 40일 이탈하면 수익률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장기투자에 적합한 것은 액티브 펀드가 아니라 인덱스 펀드라고 했다. 각종 수수료 때문인데, 1%의 수수료가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어떤 사람은 저평가된, 하락하는 주식을 분할 매수하여 매년 연봉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고 했는데, 그러한 노력을 할 수 없다면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주식시장 뉴스는 좋아질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진정으로이해한다면 당신은 인내심을 발휘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궁극적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은 포트폴리오에서 자리를 얼마나 차지해야 할까? 앞으로 10년간 경제와 비즈니스가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투자의 상당 부분을 주식에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과거 100년간 주식시장은 '거의' 항상 상승했다. ---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의 218페이지


투자에서 또 고려해야 할 점은 글로벌 시장이다. 나의 현재 주식투자 비중은 국내 90%, 중국 10% 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다. 이 책에서도 스웨덴의 규모를 언급하며 세계시장의 비율을 고려하여 분산 투자를 하라고 했다. 나도 점차 국내 비율을 줄이고 미국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투자 금액을 늘릴 생각이다. 


또한, 절세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 몇 달 전에 적금에 가입했다. 저축은행에 갔다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았을 텐데, 그게 얼마나 된다고 쉽게 생각하고 그냥 간편하게 카카오뱅크에서 가입했다. 소액이라서 얼마 차이가 안 나지만, 부자들은 그러한 사소한 차이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1%의 차이도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베푸는 삶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매월 3만원 정도 기부를 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그런 기부를 중단하려고 했다. 각종 단체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신뢰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부하는 것에 별 다른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이라도 베푸는 삶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들에게 베풀지 않는다면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느낌만은 받지 못할 것이다.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얻는 것으로 생태를 유지하고, 베푸는 것으로 삶을 영위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삶에서 가장 충만함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베풀 때라고 대답한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지 않다. 우리는 누군가를 돕거나 무언가에 기여하고 싶다는 욕구에 따라 움직인다. 누군가를 돕고 이바지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평생 충만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의 277페이지


이 책의 저자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Money 머니》의 저자이기도 하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많이 들어봤는데 읽어본 적은 없다. 

《Money 머니》도 관심은 조금 있었는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든 책은 아니었다. 참고로 《Money 머니》는 무려 900페이지다. 읽으면 도움은 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에서 저자도 《Money 머니》에 있는 내용이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에도 있으니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만 읽어도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법칙을 세우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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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트래블 2018.11.07 23:19 신고

    글 잘봤습니다.

    저도 '앤서니 로빈스 머니'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http://harutravel.com/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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