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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동2가와 이태원동에 다녀왔다.

 

녹사평역에서 북측으로 쭉 걸어가면 나오는 지역인 해방촌 일대에 또 경매 물건이 나와서 확인차 다녀왔다. 용산동2가에 2건, 이태원동에 2건이 나왔다. 2건은 진행중이고 2건은 이미 매각됐다. 감정가의 100%가 조금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녹사평역에서 북쪽으로 쭉 걸어가면 해방촌이 나오는데 좌측이 용산동2가, 우측이 경리단길이 있는 이태원동이다.

 

용산동2가는 남산과 용산 미군부대 부지 사이에 있어서 입지가 좋은 편이다. 향후 용산 미군부대 부지가 개발될 경우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인데, 아쉽게도 남산으로 인한 고도제한도 동시에 존재하는 한계도 있다. 이태원동은 경리단길이 뜨면서 이미 가격이 오른 것 같다.

 

이번에 이동한 경로이다.

 

남산에서 소월길로 내려와서 용산동2가 물건을 두 개 보고 이태원동으로 넘어가서 이태원동 물건 두 개를 봤다. 몇 달 전에도 해방촌으로 임장을 왔었는데 그때는 용산동2가를 보고 후암동으로 넘어갔었다. 그리고 또 해방촌에 왔는데 그때는 해방촌 입구에서 볼일을 보고 경리단길을 따라서 약수동쪽으로 넘어갔었다.

 

 

이번 임장에서는 남산 서울타워부터 시작했다. 오랜만에 남산에 가보고 싶어서 동대입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남산까지 올라갔다. 걸어서 가기에는 더운 날씨였다. 서울타워에서 조용히 쉬다가 내려오고 싶었는데 흐릿흐릿한 전망에 사람들도 많아서 조금만 있다가 금방 내려왔다.

 

서울타워 근처에서 바라본 해방촌 모습이다.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마침 해방촌이 한눈에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미세먼지 탓인지 흐려서 뒤쪽은 뿌옇게 나왔다. 사진 가운데 붉은색 지붕들이 모여있는 곳이 이태원주공아파트와 남산대림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조금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 이태원주공아파트와 남산대림아파트 단지 왼쪽이 경리단길 등이 있는 이태원동이다. 오른쪽으로 흰색 계열의 조금 높은 건물이 해방촌 입구에 있는 한신아파트이고, 그 오른쪽 위로 녹색이 많이 보이는 부분이 과거 미군부대가 있었던 곳이다.

 

일부러 이런 모습을 찍기 위해서 서울타워까지 올라온 것은 아닌데 여기 저기 전망을 구경하다가 마침 이날 임장을 갈 지역이 보여서 찍어봤다. 몇 년 뒤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잠시 쉬었다가 용산동2가로 내려갔다. 네이버 길찾기에서는 삥 돌아가는 경로가 나왔는데 왠지 가로 질러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았다. 역시 '소월길'이었나. 빠지는 길이 있어서 그길을 따라 내려갔더니 바로 용산동2가 해방촌이 나왔다. 내려갈 때는 힘이 하나도 안 들어던 것과 달리 소월길을 따라 서울타워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데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남산에서 이렇게 가깝다는 점이 용산동2가를 더 마음에 들게 했다.

 

소월로

 

남산에서 내려오자 마자 차가 없을 때 한 컷 찍어봤다. 용산동2가에 올때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해방촌 입구부터 시작되는 도로와 이 도로에 통행량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주말 저녁 시간에 해방촌 입구는 차들에 사람들까지 몰려 복잡할 것이다.

  

용산 해방촌

 

이번에 해방촌을 다시 오니까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외국인도 보이고 마치 여행지에 온 기분이었다. 이 동네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낮이랑 밤은 또 다른 분위기일 것이다.

 

용산동2가로 내려가기 전에 위에서 찍어봤다. 사진을 찍을 때는 그냥 오래된 주택과 리모델링을 한 주택, 맛집 건물이 보여서 찍었는데, 지금 보니까 좌측에는 우측으로 갈수록 건물의 나이가 젊어지는 것 같다. 좌측에는 오래된 주택이 있고, 가운데에는 리모델링을 한지 좀 지난듯한 건물이, 오른쪽에는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것 같은 건물이 있다.

 

조금 확대해서 찍어봤다.

 

이런 건물들 옥상에서는 저 뒤쪽이 한눈에 보이지 않을까.

 

더백푸드트럭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면 여기서 먹었을텐데 별 생각이 없어서 나중에 가보기로 했다. 

 

 

2018타경25**

용산구 용산동2가

다세대(빌라)

대지 4.253평

건물 11.592평

 

신건으로 아직 입찰 전인 물건이다. 

 

여기서 보면 3층 건물이다. 사용승인은 2001년. 그보다 더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거의 20년이 지났다.

 

주변 지역은 이런 분위기였다. 오래된 마트도 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서 건물 반대편으로 갔다. 반대편에서 보면 5층 건물. 급경사지에 건물을 지어서 그렇다. 지하2층은 주차장, 지하1층에 2세대, 1층부터 3층까지에도 2세대씩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겨이 매우 좁았다. 주차장이 있으니 차량 접근이 가능한데... 어디로 와야 편하게 올 수 있을지...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다.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차 없이 살아야 살만할 것 같다.

 

수라간

 

사전에 검색을 했을 때 봤던 음식점이다.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한식이 별로 안 땡겨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다. 

 

해방촌 입구부터 시작되는 큰 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지난 번에 왔을 때에는 아래서부터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내려가면서 도로 주변의 집들을 살펴봤다.

 

오래된 주택들이 보였다. 아래층은 리모델링을 해서 상점으로 이용중인 곳이 많았다. 오른쪽 사진처럼 건물 전체를 새롭게 칠한 주택도 보였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다음 경매 물건지로 갔다.

 

오래된 집들과 경사로, 계단 등이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언젠가 개발이 될거 같은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2019타경55***

용산구 용산동2가

다세대(빌라)

대지 6.765평

건물 10.588평

 

해방촌 거리 북측에 있는 물건이다. 1995년 건물. 1차 입찰기일에 163,888,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102.43%.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 건물에서 외국인 여자가 나왔다. 나와서 외출을 하는 줄 알았는데 골목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외출 전에 담배를 피고 간 것인지... 잠깐 담배를 피러 나온 복장은 아니었다. 아무튼 해방촌 지역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듯 했다. 

 

근처에 조금 깔끔한 느낌의 건물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이 골목에서도 외국인이 한 명 내려오고 있었다.

 

이런 경사 때문에 주차공간이 있어도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았다.

 

주변 지역을 한 바퀴 돌고 해방촌 입구로 내려갔다.

 

오전 시간대라 한가한 편이다. 언젠가 저녁 시간대에도 와볼 생각이다.

 

용산동2가에서 이태원동으로 넘어갔다.

 

 

2019타경50**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대림아파트

대지 26.677평

건물 25.637평

 

1회 유찰된 이후 13억 정도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약 105%. 결과론적 이야기이긴 하지만 1차 입찰기일에 들어갔다면 5천 만원 정도 낮게 낙찰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가치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산대림아파트 입구

 

저멀리 남산과 서울타워가 가까이 보인다.

 

저쪽은 용산동2가쪽이다.

 

1994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5층짜리 16개동이 있다.

 

간단히 둘러보고 마지막 물건지로 갔다. 급할 것도 없는데 이태원주공아파트까지 둘러봤어야 했다.

 

아파트쪽이 지대가 높아서 아래쪽을 찍어봤다.

 

가는 길에 공사현장이 보였다. 조만간 멋진 건물이 생기겠다.

 

마지막 물건은 경리단길 북측에 '회나무길'이라고 나오는 길에서 조금 북측에 있다. 회나무길에도 맛집이 있는지 오픈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2019타경53***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

토지 39.023평

건물 59.898평

 

신건으로 아직 입찰 전인 물건이다. 토지 가격은 감정가 기준 평당 약 1800만원 정도이다.

 

주변 지역에는 계단도 있고 이미 새로 지은 건물들도 보였다.

 

해당 경매 물건은 20년이 조금 넘은 건물로 새로 짓기에는 애매하다. 도로변도 아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거용 임대 밖에 없을까.

 

주변에는 주택들이 많았다.

 

넓은 도로변에 있는 건물은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했다.

 

이마트24

 

주택 1층을 편의점으로 만들었다. 편의점 앞에 긴 의자를 놓은 것이 독특했다.

 

주변에 또 공사중인 현장이 보였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경리단길이 나온다. 경리단길 역시 낮이라 별거 없었다.

 

경리단길 윗부분

 

이렇게 용산구 이태원동까지 보고 한강진역으로 갔다.

 

이촌동에 있는 상가물건까지 보려다가 힘들어서 다음에 가기로 했다.

 

밤에는 시끌벅쩍 하겠지만 그래도 해방촌이 점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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