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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동에 관한 지난 글에 이어서 쓴다.

 

지난 글에서는 답십리역 주변으로 역세권 시프트, 지역주택조합 등을 추진하는 곳을 다뤘다. 이번 글은 답십리동에서 청량리역에 가까운 곳이다. 매우 노후된 단측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도 있고, 감정가 47억 상당의 상가 건물도 경매로 나왔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위치

답십리동은 꽤 넓다. 위 지도상 안 보이는 답십리역 주변부터 청량리역 근처까지 이어진다.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근처에 표시한 부분이 노후된 단독주택들이 있는 곳이다. 한신휴플러스그린파크아파트 왼쪽으로 표시한 부분의 사거리 코너에 상가 건물이 경매로 나왔다. 인근 청량리동에는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아파트와 래미안크레시티아파트가 보인다. 현재 롯데캐슬노블레스가 평당 5,230만원, 래미안크레시티가 평당 4,720만원이다.

 

 

임장 다녀온 곳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다녔다. 노후 단독주택들은 지도상으로 보기에도 필지가 작게 나누어져 있다. 그 주변에는 신축 빌라들이 들어섰다. 경매로 나온 상가 건물은 간데메공원 근처 코너에 있다.

 

 

단층 단독주택 노후도 - 부동산 플래닛

이 구역에 신축이 하나도 없어 보였는데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건물이 몇 개 있다. 오래된 건물들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있었다.

 

 

골목 골목을 다녔다. 차 한 대도 지나갈 수 없는 보도블럭으로 이루어진 길이었다. 대부분 1층 짜리 건물인데 중간에 2층 이상의 건물도 보인다. 그런 건물이 그나마 신축일 것이다.

 

 

나름 개발이 필요해 보였는데, 왜 여기만 이렇게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주변으로는 앞서 언급했던 롯데캐슬 노블레스 아파트와 래미안 크레시티 외에 래미안 위브 아파트도 있다.

 

 

앞에 보이는 계단 위로 올라가면 큰 도로가 나오고 그 건너편이 래미안 위브 아파트 단지다.

 

 

이 골목은 더욱 좁다.

 

 

여관 건물도 50년이 넘었다.

 

 

골목 중간에 이렇게 계단도 있어서 오토바이도 못 지나가겠다.

 

 

노후된 이쪽 구역과 달리 뒤쪽으로는 신축 빌라가 보인다. 엄밀히 말하면 신축은 아니고 2014년 건물이다.

 

 

이렇게 골목 골목을 돌아다녔다.

 

여기서 잠깐 현시점에 네이버부동산에서 올라온 매물을 정리한다.

 

56년 단독 대지 15평
3.8억 평당 2,621만원

56년 단독 대지 19평
4.68억 평당 2,504만원

신축 상가주택 대지 36평
22억 평당 4,921만원

 

 

이렇게 노후 주거지를 살펴보고 공원 인근으로 갔다.

 

근처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리모델링 중인지 식당이 안 보이고 공사 중인 건물만 보였다.

 

 

다음 임장지 노후도 - 부동산 플래닛

다음으로 간 곳도 대부분 노후된 건물들이 있었다. 골목도 구불 구불하고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주로 단독주택, 다가구 주택들이 있었는데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중반 건물이었다. 여기도 1960년대에 지어진 건물도 있었다. 위 지도의 왼쪽에 표시한 한양연립은 전농동에 속하는데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건데메공원은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신기했다. 그런데 공원 입구 벤치에 대낮부터 술에 취해서 자고 있는 노숙자가 있었다. 옆에는 막걸리병이 굴러다녔다.

 

  

 

 

왼쪽으로 공원이 있고 오른쪽 블럭에 경매로 나온 상가 건물이 있다.

 

 

 

 

매우 오래된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는 20~30년 정도 지난 건물이 보인다.

 

 

이 근처에도 다가구 건물이 매물로 나왔는데, 12억이 넘는다. 평당으로도 3,000만원이 넘는다.

 

 

 

 

왼쪽은 답십리동, 오른쪽은 전농동이다.

 

 

 

 

임장을 갔을 때는 더 많은 매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 보인다.

 

 

신축이 거의 들어서지 않고 노후도가 유지된 곳이라 괜찮아 보였다.

 

 

이렇게 답십리동의 또 다른 블럭을 살펴보고 경매 물건지로 갔다.

 

 

2021타경1044**
대지 105.21평
건물 272,95평

감정가 약 47억

 

현재 1회 유찰된 상태로 최저 매각가는 약 38억이다.

 

 

왼쪽 ㅎㅈ축산이 있는 건물이다. 사거리 코너에 앞쪽은 공원이 있고 위치가 매우 좋다.

 

 

사거리에는 이런 저런 가게들이 있었다.

 

 

1990년 건물인데, 축산, 아이스크림 할인점, 카페, 학원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있다.

 

언젠가는 이런 몇 십억 짜리 건물을 낙찰 받는 데 도전하고 싶다.

 

 

가까운 곳에는 철거한 현장이 보였다. 새로운 건물이 생기는건지... 참고로 여기는 전농동이다.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구역이다.

 

다음으로 살펴본 곳 - 점섬

일부는 전농동, 일부는 답십리동이다. 여기도 매물이 몇 개 있었다. 따로 정리하진 않고 그냥 사진만 간단히 올리겠다. 일부 사진은 위 지도에서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아닌 전혀 다른 곳도 있을 수 있다.

 

 

여전히 노후된 주택들이 있는 곳이다.

 

 

 

 

여기는 롯데캐슬 노블레스 앞이다. 도로변으로 쭉 이어진 아파트 단지 상가가 신기해서 찍으려고 했는데 제대로 못 담았다. 저 앞의 높은 건물은 그 유명한 청량리4구역이다. 스카이L65던가.

 

 

일부 주택은 한옥 지붕이었다. 여기는 확실히 앞에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은 아니고 전농동이다.

 

 

이 한옥주택도 매물로 나왔었다. 지금도 여전히 올라와 있다. 매매가 11억.

 

 

주변과 좀 안 어울리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상당히 깔끔해 보였다.

 

 

여기도 여전히 전농동이다.

 

인근에 전농12구역이 있는데, 여기는 아쉽게도 노후도가 서서히 깨지고 있다.

 

 

어쩌다 보니 신축이 아닌 구축 건물들이 있는 곳만 주로 다녔다.

 

 

저 건물은 진짜 높이 올라간다.

 

 

여기서부터가 앞에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사진을 더 많이 찍은 것 같은데, 편집 과정에서 제외를 했는지 이것 밖에 안 남았다...

 

가까운 곳에 청계한신휴플러스아파트와 힐스테이트청계아파트가 있는데 이쪽은 여전히 이런 모습으로 남아있다.

참고로 두 아파트의 평당가는 각각 4,310만원, 4,400만원으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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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도자료)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_가결_최종.hwp
1.31MB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에 대한 보도자료가 지난 달에 나왔다. 마침 풍납동에서 빌라가 경매로 나와서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때 이 주변으로 출퇴근을 해서 이 지역에 익숙한 편이지만 풍납동 토성에 가본 것은 얼마 전이 처음이었다. 그때도 경매가 나와서 확인차 풍납동에 갔었다. 천호역에서 가는 길에 풍납동 토성을 처음으로 봤다. 한강변이지만 이런 문화유적이 있으니 재개발은 어려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살기에는 좋아 보였다. 토성 주변 아파트들은 조망권이 확보될 것이고, 산책로에서 운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천호역이 5호선과 8호선 더블역세권이니 교통도 나쁘지 않다.

 

풍납동 위치

 

 

# 2천년이 넘는 서울 역사의 시작을 보여주는 국가 사적 풍납동 토성은 행정구역상 서울시 송파구 풍납 1·2동에 걸쳐 위치해 있다. 1997년 풍납동 토성 내부 현대리버빌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백제토기 등 각종 유물이 다량 출토됨에 따라 지하에 잠자고 있던 백제 한성기 고대왕국의 위상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으며, 이 때부터 풍납동 토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적극적응로 추진하였다.

 

# 문화재청의 풍납동 토성에 대한 정책적인 변화는 3번 있었다. 2002년에는 1997년 이후 이루어진 발굴조사결과에 따른 조치로서, 풍납동 토성 내·외부 지역을 발굴조사 후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게 되었다. 2009년에는 풍납토성 구역 전체를 6개 권역(I~VI)으로 나누어 권역별 보존·관리 방안이 마련되었다. 2015년에는 기본계획이 변경되어 핵심궈역인 II권역만 매입하고 III권역은 매입하지 않고 발굴 후 복토 보존한 뒤 건축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건축규제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풍납동 토성 일대는 과거 백제 왕도유산과 현재의 거주민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공간으롤 만들기 위한 지역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지역이다.

 

□ 서울시는 2022년 4월 28일제1차 도시재생위원회 개최 결과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풍납동 토성 일대(문화재 보존관리 III권역 일대)에는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이 시비로 투입된다.

 

○ (4대 추진목표) ▲2천년 시공간을 살아있는 역사공간의 터로 재구성하는 '역사문화환경 조성', ▲살기 좋은 주민 생활의 터로 만들기 위한 '주거환경개선'과 ▲'주민 생활SOC 구축', ▲지역산업의 영세화, 고령화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업 인프라 조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 백제왕도 500년의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토대로 하는 10개 마중물 사업은 향후 풍납동 지역에 필요한 각종 주민지원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기능할 것이다. 특히, 풍납 도시재생만의 특징인 매입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장기간 발굴유예로 슬럼화되는 사적지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에정이다.

 

<역사문화환경 조성>
 통합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풍납동 토성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여 공공공간 및 주택 등에 대한 디자인 기준 및 시설별 표준안 마련
 탐방로 정비: 지역자산을 연계하는 탐방로 발굴 및 정비
 역사문화체험관/안내소 조성: 백제역사를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설치

<주거환경 개선>
 노후주택정비 지원: 개별 주택 신축시 설계비 지원,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추진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등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 환경 조성: 노후 주거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골목 단위 정비

<주민 생활SOC 구축>
매입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산벌적 매입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어린이 놀이공간, 생활체육공간, 도시농업시설 등) 조성
 주민 활동거점 조성: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복지문화센터, 집수리지원센터 등) 및 수익구조(카페, 주차장 등) 등으로 송파구를 통해 지속적인 운영·관리 가능한 거점 조성
 통합 안내시스템 및 가로시설물 정비: 혼재되어 있는 정보시스템과 가로시설물의 디자인 개선 및 정비

<상업 인프라 조성>
 핵심특화가로(올림픽로51길) 정비: 강동구청역에서 한강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대표 상징가로 조성을 위한 핵심 가로환경정비
 풍납도깨비시장 활성화: 인근 주민 및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쾌적하고 편리한 시장 환경 조성

 

 서울시는 조건부 가결된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6월 중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풍납동 토성 일대는 2천년 서울의 역사가 시작된 핵심지역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맥락을 가진 곳이다. 본 마중물 사업을 통해 풍납동 토성이 박제된 문화유산이 아니라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을 넘어 상생발전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새롭게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풍납토성 권역도

 

 

 

풍납동 경매 물건

 

2021타경536**
송파구 풍납동 94-9
토성쉐르빌

대지권, 건물면적 등은 생략한다. 빌라보다는 원룸 정도의 소형이다. 이 건물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더 큰 면적도 있는데 경매로 나온 물건은 작은 크기였다.

 

경매 물건 위치

위치는 좋다. 천호역 10번 출구까지 4분 거리이다.

 

 

감정가 135,000,000원에서 한 차례 유찰될 것을 예상했으나 1차 입찰기일에 바로 낙찰됐다. 낙찰가 175,550,000원으로 감정가의 130%였다. 차순위는 142,680,000원. 총 3명이 입찰했다.

 

주변을 살펴보면 한강에 가까운 곳에 씨티극동아파트, 신성노바빌아파트, 동아한가람아파트 등의 아파트들이 있다. 층수도 높은편이다. 각각 23층, 19층, 18층으로 나온다.

 

 

풍납동 노후도 - 부동산플래닛

주변은 대부분 노후된 건물인데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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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다녀왔다.

 

2020년 7월 서울북부지방법원의 경매 법정에 가본 후 1년 6개월만이다. 그때 낙찰을 받은 사람들을 보면서 상당한 동기부여를 받았고, 그러한 분위기를 자주 느끼기 위해 매달 법원에 가려고 결심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본업으로 바빠서 실행하지 못했다. 그렇게 경매 입찰 한번 못하고 시간이 흘러 2022년이 됐다. 그리고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경매 법정에 다녀왔다.

 

왜 하필 성남지원인가.

 

최근에 글을 올린 관심물건 때문이었다. 아파트, 빌라 같은 부동산이 아닌 차량인데 어떤 사람들이 입찰을 하는지 궁금했다. 과연 얼마에 낙찰되는지 현장에서 지켜보고 싶었다. 또한 은행동 빌라도 있었다. 물건검색을 하다가 봤던 빌라인데 대지지분이 작아서 그냥 넘겼던 물건이다. 이 물건도 법원에 갔던 날이 입찰기일이었는데, 결과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물건지가 성남지원에서 멀지 않아서 법원에 갔다가 임장을 갈 생각이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위치 및 은행동 경매 물건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에서 매우 가깝다. 경매로 나온 은행동 빌라 역시 남한산성입구역에서 갈 수 있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지하철역 출구에서 성남지원 경매 법정까지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언덕을 약간 올라가야 한다. 주차공간은 협소한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를 타고 간다면 미리 도착하거나 주변에 주차공간을 알아놓을 필요가 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해놓은 차들도 보였는데 뭐하는 차들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성남지원은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경매도 10시와 14시에 각각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글에서도 그런 내용이 있었고, 내가 갔던 날도 그랬고, 다음 입찰기일에도 하루에 두 차례 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모습

도로 건너편 언덕 위에 성남지원이 있다. 여유 있게 도착해서 편의점에 들렀다가 찍은 사진이다.

 

 

성남지원의 우리은행

보통 경매 법원에는 신한은행이 있다고 하는데, 성남지원에는 우리은행이 있었다. 다른 입찰 후기에서도 봤던 내용이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하면서 기억하고 싶었다. 언젠가 입찰을 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성남지원 청사안내

이날 오전 경매는 제3별관 제5호 법정에서 있었다. 규모도 작은 편이고 지도를 보고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큐알 체크인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앞으로 가면 입찰봉투를 받을 수 있다. 뒤에서 봤을 때 왼편에 입찰 서류를 작성하는 공간들이 있다. 몇 개 있었는데 모두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날 입찰한 사람들이 별로 없는 편인데도 그랬다. 미리 가서 작성하거나 조용한 장소를 찾아서 작성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입찰마감은 11시 10분

 

이 정도만 보고 임장을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번에 북부지법에 갔을 때는 모든 절차가 13시가 넘어서 끝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심물건에도 입찰한 사람이 있어서 낙찰 결과가 궁금해서 더 있어 보기로 했다.

 

 

법정 밖의 모니터

건물 밖으로 모니터와 벤치들이 몇 개 있었다. 여기서도 스피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입찰자가 있던 물건은 총 15개였다. 입찰자가 가장 많은 물건도 총 입찰자수가 8명에 불과했다. 단독입찰도 종종 있었다. 덕분에 모든 절차가 12시 무렵 끝났다.

 

11시 10분

입찰마감 후 입찰봉투 정리

 

11시 17분

입찰자가 있는 사건번호 발표

 

11시 19분

개찰시작

 

12시 종료

 

대략적으로 이렇게 진행됐다. 대금납부/취하된 사건에도 입찰한 사람이 있었다.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일 및 당일 아침에도 입찰하려는 사건의 진행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입찰결과를 메모한 것들

처음 북부지법에 갔을 때는 모든 것이 어색했는데 이번에는 두번째라 보다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입구에서 대출명함을 잔뜩 받고, 안으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살피고 나왔다. 대출명함도 굳이 법원까지 간 이유 중 하나였다. 지역별/법원별 대출상담자들의 연락처를 정리한 파일도 구할 수 있지만, 직접 얻은 대출명함도 언젠가 유용하게 쓸 것이다.

 

이날도 많은 동기 부여를 받고 왔다. 오전에 진행된 15개의 사건들을 낙찰자가 왜 낙찰받았는지 모두 최대한 분석할 계획이다. 법원에 다녀와서 예전에 작성한 글도 읽어봤다. 그때도 동기 부여를 받고 계획을 세웠는데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달라지고 싶다.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의 경매 법정들을 한 달에 하나씩 방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짜 마음에 드는 관심물건을 찾는다면 입찰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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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경매 및 공매 임장을 다녀왔다.

 

강화도는 관심 지역 중 하나인데, 다른 지역에 집중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다. 한 순간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오랜만에 강화도 경매 및 공매 물건을 검색해보니까 관심이 가는 물건들이 몇 개 있었다. 강화프라자2라는 곳의 상가는 올해 초부터 경매로 나왔는데, 최근에는 공매 물건들도 나와서 안 가볼 수가 없었다.

 

 

강화도 지도

강화도의 정식 주소는 '인천시 강화군'으로 시작된다. 강화대교를 건너서 조금만 가면 강화일반산업단지가 있고,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송해면이 나온다.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48번 국도 위쪽도 시세가 상승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강화일반산업단지 지도

48번 국도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된다. 위치는 좋다. 다만 강화대교로 진입하기까지 차가 많이 막힌다는 것.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괜찮은 입지가 아닐까. 현재에는 몇몇 업체들만이 들어와 있었고 빈자리도 많았다. 

 

 

강화프라자2

 

강화프라자2 위치

경매 및 공매로 나온 상가들이 있는 곳은 강화프라자2라는 건물이었다. 위 지도에서 CU가 있는 건물이다. 1층에서 하나의 호실이 경매로 나왔고, 1층과 2층에서 각각 하나의 호실이 공매로 나온 상태이다.

 

경매 물건의 감정가는 1층의 전용면적 13~14평이 4억이 넘었고, 공매 물건의 감정가는 1층의 전용면적 14~15평이 2.85억이었다. 2층의 공매 물건의 경우 전용면적 30~31평이 2.83억이었다. 감정평가 시점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공매 물건에 비해 경매 물건의 감정가가 높게 평가된 것 같다.

 

 

강화프라자2 2층 평면도

아쉽게도 건물 사진은 없다. 그래도 산업단지 내 중심지라서 그런지 건물 주변에 사람들이 좀 있었다.

 

 

2층에는 한식부페가 운영 중이었다. 규모가 엄청 컸다. 위 안내문에도 200석이라고 나와있다.

 

규모가 큰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듯했다. 하지만 이 한식부페 외에도 두 개의 한식부페가 더 있었다.

 

 

일단 바로 인근에 편의점과 함께 한식부페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았다.

 

 

 그리고 좀 떨어진 곳에도 또 다른 편의점이 있었고 그 옆으로 한식부페가 있었다.

 

 

강화프라자2 1층 평면도

1층에는 편의점, 카페, 철물점 등이 있었고 공실도 많았다.

 

 

강화일반산업단지 인근 유적지

 

 

이마트24 옆에 있는 한식부페

 

 

GS25 옆에 있는 한식부페

 

 

 

송해면 상도리

 

송해면 상도리 경매 물건 위치

대지 175평 정도로 감정가는 1억 초반지었다.

 

 

맹지지만 요역지로 통행로를 확보한 상태였다. 현황은 전.

 

이 물건은 어느 유튜브에서도 소개한 물건이었다. 토지 관련 유튜브를 몇 개 구독 중인데, 그 중 두 군데에서 이 물건을 언급했다. 하나는 그저 장기적인 입지만을 고려해서 잠깐 언급했고, 다른 하나는 조금 더 자세히 주변 환경까지 언급했다.

 

 

경매 물건의 모습이다.

 

 

아쉽게도 길 건너편에 축사가 있었다. 100미터 이내의 거리였다.

 

가축사육제한구역이 아니었다. 초여름이지만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는데, 축사를 피하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몇 달 살아보면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이 주변의 축사가 이것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다른 축사들이 보였다.

 

 

경매 물건지 인근의 또 다른 축사

 

 

경매 물건지 인근의 또 다른 축사

 

 

경매 물건을 확대한 모습이다.

 

그래도 이 토지는 감정가의 66% 정도에 낙찰됐다. 10명이 입찰했고, 평당가로 계산하면 평당 43만원 정도였다.

 

 

끝.

 

몇 년 뒤에는 평당가가 얼마일까. 이날 강화도 내의 다른 곳도 갔는데 그곳들은 따로 안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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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응봉동에 다녀왔다.

 

 

응봉동에는 두 번째로 가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응봉역 근처의 응봉1구역을 보러 갔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위쪽으로 행당역에서 더 가까운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에 다녀왔다. 이번에 응봉동에서 경매로 나온 물건이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에 속해있었기 때문이다.

 

 

성동구 응봉동 위치

응봉동은 금호동과 성수동, 행당동 사이에 있다. 지하철역으로는 응봉역이 포함되고, 주변에는 행당역, 왕십리역 등이 있다. 성수동, 금호동, 옥수동처럼 완전히 한강에 접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랑천 너머로 한강뷰가 나올 수 있는 입지이다. 응봉동 자체의 지대도 높은 편인데 한강 쪽으로 서울숲 공원이 있어서 앞을 가로막는 건물이 없다.

 

 

성동구 응봉동 재개발 구역

응봉동에는 응봉1구역과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는 모두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신동아아파트, 금호현대아파트, 대림1차아파트, 대림강변타운아파트가 응봉동에 속한다. 응봉역에 가까운 곳으로 응봉1구역이 있는데, 검색해보니 조합설립인가까지 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위쪽으로는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가 있다. 응봉1구역은 이미 진입하기 늦은 것 같아서 그 위쪽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경매 물건이 나왔다.

 

 

응봉1구역 위치도

작년 5월에 응봉1구역에서도 토지 지분이 경매로 나왔는데 낙찰 후 결국 취소됐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2020/05/07 - [45FIRE/부동산 임장] - 성동구 응봉동 임장 후기 & 응봉동 재개발 응봉1구역 내 토지

 

 

응봉1구역 노후도

 응봉1구역 노후도도 참고로 올린다. 붉은색 부분이 오래된 것을 의미한다. 몇몇 신축 빌라들이 보인다.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 노후도

이번에 다녀온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의 노후도이다. 응봉1구역에 비해 신축이 확실히 드물다.

 

 

응봉동 주변 아파트 시세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러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갔더니 평당가와 매매가가 한눈에 나왔다. 호갱노노에 잘못 들어간 줄 알았다. 응봉동은 아니지만 행당동 두산위브와 서울숲 리버뷰자이가 평당 5천만 원이 넘는다. 응봉동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평당 3천만 원대이고, 대림강변타운아파트가 평당 4천5백만 원 정도로 가장 높다.

 

 

응봉동 이동 경로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는 행당역과 응봉역 사이에 있어서 가기 조금 애매한 위치였다. 그만큼 지하철역에서 멀다는 뜻이다. 아무튼 행당역에서 가기로 정했고, 행당역 4번 출구로 나와서 행당한진타운 아파트를 주변으로 크게 돌아서 응봉동으로 갔다.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아파트들 사이를 지나 다시 행당역으로 돌아왔다.

 

 

현장 사진들

 

행당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올라가는 길

 

사진상으로는 잘 안 느껴지지만 행당역 4번 출구부터 여기까지도 완만한 경사가 있는 언덕길이었다.

 

 

산이라고 해야 할까, 공원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아파트와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 사이에 녹지 공간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는 길이다.

 

 

정확한 명칭은 대현산과 대현산 공원이었다. 공원 초입에 있는 교회 사진이다. 마을버스 정류장도 보인다.

 

 

주변 아파트들

 

 

언덕길이 계속 이어졌다. 그만큼 지대가 높다는 뜻이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아파트들

 

아파트들이 참 많다.

 

 

드디어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에 진입했다.

 

공시지가 1억 미만 빌라에 대한 수요 때문에 최근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의 시세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 빌라들이 있었다.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

 

저 멀리 보이는 고층 아파트들은 서울숲 리버뷰자이, 서울숲더샵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도 아파트가 들어온다면 저층에서 이런 전망이 나올 것이다.

 

 

아래에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언덕 지대에 좁은 골목,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공영주차장도 있었다. 그래도 차량을 수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나무가 좀 가렸다.

 

신동아 아파트와 대림 아파트

 

 

여기는 그나마 도로가 넓은 편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그런데 빌라들이 4층 정도로 높다. 대부분 90년대 초반에 지어졌을 것인데...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당시 주택 공급을 위해 용적률을 최대로 해줬던가, 추가 용적률을 허용했다던가 아무튼 그랬다고 한다.

 

 

이런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응봉역으로 갈 수 있다.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의 모습

 

전체적인 느낌은 신당동과 비슷했다. 신당8구역이었나, 신당9구역이었나, 역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버티고개역과 약수역 사이의 좌측 부분으로 있는 구역과 서울 성곽 사이로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구역에도 4층, 5층짜리 빌라들이 많이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정책이 적용되지 않았을지...

 

 

이런 계단들이 있으니 좁은 골목에는 차도 못 들어가고 주차공간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여기도 완전 가파른 것은 아니지만 경사가 있다.

 

 

4층 또는 5층짜리 붉은색 빌라들

 

 

2020타경510**


성동구 응봉동
다세대(빌라)

대지 5.509평
건물 13.479평

감정가는 1억 2천7백만 원이고, 선순위 임차인 보증금 9천만 원이 있다. 원래 작년 12월 14일이 1차 입찰기일이었으나 '변경'됐고, 오는 2월 1일이 새로운 1차 입찰기일이다. 

 

이 주변의 빌라들이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알았는데 경매 물건의 경우 2003년에 승인된 건물이다. 내가 착각했을 수도 있다.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 내의 빌라들이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매 물건으로 가는 골목길

 

차는 당연히 들어갈 수 없다.

 

 

경매 물건지는 또 이런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집을 짓기도 힘들었을 것 같고, 이사하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확실히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인데, 언제쯤 될지...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의 거의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현대아파트가 보였다.

 

 

현대아파트와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 사이

 

 

빌라들이 좁고 높게 올라가 있다.

 

빌라와 빌라 건물 사이의 간격은 좁고, 위쪽으로는 4층 또는 5층으로 높고. 뒤쪽으로 갈수록 언덕이 있어서 더 높아 보인다.

 

 

높아서 올라오기는 힘들지만 전망은 좋을 것이다.

 

저 멀리 어렴풋이 한강도 보인다.

 

 

살짝 보이는 한강

 

그 건너편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같다. 이 앞쪽 현대아파트 고층의 전망은 어떨지 궁금하다.

 

 

신동아 아파트에는 '서울숲'이 붙었다.

 

원래 있었을까.

 

 

아파트 사이의 모습

 

이쪽 지대가 확실히 높다는 게 느껴진다.

 

 

충분히 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당역으로 돌아가는 길

 

 

이쪽 인도는 눈이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냥 내려가다가는 자빠질 것 같아서 도로로 나와서 걸었다.

 

참고로 약 2주 전에 다녀왔는데 그동안 바빠서 이제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로 올라가는 길

 

둘레길도 있었다.

 

 

행당역으로 가는 길

 

무학여자고등학교 뒤쪽 도로이다.

 

 

이렇게 응봉주거환경개선지구를 둘러보고 왔다. 확실히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었다. 재개발 가능성은 모르겠다. 일단 세대수는 확실히 많을 것이다. 경매로 나온 빌라의 경우에도 대지지분이 5~6평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 건축 당시에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다가 썼다는 것. 게다가 응봉동에서도 지대가 가장 높은 곳인데, 여기에 고층 아파트를 허용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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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은동에 다녀왔다.

 

최근 상가 경매 물건도 검색을 시작하면서 몇 개의 관심 물건이 생겼다. 지난 번에 강동구 강일동 상가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상가에 가봤다. 임장을 가기 전에 로드뷰를 통해 현장을 확인했을 때도 주변 아파트와 단절되었기에 상가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그런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적당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곳일 수도 있다. 또한 30년이 넘은 아파트와 상가라 재건축의 여지도 있지만 아파트와 상가조차 도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었다.

 

 

서대문구 홍은동 아파트들

위 지도에는 지하철역이 안 나오는데 인왕시장 아래쪽으로 홍제역이 있다. 경매로 나온 상가가 있는 아파트는 유원홍은아파트로 주황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다. 백종원과 함께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포방터시장'도 홍은동에 있었다.

 

 

이동 경로

이날 홍제동에서 경매로 나온 협소주택과 홍제동 개미마을에 먼저 갔다가 홍은동으로 왔다. 벽산아파트와 두산위브1차 아파트 사이의 언덕길로 올라가서 홍은유원아파트 상가를 보고 전망을 보기 위해 북한산 자락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내려와서는 두산위브2차 아파트 옆에 있는 홍은8구역, 홍은8-1구역, 홍은8-2구역, 홍은13구역을 보러 갔다. 홍은동 재개발 구격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 작성할 예정이다.

 

참고로 홍은유원아파트 및 주변 아파트들의 세대수는 아래와 같다.

 

홍은유원아파트
299세대
1987년 준공

홍은동원베네스트아파트
195세대
2012년 준공

북한산두산위브1차아파트
497세대
2019년 11월 준공

북한산두산위브2차아파트
296세대
2020년 11월 준공

홍은벽산아파트
1,329세대
1997년 준공

 

대부분 세대수가 적은 편이며 홍은벽산아파트만 그나마 천 세대가 넘는다.

 

 

홍은유원아파트 주변 편의점들

위 지도는 카카오맵에서 편의점을 선택한 것인데 홍은유원아파트에는 그 흔한 편의점도 없는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상가 건물에 편의점은 안 보였다. 299세대 밖에 없어서 그럴까. 그 옆에 있는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가 있지만 그 아파트도 496세대에 불과하고 경사로 인해 다소 단절되어 있었다.

 

 

현장 사진들

 

여기는 홍제동인데 내부순환로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다소 멀어서 자동차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 내부순환로가 장점이 될 수 있다. 강북횡단선이 홍제역을 지나간다고 하는데 이 주변보다 상명대 앞쪽에 더 큰 호재 같다.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가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이다. 준공된지 1년이 조금 지났다.

 

 

내부순환로 아래의 모습

 

내부순환로가 지역을 단절시키는 모습이다. 동대문구 제기동에서도 고가도로는 흉물스럽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 아래쪽은 지역 주민들의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다.

 

 

홍제천 주변

 

 

홍제천 건너편의 모습

 

 

홍은유원아파트로 가는 언덕 입구

 

사진으로 보기에도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참고로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는 홍은14구역을 재개발한 것이었다.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 앞쪽으로 상가가 충분히 있으니 뒤쪽 홍은유원아파트와 단절이 안 되었다고 해도 두산위브 1차에서 유원아파트 상가로 유입되는 수요가 별로 없을 것 같다.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가 299세대의 홍은유원아파트이다.

 

 

언덕을 올라와서 아래쪽을 바라본 모습

 

 

1987년에 지어진 홍은유원아파트 상가동

 

같은 해에 지어진 아파트에 비해 낡아 보인다.

 

 

부동산, 미용실, 건강식품점, 세탁소, 학원 등이 보인다.

 

일단 상가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다.

 

 

경사가 있어서 그런지 상가 뒤쪽에 있는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와 단절된 모습이었다.

 

 

내려가는 계단이 있긴 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신축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30년이 넘은 상가 건물에 찾아오진 않을 것 같다.

 

 

홍은유원아파트 상가동 모습

 

2020타경10**

서대문구 홍은동 근린상가

대지 16.99평

건물 23.63평

 

감정가는 2억 1천6백만 원이다. 한 차례 유찰되었고 1월 5일이 입찰기일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변경되었다.

 

지하층에 있는 한 개의 호실인데 지하층에는 1호부터 4호까지 있다고 한다. 지하층 전체가 장기간 '공실' 상태이다.

 

 

경매 정보지에도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폐쇄되어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실제로도 이렇게 막아 놓았다. 의자 위에 각종 우편물들이 쌓여 있었다.

 

 

의자를 살짝 치우고 내려가도 되겠지만... 내려가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가 앞 아파트 입구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상가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밖'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홍은유원아파트 상가 소유자의 입장에서는 홍은유원아파트의 재건축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만약 갈등이 있다면 상가동을 제외하고 재건축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상가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홍은동 재개발 구역을 보러 갔다.

 

원래는 이날 홍제동 협소주택과 개미마을만 보고 돌아오려다가 홍제동에서 홍은동 상가 경매 물건지까지 10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그런데 북한산두산위브1차 아파트 사이로 '건축심의동시통과'라는 플래카드가 보여서 재개발 구역도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저 앞에 보이는 현수막에는 '건축심의동시통과'라고 적혀있다.

 

 

홍은동 재개발 구역으로 가기 전에 전망을 기대하고 북한산 쪽으로 올라가 봤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이런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갔는데... 기대했던 전망은 볼 수 없었다.

 

 

북한산 자락길

 

북한산두산위브 아파트들이나 홍은13구역에 생길 예정인 아파트는 이런 북한산 숲세권이 장점이다.

 

 

별다른 소득 없이 화장실만 들렀다가 내려갔다.

 

 

그나마 건진 것이 내려가면서 보이는 이런 사진인데... 언덕 중간까지만 올라갔다가 사진을 찍고 내려와도 충분했다.

 

 

북한산두산위브2차 아파트 입구

 

 

2020년 11월에 준공된 신축이다. 입주 축하 현수막도 걸려 있었고 가전제품을 배송하는 트럭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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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공공분양 현장을 보러 가면서 혹시 위례에 경매 물건이 있나 살펴봤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근린상가가 경매로 나왔는데 감정가가 상당했다. 현황서상 차임으로 추정한 가치보다 감정가가 두 배 이상이었다. 현재 1회 유찰된 상태로 얼마에 매각되는지 지켜봐야겠지만 신도시 분양상가의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

 

 

위례 근린상가 경매 물건 위치

이번에 경매로 나온 근린상가는 위례 중심에서 남동측에 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속한다.

 

 

주차장 건물인데 주변은 단독주택 용지로 1층은 상가, 2층부터는 주택인 건물들이 있었다. 특히 창곡천 쪽으로는 멋진 가게들이 많이 보였다.

 

경매로 나온 물건들은 워니스파크의 사실상 1층에 있는 근린상가였다. 두 개 호실을 합쳐서 편의점으로 이용 중이었다. 

 

 

주변에 대단지가 있다면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해당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근처 단독주택 거주자로 한정될 것 같았다. 위 지도상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에도 무언가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아직 안 들어온 상태였다. 무언가 들어온다고 해도 거기에도 편의점이 안 들어올 리가 없다.

 

 

조금 떨어진 대단지에도 편의점이 하나씩 있다. 

 

 

해당 구역에도 도로변으로 또 다른 편의점이 하나 있었고, 대로변으로 공실인 상가도 몇 개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현장 사진들이다.

 

 

 

아까 지도에서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아직 건물이 올라가지 않았다.

 

 

저 멀리 깔끔하게 새로 지은 단독주택들이 보인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조금 큰 건물이 워니스파크다.

 

 

공터는 사실상 두 개의 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뭐가 생길지 모르겠다. 국방부 관련 건물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찾아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저런 건물 1층마다 상가가 있으니 세대수에 비해 상가수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 무언가 생긴다고 해도 저쪽으로 수요가 있을까

 

상가들도 새로 생길 것이다.

 

 

길 건너편 아파트들과 학원가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워니스파크다.

 

 

마트도 있고 식당도 있다. 경매로 나온 상가는 4층 중 지하인데 사실상 1층이다.

 

 

경매로 나온 호실이 있는 면에도 공실이 두 개 있었다.

 

 

공터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들

 

우측이 워니스파크이고 좌측에는 어린이집이 있다.

 

 

가까운 곳에는 위례공원이 있었다.

 

이 창곡동 수변공원으로 한강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면 편의점 수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코로나까지 있어서 매출이 얼마 안 될 것 같다. 추운 날인데도 수변공원에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주말이나 여름, 저녁에는 어느 정도 유동인구가 있을지 모르겠다.

 

 

왼쪽 가운데에 있는 건물이 워니스파크이다. 그 옆으로는 단독주택들이 있다. 근린주택이라고 해야 할까.

 

 

창곡천 주변과 안쪽 도로 모습

 

창곡천 주변에는 멋진 가게들이 있었다. 정면에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다시 도로변으로 나왔다.

 

 

공실과 또 다른 편의점

 

 

워니스파크 주변 공실 사진들

 

공실이 많다.

 

워니스파크 상가의 경우 평당 4,000만 원 이상에 분양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매로 나온 호실의 현황서상 차임은 각각 140만 원, 160만 원이다. 감정가는 각각 7억 2천만 원, 8억 3800만 원이다. 

 

 

낙찰받는다면 어떤 업종으로 임대를 주는 것이 좋을까.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근처에 편의점이 하나 있지만 그래도 편의점이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 저렴하게 낙찰받아서 무인으로 돌린다면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는 위례 중앙광장 주변 상가 공실이다.

 

지나가면서 대충 둘러봤는데 공실이 거의 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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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교동면에 다녀왔다.

 

강화도는 관심지역 중 하나로 한 달에 한 번은 임장을 가려고 했던 곳이다. 게으른 탓에 지난 5월에 다녀오고 나서 4개월만에 또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5월에 교동도에서 보고 온 경공매 물건들을 정리한다. 최근에 다녀온 곳들을 정리하기 전에 늦게라도 지난번에 다녀온 곳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자꾸 미뤄서 임장을 꾸준히 안 간 것도 있지만 시간 대비 의미가 있나 하는 근본적인 의문도 있었다. 왕복 2~3시간. 강화도에서 나올 때는 특히 차가 많이 막힌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위치, 낙찰가로 보는 시세, 지적도 등 여러가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강화도에 가기 전날에도 '그냥 가지 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출발했다. 덕분에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것들이 많다. 그 부분은 다음 글에서 다루겠다.

 

 

교동면 봉소리

교동면 봉소리는 교동대교를 건너가면 바로 나오는 곳이다. 경매 물건은 해변에서 완전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교동대교를 건너가면 바로 있고 해변에서도 가까운 편이었다. 강화도에서도 해안도로를 일주가 가능하도록 연결하고 있는 듯한데, 교동도에서도 '교동 동서평화도로' 등 해안도로 이야기가 나왔었다. 경매 물건이 나온 곳도 언젠가 가치가 오르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반영됐던 것일까. 1회 입찰기일에 감정가 대비 103%에 매각됐다. 지목은 '답'으로 평당 13만 원 정도였다. 실제로 갔을 때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교동대교가 이어지는 도로보다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이쪽에 해안도로가 생긴다면 내려가는 길도 생기지 않을지... 몇 년 동안 지켜봐야 할 곳이다.

 

아직까지는 그저 논일뿐이다. 

 

 

교동면 상용리

교동면 상용리는 교동대교를 건너가서 좌측으로 빠지면 나온다. 직진하면 대룡시장까지 이어지는데, 상용리로 빠져도 결국 대룡시장까지 이어진다. 처음 교동도에 갔을 때 상용리로 빠지는 바람에 고구리 저수지를 못 봤다. 두 번째로 갔을 때는 직진을 해서 저수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용리 물건을 등지고 찍은 사진이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진입하는 도로는 좁은 편이었다. 그래도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였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경매 물건이 나온다.

 

흔히 볼 수 있는 전원주택 부지와 비슷한 모습을 서서히 갖추어 가고 있었다. 가장 위쪽에는 집짓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경매 물건이 나온 필지는 공사 중인 곳보다는 낮은 위치였다.

 

대략 이런 모습이었다. 이번에 갔을 때도 잠깐 들렀다면 지난 4개월 동안 무슨 변화가 있었나 알 수 있었을텐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그저 짧은 시간에 이번에 보고 올 3~4곳을 찾아다니느냐고 정신이 없었을 뿐이었다.

 

중간쯤 올라온 곳에서도 이 정도 조망이 나왔다.

 

우수

 

다시 내려와서 찍은 조망. 완전한 오션뷰는 아니지만 얼핏 바다가 보이는 전원뷰이다.

 

이 물건은 2회 유찰된 이후 감정가 대비 78%에 매각됐다. 지목은 '임야'로 평당 14~15만 원 정도였다. 아무래도 추가적인 토목공사도 해야 하고 집도 지어야 하니까 그만큼 유찰된 것 같다.

 

교동면 대룡리

대룡리는 교동도의 중심이라고 하고 싶다. 잠깐 교동도를 찾는 사람들은 대룡시장만 보고 돌아가지 않을까. 이번 물건은 '공매' 물건으로 대룡시장에서 1km 이내에 있었다.

 

경매 물건지로 가는 길

 

잠시 쉬어갈 곳이 있었다.

 

여기까지도 강화 나들길이 있었다.

 

공매 물건과 별 관련이 없는 사진. 주변 풍경을 찍어봤다.

 

교동도는 아직까지 이런 모습이 많았다. 그나마 교동대교가 개통되어서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다. 교동대교는 착공이 2008년 9월, 완공이 2014년 7월로 나온다. 교동대교 건설이 발표된 시점과 2008년 9월 전후가 선제적으로 투자할 시점이 아니었을까. 2차적으로는 완공 무렵? 착공 무렵 투자를 했다면 참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나무

 

가는 길에 논 근처에 이런 게 있었다.

 

뭔지 모르겠다. 스피커처럼 생긴 것 같으면서도... 기지국 같은 통신장비인지... 마을방송용? 새 쫓는 용도? 기지국? 북한 공습경보용? 정체가 궁금하다.

 

주변은 이런 논이었다.

 

5월에는 모내기하기 전이었나. 이번에 갔을 때 논의 모습은 추수하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다음 글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었다.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곳이다. 아니면 평화산업단지가 생기는 대박을 기대하거나.

 

공매로 나왔던 곳이다. 토지와 건물이 함께 나왔었다. 기록을 보니 취소가 5번, 유찰이 4번 있었다. 감정가 대비 80% 정도에 매각됐고, 건물의 가치를 무시하고 평당 31만 원 정도였다.

 

건물은 폐가 같았다.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봤는데...

 

이미 매각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이라 누군가가 끈으로 막아놨다. 원래 막아놓은 것인지 낙찰자가 막아놓은 것인지...

 

아무튼 들어가기도 무서울 것 같다. 그래도 중심지에서 가까우니 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르지 않을까.

 

돌아가는 길

 

공매 물건지와 완전 분위기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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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방법원에 다녀왔다.

 

부동산 경매에 입문한 이후 드디어 법원에 다녀왔다. 초반에는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들어서 법원에 가볼 생각도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평일에도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매달 한번 정도는 법원에 가서 경매 현장을 확인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를 핑계로 미루고 또 미루다가 서울북부지방법원 일정과 시간이 맞아 다녀온 것이다. 앞으로 다른 법원들도 하나씩 찾아갈 생각이다.

 

 

서울북부지방법원 위치

 

도봉역에서 서울북부지방법원 가는 길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도봉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다. 법원에 처음 와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는데 안내판에 자세히 적혀있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청사동, 민원동, 법정동이 있는데 법정동으로 가면 '입찰법정'이 있다. 위 지도상 3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북부지법으로 갈 때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민원동이고 우측에 있는 건물이 법정동이다. 빨간선으로 거리 표시가 되어있는 것이 법정동 가는 길을 나타낸 것이다.

 

주차장도 있는데 주차장에 대해선 나중에 차를 직접 가져가 본 이후 글을 써보겠다. 서울북부지법 홈페이지에도 주차장 관련 정보가 안 나와있다. 사전에 알아봤을 때 주 5일제로 요일별 주차 제한도 있고 3개월 이내에 3회인가 2시간 이상 주차를 하는 경우 당분간 주차를 못한다는 그런 제도도 있다고 봤다.

 

수락산역에서 서울북부지방법원 가는 길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수락산역에서도 갈 수 있는데 10분 이상 걸린다.

 

좌) 도봉역에서 갔을 때 나오는 표지판, 우) 수락산역에서 갔을 때 보이는 법원 입구 표지판

좌측 사진에 나온 것처럼 경매 입찰을 위해서는 입찰법정이 있는 법정동으로 가면 된다. 그리고 법원에는 신한은행이 있어서 경매를 하는 사람들은 입찰 보증금을 수표로 발행하기 위해 신한은행 계좌를 터놓는다는데 서울북부지법에는 NH농협이 있었다. 다른 글을 보니 서울북부지법 옆에 있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건물에 신한은행이 있다고 한다.

 

 

경매 입찰 진행 절차 및 소요시간

 

서울북부지방법원의 경우 경매 입찰 시간이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라고 한다. 10시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 11시 조금 전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법정동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우측으로 가면 된다. 의자가 쭉 있고 입찰법정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그 위에 CCTV가 있어서 법정 현황을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봐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 입찰법정 안으로는 커피 등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사진도 찍을 수 없지만 입찰법정 밖 대기하는 곳에서는 자판기도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 것 같다. 다른 글을 보니 사진을 잔뜩 올렸다. 

 

 11시 10분에 입찰을 마감하고 입찰법정 안에서 법원 직원들이 사건별로 입찰봉투를 정리한다. 11시 35분쯤 이날 진행되는 사건들을 쭉 불러줬다. 입찰법정에서 마이크에 대고 하는 말이 밖의 대기하는 곳에서도 들리는데 그리 잘 들리는 편은 아니라 사건번호가 잘 안 들릴 때도 있었다. 

 

이날 서울북부지방법원 본원 5계, 8계, 9계에서 총 109개의 경매 사건이 입찰기일이었는데 사람들이 입찰한 29개의 사건들만 진행됐다. 마이크 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있어서 당일 현장에서는 총 몇 개의 사건들이 진행됐는지 직접 확인하지 못했고 집에 돌아와서 유료경매정보사이트에서 낙찰된 건수를 확인했다. 입찰법정 안을 비추는 CCTV 외에 따로 모니터를 두 개 정도 설치해서 경매 사건 번호, 낙찰가 등을 표시해주면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이날 진행되는 경매 사건 번호들을 쭉 불러주고 마무리 정리를 더 하고 11시 50분쯤부터 개찰이 시작됐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입찰한 물건을 먼저 개찰했는데 이날은 세 건이었다. 그 이후에는 6명 이하로 입찰한 물건들을 특별한 순서 없이 개찰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 경매 물건으로 일정이 끝난 것이 무려 1시 20분이었다.

 

부동산 경매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경험삼아 한 번 정도는 10시 이전에 도착해서 모든 물건의 개찰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법원 경매 현장 방문을 통해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아래에서 몇몇 경매 물건들을 소개할 예정인데 내가 관심을 갖고 있었던 물건도 몇 개 있다. 그런 물건들을 낙찰받아 가는 사람들을 직접 보니까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찰법정을 나오며 대출 이모님들에게 둘러싸이는 낙찰자들을 보며 부럽기도 했다.

 

이렇게 한번 전체적인 과정을 경험한 후 그 다음부터는 10시나 11시쯤 법원에 도착해서 경매 물건 두세 개 정도 개찰되는 것을 보고 빠져나오는 식으로 경매 현장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입찰표 작성은 생략하고 좀 더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다면 아예 12시 넘어서 도착하면 될 것이다.

 

 

인상적이었던 경매 물건들 및 관심 물건들

 

 

2019타경107***

중랑구 묵동

신내아파트

건물면적 59.76

 

무려 25명이 입찰했던 물건이다. 1회 유찰된 이후 최초 감정가보다 약 4450만 원 높은 463,555,800원에 낙찰됐다. 차순위는 그보다 약 185만 원 정도 낮다. 감정가보다 4천만 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되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탄성이 들렸다. 나 역시 뭐 이렇게 비싸게 낙찰을 받나, 역시 아파트는 경쟁이 심해 경매로 사는 의미가 없다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까 감정가의 약 110%에 낙찰받은 것일 뿐 시세 또는 시세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적절하게 낙찰을 받은 것이었다. 최근에 같은 동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4억 8천만 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었다.

 

중랑구 묵동 신내아파트 위치

위치를 확인해보니 입지도 나쁘지 않았다. 지하철역도 10분 정도 거리에 있고 가까운 곳에 길을 건너지 않고 갈 수 있는 초등학교도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가까운 곳에 있다. 1996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연식은 좀 되지만 6억 이하의 아파트라 거래도 잘 이루어질 것 같다.

 

 

2019타경110***

성북구 돈암동

한신아파트

건물면적 132.96

 

두 번째로 개찰된 물건 역시 아파트였다. 17명이 입찰했다. 역시 1회 유찰된 이후 감정가보다 약 3900만 원 높은 828,860,000원에 낙찰됐다. 차순위는 약 1500만 원 정도 낮다. 이 두 번째 물건의 낙찰 결과가 나왔을 때도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렸다. 아파트들이 연이어 감정가보다 4천만 원 정도 높은 가격에 낙찰되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런데 이번 물건 역시 비싸게 낙찰받은 것은 아니었다.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인근 동의 같은 면적인 저층 물건의 호가 8억 7천만 원, 중층 물건의 호가가 9억 원이었다. 최근의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과 경매 시장에서 아파트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였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아파트 위치

 

 

2019타경110***

중랑구 묵동

주택

토지 39.991평

건물 42.831평

 

10명이 입찰해서 감정가의 100.84%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아직 임장을 가진 못했지만 관심물건으로 지켜보던 것이었다. 1970년에 지어진 건물의 가치를 무시하고 낙찰가로 토지 가격을 계산하면 평당 약 1830만 원 정도이다. 잘만 활용하면 몇 억 이상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2019타경107***

성북구 삼선동1가

주택

토지 26.802평

건물 15.694평

 

1명이 입찰해서 감정가의 82.09%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나도 임장을 다녀온 관심물건이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떠오르지 않았던 물건인데 낙찰자는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 이해관계인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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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타경***

노원구 하계동

극동아파트

지분 매각

 

아파트 지분 매각이다. 6명이 입찰해서 감정가보다 약 426만 원 정도 더 쓴 법인이 낙찰받았다. 차순위는 감정가보다 약 300만 원을 더 썼다. 지분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과 절차를 잘 알고 있는 경매 고수들이 입찰을 한 것 같았다.

 

 

2019타경58**

강북구 미아동

주택

건물 23.97평

 

단독 입찰해서 감정가의 세 배에 가까운 278.96%에 낙찰됐다. 이 물건도 임장을 갈 예정인 관심물건이었다. 토지는 매각제외, 건물만 매각이지만 토지소유자가 서울특별시였다. 경매에 입문하고 이런저런 물건들을 검색할 때 이와 비슷한 물건이 감정가 대비 3~4배에 가까운 가격에 매각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이 물건도 4~5명 이상이 입찰해서 감정가의 3~4배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재개발 지역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아서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일까.

 

 

2019타경53**

노원구 월계동

도로

 

물건번호 (1)호부터 (4)호까지 도로 4개가 경매로 나왔다. 수차례 유찰된 끝에 모두 감정가의 26~27% 정도에 낙찰됐다. 다양한 물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 물건이었다. 묵혀두면 언젠가 빛을 보겠지만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묵혀놔야 한다. 3천만 원짜리도 있긴 하다.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다. 도로의 경우 대출이 얼마나 나올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

 

 

2020타경100***

도봉구 쌍문동

승용차

 

요즘 자동차 경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중고차에 관한 지식을 쌓아야겠지만 자동차 경매에서도 몇백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가 있다. 실수로 보증금을 날려도 부동산에 비해 타격도 적다. 아파트에 입찰했다가 보증금을 날리면 몇천인데 자동차는 몇백 수준이다. 저렴한 경우 몇십만 원. 그만큼 수익도 낮긴 하다.

 

 

임차인이 낙찰받은 물건들

 

마지막으로 세입자가 낙찰받은 물건들이 있었다. 2건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3건이다. 29건 중 3건이면 10% 수준이다. 그만큼 깡통주택이 많아진다는 것일까. 몇주 전에 PD수첩에서 강서구 빌라를 다뤘다. 신축 빌라를 분양하는데 명의만 빌려주고 몇 백을 리베이트로 받아 수십개의 빌라를 소유한다. 자금은 세입자를 구해 전세보증금으로 해결한다. 결국 임차인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 경매 시장에서도 특히 빌라의 경우 감정가보다 전세보증금이 높은 사례가 가끔 있다. 세입자의 피해는 고려도 안 하고 임차인에게 떠넘기거나 경매로 넘기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악덕 건물주도 있다.

 

이번에 임차인이 낙찰 받은 물건들 3건 모두 임차인이 경매를 신청했다. 1건은 전세보증금보다 감정가가 낮았다. 나머지 2건은 전세보증금보다 높은 가격에 임차인이 낙찰받았다. 1건은 단독 입찰로 낙찰을 받은 것이라 아쉽다. 자세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낮은 가격을 썼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임차인이 살고 있는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경우 다른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구내식당

 

1시가 넘을 때까지 개찰 결과를 지켜보고 구내식당으로 갔다. 운영시간은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지만 외부인은 12시 30분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4,500원. 

 

 

 

기타 에피소드들

 

입찰봉투에 입찰보증금을 넣지 않아서 무효가 된 사례가 있었다. 일부러 연습하려고 안 넣은 것인지... 차순위는 어차피 확인을 안 한다고 안 넣는다는 말도 있었다. 최저매각가 미만으로 입찰한 사례도 있었다. 이것도 연습한 것인지... 실수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입찰금액을 덧칠로 수정하여 무효가 된 사례가 두 건 있었다. 현장 분위기를 보고 입찰가를 수정하다가 그런 것인지... 마지막으로 집행관이 최고매각가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말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잠시 혼란스러워 했다. 8천 얼마인데 8억이라고... 나중에 수정하기는 했다. 입찰자가 0을 하나 더 붙여 써서 보증금을 날린 사례는 많이 들어봤는데 집행관이 그러다니 다들 잠깐 웃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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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명륜동성북구 성북동에 다녀왔다.

 

경매 물건 3건을 선정했는데 모두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주택/빌라였다. 어쩌다 보니 서울성곽 주변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집에서 서울성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화재 주변이라 개발이 제한되는 단점도 존재한다. 충신1구역, 사직2구역, 옥인1구역 등도 문화유산의 존재로 재개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이번에 이동했던 경로이다.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서 혜화동로터리를 지나 성균관대학교 근처 명륜동까지 갔다. 걸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종로5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고려했었는데 아무래도 임장은 직접 발로 걸어다닐 필요가 있어서 덥지만 걸어서 갔다. 덕분에 명륜동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경매 물건지로 가기 전 완만한 언덕길에 매력적이었다. 도로 주변으로 이런 저런 상점들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명륜동 경매 물건지를 보고 서울성곽 주변으로 갔다. 잠시 쉬다가 내성과 외성을 오갈 수 있는 통로를 지나서 성북동으로 넘어갔다. 예전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을 때도 지나갔던 곳이다. 그때 언젠가 다시 성북동 북정마을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이 근처에 경매 물건이 나와서 드디어 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서 북정마을을 제대로 돌아볼 수가 없었다. 성북동 3대 돈까스집이 있는 거리로 내려와서 돈까스를 먹고 서울성곽의 흔적을 따라 걸어서 마지막 경매 물건지로 갔다. 이곳도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던 곳이다. 서울성곽 바로 옆에 있는 빌라였다. 그렇게 마지막 물건을 보고 한성대입구역에서 일정을 마쳤다. 

 

혜화동로터리 근처의 아남아파트이다. 지나가면서 자세히 안 봐서 그저 저층 아파트인줄 알았는데 지금 카카오맵에서 확인해보니 최고층은 20층이다.

 

여기서 명륜길을 지나서 경매 물건이 있는 골목에 들어섰다. 명륜길의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어서 무척 아쉽다.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면 귀찮겠지만 로드뷰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도로 바로 옆으로 낮은 건물에는 음식점, 술집 같은 상점들이 있었고 그뒤쪽에는 빌라 같은 주거지가 있었다. 일부 근린주택도 있었다. 그냥 그런 분위기가 독특하게 느껴졌다.

 

경매 물건지로 가려면 이런 계단을 올라가야했다. 서울성곽 자체가 높은 곳에 있다보니 그 주변으로 임장을 가면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거나 언덕길을 걸어가야했다. 지금 뉴타운으로 개발된 곳들 중에도 과거에는 이런 모습이었던 곳이 있을 것이다.

 

종종 신축이 보이기도 했는데 대부분 오래된 집들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니었다.

 

종로구 명륜동 경매 물건이 있는 골목이다.

 

2019타경105***

종로구 명륜3가

주택

토지 및 건물 지분 매각

토지 2.32평

건물 6.837평

 

1회 유찰된 상태이고,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문화재보존영향검토구역(서울 한양도성)에 속한다. 하나의 필지에 세 개의 건물이 있는 등 다소 복잡한 물건이다.

 

경매 물건을 살펴보고 서울성곽쪽으로 올라갔다. 날도 더운데 언덕길, 계단을 올라가려니 무척 힘들었다. 위 사진상 위쪽에 있는 건물은 외관을 새로 페인트칠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도 했을 것 같다. 80년대나 90년대에 지어진 적색조 벽돌의 건물도 페인트칠만 새로 해도 새로운 느낌이 난다.

 

서울성곽으로 가기 전에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웠다. 가까운 곳에 주택들이 모여있고 저멀리 성균관대학교와 서울타워까지 보였다. 적당한 높이의 건물을 짓는다면 전망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가 한양도성 순성길이다. 가까운 곳에 이런 문화유산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서울성곽 너머 성북동

 

서울성곽, 명륜혜화성곽

 

서울성곽에서 도심으로 내려가는 골목길에 이런 것들이 있었다. 그 골목길은 정비중이었는데 한양도성길 테마로 정비를 하는 듯 했다.

 

여기가 갈림길이었다. 위쪽으로 가면 와룡공원 탐방로이고 우측으로 가면 성곽 외부 탐방로였다.

 

이런 통로를 지나 성곽 바깥으로 나갔다.

 

성북동의 모습이다. 성북동에 부촌도 있는데 이렇게 오래된 지붕의 집들도 많았다.

 

다시 이런 문을 통해서 내려갔다.

 

 

2019타경91**

성북구 성북동

토지 및 건물 지분 매각

토지 1.385평

건물 1.77평

 

향후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서 그럴까. 감정가의 무려 171.74%인 32,719,000원에 낙찰됐다. 법인이 낙찰을 받았고 차순위는 2500만원이었다. 언젠가 이 지역도 개발이 될거 같은데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속해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 

 

경매 물건지로 가는 골목이 있는 도로이다. 차량 출입도 불가능한 곳인데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마을버스 정류장과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들이 있었다. 햇살이 강하지만 않았어도 이 주변을 더 둘러봤을 것이다. 여기서 어떤 할아버지가 어디를 찾냐고 물었다. 조금 이상한 사람 같았는데 임장을 나오면 부동산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주민들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큰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고 내려갔다. 도로는 이런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주차공간이 부족할테니 도로 양옆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놨다.

 

도로 좌측 너머로 바라본 성북동의 모습이다. 가운데에 문화재 같은 것도 보이고 그 근처에는 고가의 주택들이 있었다.

 

오래된 집들과 저멀리 보이는 서울성곽. 여기까지 올라오는 마을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내려가는 길에도 종종 고가의 주택이 보였다. 한편으로는 도로 양옆의 주차공간 때문에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역시 도로 때문에 우려했던 일이 생겼다.

 

언덕 아래에서는 중간 크기의 소방차가 한 대 올라오고 있었는데 위에서는 마을버스가 내려오고 있었다. 차들이 지나가면 계속 걸어갈 생각으로 잠시 걸음을 멈췄는데... 마을버스 기사가 나보고 주차공간에 주차를 못하게 세워놓은 폭 1미터, 높이 1미터 정도의 나무를 치워달라는게 아닌가. 머리로는 내가 왜 이걸 치워야하지 생각하면서도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올라오는 차가 소방차니까 나도 협조를 했다. 나무를 치워주자 기사는 꾸벅 인사를 하고 지나가서 도로 옆으로 바짝 붙어서 차를 세웠다. 소방차도 한쪽으로 비켜서고 마을버스가 내려가고 소방차는 올라오고 상황이 끝났다.

 

큰 도로변으로 내려와서 서울성곽 단절구간을 지나서 마지막 경매 물건지로 갔다.

 

벽화가 오래된 지도를 그린 것 같았다.

 

 

2019타경88**

성북구 성북동1가

빌라

대지 8.095평

건물 16.278평

 

1회 유찰된 이후 246,000,000원에 매각됐다. 감정가의 약 90%로 법인이 낙찰을 받았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에 속해 있으며, 1995년에 사용승인된 건물인데 요즘 빌라처럼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층 건물에 총 16세대. 지하주차장도 있다.

 

근처에는 이런 신축 빌라가 있었다. 경매 물건도 나중에는 철거하고 이렇게 새로 짓지 않을까.

 

서울성곽

 

소실된 구간을 복구한 건지 서울성곽 원형을 보존하지 못하고 성곽 위로 학교 등 건물이 지어져서 아쉽다. 이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서울성곽과 관련한 공사가 여전히 진행중이었다.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성북동 이안이라는 음식점이다. 음식점보다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야 할까. 성북동 근처에서 밥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아쉽게도 오픈 시간이 저녁대라서 못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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