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도봉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신선대코스, 도봉능선, 우이암코스(보문능선), 영하 9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도전하면서 두 번째 인증지로 도봉산을 다녀왔다. 인증을 하려면 얼굴을 공개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도전을 안 하려다가 블랙야크 회장의 말을 듣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인증을 시작했다. 인증 승인 직후 게시물을 비공개로 수정하면 얼굴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BAC 100 도전을 시작한 계기는 내년 또는 내후년으로 생각 중인 남미 여행 때문이다. 다양한 트레킹에 도전하고 싶은데, 그 전에 우리나라의 명산들을 다니면서 체력을 기르며 준비하고 싶었다.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많이 걷는 날에는 20km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에 등산 코스에 그에 맞춰서 다녀왔다. 지난 번에 북한산에 갈 때에도 원점회귀하지 않고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백운대를 찍고 북한산우이역으로 내려왔다. 이번 도봉산도 단순히 신선대코스를 왕복하지 않고 도봉능선을 추가하여 산행 시간을 늘렸다. 우이암에서 북한산우이역으로 내려와도 되는데 차를 가져가서 원점회귀했다. 4~5시간을 예상했는데 거의 5시간이 걸렸다.

 

 

이동경로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석굴암을 지나는 신선대코스로 신선대까지 올라갔다. 도봉능선을 타고 우이암까지 내려와서 보문능선이 포함된 우이암코스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왔다.

 

 

신선대코스

북한산 국립공원 신선대 코스 - 출처:네이버지도

 

마당바위가 아닌 석굴암을 지나서 올라간 이유는 네이버지도에 그렇게 나왔기 때문이다. 네이버지도에 나오는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는 1시간 40분으로 나온다. 경로는 도봉탐방지원센터-금강암-도봉대피소-석굴암-신선대이다. 실제로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35분.

 

 

오늘의 날씨 - 출처:국립공원 탐방알리미 앱

 

추울발은 7시. 영하 9도였다. 입구에 있는 전광판에는 송추 영하 10도가 표시됐다. 베이스 레이어에 폴라텍 미드 레이어, 방풍자켓을 입었는데 다행히 춥지 않았다. 춥기 보다는 시작한지 30분도 안 됐는데 목이 말랐다. 집에서 물을 좀 마시고 출발했음에도 차를 타고 오는 동안에도 목이 말랐는데, 주차요금에 대한 압박 때문에 출발을 서두르기만 했다.

 

 

 

천축사 방향으로 갔다. 

 

 

 

암흑이에요, 암흑. 이라는 평택 부동산 여자 소장의 말소리가 생각났다. 도봉 ㅂㅎㄱ의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하필 오늘 온 산도 도봉산이다. 등린이라서 아직 헤드랜턴은 구입하지 않았다.  깜깜하니까 무서웠고 길을 잃을까봐 스마트폰을 자주 봤다. 이 시간에 내려오는 사람들은 뭐였을까. 불수사도북을 하는 사람들이었을까.

 

 

 

드디어 해가 밝고... 우회로를 지나갔다. 도봉산에 가기 전에 도봉능선 소요시간을 알아보려고 블로그 글을 몇 개 읽었다. 도봉산 아래쪽에 정비 중이니까 우회해서 가야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가 거긴거 같았다. 네이버지도에서 약간 벗어났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GPS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경로를 약간 벗어나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이로 인해 나중에 개고생을 하게 된다.

 

 

 

여기서는 천축사가 아닌 석굴암 방향으로 갔다.

 

 

도봉대피소 인근 도착 (7시 20분)

 

여기가 갈림길이다. 천축사와 마당바위가 있는 길로 갈 수도 있고 석굴암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갈림길이 많아서 엉뚱한 곳으로 갈까봐 지도를 자주 봤고, 잠시 멈춰서 물도 마셨다. 속도는 나쁘지 않았다. 이 페이스로 가면 한 시간만에 신선대에 도착할 것 같았다. 나중에 마지막 검은색 구간에 가서 현실을 깨닫게 된다. 검은색 구간만 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평이한 난이도였다.

 

 

 

블로그에서 봤던 인절미 바위도 구경하고...

 

 

석굴암 쪽으로

 

 

푸른샘?

 

시간당 2천원 정도하는 주차요금에 대한 압박 때문에 패스했다.

 

 

 

여기까지도 그럭저럭 올라갈만 했다.

 

 

 

 

마당바위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만나는 길인줄 알았는데, 다음에 석굴암이 나오는 것일 보니까 그냥 다른 지점이었나 보다.

 

 

석굴암 입구

 

5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석굴암과 여러 사찰들을 그냥 지나쳐서 아쉬웠다.

 

 

 

뒤돌아 보니까 해가 뜨고 있었다. 사진에는 안 담겼다. 일찍 출발해서 신선대 정상에 도착한 사람들은 일출을 봤을 것이다. 며칠 전에는 날씨를 확인했을 때 오전, 오후 모두 흐린 것으로 나왔는데, 전날 확인했을 때 오전은 맑음으로 바뀌었다.

 

 

검은색 구간

 

검은색 코스를 올라가면서 반 정도 왔겠지 하고 지도를 확인했을 때 1/4 밖에 안 지났을 때 현실을 깨달았다. 마지막 구간만 올라가는 데 30분이 더 걸릴 수도 있겠구나.

 

선인 쉼터

 

다행히 쉼터가 있었다. 올라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쉼터에서 쉬었다.

 

 

 

쉼터에서 올려다본 바위를 보니까 거의 다 온 것 같았다.

 

 

 

하지만 검은색 구간은 계속 되고...

 

 

 

드디어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저 위쪽이 도봉산 신선대 정상이었다.

 

검은색 구간에서 신선대에 가까워질수록 강한 바람이 느껴졌다.

 

 

도봉산 안내문

 

신선대 정상으로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이다. 여기는 양옆에서 바위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춥지 않았다.

 

 

살짝 얼은 바위

 

지난 번에 북한산에 갔을 때 백운봉암문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서, 도봉산에서도 검은색 구간에서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날 여기까지는 아이젠이 없어도 괜찮았다. 신선대 정상을 앞두고 바위에 살얼음이 조금 있어서 미끄러웠다. 아이젠을 꺼낼까 하다가 그냥 조심해서 올라갔다. 겨울철 산행에 아이젠은 필수이다.

 

 

신선대 정상

신선대 정상

 

8시 35분 도착. 평일 오전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다.

 

 

 

해는 더 높이 떴고...

 

 

여기 저기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다행히 살얼음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이전 일주일 날씨에 따라 상황이 다를테니 아이젠은 필수이다.

 

 

도봉능선

신선대부터 우이암까지 가는 길이 도봉능선이었다. 탐방로 안내에는 도봉주능선이라고 적혀있기도 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을 예상했는데, 1시간 35분이 걸렸다. 길을 잃어버려서 10분, 간식 먹은 5분을 제외해도 1시간 20분이다. 신선대 정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계산한 것도 아니고 좀 내려와서 출발한 것으로 계산해도 그랬다.

 

 

뒤늦게 네이버지도를 확인한 것이다. 출발을 신선대로 찍었다면 1시간 10~20분 나왔을까.

 

 

 

이쪽은 해가 안 들어서 그런지 길이 얼었다. 얼지 않은 곳으로 조심히 지나갔다.

 

 

샛길 출입금지

 

도봉산은 서울 및 수도권에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그래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보문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도 이런 구조물을 봤다.

 

 

 

저건 무슨 봉인지... 신선대 정상 찍고 인증할 생각, 5시간 안에 내려갈 생각에 자운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도봉능선은 능선이라서 가볍게 걸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경험하지 못한 공룡능선이 생각날 정도로 급경사가 많았다. 다행히 나는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이암에서 신선대로 오는 경우라면 더 힘들 것 같다.

 

 

 

이렇게 얼어있는 길이 또 있었다. 아까보다 더 조심해서 내려갔다. 위쪽으로 거의 기어서...

 

 

 

여기서 잠시 간식을 먹었다.

 

 

갈림길들

 

지도상 오봉이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도봉능선에 표시된 오봉. 다른 하나는 오봉산과 오봉 사이에 표시된 오봉. 

 

우이암 쪽으로 갔다. 이번에 도봉산을 다녀오면서 신선대 코스와 우이암 코스, 도봉능선까지 다녀왔는데, 그 외에도 다른 능선들, 코스들도 있다. 앞으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위주로 다닐 생각이라 당분간은 도봉산에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우이암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여기서부터 40분 소요. 도봉주능선이라고 적혀있다.

 

 

오봉

 

블로그에서 봤던 오봉이 보여서 반가웠다. 앞에 장애물이 있지만 그냥 찍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오봉

 

조금 더 가니까 이렇게 잘 보이는 곳도 나왔고, 우이암 인근에 전망대도 있었다.

 

 

 

이게 자운봉일까... 잘 모르겠다.

 

 

물개바위

 

아무튼 물개바위라고 본 것 같은 바위도 있었다.

 

 

 

이런 급경사가 또 나왔다. 나중에 계단도 많이 내려갔다.

 

 

 

 

 

 

 

 

 

드디어 우이암가지 500미터 남았다.

 

 

 

어려운 길만 있는 것은 아니었고 이런 길도 있었다.

 

 

 

아차산 헬기장이 생각나는 장소였다. 여기서부터 길을 잃어버렸다.

 

 

오봉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이 쓴 도봉산 관련 블로그에서는 도봉능선에서 살짝 빠지면 오봉이 잘 보이는 장소가 있다고 했다. 나는 길을 잃어버려서 우연히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그 글에서 언급한 장소 같았다.

 

 

 

지금까지 왔던 방향은 이런 모습이었다.

 

 

담배 꽁초...

 

우연히 찾은 그 장소에는 위와 같은 담배 꽁초도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당일 생산된 듯한 인분도 있었다. 등산로처럼 보이는 길은 없었고 낙엽이 쌓인 길들만 있었다. 거기서 그냥 되돌아 갔어야 했는데...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기 싫었다. 

 

네이버지도 경로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도봉산 등산 초반에 겪었던 것과 비슷한 일로 생각하고 무시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등산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다른 곳과 다르게 낙엽이 많이 쌓인 길을 만나면 등산로가 아닐 수 있으니 돌아가야한다. 길을 잃어버리고 낙엽이 잔뜩 쌓인 길을 헤매다가 소주병 등 안 좋은 모습도 봤다. 어쩔 수 없이 네이버지도에서 등산로가 있는 방향으로 낙엽이 쌓인 오르막을 거의 기어서 올라가서 겨우 등산로로 돌아왔다.

 

  

 

이렇게 능선다운 길이 이어졌다.

 

 

낙뢰 위험 지역

 

우이암 주변은 낙뢰 위험 지역이었다. 처음 알았다. 등산 가방에 스틱을 꼽고 다니면 더 위험할 것 같았다.

 

 

탐방 안내도

 

우이암까지 200미터 정도 남았다.

 

 

 

평이한 길을 더 지나갔더니...

 

 

호치케스

 

나중에 수락산에서나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던 호치케스가 여기도 있었다. 다행히 작은 크기에 몇 개 없었다.

 

 

 

마지막에는 이런 계단이 있었다.

 

 

전망대

 

아까 말했던 전망대이다. 여기서도 오봉 등을 충분히 볼 수 있으니 일부러 정규 등산로를 벗어날 필요가 없다.

 

 

전망대에서 본 오봉

 

 

 

저 봉우리들은 이름이 무엇일지...

 

 

 

네이버지도에서는 여기서 더 가야 우이암이라고 표시된 곳이었는데, 더 가니까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해서 여기서 되돌아 가기로 했다. 10시 20분쯤 하산 시작.

 

우이암코스 (보문능선)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우이암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천진사-우이암까지 3km이고 난이도는 하,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나는 내려가는 데 1시간 25분 정도 걸렸다. 배고파서 중간에 간식을 먹은 시간을 포함했다. 한 5분 정도. 도봉산 우이암코스는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는 글도 봤다.

 

우회 탐방로 안내

 

원래 계획은 올라갈 때 검은색 구간 전까지 등산 스틱을 사용하고 잠시 넣었다가 내려올 때 다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서둘러 출발하면서 하산할 때부터 스틱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등산 스틱을 꺼냈는데 엄청 가파른 길이 또 나와서 괜히 스틱을 꺼냈다고 생각했다. 내려와서 보니까 내려온 길이 험준하고 추락위험이 있는 길이었다. 내려와서 보니까 우회탐방로가 있었다.

 

 

 

능선답게 이렇게 무난한 길이 이어졌다.

 

 

샛길 출입금지

 

여기도 이런 구조물이 있었다.

 

 

 

 

 

보문능선의 고양이들

보문능선에는 고양이들이 많았다. 열 마리 넘게 봤다. 도봉능선에서도 한 마리를 봤는데, 보문능선에는 번식을 했는지 어린 고양이들도 많았다. 추운 겨울에 배가 고픈지 등산객들을 따라다녔다.

 

 

 

 

 

 

 

 

 

 

 

여기서 간식을 먹었더니 이렇게 가까이 왔다.

 

 

 

거의 다 내려왔다.

 

 

 

여기는 서울둘레길에 포함되는 것 같은데, 몇 년 전에 한 번 지나갔을 것이다.

 

 

 

드디어 도착. 11시 45분쯤이었다. 올라갈 때는 어두워서 못 봤던 북한산 국립공원을 내려오다가 찍었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도

 

도봉산인데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며 도봉지구에 속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중 백운대와 신선대만 다녀왔는데 다른 곳들도 많다.

 

 

공영 도봉산 주차장

 

공영 도봉산 주차장

 

주차요금으로 8,000원 정도를 예상했고 10,000원은 안 넘기려고 했다. 5분에 170원으로 한 시간에 2,000원 정도다. 일일 최대 주차요금이 없어서 부담스럽다. 주차요금에 대한 압박 때문에 사찰도 구경을 못하고 인근의 아웃도어 의류를 파는 가게들도 구경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만큼 순환이 잘 될 것 같다. 평일 정오쯤이었는데 빈자리가 10개가 넘었다.

 

 

 

이날 오후 날씨가 흐리다가 비가 올 예정이라서 사람이 없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일 최대 주차요금이 없으니 순환이 빨리 될 것이고 성수기가 아닌 이상 평일에는 늦게 가도 자리가 있을 것 같다. 나는 5시간 넘게 주차를 하고 예상했던대로 8,000원 정도 주차요금을 냈다. 오전 8시 이후부터 주차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 가면 주차 차단기가 올라가져 있다고 봤는데 정말 그랬다. 입구 근처에 사전 정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차로 가서 등산화를 갈아신고 정리를 하고 정산을 하려다가 정산을 하고 서둘러 나가기로 했다. 사전 정산 후 15분 이내에 출차해야 한다.

 

 

2025.12.26 - [여행/작은 여행] - 북한산 - 겨울 백운대 등산 (북한산성코스 구파발역에서 백운대코스 우이역까지)

 

북한산 - 겨울 백운대 등산 (북한산성코스 구파발역에서 백운대코스 우이역까지)

북한산 백운대에 다녀왔다. 몇 달 전부터 트레킹, 하이킹 등에 관심이 생겨서 등산을 시작했다. 동백산을 포함하여 다른 산들도 몇 번 다녀왔지만 가장 최근에 다녀온 북한산 백운대에 대해서

trlt30.tistory.com

 

https://kko.to/GHam-RyJSw

 

도봉산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https://kko.to/-BR3oMt9bX

 

도봉산공영주차장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