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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업무상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교동도 대룡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잠깐 둘러봤다.

 

 

대룡시장
교동 제비집
주차장 확장?

 

지난 5월에 왔을 때와 달라진 점은 새로 생긴 것 같은 주차장이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주차장이다.

 

교동 제비집 바로 앞쪽이다.

 

엄청 넓다! 기존 주차장보다 훨씬 큰 거 같다. 기존 주차장 포함 주차공간이 2~3배로 늘어난 것 같다. 교동도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불만 중 하나가 주차공간이었다. 특히 주말에 방문하면 차를 댈 곳이 없다. 교동 제비집 앞 주차장과 근처 하나로 마트 주차장까지 이용했지만 그래도 부족했다.

 

그런데 기존 주차장 뒤쪽으로 더 넓은 주차장이 생겼다. 코로나가 끝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교동도 대룡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는 기존 주차장이다.

 

사진 오른쪽으로 안 보이는 곳이 입구인데 입구로 들어와서 직진하면 새로 생긴 주차장이 나온다. 혹시 구글에 관련 기사가 있나 검색을 해봤는데 안 나온다. 그만큼 따근따근한 소식이길.

 

 

대풍식당?
대중식당?

 

대풍식당에서 점심으로 국밥을 먹었다. 네이버지도에도 카카오맵에도 '대풍식당'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내가 지난 5월에 작성한 글에서는 '대중식당'이라고 적었다. 그때 내가 잘못 봤나 싶었는데 대중식당이 맞다.

 

파머스마켓 입구

 

교동 제비집 주차장에서 파머스마켓으로 가는 화살표가 있어서 일단 파머스마켓에 들렀다가 대풍식당으로 갔다. 파머스마켓에서 밀크티를 시음하고 밀크티를 파는 청년에게 슬쩍 점심 먹을 만한 곳을 물어봤다. 길건너 화장실 표시를 따라가면 '갈비탕'을 파는 집이 있다고 했다. 갈비탕과 순대국도 판다고. 이름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5월에 갔던 대풍식당 같았다. 그때 냉면을 먹었는데 옆테이블에서 인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국밥을 먹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언젠가 다시 오면 국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청년이 소개해준 집이 대풍식당 같아서 혹시 냉면도 파냐고 물었더니 판다고 했다. 그래서 대풍식당인줄 알았는데 청년이 소개해준 곳은 대풍식당이 아니었다. 

 

어쨌든 대풍식당으로 왔다. 누군가 왔다간 흔적들도 보이고.

 

대풍식당 메뉴

 

지난번에 왔을 대보다 천 원씩 올랐다. 순댓국을 먹고 싶었는데 순댓국은 없고 국밥에 순대가 들어간다. 고기국밥을 시켰다.

 

테이블은 여전했다.

 

냉면을 위한 식초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교동도까지 온 아저씨는 비빔냉면을 시켰다. 9월이지만 낮에는 냉면을 먹어도 좋을 만큼 덥다.

 

고기국밥

 

펄펄 끓는 국밥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었다가 입천장이 살짝 찢어졌다.

 

블로그 흉내내기

 

맛집을 소개한 블로그처럼 한 숟가락 뜨는 사진을 찍어봤다. 

 

은근히 어려웠다. 뚝배기에서 김이 올라오는데 숟가락에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숟가락에 내용물을 이쁘게 올리기도 어려웠다.

 

그저 고기와 순대가 보이게 올려놓고 찍어봤다.

 

클리어

 

대중식당인가. 대풍식당인가.

 

문제의 간판이다.

 

대중식당으로 보이는가. 대풍식당으로 보이는가.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에는 대풍식당으로 나온다. 다들 '풍'으로 읽었나 보다. 

 

'대중식당'이 맞다는 데 한 표 던진다.

 

위 간판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지난 5월에 찍었던 사진을 가져와본다.

 

간판 아래쪽으로 '대중식사'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다.

 

대중식당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대풍식당으로 많이 알려졌으니... 이 글에서도 그냥 대풍식당이라고 했다.

 

참고로 대풍식당 맞은편에 해성식당이라고 있다. 파머스마켓 밀크티 청년이 말했던 '갈비탕'을 파는 식당은 '해성식당'이었다. 나중에 한번 가볼 생각이다.

 

참고로 최근에는 네이버지도보다 카카오맵이 정확하다는 것이 다수의 견해이다. 점심을 먹고 하나로마트에서 교동도 쌀을 파나 보러 가려고 했다. 네이버지도상 하나로마트는 대풍식당 근처. 한 바퀴 돌아도 안 보인다. 카카오맵으로 확인하니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대풍식당 근처에서 하나로마트를 못 찾고 반대쪽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가기 위해 대룡시장을 가로질러갔다.

 

후식으로 호떡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안 열였다.

 

교동시장 흔한 모습

 

더 이색적인 곳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사진을 따로 안 찍었다.

 

바로 이 로터리 근처에 하나로 마트가 있었다.

 

 

강화 파머스 마켓

 

처음 왔을 때는 전혀 관심 없던 곳인데, 이번에는 이 화살표를 보고 가봤다. 가격만 괜찮으면 쌀이나 한 10~20kg 살 생각이었다. 몇 달 전부터 인터넷 최저가로 10kg에 25,000원 정도 하는 쌀을 사 먹었다. 매번 같은 걸로 사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샀을 때는 종종 돌이 씹혔다. 그 이후로 밥 먹는 데 돈 아까지 말자는 생각에 조금 더 괜찮은 쌀을 주문했다. 교동도에 오니 교동 쌀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파머스 마켓에도 쌀을 파는 곳이 있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교동' 쌀도 괜찮아 보였는데 하나로마트의 '강화' 쌀이 가성비가 좋아서 결국 하나로마트에서 샀다. 그렇다고 파머스 마켓이 비싼 것은 아니다. 같은 고급 품종으로는 파머스 마켓이 더 저렴했다.

 

점심을 먹고 이 교동 밀크티를 먹으러 갔다.

 

참기름 병에다가 커피, 밀크티 등을 담아서 판다.

 

아까 그 파머스 마켓 밀크티 청년에게 밀크티 시음을 했는데 맛도 괜찮아서 점심을 먹고 한 병 사 먹으러 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 청년이 밥 먹으러 갔는지 없었다. 좀 기다리다가 결국 그냥 왔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강화도 파머스 마켓

 

밀크티 등을 파는 가게도 있고, 쌀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묵을 파는 가게, 꿀을 파는 가게 등 여러 가게들이 있었다. 달걀도 팔고, 인삼 막걸리도 있었던 것 같다.

 

지난 5월에 교동도에 처음 왔을 때는 잘 몰라서 들어가지도 않았던 곳인데 나름 괜찮았다.

 

이렇게 앉아서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여기 앉아서 밀크티 파는 청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안 와서 그냥 왔다.

 

어떤 노부부는 계란 한 판을 사서 갔다. 나도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안 샀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보니까 그 노부부가 BMW를 타고 갔다...

 

나름 이쁘게 꾸며 놨다. 바람도 불어서 시원했다.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주말에는 여기 앉을자리도 없지 않을지.

 

 

고구저수지

검문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서 교동대교를 건너 쭉 오는 길에 저수지가 보였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교동대교를 건너서자마자 바로 옆길로 빠져서 저수지를 못 봤었다. 이번에 처음 본 저수지가 마음에 들었다.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교동도를 나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저수지 한쪽은 이런 모습이었다.

 

바로 이 근처가 주차장이다.

 

교동대교를 건너서 들어오면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의 좌측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우측에도 공간이 있기는 하다.

 

우측 저수지

 

내려서 보니까 생각보다 별로였다.

 

 

강화 섬 쌀

결국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쌀 10kg이다.

 

2019년산. 품종은 삼광.

 

도정일도 아주 최근이었다.

 

교동 쌀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쌀 10kg을 사와서 마음에 든다. 앞으로 교동도에 갈때 마다 한 포대씩 사올 생각이다. 대풍식당 입구에 10kg 짜리 교동쌀 포대가 쌓여 있었는데 어디서 샀는지 물어볼걸 그랬다.

 

끝.

 

2020/05/08 - [여행] - 강화 교동도 여행 - 대룡시장, 연산군 유배지, 교동읍성, 망향대 & 주차장 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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