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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갈현동에 다녀왔다.

 

 

은평구 최대의 재개발 구역인 갈현1구역의 모습이 궁금했다. 그 동안 진행됐던, 그리고 진행 중인 경매 물건도 4건 정도 보고 왔는데 이 글에서는 생략한다. 이번에 갈현동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만 140장이 넘는다. 그중 경매 물건 사진을 모두 제외하고, 나머지 갈현1구역, 갈현2구역 사진들 중에서 50여 장만 올리려고 한다.

 

 

갈현1구역 위치도

갈현1구역 위치도인데 참고로 정북 방향의 지도가 아니다. 연신내역에서 가장 가까운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정비구역 면적은 사업의 변경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날 수도 있는데, 서울시 클린업의 현재 사업개요에 따르면 약 7만 평이 넘는다. 구체적으로는 72,379평 정도이다.

 

 

갈현1구역 조감도

 

조합원수는 2,678명, 세입자수도 1,327명이다. 사업개요에는 분양 3,484세대, 임대는 640세대로 총 4,124세대로 나오는데, 각종 블로그에는 총 4,116세대를 공급한다고 나온다. 사업 계획이 조금 변경된 것이 아직 반영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4,116세대가 정확하지 않을까.

 

2019년 1월 시업시행인가가 났고, 2020년 12월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고 현재 조합원 분양을 신청받고 있다고 한다. 조합원 분양가는 25평형이 약 4억 4천만 원, 35평형이 약 5억 9천만 원이라고 한다.

 

 

갈현1구역 및 그 주변 노후도

중간중간에 그나마 신축 건물을 의미하는 파란색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붉다.

 

 

은평구 갈현동 이동 경로

이번에 은평구 갈현동에서 이동했던 경로를 대략적으로 표시해봤다. 연신내역 주변의 경매 물건지에 먼저 갔는데 그쪽은 생략했다. 갈현1구역 위치도의 오른쪽을 보면 꼬리 같이 좁고 길게 뻗은 부분이 통일로까지 이어지는데 그 지점부터 갈현1구역 임장을 시작했다. 은진교회가 있는 골목을 따라 갈현1구역 위쪽까지 올라갔다가 은현감리교회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천일아파트 등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연신내역 6번 출구로 나왔는데 주변이 다 막혀 있어서 돌아서 나왔다. GTX-A 노선 공사 중이었는데 이렇게 공사 중이 모습을 보니까 GTX-A 연신내역이 생기는 것이 실감이 났다.

 

 

여기가 통일로에서 갈현로로 들어온 곳이다. 갈현1구역 꼭대기에 있는, 갈현1구역에서 제외되는 갈현동 건영아파트로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골목으로 들어가서 600미터.

 

 

여기는 갈현1구역에 포함되는 곳이 아닌데 주변의 모습은 어떤지 보기 위해서 찍어봤다.

 

 

어느 부동산에 붙어 있던 갈현1구역 조감도

 

 

갈현1구역의 프리미엄은 무려 4억 7천만 원... 

 

다른 재개발 구역도 마찬가지인데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재개발 구역의 프리미엄도 많이 올랐다. 몇몇 부동산을 통해 매물 정보를 받고 있는데 지금은 프리미엄이 5억이 넘는 물건도 있다. 실투자금도 몇 억이 있어야 한다. 그나마 초기 투자금이 낮은 매물이 4억 후반대였다.

 

 

갈현1구역에 포함되는 은진교회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갈현1구역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위쪽까지 완만한 경사가 이어졌다. 이쪽 골목은 그렇게 좁은 편은 아닌데 도로 한쪽에 주차된 차량들이 있다. 이 도로를 따라 갈현1구역 위쪽까지 마을버스가 운행한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이 골목 저 골목을 살펴보는데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갈현2구역 공공재개발 주민참여 동의서 제출

 

바람 때문인지 위쪽이 접혀서 잘 안 보인다. 갈현2구역 공공재개발 동의서를 받고 있었다. 현수막 아래쪽도 조금 찢어졌는데 자연스럽게 찢어진 것인지, 반대자가 찢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갈현동 경매 물건들과 갈현1구역만 보고 가려고 해는데 우연히 갈현2구역 공공재개발 구역도 보게 됐다.

 

갈현2구역

 

여기가 현수막이 있던 골목이다. 마침 이 골목 끝에 몇 달 전에 경매로 나왔다가 매각돼 물건이 있어서 그 물건 주변도 살펴보러 올라갔다. 시간상 갈현2구역 주변은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했는데 현수막도 앞의 것 밖에 못 봐서 아쉽다. 아래쪽까지 포함되는건지... 당시에는 정확한 갈현2구역의 경계도 모르는 상태였다. 갈현2구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갈현2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위 사무실로 찾아가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갈현2구역 꼭대기로 추정되는 곳에는 출입금지 표시가 있었다. 지도를 보니 여기가 사현사로 가는 길이다.

 

갈현동 안쪽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텐데 이쪽 서광그린빌 근처 도로에는 그래도 공간이 좀 있었다.

 

 

갈현동 건영아파트

 

조금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갈현1구역을 살펴보기로 했다. 앞쪽으로 꽤 넓은 운동장이 있었다. 뒤에 보이는 아파트가 갈현동 건영아파트로 갈현1구역에서 제외되는 아파트이다. 140세대, 2001년 준공.

 

 

영하 10도의 날씨였지만 갈현1구역을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 이런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갔다.

 

 

위에서 바라본 갈현1구역의 모습

 

 

이렇게 단독주택들, 빌라들이 모여있는 곳이 4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바뀔 것이다.

 

 

언덕 위까지 올라오는 마을버스 모습

 

 

마을버스가 좌회전하는 곳

 

주차금지

 

 

이쪽 골목은 좁은 편이었다.

 

여기는 갈현1구역에 포함되는 곳이 아니다. 이쪽도 비슷한 노후도를 가지고 있을 텐데 갈현1구역에서 왜 제외됐을까.

 

 

갈현1구역의 모습

 

좌측 사진이 은평03 마을버스가 내려가는 길로 갈현1구역의 경계이다. 우측은 건영아파트 앞 빌라.

 

 

위쪽 골목은 상당히 노후된 모습이었다.

 

 

저 멀리에는 산이 보였다.

 

저기가 북한산일까.

 

 

갈현1구역의 모습

 

우측 사진과 같은 길을 따라서 좌측 사진과 같은 집들이 있었다. 대문까지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도 가팔랐다.

 

 

컨소불가

조합원들은 단독시공을 원합니다.

 

몇몇 집에는 '컨소불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작년에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 이전에 컨소시엄에 반대했던 것인지 아무튼 저런 스티커가 보였다.

 

 

여기도 컨소불가

 

이쪽 주변에서만 봤고 다른 쪽에서는 거의 못 봤다.

 

이 근처에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아주머니가 보였는데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잠깐 내려가는 길

 

갈현1구역 위쪽에서, 건영아파트에서 천일아파트까지 가려고 했는데, 지도상으로는 길이 있어 보였는데 막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아래쪽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은현감리교회

 

여기도 갈현1구역에 포함된다.

 

 

위쪽에는 골목도 좁고 노후된 주택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래쪽에는 상점들도 있었다.

 

 

다시 올라가는 길

 

경사가 가파르다. 눈이라도 오면 차가 다니기 힘들 것 같았다.

 

 

위쪽으로 올라오니 다시 오래된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려다본 골목은 이런 모습이었다.

 

 

지도상 이쪽에 아파트가 있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아주 옛날 아파트가 있었다.

 

 

여기까지도 마을버스가 다녔다.

 

 

아파트 입구

 

3동 5호

 

 

천일아파트

 

카카오맵에서는 준공연도가 확인되지 않는다. 1979년에 지어진 아파트이다. 4개동이 있는데 동 마다 11세대 정도 있는 것 같다.

 

 

천일아파트 모습

 

최근 7억 8천만 원에 거래된 것이 나온다.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괜히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이 아니다.

 

몇 년 후에는 여기도 왕십리 뉴타운 같은 가격대가 형성될까.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인 인우아파트

 

외관부터 천일아파트와 확실히 다른데, 역시 천일아파트가 지어진 뒤 20년 후인 1999년에 준공된 아파트였다.

 

 

또 다른 아파트인 대양아파트

 

여기도 갈현1구역에 포함된다. 조만간 사라질 운명이다.

 

 

내려가는 길

 

7만 평이 넘는 워낙 넓은 구역이라 구석구석 살펴볼 수가 없었다. 언젠가 다시 찾을 생각으로 경계선을 따라 주요 지점만 가봤는데,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여유가 된다면 철거 직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한쪽에는 불에 탄 집이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기는 그나마 도로가 넓은데, 위쪽의 좁은 골목에는 소방차가 올라올 수도 없을 것이다.

 

 

내려가다가 돌아본 모습

 

 

신축 빌라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여기도 갈현1구역인지 기억이 안 난다. 내일까지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조만간 일반분양도 나올 것이다.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올 것이다. GTX-A 노선의 연신내역도 생길 것이고 큰 변화가 예상된다.

 

언젠가는 주변의 갈현2구역에 개발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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