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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봐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그냥 사서 봤던 책이다. 제목처럼 환율과 금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유럽, 중국의 위기를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상황도 다루었다. 나는 경제학을 공부해서 이론적인 내용이 나와도 별 다른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 따로 환율과 금리에 대해 설명해놓은 부분도 있고, 저자도 그 부분을 먼저 읽기를 권했다.

일본 정책 당국의 실수를 정리한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따로 정리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각국 중앙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들 또는 전략들 중에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이 섬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아쉽게도 그 부분이 몇 페이지인지 표시를 해두지 않았다. 지금 몇 차례 훑어봤는데 찾지 못했다.

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또는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전략이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책에서는 네 가지 정도 소개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중 마지막이 의도적인 인플레이션이다. 화폐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인데, 채무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반면에 저축 등으로 현금을 보유한 삶은 손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은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10억 하는 강남 아파트가 20억으로 올랐다고 할 때에도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 그 아파트의 가치가 두 배가 된 것인지, 아니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인지.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겠지만 그래도 대비는 해야 한다. 소득의 일정 비율을 금/은 같은 실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저자도 국채보다는 '금'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최근에는 금/은이 크게 상승한 상태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 

한 때 금은 1온스에 35달러였다. 지금은 1온스에 1500달러가 넘는다. 내가 막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가 2008년 금융위기 때다. 그때는 금이 1온스 당 800달러 정도였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얼마 전에는 온스당 400달러였네. 이미 많이 올랐네. 그리고 금에 투자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그 이후 금은 온스당 180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다. 현재 15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갈지 750달러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동안 금리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최근일뿐 일부 시기의 금리 변화는 무척 새롭게 느껴졌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이 궁금하다면 환율과 금리로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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