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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이다.

총 34.5km

난이도 중급

예상소요시간 17시간 (서울둘레길 앱 기준)

 

도저히 한 번에 걸을 수가 없어서 2번에 걸쳐서 걷기로 했다.

그동안 하루에 3시간 정도 걸었으니 2번에 걷는 것도 무리하는 것이다.

 

구파발역부터 솔샘역까지 걸었다.

 

구파발역 2번 출구로 나왔다.

하천을 따라 본격적으로 둘레길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걸어갔다.

그것만 거의 30분 걸린 것 같다.

이 주변 아파트들도 살기 좋아보였다.

은평 뉴타운인가

거의 30분 걸어가니 드디어 스탬프 우체통 8-1번이 보였다.

여기서 빵 한 조각 먹고 선크림을 바르고 출발했다.

7코스에 비해 계단도 별로 없었다.

둘레길 다운 평지가 대부분이었다.

다람쥐도 봤다.

여기는 아니고 조금 더 걸었을 때 무언가 두드리는 소리도 났다.

딱따구리인가 해서 열심히 둘러봤는데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이랑 겹친다고 하는데

그래서 엉뚱한 길로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별일 없었다.

평창길에서 경로를 한 번 이탈한 것 외에는 표지판을 잘 따라갔다.

네이버 지도 앱도 거의 항상 켜놨던 것 같다.

솔샘역까지 다 걷고 나서 깨달았는데

네이버지도 앱에서 '서울둘레길 8코스'로 검색하지 말고

북한산 둘레길 6구간, 5구간 그런 식으로 검색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대부분 그늘진 곳이었는데 중간에 횡단보도를 한 번 건너서 다시 시작되는 구간

아마 8-2 코스 정도가 아닐까

거기는 햇볕을 그대로 받았다.

대부분 이런 둘레길

평지라서 부담없었다.

들 개 출 현 주의 

다른 블로그에서는 멧돼지 조심하라는 경고를 봤다고 했는데

들개를 조심하라고 했다.

실제로 들개를 만났을까 못 만났을까.

실제로 만났다...

이런 바위 길도 있고

계단도 있고

계단보다는 오랜 시간 걷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1코스에서 7코스까지는 많이 걸어서 3시간 정도였기에...

8코스에서 5시간 정도 걸으려니 무척 힘들었다.

둘레길 주변 아파트들

어딜가나 아파트들이다.

표지판

사실 북한산 둘레길 표지판만 보고 어느 구간에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평창길, 명상길, 하늘구름길 뭐 그런 길 이름이 있던데 솔직히 제대로 모르고 걸었다.

북한산 둘레길 표지판

아파트들

내집마련은 어디서 해야 하나

아파트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어디가 살기 좋을지 모르겠다.

지금은 별 부담이 없지만 자녀 교육 문제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두번째 스탬프 우체통

이 근처에 북한산 무슨 길이라는 표지판도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못 찍었다.

스탬프 도장을 찍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다.

스탬프 도장을 찍다보니 도장이 잘 안 찍히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내가 찍은 것도 깔끔하게 나온 것이 별로 없는데,

스탬프와 종이(스탬프북)이 잘 접촉이 안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여분의 종이를 갖고 다니면서 일단 잘 찍히나 찍어보는게 소중한 스탬프북을 망치지 않는 길이다.

 

나는 이제 3개만 더 찍으면 다 찍는데 마지막 무렵에 노하우를 터득했다.

스탬프북을 바닥에 놓고 스탬프를 찍는 것보다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스탬프와 잘 접촉이 되도록 잘 문지르는 것이 더 잘 찍힌다는 것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잘 안 찍힌다면 한 번 연습해보고 찍어보길 바란다.

북한산도 한 번 오르고 싶다.

잠시 평지가 이어지고

두 번째 스탬프 우체통을 지나서 도로 근처를 지나고 도로를 건너고 다시 둘레길이 시작됐던 것 같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화장실도 있고 약수물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물이 부족하다면 그 약수물이라도 받아가길 바란다.

우수조망명소인데 조망은 그저 그랬다.

사고가 나면 헬기가 여기로 오겠지

평창길로 가는 중

이 구간에 햇볕이 좀 강했다.

딱 봐도 그늘이 드물다.

여기는 무슨 문이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저 걸을 뿐...

지겹고도 지겨웠다.

도대체 왜 걷는 것인가.

걷는다고 무슨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드디어 평창마을길 구간

평창마을길 구간이 시작되기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는데

서울둘레길 8코스를 두 번 정도에 나눠서 걸을 예정이라면 이 근처에서 물을 사길 바란다.

이 근처에 GS수퍼마켓이 있는데 길을 건너기 싫어서 안 들렸다가 고생했다.

여기를 지나면 물을 살 곳이 없다.

약수물도 없고

부잣집 평창동에서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물 한 잔만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평창길은 그런 아스팔트 길이 대부분이다.

잠깐 지도를 안 보고 걷다가 경로를 이탈하기도 했다.

처음 와보는 동네

둘레길을 걷는 듯한 사람들은 4~5명 정도 봤다.

그중에는 외국인 노부부도 있었다.

집들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도 되는데

무작장 걸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담장에 철조망까지 두른 집도 있었다.

집들

몇 십 억 하는 아파트보다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다만 차로 다녀야 할 것이다.

담장도 높고

이런 집들은 전망이 좋을 것이다.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드디어 세 번째 우체통

딱 여기까지만 걷고 끝냈어도 좋았을텐데 8코스를 두 번에 나눠 걸으려다보니 무리해서 또 걸었다.

명상길 구간

서울둘레길 8코스를 두 번에 나눠서 걷는다면 북한산 둘레길 5구간까지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잘 몰라서 솔샘역까지 걸었는데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 구간이 끝나는 곳이 '정릉 주차장'인가 그렇다.

거기에 버스도 있으니 집에 가기도 좋을 것이다.

정릉주차장에서 끝내도 적당한데 북한산 둘레길이 나눠진 구간을 잘 몰라서 솔샘길 중간까지 걸었다.

성북생태체험관 근처까지.

바로 다음 사진이 솔샘길 구간이다.

지치고 지쳐서 사진을 거의 안 찍은 것이다.

명상길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앉아서 쉬던 여자도 혼자 있었는데 내가 올라가니까 경계를 하며 서둘러 길을 떠났다.

그만큼 인적이 드물었다.

주말에는 조금 괜찮을지 모르겠다.

들개는 명상길에서 만났는지 솔샘길에서 만났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들개가 있었다.

다행히 한 마리.

입 부분이 검은개 하이에나 같아서 무서웠는데 다행히 공격하지 않았다.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하고 서둘러 걸어갔다.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인지 모르겠다.

여기서 또 조금 쉬웠다.

표지판 뒤쪽으로 가야 둘레길인데 왠지 올라가는게 둘레길 같아서 조금 올라가다가 되돌아왔다.

바로 이 표지판을 못 봐서 그렇다.

이 근처에 식당도 있고 버스정류장 지나서 좀 내려가면 마트도 있고 편의점도 있다.

점심을 먹고 계속 걸을 생각이라면 이 부근이 좋을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 안내 표시

여기가 생태숲인가 모르겠다.

여기서 또 쉬었다.

여기서 쉬다가 솔샘역까지 걸어갔다.

더 걷다가 빠질까 했는데 빠지는 길이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그냥 서둘러 빠져나왔다.

구파발역에서 9시 45분쯤 출발해서 솔샘역에는 오후 3시 넘어서 도착했다.

5시간 정도 걸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사진도 별로 없듯이 점점 지쳤다.

그래도 두 번에 나눠서 걷기에 충분한 것 같다.

8코스 나머지 구간에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물을 충분히 준비할 것.

준비하지 못했다면 평창길 시작 전에 구입할 것.

서울둘레길보다 북한산 둘레길 구간으로 나눠서 걸을 것.

 

정릉에서 빠지는 것이 나았을지, 나머지 구간을 다 걷고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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