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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에 다녀왔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고성 8경 중 6경으로 지난 6월 고성 여행 때에도 가려고 했던 곳이다. 코로나로 인한 잠정 휴관,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한 통제 등으로 출입이 불확실했다. 당시 여기저기 검색을 한 결과 5월 초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온 것 같은 사람의 글을 찾았다. '가도 되는구나'하고 갔을 때에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조차 문을 열지 않았다. 예전에 다녀왔던 글을 5월 초에 올렸던 것인지...

 

그 이후로 고성 방문을 계획하면서 통일전망대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했다. 

 

고성 통일전망대 홈페이지 팝업

고성 통일전망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8월 14일부터 정상운영한다고 나왔다. '드디어 가도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였나, 아무튼 강도 높은 통제가 시작됐다. 

 

다시 영업이 잠정 중단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아래와 같은 정상개관 알림을 봤다.

 

DMZ박물관 공지사항 중

 

알고 보니 내가 착각을 했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8월 14일 이후 계속 정상운영 중이었고, DMZ박물관은 비슷한 시기에 정상운영을 했다가 잠시 중단하고 10월 13일 이후 다시 정상개관한 것이었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8월 14일 이후 아무 때나 갔어도 됐던 것이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 됐다. 나는 지난 3일에 다녀왔는데, 3일은 '고성 북한 귀순 추정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그 영향으로 4일에는 갑작스럽게 통일전망대 방문이 중단됐다. 3일에 갈까 4일에 갈까 고민하다가 3일에 다녀왔는데 4일에 가기로 했다면 또 못 보고 올뻔했다. 

 

 

고성 통일전망대 위치

 

통일전망대는 강원도 쪽에서 북쪽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끝이다.

 

화진포보다 더 위, 대진항보다 더 위, 마차진 해수욕장보다 더 위에 있다. 카카오맵에 이렇게 나와서 또 실수할 뻔했다. 위 지도상 '통일전망대'로 나온 곳은 사실상 통일전망대는 아니고 출입신고소이다.

 

진짜 위치는 마차진 해수욕장에서 더 올라가서 제진역보다 더 올라가야 한다.

 

제진역을 지나 통일전망대 휴게소라고 나온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통일전망대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거기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해돋이 통일전망타워가 진정한 고성 통일전망대이다. 아래쪽의 6.25전쟁 체험전시관은 미처 가볼 생각을 못했다.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 절차

 

반드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를 거쳐서 가야 한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를 찍고 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안내에 따라 가장 우측부터 한 줄로 주차를 하면 된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우측 한 줄이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채워져 있었고 나는 두 번째 줄에 주차를 했다. 수많은 방문객에 놀랐다. 지난 6월 영업중단 사실을 모른 채 여기까지 왔을 때는 차가 2~3대밖에 없었다.

 

주차를 하고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신고소로 들어가면 된다. 먼저 1번 매표소 같은 곳에서 '차량 입장료'를 결제해야 한다. 승용차의 경우 5,000원이다. 결제하고 종이를 받아서 본인 및 동승자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샘플을 보고 작성하면 되니까 어려울 것은 없다. 양식을 작성후 3번이나 4번 매표소에 보여주고 인원수에 따른 '사람 입장료'를 결제하면 된다. 대인 3,000원. 소인 1,500원.

 

통일전망대 홈페이지 등에는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고 출발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바로 출발해도 된다고 했다.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검문소가 나온다. 군인에게 탑승자 명단 양식을 보여주면 확인하고 통행증을 준다. 차량 앞쪽에 올려놓으면 된다. 그리고 이때 자동차 창문을 모두 내려야 한다. 탑승 인원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검문소에서, 또 통일전망대 휴게소에 거의 도착해서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차량 소독을 하니까 소독하는 곳을 지나기 전에 창문을 잘 닫아야 한다.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찍은 사진

아무래도 군사 안보가 강조되는 지역까지 와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데 조심스러웠다. 출입신고소 사진은 위 사진 하나밖에 없어서 아쉽다.

 

출입신고소에 들어가기 전에 발열체크를 하고 위 사진과 같은 팔찌를 채워준다. 나올 때까지 잘 차고 있으라고 했다. 통일전망대 방문 내내 혹시라도 없어졌나 자주 확인했다. 그런데 보여달라는 사람도 없고 잃어버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고성 통일전망대 입장권

 

 

고성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뒤쪽에 열차 식당이 있었다. 역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찍고 싶었는데 안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보여서 안 찍었다. 주차장에는 출입신고소보다 차들이 더 많았다. 그래도 평일에 코로나까지 유행이라 평소보다 적은 것일 수도 있다.

 

전망대안내

앞에 가는 사람들을 따라 오른쪽 길을 따라서 올라갔는데 가운데 화살표가 있는 쪽으로 바로 올라가도 되는 것이었다.

 

바로 여기서 왼쪽 위로 보이는 길이다. 아무도 이 길로 안 가서 몰랐다. 내려올 때는 저쪽에서 내려왔다.

 

드디어 고성통일전망타워에 도착

 

다들 사진을 찍었다. 뒤쪽으로는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저 높이를 기억했어야 했다.

 

1층, 2층, 3층이 아니라 3층은 사실상 5~7층 정도 된다. 오른쪽 기둥을 보면 유리 안쪽으로 계단들이 있다. 걸어서 올라가면 저 계단을 다 올라가야 한다. 1층을 통과해서 지나가면 바로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 앞에 2층으로 가려면 계단을 이용하라고 적혀 있었다.

 

'2층'으로 갈 때 계단으로 가라는 것이다. 꼭대기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좋다. 아무 생각 없이 2층으로 걸어서 올라가서 2층을 구경하고 또 걸어서 올라가는데 계단을 한참 올라갔다.

 

1층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저 앞쪽이 북한이다. 기찻길도 보이고 사람 하나 없는 바다도 보였다.

 

저 철길을 따라갈 수 있다면... 분단의 현실이 느껴졌다.

 

망원경 같은 것도 있었는데 돈을 내야 해서 안 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비슷한 사진만 자꾸 찍었다.

 

저 왼쪽이 금강산이겠지 라고만 생각했을 뿐

 

1층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통일

평화

뭐 그런 것들을 염원하는 것일까

 

2층으로 올라가니까 이렇게 안내도가 있었다.

 

금강산전망대와 금강산의 여러 봉우리, 북한군초소까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금강산까지 갈 수 있었다.

 

바다 쪽 모습

 

여기는 3층이었던가 여전히 2층이었나 기억이 안 난다.

 

북고성과 남고성으로 지역을 나눠 놨다. 강원도 고성이 좋아서 일 년에 한 번 이상 방문할 생각인데, 북고성도 가보고 싶다.

 

방문객들의 메시지들

 

하나도 읽어보진 않았는데 장난스러운 글을 써놓은 사람도 있지 않을지...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 제진역

 

이번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에서 '제진역'도 가보고 싶었다. 검문소 군인에게 제진역에 들러도 되냐고 물었더니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안 된다고 했다. 다녀온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출입 절차에서 깜빡하고 안 적었는데, 검문소에서 군인이 여기서부터 주정차가 불가능하니까 전망대까지 계속해서 운전해서 가라고 말해준다. 자동차 블랙박스 전원도 꺼야 한다.

 

여기는 3층이었던가. 기찻길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여행을 가고 싶다.

 

금강산 쪽 사진

 

안내도를 보고 다시 사진을 찍으니까 어디가 어딘지 감이 왔다.

 

 

북한술 구입

 

고성 통일전망대 앞에서 북한 술을 파는 것을 보고 폭풍 검색했다. 얼마인지. 들쭉술이 유명하다는데 가격이 무려 45,000원이었다.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사기로 했다. 지난 글에서도 강원도 속초 지역 소주 사진을 올렸는데, 요즘 이런저런 술을 모으는 것이 취미다.

 

북한술 파는 곳에 들어갔더니... 들쭉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술이 엄청 많았다. 하나씩 다 살 수는 없고... 원래는 현금 결제 네고를 해서 들쭉술을 두 병 사려고 했다.

 

깎아주는 것은 택도 없는 일이었다.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상점이라면 모를까, 약간 공식적인 느낌이 있었다. 정부의 허가를 받고 판매하는 곳인지, 판매를 하는 사람도 신분증 비슷한 것을 목에 걸고 있었다.

 

결국 들쭉술 한 병과 DMZ 한 병을 구입했다.

 

각각 45,000원. 15,000원.

 

아마 앞으로 올 때마다 한두 병씩 구입하지 않을지... 참고로 들쭉술은 2008년 정상회담 당시 만들었던 것인지, 어느 글에서도 제조년도가 2008년이라고 봤는데 내가 구입한 것도 2008년 산이다. DMZ는 DMZ 소주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최초 술 만드는 장인이 참여했다던가.

 

참고로 출입신고소에도 이런 저런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다. 그때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구경조차 안 했는데, 얼핏 봤을 때 거기서도 술을 팔았던 것 같다. 아무튼 다른 곳에서는 안 팔았으면 좋겠다. 통일전망대 앞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야 좀 희소하지 않을까.

 

검색을 했을 때 라오스에서는 들쭉술을 판다고 봤다. 8000낍인지 뭔지 얼마라는데 45,000원보다 훨씬 저렴하지 않을지.

 

 

내려오는 길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찍은 들쭉술

750ml 40도

45,000원

 

DMZ

450ml 25도

15,000원

 

DMZ는 한 병 더 사고 싶었다.

저 탭 안쪽에 장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DMZ박물관

 

돌아가는 길에 DMZ박물관에도 들렀다.

 

출입신고소에 도착한 시각이 2시경, DMZ박물관을 보고 나갔을 때가 3시 반 정도였다. 넉넉히 두 시간이면 여기저기 다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입구에는 양은냄비 같은 것들로 만든 조형물이 있었다.

 

DMZ 박물관에 들어갈 때, 통일전망대에서 나올 때 사람도 자외선 소독을 해야 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그런지 간이 화장실 같은 곳에 들어가서 15초간 소독을 하고 나와야 했다.

 

DMZ박물관 안내도

지금 보니까 '전망데크'도 있는데 거기까지는 안 가고 박물관과 주변만 구경했다.

 

전쟁, 분단, 이념, 남북관계 등에 관한 것들이 있었다.

 

별 관심이 없어서 빠르게 돌아봤다.

 

정상회담 기념 북한 기념우표도 있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기념우표도 있었는데 당시 하나 사둘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화의 나무가 자라는 DMZ

 

코로나로 인한 운영 중단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DMZ의 자연 등은 세계적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것 같다.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나가는 길에 야외에도 뭔가 있어서 잠시 구경했다.

 

DMZ

 

철책 체험

 

철책

 

평일이고 코로나 때문에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 평소 주말이면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았다.

 

디엠지

 

고성 통일전망대는 내년에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에는 매년 방문해도 통일전망대까지 매번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제진역은 자주 찾고 싶지만 방문 가능 여부를 더 알아봐야겠다.

 

 

고성 통일전망대 및 DMZ박물관 운영 여부는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 홈페이지

www.tongiltour.co.kr/

 

통일전망대

 

www.tongiltour.co.kr

 

DMZ 박물관 홈페이지

www.dmzmuseum.com/museum/kor/

 

DMZ박물관

 

www.dmz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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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오션뷰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숙소'가 아닐까 싶다. 이번 여행에서도 어디에서 잘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전망, 효율적인 동선, 가격 등 고려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처음에는 '오션투유 리조트 설악비치 호텔앤콘도'가 마음에 들었다. 지금 야놀자에서 9월초로 검색하니까 79,900원으로 나오는데 내가 검색했을 당시에는 39,900원이라서 가격면에서 매우 괜찮았다. 그러나 마운틴뷰라서 패스. 1박 정도는 왕곡마을 한옥에서 잘까 생각도 했었는데 제대로 '휴식'을 못할것 같아서 역시 패스.

 

결국 지인 찬스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오션뷰에 머물게 됐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점은 속초에서도 얼마 멀지 않다.

 

투숙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막상 가보니 숙박을 안 하더라도 해변에 접근 가능했다. 해수사우나도 이용은 안 했는데 지역 주민들이 아침에 많이 찾는 것 같았다.

 

 

야놀자에서 검색했을 때 7월, 8월은 모두 예약이 끝난 것 같고, 9월초 2박 일정으로 검색해보니 가격은 아래와 같았다.

 

16평형 마운틴뷰 핫특가 79,000원 60%
16평형 오션뷰 핫특가 95,000원 52%

21평형 오션뷰 핫특가 119,000원 54%

 

이 외에도 더 다양한 평수와 패키지가 있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오션뷰 객실 전망

 

오션뷰 전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밥솥, 냄비, 프라이팬, 도마, 침구류 등

 

오션뷰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프라이빗 비치와 해수 사우나도 이용하기에 따라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리모델링을 했다고는 하지만 여기 저기 낡은 점 등이 보였다.

 

버스와 대형 LOVE 의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켄싱턴리조트 해변

 

강원도 고성의 다른 해변들처럼 맑고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마음에 들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건물

 

마지막 날에 체크아웃을 하러 내려가면서 깨달았다. 옥상도 있다는 것을. 머무는 동안 옥상에 한 번도 안 올라갔다. 옥상에서 보는 전망은 객실에서 보는 전망과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켄싱턴 해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저녁 시간의 켄싱턴 해변 모습

 

사람들이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시간에는 해변이 조용했다.

 

그러다가 해가 지면 불꽃놀이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 등으로 다시 사람들이 많아졌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일출

 

오션뷰 덕분에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일출은 하나도 기대를 안 했던 부분이다. 일출을 볼 생각도 안 하다가 전날 밤에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출 시간을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

 

오늘 날짜 기준 일출 시각이 오전 5시 5분이다. 내가 여행을 갔을 때도 일출 시각이 새벽 5시 정도였다. 한 6시쯤이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니... 쉬러 와서도 새벽부터 일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전날 과음을 해서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파서 새벽부터 잠이 깼다. 덕분에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새벽 4시 40분... 커튼을 열었는데 이런 모습이었다. 마치 노을 같은 모습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일출 기다리기 시작했다.

 

동이 트기 전의 모습이 마치 노을 같았다.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했다.

 

일출을 보러 해변에 나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다들 오션뷰 객실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있었던 것일까.

 

위 사진에는 몇 명이 보인다.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해변으로 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사랑하는 딸에게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일출을 보고 머무는 동안 매일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이런 노을 같은 일출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다음날, 또 그 다음날의 일출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이렇게 일출을 보면서 무언가 하나 깨달았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두번째 일출을 기다리며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드디어 해가 떠올랐다.

 

조금 흐린 덕분에 해의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도 마지막으로 일출을 기다렸다.

 

이날도 좀 흐렸는데

 

다행히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새벽부터 개들도 보였다.

 

 

이렇게 일출을 봐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오션뷰가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매년 오고 싶은데... 강원도 고성에 일출을 볼 수 있는 다른 멋진 곳들도 많으니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첫날 일출 모습을 연속보기로 만든 것을 올린다.

 

 

아무 생각 없이 저장을 해서 그런지 화질이 좋지 않다. 용량을 더 크게 만들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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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여행

화진포 고인돌

 

강원도 고성 여행을 준비하면서 강원도 고성 화진포에도 고인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인돌을 포함한 거석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나라에 있는 고인돌을 하나씩 보러 가는 것을 작은 버킷리스트라고 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강화도의 부근리 고인돌, 대산리 고인돌을 봤을 뿐이다. 

 

작년에는 고창 고인돌을 보러 가려고 여행 준비를 거의 끝냈지만 사정상 못가고, 이번에 강원도 고성 여행 중에 화진포 고인돌을 보고 왔다.

 

화진포 고인돌 유적지

 

화진포 고인돌

 

 

 

한 바퀴 돌며 사진을 찍었다.

 

 

여행을 갔다 와서 나중에 알았는데 화진포에는 고인돌이 더 있었다. 어떤 기사에는 38기가 현존한다고 했고 내가 갔던 이승만 별장 근처에도 고인돌이 있었다.

 

여행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가서 고인돌을 달랑 하나만 보고 왔다. 앞으로 고성에 자주 갈꺼니까... 나중에 또 가서 보면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사실 화진포 고인돌 위치를 찾기 쉽지 않았다. 대략 어디 있는지 하나만 겨우 찾아서 갔을 뿐이다. 2013년의 어떤 글에서는 이승만 별장 매표소 직원에게 고인돌 위치를 물어봐도 모른다고 했을 정도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그만큼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었다.

 

화진포 북방식 고인돌 위치

 

카카오맵에서는 이렇게 위치가 하나 나온다.

 

화진포의 성과 화진포 콘도 사이에 있다.

 

그런데 내가 고인돌을 보고 온 것은 좌측 빨간색 사각형 근처였다. 내가 보고 와던 것 외에 북방식 고인돌이 따로 있었던 것인지... 화진포의 성, 이기붕 별장을 다 보고 왔는데 고인돌을 못 보고 오다니. 지금 다시 지도를 보니까 이기붕 별장 위치가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내가 처음 갔던 길은 위 사진 좌측 화살표이다. 지도상 화진포라고 표시된 곳에서 위로 가면 화진포 해변이고 아래로 가면 이승만 별장이다. 삼거리인데 길이 하나 더 있다 화진포 콘도로 가는 길. 숙박객 외에는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었는데 걸어서 쭉 들어갔더니 앞에 올린 사진들과 같은 고인돌이 있었다.

 

나중에 화진포의 성에 갔다가 화진포 콘도앞까지 해변쪽으로 걸어갔는데 위 사진 우측 화살표처럼 갈 수도 있으니 화진포 고인돌을 볼 생각이 있다면 화진포의 성에서 가는 것이 더 편리하고 빠를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많이 걸었다. 차는 화진포 해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녔다. 위 삼거리에서 고인돌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화진포의 성까지 삥- 돌아서 갔다. 나중에 화진포의 성에서 콘도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했다.

 

 내가 갔던 길은 이런 소나무 길이었다. 미니골프장도 있고.

 

다음에 또 강원도 고성에 가면 그때는 화진포 고인돌을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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