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100 #팔봉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12번째 인증지로 홍천에 있는 팔봉산에 다녀왔다. 강원도 홍천군은 범위가 꽤 넓은 편이다. 홍천 팔봉산은 춘천 삼악산에서 자동차로 25분 거리라서 1일 2산이 가능하다. 홍천 팔봉산의 사실상 정상인 2봉까지만 간다면 1일 3산도 가능할 것이다.

주말 저녁 시간대인데 24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나의 경우 실제로 얼마나 걸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1일 2산을 계획하고 갔고, 오전에는 춘천 삼악산을 인증하고 오후에는 홍천 팔봉산을 인증할 생각이었다. 삼악산에서 내려와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팔봉산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안 보여서 결국 팔봉산 주차장으로 바로 갔다.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고 요금은 무료이다. 주차장 인근에도 식당이 몇 개 있는데 역시 끌리는 곳이 없어서 무작정 팔봉산 등산로 입구로 갔다. 입구 근처에 편의점도 있으니 점심을 대충 때우려다가 아쉬워서 입구 근처의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고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도 그렇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은 10,000원이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식당은 친절하고 괜찮았다.

점심을 먹고 소화 좀 시키고 등산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무리해서 바로 시작했다.

팔봉산 1봉부터 8봉까지 전체 코스를 다 돌고 원점 회귀했는데, 거리는 3.21km였다.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다. 평균 심박수가 165bpm으로 무리를 했다. 천천히 가도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섞이고 싶지 않아서 서둘러서 그렇다. 이날 노부부 한 팀, 남성 2명으로 이루어진 2팀, 남녀 섞인 1팀, 나홀로 산객 1명 등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거의 쉬지 않고 끝냈다.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돼서 올라갈 때는 심박수가 170~180이었다.
1봉

매표소 근처에 있는 안내도이다. 2봉만 찍고 빠르게 하산할 수 있다.


초반부터 계단에 오르막이었다.

우회로를 권유하는데, 위험한 등산로로 갔다. 그래야 팔봉산에서 1봉부터 8봉까지 찍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위한 정상도 2봉인데, 우회로로 가도 2봉에 갈 수 있다.

험한 길

이런 급경사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해야 했다. 정말 위험하다 싶은 곳도 몇 군데 있었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팔봉산을 겨울에 통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안 좋으면 입산금지이다.

홍천 팔봉산에도 봄이 왔다.

접근금지, 추락위험이 보이는 곳에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무작정 앞만 보고 가서 예상보다 시간이 덜 걸린 것 같다.

1봉 도착. 사진 하나만 찍고 바로 2봉으로 갔다.

내가 1봉에 있을 때 한 팀이 2봉을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거리를 두고 갈 줄 알았는데, 의도치 않게 앞서 나가게 된다.

경사가 매우 가파른 구간은 올라갈 때는 괜찮은데 내려갈 때는 아찔했다.

잠깐 평지를 지나서...

2봉 오르막이 시작된다.
춘천 팔봉산 2봉

또 다시 우회로를 권한다. 이때까지 우회로로 가면 2봉에 못 오르는 줄 알았는데, 우회로로 가면 3봉 가는 길까지 조금 갔다가 다시 되돌아서 2봉으로 오르게 된다. 2봉을 내려가서 3봉으로 가는 길에 우회로로 2봉으로 오는 팀을 만났다.

수락산 기차바위가 생각나는 밧줄이 나왔다. 기차바위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절대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밧줄 옆에 다른 길이 있어서 다른 길로 올라갔다.

저런 경고판 근처는 가지도 않았다.

2봉 도착. 입구부터 41분이 걸렸다.

2봉 근처에는 전망대도 있었다.

아까 내가 1봉에 있을 때 2봉에 있던 팀이, 내가 2봉에 오니까 3봉에 있었다.

2봉 근처에는 이런 곳도 있었는데 자세히 안 봤다.

잠시 평지를 지나서 3봉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저 앞에서 급격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3봉

급격한 경사를 오르다보니 찍은 사진이 없다. 바로 3봉 사진이다.

저기는 몇 봉인가, 4봉일까.


3봉 암석 옆에 누가 동전을 세워놨다.
4봉

바로 4봉 도착. 중간 중간 멈춰서 숨을 고르거나 물을 마시기도 했는데 등산이 끝날 때까지 5분 이상 쉬지 않았다.

다른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에서 봤던 해산굴이 나왔는데, 갈림길에서 다른 곳으로 갔다. 가방을 메고는 통과하기 힘든 크기라서 소중한 가방이 상할까봐 해산굴 통과를 패스했다.

5봉

어느덧 5봉 도착.

5봉을 지나서 6봉으로 가는 길에 앞서 가던 팀을 지나쳤다. 5봉 뒤쪽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지나가고 나서 바로 출발했는지 뒤에서 오는 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혼자 가고 싶어서 조금 서둘렀다.


예전에는 5봉에서도 하산로가 있었나본데, 지금은 2봉 이후나 7봉 이후에만 하산로가 있다. 최근 봤던 글에서는 2봉 하산로가 낙엽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안 지나간 것처럼 보여서 그냥 지나쳤다는 내용도 있었다.

6봉으로 가는 길이었나, 7봉이었나.
6봉 사진은 못 찍었다. 서두르다가 지나친 것 같다. 위 사진도 아마 7봉으로 가는 길 같다.

엥? 이게 7봉인가 했는데...
팔봉산 7봉

7봉은 이렇게 따로 있었다. 6봉은 그냥 돌멩이인줄 알았는데, 그건 6.5봉이었나. 검색해보니까 제대로 된 6봉 사진이 나온다. 6봉을 지나쳐서 아쉽다.


7봉을 지나서도 길이 이전보다 험했다. 어쩐지 4봉, 5봉, 6봉은 쉽더라. 그런데 7봉보다 힘든 곳이 8봉이었다.

평평한 길을 지나서...

내려가니까...

저 멀리 8봉이 보였다. 팔봉산의 마지막 팔봉이었다. 멀리서 봐도 급격히 내려갔다가 급격히 올라가야 할 것 같았다.

8봉 주의

진정한 경고판이 나왔다. 8봉이 가장 험하고 사고도 자주 일어나니까 자신 없으면 내려가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살짝 고민했다. 나도 등린이인데... 나도 체력 없는데... 119에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와서 중간에 내려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8봉으로 갔다.


수고했으니 힘들면 내려가라는 안내판이 또 있었다.
8봉 가는 길

가파른 오르막에 경사가 90도에 가까운, 사다리 같은 계단을 몇 개 올라갔다.

8봉 도착. 2봉에서부터 딱 한 시간이 걸렸다.

내려가는 길에도 사다리 같은 급격한 계단이 있다고 봤는데 계단은 안 보이고 급격한 내리막만 나왔다. 팔다리를 많이 써서 팔꿈치에도 무리가 간다는 느낌을 두 번 느꼈다.




험한 구간이 계속 나왔다. 미끌~ 하면 크게 다칠 것 같은... 겨울에 통제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주차장

내려오는 길에 저 멀리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이 보였다. 내려가서도 또 저기까지 걸어가야 하다니... 등산 시간은 2시간 20분이 걸렸지만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왕복한 시간도 따로 있었다.

내려가서 다리를 건너서 왼쪽 길을 따라 걸어야 했다. 여기서 팔봉산 주차장 미세먼지팁을 소개한다.

주차장에서 빨간색 점선원으로 표시한 부분에 주차를 해야 그나마 걷는 거기를 줄일 수 있다. 그걸 모르고 적당한 식당을 찾다가 다온마트 앞까지 갔다가 쭉~ 내려왔다. 주차장 바닥에 등산로 입구라고 방향이 적혀있는데, 처음 도착해서는 방향 감각이 없었다.

대중교통으로도 팔봉산에 갈 수 있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800번을 타고 팔봉강변에서 내리면 된다. 배차간격은 모르겠다.
팔봉산 하산길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이런 계단이 나왔다.

계단이 그래도 그냥 가파른 구간보다 나았다.

마지막 계단은 진짜 90도에 가까운 계단이었다. 발판조차 약간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앞으로 넘어지지 말라고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 같았다. 비 오는 날에 미끄러지면 바로 밑까지 추락하니까 아예 못 들어가게 하는 것 같았다.

내려오면 이런 평평한 길을 따라 쉽게 끝날 줄 알았다. 강변을 따라 걸으면 끝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7~8봉 사이였던가. 어딘가에서 나무에 머리를 한 번 부딪혔다.

평평한 둘레길을 기대했는데 너덜바윗길이 나왔다.


평지도 나왔다가...

중간 중간에 7봉이나 2봉 하산길과 만나는 것 같았다. 여기는 아마 통제된 5봉 하산길일까.


드디어 끝났다. 내려와서 쉬려고... 집에 가서 쉬려고... 쉬지 않았다.


팔봉산은 대동여지도에도 나온다는 내용인데, 힘들어서 자세히 안 보고 사진만 찍었다.

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팔봉산. 1봉, 2봉, 3봉은 확실히 알겠는데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자세히 살펴볼 여유도 없었다. 역광에 날씨도 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1일 2산(삼악산, 팔봉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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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산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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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팔봉산관광지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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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카카오맵
좋은 곳을 함께 찾아가는 지도,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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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800번 버스는 카카오맵에 배차간격이 150분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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