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금강산 건봉사는 이번 고성 여행 중 가장 먼저 갔던 곳이다.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고성 8경 중 제1경인 건봉사에 가장 먼저 가게 됐다. 참고로 고성 8경은 아래와 같다. 

 

제1경 건봉사
제2경 천학정
제3경 화진포
제4경 청간정
제5경 울산바위
제6경 통일전망대
제7경 송지호
제8경 마산봉설경

 

이번 여행에서 제5경, 제6경, 제8경을 빼고 모두 다녀왔다. 제5경과 제8경은 애초에 관심이 없었고 제6경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아서 갈 수 없었다.

 

고성8경 중 제1경이며,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실제로 보고 나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재방문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그건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건봉사에 대해 천천히 읽어봤는데, 건봉사에 대해 모르고 갔기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보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건봉사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먼저 건봉사는 고성 시내나 해변에서 좀 떨어져 있다. 고성으로 가는 길에 들리거나 고성에서 나오는 길에 마지막에 들르면 되겠다. 

 

금강산 건봉사

 

출정사

 

대형 돌확들

 

'건봉사'를 검색했을 때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돌확'이 먼저 보였다.

 

대형 돌확

건봉사에서 꼭 보셔야 할 곳

 

돌확은 절구 같은 것으로 곡식을 찧는 데 사용했다. 큰거는 무려 80kg의 곡식을 찧었다고 하니 전성기 때 건봉사의 규모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돌확

 

금강산 건봉사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 한국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지금도 복원 중이다.

 

불이문

 

그냥 사진을 찍었는데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35호였다.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감이 안 왔는데 불이문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이에 대해서는 글의 마지막에서 주차장과 함께 적겠다.

 

 

건봉사 극락전은 복원공사 중이었다.

2020년 8월 31일까지 공사 예정

 

일단 눈에 보이는 곳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이렇게 안내 표시가 있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서 봤지만 뭐가 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왕소나무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왕소나무도 건봉사에서 꼭 봐야할 것 중 하나이다.

 

여기는 뭐였는지... 불교와 안 친해서 사찰 내 각종 건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이 안 온다.

 

왕소나무보다 두꺼워 보이는 나무와 약수물

 

 

건봉사 템플스테이

 

건봉사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이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중지했다가 지금은 운영중으로 나온다. 운영 여부는 건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휴식형으로 1박에 성인 기준 4만원 정도이다. 건봉사에서 템플스테이를 봤을 때에는 별 생각이 안 들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에 다른 사찰에 갔을 때에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구속 받기 싫어서 별 생각이 안 든다.

 

꽃들

 

봄이 다 지나고 초여름에 갔는데 봄/겨울 사진을 보니까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적멸보궁 가는 길

 

여기가 적멸보궁이다. 뭐하는 곳일까.

 

적멸보궁이라는 이름이 왠지 무섭게 느껴지고 섣불리 들어가면 안 될것 같아서 여기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덕분에 꼭 봐야할 것을 놓치고 말았다...

 

부처님 '진신치아사리' 8과 중 3과가 이 적멸보궁 석탑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나머지 5과는 법당에 보관중. 건봉사 홈페이지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된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했다. 이런 배경 지식도 모른채 갔으니 아무것도 못 보고 돌아와서는, '건봉사 별거 없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부끄러울 뿐이다.

 

여기는 또 뭐였는지... 왼편 뒤쪽으로 왕소나무가 보인다.

 

능파교

 

능파교

 

이 능파교를 건너 대웅전 쪽으로 넘어갔다.

 

복원 공사 중인 극락전 모습

 

 

건봉사 대웅전

 

평일 오전 일찍 갔는데도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것인지 알 수 없다.

 

법당 복원 공사 중 잘라낸 기둥 중 일부분

 

그늘 아래에는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스님이 지나가자 배를 보이며 완전히 누워버렸다.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던데 기억이 안 난다.

 

대웅전 안쪽

 

들어가볼까 하다가 안에 사람들이 있어서 들어가지 않았다. 불교와 친하지 않다보니 멀게만 느껴져서 쉽게 들어갈 수가 없었다. 

 

 

건봉사

 

서기 520년에 창건. 전성기 때는 3200여 칸에 이르는 대찰이었다. 그 규모가 상상이 안 된다.

 

복원중인 극락전, 능파교, 물이 흐르게 해놓은 것.

 

건봉사 대중

 

여러 사진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을 하나 찍었다. 당시 규모를 추측할 수 있다. 전성기 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바깥쪽만 보고 내려갔다.

 

야생너구리 접촉 주의

 

 

내려가는 길에 돌아서 찍었다.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면 이 길로 올라갈 것이다.

 

건봉사에서 꼭 보셔야 할 곳

 

왕소나무는 이미 봤고. 장군샘은 그냥 안 갔는데 꼭 봐야한다니...

 

연화교를 건너 다시 넘어갔다.

 

연못

 

등공대로 가는 길

 

등공대는 군부대 승인 후 참배 가능하다고 해서 못 갔다.

 

장군샘에 도착

 

물을 마시진 않았다.

 

다시 돌아가는 길

 

아까 오면서 봤던 마데 인 비엣 남 

 

MADE IN VIET NAM 

 

바닥에 깔아놓은 돌을 베트남에서 가져왔는지 베트남산이라고 적혀있는 돌도 있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국산이 아닌 수입산을 썼다는 사실이 아니라 저런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렇게 건봉사를 돌아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0분. 천천히 걸어다녔는데 적멸보궁, 대웅전 등 안에까지 안 들어가서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진신치아사리를 보러 언젠가 다시 갈 것이다. 그때는 많이 알고 가서 많이 보고 오고 싶다.

 

 

건봉사 주차장

 

건봉사 쪽으로 가다가 왼쪽 길로 가면 나오는 주차장

 

이쪽으로 오면 나처럼 불이문을 지나 반시계방향으로 보거나, 연화교를 건너가서 시계방향으로 보면 된다.

 

오른쪽 길로 가면 나오는 주차장

 

여기로 오면 그대로 쭉 올라가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 되겠다.

 

대략 이런 식으로 갈라지는 길에 따라 각각의 주차장으로 가게 된다.

 

한참 아래쪽에도 주차장(C)이 있다. 

 

건봉사 홈페이지

https://www.geonbongsa.org/

 

건봉사

 

www.geonbongsa.org

 

728x90
반응형

3박 4일 동안 강원도에 다녀왔다.

첫날과 둘째날에는 고성을 위주로 돌아다녔고, 셋째날에는 속초를, 마지막 날에는 낙산사와 화엄사에 갔다.

 

이번 글에서는 고성에서 갔던 곳들을 정리해보겠다.

가려고 계획했던 곳들은 대부분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도 통일전망대는 못갔다. 고성에 해변과 항구가 워낙 많아서 못 가본 곳들도 많다.

 

계획했던 일정

1일 - 건봉사, 화진포, 가능한 북쪽까지

2일 - 청간정, 청학정, 왕곡마을, 송지호

 

첫날 일찍부터 출발하여 건봉사부터 시작해서 화진포까지 갔고,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를 거처 명파해수욕장을 지나 제진역까지 가보려고 했다. 여행을 가기 전에 검색했던 글들 중 가장 최근에 올라온 어떤 글에서 제진역까지는 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 출입신곳는 아예 문을 닫은 상태였다. 검문소가 나오는 곳까지 무작장 올라가는 모험을 할까 하다가 그냥 내려오기로 했다. 

 

 

건봉사

 

고성 8경 중 1경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다. 과거에는 규모가 엄청 컸던 곳이라고 봤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 거의 매년 강원도에 갈 예정인데 갈때 마다 방문할 정도는 아니고 가끔 생각나면 가볼 것 같다.

 

 

화진포

 

고성 8경 중 3경. 해변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나머지 해양박물관, 생태박물관,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 이승만 별장 등은 그저 그랬다. 해변은 자주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다.

 

 

 화진포 해변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다. 한 가지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따로 통제를 안 해서 애완동물을 해변까지 데려온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화진포 관광지

 

사실 해양박물관은 들어가지도 않았다. 나머지 생태박물관, 화진포의 성, 이기붕 별장, 이승만 별장은 하나의 관람권으로 모두 갈 수 있어서 하나씩 가봤다. 김일성 별장인 화진포의 성에서 바라본 해변은 아주 멋졌다. 나머지는 그저 그랬다. 관광지들에는 해변쪽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화진포 북측으로 '초도해안도로'가 있다. 해안도로라고 해서 가봤는데 마음에 들었다. 다만 길이가 짧았다. 그래서 따로 사진도 없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아보였다.

 

 

다음날

아야진항, 청간정, 청학정, 왕곡마을, 공현진항, 송지호에 갔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뭐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없을테니까 가장 북측에 있는 곳부터 순서대로 사진을 올려보겠다. 공현진 해변, 공현진항, 왕곡마을, 송지호 타워, 송지호 해변, 천학정, 아야진항, 청간정 순이다.

 

 

공현진2리 해변

 

계획에 없었던 곳인데, 수성반점에 갔다가 스퀘어루트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우연히 보고 멈춘 곳이다. 수성반점 근처 공현진항 북측으로 공현진2리 해변이 있고 남측으로 공현진1리 해변이 있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곳 같았다. 역시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었는데, 해변에 텐트 하나만 달랑 있었다. 이날은 조금 흐려서 덥지도 않고 조용히 쉬기 좋았다. 자주 찾고 싶은 곳이고, 가능하면 나중에 이 근처에 숙소를 잡고 일출을 보고 싶다.

 

 

어쩌다보니 고른 사진에 해변의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맑은 날이 아닌 흐린 날이라 더 그렇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구름이 낀 날이라서 덥지도 않고 시원하게 쉬기 좋았다.

 

 

공현진항

 

점심을 먹기 전에 잠깐 둘러본 곳. 방파제쪽으로 낚시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왕곡마을

 

전통마을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서 가보기로 선택했던 곳이다. 민박 체험도 할 수 있는 곳. 1~2박 정도 해볼까 하다가 말았다. 그냥 전통마을이다. 대놓고 그냥 시골마을이라고 말하는 아줌마도 있었는데, 이런 시골마을을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랑 한번쯤 와도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다시 찾을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민박 체험을 하러 한번 더 가거나, 아니면 못가본 사람과 같이 여행을 가는 경우 들릴 수 있겠다.

 

 

 

송지호 타워

 

고성 8경 중 7경. 타워에 올라가는 입장료는 1,000원. 화진포보다는 못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곳이다. 

 

 

 

송지호 해변

 

마음에 들었던 해변이다. 역시 평일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서핑 강습을 한다는 깃발도 있었는데, 서핑 스팟인지 모르겠다. 이번에 찾은 해변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한 명도 못 봤다. 아무튼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천학정

 

고성 8경 중 2경이라는데 별로였다. 무엇보다 근처에 주차를 할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는 것. 청간정에는 그래도 주차장이 있었는데 여기는 따로 없었다. 근처에 잠시 차를 세우고 보고 와서 근처 해변은 아예 못가봤는데, 해변쪽은 또 다른 분위기일 수도 있겠다. 일단 천학정은 다시 찾을 일이 없을 것 같다.

 

 

 

아야진항

 

이쪽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주변 지역을 둘러봤다. 역시 아야진 해변은 못 가봤는데 해변은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아야진항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 오션뷰 펜션들도 있었고.

 

 

 

청간정

 

고성 8경 중 4경. 천학정보다는 전망이 괜찮았다. 주차공간도 있는데 근처에 공사중이라 여유는 별로 없었다. 어쩌다가 생각나면 다시 가볼 것 같기도 하다. 청간정이나 청학정보다는 조용한 해변에서 쉬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오션뷰 일출

 

첫날 과음을 하고 잤더니 새벽부터 머리가 아파서 깼다. 커튼을 열고 바깥을 봤는데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일출을 감상했다. 첫날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매일 일출을 봤는데 그런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여기까지가 이번 고성 여행에서 갔었던 곳들이다. 고성으로 여행을 간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각 관광지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골랐어야 했는데 급하게 골라서 별로인 사진들도 좀 있다. 앞으로 천천히 개별 관광지에 대한 글을 하나씩 올릴 생각이다. 거기서 다양한 사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고성군청 홈페이지에서 관광포탈로 들어가면 고성 지역의 관광지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고성 지역에 직접 다녀온 것도 아니면서 관광공사의 사진들을 퍼다가 관광지를 소개한 글도 있는데, 그렇게 광고수익을 위해 쓴 글보다는 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청을 하면 우편으로 무료로 관광안내책자도 받을 수 있다.

 

고성군청에서 받은 관광안내 자료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며칠 뒤 우편으로 온다.

 

 

 

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s://www.gwgs.go.kr/tour/index.do 

 

고성군 문화관광

2경천학정 정면 2칸, 측면 2칸, 겹처마 팔각지붕의 단층 구조로 지어진 천학정. 토성면과 죽왕면을 경계로 흐르는 문암천을 지나 1Km를 가면 교암리 마을 앞에 소나무가 우거진 조그만 산이 있는��

www.gwgs.go.k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