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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BAC100

설악산 운동경로 - 오색 대청 소공원 코스

블랙야크 100대 명산 19번째 인증지로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왔다. 속리산과 함께 인근 2개의 산을 1박 2일로 가려다가 일몰이 짧아지기 전에 설악산을 먼저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설악산을 선택했다.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색-대청-소공원' 코스를 선택했다. 경사가 가파른 곳으로 올라가서 그나마 낮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무릎 등에 부담이 덜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미니에게 물었을 때 설악산 오색-대청-소공원 코스를 당일 대중교통으로 다녀오는 것을 처음에는 '불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가능했다. 내가 빨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평균 또는 평균보다 빠른 사람이라면 대중교통만으로 당일치기가 가능할 것이고, 평균보다 조금 느리다면 택시를 한두번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서울에서 첫타를 타면 오색 등산로 입구에 9시쯤 도착한다. 사람에 따라 9~12시간 걸린다고 하면,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소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속초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다면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면 되고, 버스가 끊겼다면 택시를 타면 된다. 요금은 2만원 초반으로 예상한다.

 

이 글에서는 설악산 오색-대청-소공원 코스 소요시간, 타임라인, 대중교통 시간 정보, 설악산 단풍현황, 10월 초 대청봉 정상 날씨, 등산에 도움이 되는 근육 부위, 갤럭시 워치8이 운동기록 중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기록 보존 여부 등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설악산 오색-대청-소공원 코스 타임라인

설악산 오색-대청-소공원 코스 운동정보

7시간 42분만에 다녀온 것이 아니라, 천불동 계곡 인근에서 갤럭시 워치8이 배터리가 방전됐다. 따라서 여기에 1시간 6분을 더해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8시간 48분이었다. 거리는 17.26km, 늦어도 9~10시간 안에는 끝내려고 했는데 다행히었다. 오색부터 대청봉까지 등산 3시간, 대청봉부터 소공원까지 하산 5시간에 끝내고 싶었지만 점심도 먹고 하산 시간이 길어져서 거의 9시간이 걸렸다.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다.

 

0615 동서울 터미널 도착

0630 동서울 터미널 출발 (속초행 시외버스, 한계령, 오색 경유)

0810 원통 터미널 도착 (10분 휴식)

0820 원통 터미널 출발

0858 오색 등산로 도착

 

0914 등산 시작
1220 대청봉 도착 (3시간 6분 소요)
1235 하산 시작
1415 희운각 대피소 도착 (1시간 40분 소요)
1500 희운각 출발 (45분 휴식, 점심 등)
1555 양폭 대피소 도착
1715 비선대 도착
1802 소공원 도착 (하산 4시간 57분 소요, 휴식 제외)

1826 7번 버스 탑승
1904 수복탑 하차 (38분 소요, 1530원)
2000 속초시외버스 터미널 출발 (동서울행, 프리미엄 버스, 29200원)

 

설악산 오색-대청-소공원 코스 당일치기 대중교통 정보

먼저 동서울 출발 시외버스이다. 내가 다녀온 10월 6일에는 속초행 첫차가 6시 30분이고 그 다음차가 7시였는데, 연휴 및 단풍시즌이라서 그런지 9일에는 이미 매진이지만 6시 20분 버스도 보인다. 역시 이미 매진이지만 17일 토요일에도 6시 20분 버스가 있다.

 

다음은 속초 출발 버스이다. 속초 출발 버스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있고 터미널도 다르니까 주의해야 한다. 나는 오후 9시에 속초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예매했다가 예상보다 일찍 내려와서 오후 8시 버스로 변경했다. 조금 더 서둘렀다면 7시 30분 버스를 탈 수도 있었다.

 

원통터미널에서 10분 정차했는데 화장실에 다녀올 여유만 있었다. 간식을 사거나 아침을 먹을 시간은 없었다. 전날 미리 간식 등을 충분히 사기를 잘했다. 

 

속초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위치

위 지도와 같이 속초 시내에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있고 서로 좀 떨어져 있다. 교통 혼잡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 기준으로 설악산 소공원에서 속초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27분 걸리는 것으로 나오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시간만 41분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 한다.) 아무튼 동서울행 막차는 고속버스의 경우 20시 30분이고, 시외버스의 경우 21시라서 21시로 예매를 했다. 

 

속초 7번 버스 경로

고속버스터미널은 정류장에서 바로인데, 시외버스터미널은 수복탑 정류장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 한다.

 

7-1번 버스 경로

7-1번 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이 있다. 한국전력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속초 출발 동서울행 시외/고속 버스 시간은 아래와 같다.

 

동서울행 시외버스: 19:00, 19:30, 20:00, 21:00

동서울행 고속버스: 17:50, 18:50, 19:40, 20:30

 

고속버스는 양양을 거쳐서 가서 예상소요시간이 2시간 15분, 시외버스는 경유지 없이 2시간 10분이다.

 

동서울행이 아닌 서울경부 도착은 더 늦은 시간에도 고속버스가 있다.

 

속초 출발 서울경부행 고속버스: 21:20, 22:00, 22:30, 23:00

 

동서울터미널이 아닌 고속터미널로 가면 더 여유를 가져도 된다. 문제는 소공원에서 나오는 시내버스이다. 7번, 7-1번이 있는데, 마지막 버스가 20시, 20시 30분경이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소공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시간표 사진을 찍어오려고 했는데, 마침 대기중인 버스가 있어서 바로 타냐고 사진을 찍지 못했다. 최근 찾은 버스시간표 사진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설악산 출발: 17:01, 17:35, 17:52, 18:09, 18:26, 18:43, 19:00, 20:00, 20:35

 

나는 운행시간표에 따라 18시 26분에 출발하는 7번 버스를 탄 것이다. 18시쯤 소공원으로 내려와서 화장실에 들러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18시 26분 버스를 보내고 천천히 18시 43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보여서 바로 탔다.

 

시내버스 막차시간, 시외버스/고속버스 막차시간 때문에 10~11시간 안에 내려와야 한다고 서두른 것이다. 오색 등산로 입구에서 9시에 출발할 경우 11시간 안에 내려와야 소공원에서 20시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고, 21시에 동서울행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서울고속터미널행(서울경부) 고속버스를 탄다면 더 여유를 가져도 된다. 모두 평일 기준으로 적은 것이다. 주말이나 단풍시즌에 차가 막힌다면 소공원에서 나오는 데 한참 걸릴 수도 있다.

 

참고로 티머니GO앱에서 동일 노선의 경우 1회에 한하여 수수료 없이 예약변경(자리변경/시간변경)이 가능하다. 나는 오색으로 가는 버스 자리를 한 번 바꿨고, 동서울행은 시간을 한 번 바꿨다. 기존 결제를 취소하고 새로 결제하는 방식이라 22,500원(우등)을 취소하고 29,200원(프리미엄)을 결제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

안내버스나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새벽 3시에 오색에서 출발할 수 있다. 주어지는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12시간 걸린다고 해도 오후 3시에 소공원에 도착한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잠을 잘 못자면 피곤할 것 같아서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대신 하산이 늦어질 것을 대비해서 헤드랜턴과 보조배터리를 챙겼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

동서울에서 6시 30분에 출발한 버스가 9시 조금 전에 오색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40석이 가득찼다. 대부분 한계령에서 내렸고 오색 등산로에서는 6~7명 정도 내린 것 같았다. 집에서 빵하고 우유를 간단히 먹고 출발했는데도 등산 시작 전부터 배가 고파서 간식으로 챙겨온 빵이랑 이온음료(500ml)를 먹고 등산을 시작했다.

 

여름은 아니지만 물을 충분히 챙겼다. 총 3리터. 희운각 대피소 등에서 보충할 수 있지만 부족한 것보다는 충분한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가방이 무거웠다. 물 3리터에 보조배터리, 헤드랜턴, 갈아입을 옷까지 있었다. 조금 가벼웠다면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3시간 안에 갈 수 있었을까.

 

등산 시작 전 500ml를 마시고,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가는 길에 1.5L를 마셨다. 대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 내려오면서 남은 500ml 중 300ml 정도 마셨고, 희운각 대피소에서 3,000원을 주고 물 2L를 구입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핫앤쿡을 먹는데 나머지 물을 쓰고 2L를 가지고 하산했다. 하산 중 1L를 마시고 1L가 남았다. 500ml 정도 덜 가져가도 충분했는데, 부족한 것보다 나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오색 정차 버스 안내

남설악탐방안내센터에 붙어있던 버스시간표이다. 오색으로 하산해서 버스를 타려면 이 시간에 맞춰야 한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 등산로)에서 정차하지 않고 1.3km, 도보 20분 거리를 내려가서 오색버스터미널에서 타야한다. 동서울행 막차는 16시 50분이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거리는 5km이지만 오르막이 계속된다고 봤다. 5km라서 5시간 걸린다고 혼자 착각했었나, 늦어도 4시간 이내에 빠르면 3시간 이내에 올라가려고 했다. 네이버지도에서는 4.6km, 3시간 26분으로 나온다. 갤럭시 워치에서는 5km를 더 가야 대청봉에 도착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까지 5km

 

오색 쉼터

듣던대로 쉼터가 자주 나왔는데 쉬지 않고 천천히 올라갔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경사가 있는 오르막과 계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되는 것은 아니었다. 파란색이 느림, 빨간색이 빠름을 의미하는데, 초반의 오르막이 끝나면 설악폭포 인근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 평지가 반복되다가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설악산 다람쥐

막차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단풍이고 뭐고 그저 올라가기만 했다. 지난 번에 백담사 봉정암 코스를 다녀왔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시간에 대한 집착 때문에 경치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대청봉까지 2km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에너지젤을 먹었다. 최근 구입했는데 처음 먹으면 배탈날까봐 아예 안 가져오려다가 혹시 몰라서 가져왔는데 가져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 시작 전에 빵하고 이온음료를 500ml나 먹었음에도 올라갈수록 체력이 고갈되는 것이 느껴졌다. 배도 고프고 결국 에너지젤을 먹었다. 먹으려고 보니까 '운동 15분 전 섭취, 매 40~60분 1포씩 섭취'라고 적혀있었다. 달랑 하나만 가져왔는데... 여러 개를 가져와도 괜찮은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양갱 같은 것을 하나 먹는게 효과가 더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계단들

아마 폭포를 지나서 오르막이 계속되는 곳일 것이다.

 

제2쉼터a

역시 쉬지 않고 계속 갔다.

 

탐방로 안내

1/3 정도 남았다. 오색 코스, 매우 어려움, 소요시간 4시간(편도)라고 적혀있다. 이 근처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뱀을 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올라가면서 그쪽을 대충 봤는데 뱀은 안 보였다. 보고 싶지도 않았다. 설악산 다람쥐에게 먹을 것을 주면, 다람쥐 개체수가 증가하고, 뱀도 증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르막

 

설악산 단풍

3시간 안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가파른 경사에 땅만 보고 걷냐고 주변을 살피지 못했지만, 원래 오색 코스는 풍경이 별로 없는 코스라고 한다.

 

오색 코스를 빠른 사람들은 2시간 이내에도 올라간다고 봤다.

 

해발 1573미터

아직도 고도를 100미터 이상 더 올려야 했다.

 

또 오르막

 

대청봉까지 0.5km

드디어 500미터 남았다.

 

동절기 안전장비 착용 장소

여기서부터 300미터를 더 가야한다. 거의 다 온 것이다. 설악산 날씨, 대청봉 기온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적겠다. 여기서 자켓을 입으려다가 계속 갔다. 새벽이나 동절기에는 여기서 보온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드디어 도착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정상까지 300~500미터 남았을 때 하산하는 사람들이 힘내라는 말을 해줬다. 고마웠다.

 

대청봉 전망 1

 

대청봉 전망 2

 

대청봉 전망 3

막차 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풍경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인증샷만 찍고 내려갔다. 아쉬웠다.

 

대청봉 기온 및 등산 복장

10월 6일 낮 12시경 13도

아까 이정표에 온도계가 붙어 있었는데 10월 초 한낮에 대청봉은 13도였다. 네이버에 '설악산 날씨'를 검색한 다음에 '등산 날씨'를 선택하면 코스별 출발 시간에 따른 기온을 알 수 있다. 검색했을 때 대청봉 기온은 2도로 나왔는데 좀 차이가 났다. 날씨도 맑았고 바람도 거의 안 불어서 온도계의 온도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 같다. 이날 나는 상의로 마라톤 대회 반팔 티셔츠, 얇은 긴팔 후드티(CQR 후디), 플리스 자켓, 고어텍스 자켓을 준비했다. 추울까봐 처음 챙겼던 얇은 장갑 대신 조금 더 두꺼운 폴라텍 장갑, 귀를 덮을 수 있는 기모 헤어밴드도 챙겼다. 바람이 별로 안 불어서 사용할 일이 없었다. 잠시 고어텍스 자켓만 꺼내입었다. 올라오는 동안에는 반팔 티셔츠에 얇은 후디만 입었다. 내려가는 동안에도 비슷한 복장이었는데, 하산길의 마지막 2~3시간 정도에는 약간 쌀쌀함을 느꼈다.

 

중청, 소청 방향이었나

 

대청봉

 

고성쪽, 울산바위인가

 

고성과 속초, 영랑호와 청초호인듯

 

하산 (대청봉-희운각-비선대-소공원)

막차 시간 때문에 서둘러 하산했다. 5시간 정도 걸렸으면 했는데, 희운각 대피소에서 30분 안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45분 정도 쉬었고,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대청봉부터 소공원까지 4시간 57분 정도 걸렸다.

 

중청

 

 

대청봉 방향

 

 

갈림길

여기서 소공원까지 10.4km나 가야한다.

 

대청봉 방향

저 아래 헬기장에서 쉬거나 점심을 먹어도 괜찮았을텐데, 대청봉에서 미니꿀호떡 4개를 먹었던가.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희운각 대피소까지 내려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희운각 대피소까지 듣던대로 어려운 길이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저 아래 보이는 곳이 희운각 대피소였다.

 

희운각 대피소

대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 1시간 40분 걸렸다. 가파른 경사에 빠르게 내려가기 어려웠다.

 

 

갈림길

소청 대피소로 가서 점심을 먹어도 되는데, 괜히 저쪽으로 갈 필요 없이 그냥 희운각 대피스 방향으로 내려갔다. 나중에는 오색-봉정암-백담사 하산도 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 희운각, 천불동, 비선대, 소공원으로 내려가면서 다시는 이 코스로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능선을 타고 비선대, 소공원으로 내려가는 길도 멀고 힘들 것 같다.

 

 

 

내려온 길

 

내려갈 길

 

 

 

 

희운각 대피소

희운각 대피소에서 핫앤쿡으로 점심을 먹었다. 남은 미니꿀호떡 4개도 먹었는데 꿀 냄새가 나서 그런지 벌이 한 마리 날아왔다. 양말도 울양말로 갈아신었다. 양쪽발 모두 엄지발가락 옆에 물집이 생기지 않고 젖은 양말에 불은 피부가 조금 벗겨졌다. 대청봉이나 헬기장에서 젖은 양말을 갈아신어야 했는데 타이밍이 늦었다. 집에 와서 보니까 약간의 땀띠 같은 것도 생겨서 등산 시작 초기에 겪었던 등산 후 발 가려움을 그때만큼 심하지 않았지만 겪었다.

 

양폭 대피소로 가는 길

 

 

전망대가 있어서 잠깐 사진을 찍고 내려갔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양폭대피소까지는 2km 거리였다. 55분 정도 걸렸다.

 

단풍과 엄청난 풍경, 폭포 등이 있었다. 하산까지 얼마나 걸릴지 감이 안 와서 천천히 감상하지 못했다.

 

철계단

유튜브 등에서 봤던 철계단이다. 여러 개가 있었다.

 

또 다른 폭포

 

 

 

 

아직도 비선대까지 3.5km, 설악동탐방지원센터까지 6.5km가 남았다.

 

양폭 대피소

 

끝나지 않는 하산길

갤럭시 워치8 운동 기록 중 배터리 방전

천불동 계곡 인근에서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방전됐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비선대 사이 일부에서 통신사 신호가 안 잡혔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워치8의 배터리를 확인했을 때 분명 27%가 남아있었다. 하산까지 충분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꺼졌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삼성헬스를 실행해서 운동기록을 다시 시작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깜빡하고 워치랑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도 안 해놓은 상태였다. 갤럭시 워치8의 삼성헬스 운동기록이 날라갈까봐 걱정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하니까 배터리가 방전되기 직전까지 운동기록이 남아있었다. 검색해보니까 두 개의 운동기록을 병합하는 기능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자세히 검색해보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다. 아무튼 통신사 신호가 안 잡히는 구간에서 갤럭시 워치8이 배터리를 과도하게 소모하면서 방전된 것 같다.

 

그저 빠른 걸음으로 걸을 뿐... 풍경이나 경관을 즐기지 못했다.

 

바위 크기도 엄청났다.

 

 

병풍교쉼터

 

아직도 비선대는 2.0km, 1.0km가 남았다.

 

비선대 도착

유튜브에서 봤던 문, 반가웠다.

 

하지만 비선대가 끝이 아니었다. 설악동탐방지원센터, 소공원까지 3km 더 가야한다.

 

평지라서 다행이었다. 흙길이 끝나고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불상

신흥사 도착. 기도할 여유 없이 소공원 입구로 갔다.

 

소공원 입구 도착. 끝.

드디어 거의 9시간이 걸린 설악산 오색 대청봉 소공원 코스 등산이 끝났다. 속초 시내버스 막차가 끊기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하려고 생각했었다. 그럴 일은 없지만 택시가 없으면 어쩌나, 택시를 부르면 잘 올까, 그런 생각까지 했다. 오후 6시경 소공원 입구에는 대기중인 택시가 5대 정도 있었다. 아직 버스가 있으니 택시를 탈 필요가 없었는데 급한 사람들은 택시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등산에 도움이 되는 근육 운동

나름 헬스를 꾸준히 다니고 있다. 지난 달에는 두 시간 걸리는 가까운 산도 4번 다녀왔다. 그런데도 설악산 대청봉에서 희운각을 지나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에 무릎에 충격이 가서 힘들었다. 등산화를 한 치수 작은 걸로 살껄 그랬나, 끈을 더 세게 묶었어야 했나, 어느 부위 운동을 하면 무릎에 충격이 덜 가고 편하게 하산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보다 체격이 커서 몸무게도 많이 나갈 것 같은 외국인이 거의 실내화 같은 신발을 신고 뛰어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이 더 들었다.

 

결론은 허벅지 앞쪽과 종아리 뒤쪽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날, 다다음날까지 그쪽 근육들에 알이 배겼다. 그만큼 그 부위의 근육들을 많이 사용했을 것이다. 스쿼트, 레그익스텐션, 카프레이즈 등을 집중해서 해야겠다.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종아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거의 쉬지 않고 내려오는 스타일도 바꿔야 할 것 같다. 휴식이 없으면 계속해서 무리가 갈 것이다.

 

설악산 대청봉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
설악산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탐방지원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설악로 801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탐방지원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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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샤슬릭

 

스타사마르칸트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있는 작은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는 음식점이다. 우즈베키스탄 음식, 러시아 음식 등을 판매한다. 아직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스타사마르칸트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었다.

 

스타사마르칸트 위치

스타사마르칸트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있다. 2호선, 4호선, 5호선이 있는데 12번 출구로 나가는 것이 가장 찾기 쉬울 것 같다. 스타사마르칸트 주변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음식점들도 있다. 다른 블로그 글들을 얼핏 보니까 스타사마르칸트가 원조라고 해서 거기만 2번 찾아갔다.

 

카카오맵 소개

스타사마르칸트는 카카오맵에서 평점이 3.5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대신 후기 및 블로그 글은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오래된 식당이라서 그런 것 같다. 2호선을 자주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자주 지나가는데, 지하철 안에서 스타사마르칸트에 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적도 있다. 우즈벡 어쩌고... 샤슬릭 어쩌고... 그만큼 맛집으로 많이 찾는 곳 같았다.

 

나는 일부러 혼잡한 시간을 피해서 갔다. 이른 저녁인 오후 5시 전에 가면 한가할 것 같아서 4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그때도 테이블의 반에서 1/3 정도는 사람이 있었다. 아마도 우즈베키스탄 사람 같은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은근히 있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고 세어보지도 않았는데, 테이블은 모두 12~15개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벽에 붙은 테이블은 6인석, 가운데 있는 테이블이 4인석으로 혼밥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보르쉬, 쌈사, 샤슬릭

보르쉬 - 10,900원

우즈베키스탄 맛집인 스타사마르칸타에 처음 갔을 때 먹었던 음식은 보르쉬와 쌈사, 샤슬릭이었다. 쌈사는 삼사인줄 알았는데, 메뉴판을 보니까 쌈사이다. 쌈사와 샤슬릭 모두 양고기를 선택했다.

 

보르쉬

보르쉬는 러시아식 스프라고 봤다. 괜찮다는 평가가 있어서 보르쉬를 골랐다. 붉은 빛 스프에 큼지막한 고기와 감자 등이 들어있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딱히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무난했다. 자주 간다면 나중에 또 시켜 먹고 싶은 느낌이랄까.

 

쌈사 - 4,000원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양고기를 골랐다. 고기에 따라서 가격도 500원 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한 것은 아니다. 사실 보르쉬보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이고 고기를 빵으로 감싼 것이다. 이것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모양도 귀엽다.

 

양고기 샤슬릭 - 8,500원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샤슬릭이다. 샤슬릭도 양고기, 닭고기 등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양고기를 골랐다. 예전에 올라온 글에서는 2인분씩 시켜야 된다고 봤는데, 요즘은 1인분도 가능하다. 원랜는 샤슬릭 2개에 보르쉬를 먹으려고 했는데, 샤슬릭 1개도 주문이 가능해서 샤슬릭 1개, 보르쉬,  쌈사로 주문했다.

 

플로프, 샤슬릭

양고기 샤슬릭 - 8,500원

우즈베키스탄 음식 맛집인 스타사마르칸트에 두 번째로 갔을 때에는 플로피라는 볶음밥과 샤슬릭 하나를 주문했다. 샤슬릭은 역시 양고기 샤슬릭을 선택했다.

 

플로피 - 12,500원

플로피는 볶음밥 위에 고기를 올린 것이라고 봤다. 두 번째로 갔을 때는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국수보다는 볶음밥이 무난할 것 같아서 플로피를 먹었다. 기름지다, 느끼하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주문했다. 사진상으로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정말 기름진 편이었다. 원래 음식을 남기는 것을 안 좋아해서 느끼해도 샤슬릭과 반찬과 함께 다 먹었다.

 

반찬

반찬이라고 할까, 사진은 없지만 처음 갔을 때도 나왔던 것이다. 메뉴에는 고려인들이 배추 대신 채썬 당근으로 만든 김치라고 나오는 것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

 

중앙아시아 음식점인 스타사마르칸트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음식이라서 독특했다. 다른 스프, 메인 메뉴, 빵, 음료 등도 어떤지 궁금했는데 못 먹어봐서 아쉽다. 나중에 또 경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스타사마르칸트 주변의 다른 음식점들도 어떤지 궁금하다.

 

 

스타사마르칸트 메뉴

스프와 메인

 

메인과 샤슬릭

꼬치는 두개씩 주문 가능하다. 단, 1인 방문시 1개도 주문 가능하다. 1개는 무조건 주문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1인 방문시에만 가능한 것이었다.

 

샐러드

샐러드도 여러 종류가 있다.

 

디저트와 음료

 

태블릿으로 테이블 오더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갔는데 이렇게 메뉴판을 찍은 이유는... 처음 갔을 때 태블릿에 장애가 있는지 공사중이었다. 두번째로 갔을 때는 태블릿이 정상 작동하여 메뉴판 없이 태블릿으로 주문했다. 메뉴판은 2026년 9월에 찍은 것이다. 각종 블로그 및 메뉴판, 태블릿 상 가격이 조금 다른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스타사마르칸트 서울 중구 을지로42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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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설악산 봉정암에 다녀왔다. 백담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가서 봉정암까지 올라갔다가 같은 길로 내려왔다. 제미니에게 물어보니까 10시간에서 12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보조배터리, 랜턴까지 챙겨서 갔는데, 총 소요시간은 9시간 25분이 걸렸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백담사 주차장으로 오후 4시 25분쯤 돌아왔다.

 

운동정보

백담사 버스 이동시간 및 백담사 구경한 시간을 제외하면 8시간 23분이 걸렸다. 이동거리는 24.32km였다. 봉정암에서 미역국을 먹고 잠시 쉬고 적멸보궁과 사리탑을 구경하는 데 걸린 시간이 1시간 25분 정도였다. 올라가는 데 3시간 25분이 걸렸고, 내려오는데 3시간 35분이 걸렸다. 내려오면서 수렴동 대피소에서 간식을 먹어서 올라갈 때보다 10분 더 걸린 것 같다. 순수 등산 시간은 7시간이다.

 

백담사 버스

 

1x번째로 승차권을 구매했다. 백담사 주차장에 6시 20분쯤 도착했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등산화를 갈아신고 차에서 쉬다가 매표소로 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길래 나도 6시 45분쯤 가서 줄을 섰다. 아직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고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적당히 있었다.

 

갈때는 운전석 뒤쪽 창가 자리에, 올때는 반대편 창가 자리에 앉아야 백담계곡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았다. 15분 정도면 도착한다. 9월까지는 내려오는 마지막 차가 오후 7시라고 한다. 겨울에는 5시, 6시로 달라지니까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영시암부터 백담사까지 내려오는 길도 엄청 멀게 느껴지는데, 22~24km를 걷고 나서, 버스로 다니는 길 7km를 또 2시간 동안 걸어내려올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그런데 그 길을 걸어서 내려오는 사람도 있었다.

 

남자는 핑크

봉정암에서 내려오는 데 70~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핑크색 싱글렛 등 트레일 러닝을 하는 듯한 복장으로 나를 앞질러갔다. 봉정암으로 올라갈 때는 못 봤는데 더 위쪽에서 내려온 것 같았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를 백담사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봤다. 그 7km의 길을 걸어서인지 뛰어서인지 내려가고 있었다.

 

백담사 버스 이동 구간

바로 이 구간이다. 백담사 버스 및 국립공원, 사찰 관계자들 차량만 다니는 길이라서 그런지 네이버지도에서 '도보'만 검색된다. 사람들이 7km라고 해서 7km인줄 알았는데 6.5km, 도보 2시간 이상으로 나온다.

 

 

백담탐방지원센터

설악산국립공원 안내도

백담사 버스에서 내려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백담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거기서 화장실을 가는 것이 좋다. 영시암 화장실은 공사중이었고, 수렴동 대피소 화장실은 푸세식이라 이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쩌다보니 2번 이용했다.

 

백담사 버스에는 30명 정도 타는데, 백담사에 도착하자 2/3 정도는 백담사쪽으로 갔고, 나머지 1/3은 봉정암 방향으로 갔다. 이날 선두 그룹은 트레일 러닝 복장을 한 사람들이었는데 적당히 거리를 두며 따라가다가 오버페이스를 했다.

 

영시암

영시암

영시암까지 55분이 걸렸다. 내 페이스로 왔으면 더 걸렸을 것이다. 괜히 앞에 있는 사람들을 따라가냐고 평소 속도의 150%로 걸었다. 덕분에 시간을 많이 단축했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5시간 걸릴 줄 알았는데, 3시간 25~35분이 걸렸다.

 

오세암 갈림길

4암자 코스로 오세암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이번에 봉정암에 가는 것이 처음이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오세암을 거치지 않는 쉬운 길을 선택했다. 내년에는 오세암 코스에 도전하고 싶다.

 

탐방로 안내

나는 봉정암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코스가 있었다. 대청봉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공룡능선을 간다는 사람도 있었다.

 

수렴동 대피소까지는 1시간 20분이 걸렸고, 거기서 화장실에 들렀다.

 

올라가는 데 정신이 없어서 설악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

 

늦기 전에 내려올 생각으로 그저 앞만 보고 걸었다.

 

전날 인제군에서 1박을 하고 새벽에 백담사 주차장으로 왔는데, 원래의 계획은 봉정암에 다녀온 후 인제에서 1박을 더 하고 다음날 천천히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다음날 일이 있어서 당일 바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20여 km를 걷고 2~3시간 운전을 할 생각에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쌍룡폭포

쌍룡폭포

 

이런 폭포들도 그저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내려올 때 보니까 쌍룡폭포 전망대 바닥에 앉아서 쉬는 단체가 있었다.

 

한참을 왔는데 아직도 1.6km가 남았다.

 

쉼터

 

쉬어가라는데, 숨만 고르고 계속 갔다.

 

붉게 물든 나무 한 그루도 보였다. 10월이 단풍 시즌일텐데, 그런 혼잡함을 피하고자 한 박자 빨리 9월에 왔다.

 

해탈고개

해탈고개

드디어 해탈고개 시작 지점에 도착했다. 마지막 500미터가 남았다. 여기까지 3시간이 걸렸다. 백담사에서 영시암, 수렴동 대피소까지는 거의 평지와 같은 무난한 길, 수렴동 대피소부터 해탈고개까지는 약간의 오르막, 계단이 있는 길, 해탈고개부터 봉정암까지는 오르막이다.

 

마지막 500미터는 이런 오르막을 올라가야 했다.

 

봉정암

봉정암 도토리

누군가 도토리로 봉정암이라고 만들어놨다. 1박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직도 200미터를 더 가야했다.

 

인제 봉정암 일주문 건립공사

봉정암 일주문 건립공사 중이었다. 일주문 공사를 하는 곳이니 정말 다 온 것이었다.

 

안내문

점심 공양이 11시부터라는데 배가 안 고파서 사리탑부터 보러 갔다.

 

적멸보궁

적멸보궁 가는 길

도착해서 왼쪽으로 가야 사리탑이 있는 곳인데, 그걸 못 보고 지나쳐서 적멸보궁부터 갔다. 적멸보궁 가는 길이 소청, 대청으로 계속 가는 길이었다.

 

적멸보궁

잠시 기도를 했다. 5대 적멸보궁에 가는 것 외에 특별한 기도를 하기 위해 봉정암에 왔다. 지난 번에는 영월 법흥사에 다녀왔는데, 아직 글을 안 올렸다. 33관음성지 사찰도 가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봉정암은 33관음성지가 아니었다.

 

사리탑 가는 길

 

사리탑

올라갈 때 한 번, 내려올 때 한 번, 삼족섬을 만졌다.

 

사리탑 가는 길

 

사리탑

사리탑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기도를 했다. 첫 사진으로 올린 것이 사리탑과 헬기가 나오는 사진이다. 올라오는 동안에도 헬기 소리가 계속 났다. 대피소 물품을 나르는 줄 알았는데 봉정암에 멈추었다. 일주문 공사 자재를 나르는 것인지, 봉정암 물품을 나르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봉정암에 오기로 마음 먹었을 때 처음에는 가방에 쌀 5kg를 넣고 올 생각을 했었다. 쌀밥과 미역국 등을 제공하니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헬기 등으로 나르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안 가져왔다. 알고리즘 때문에 봉정암에 관한 내용이 자주 뜨는데 미역을 가지고 올라갔다는 사람도 있다. 헬기 등으로 운반하더라도 쌀이든 미역이든 필요할테니까 가지고 올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리탑과 조망

 

신발 자국

기도를 하는 곳이라고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적혀있는데도 발자국들이 보였다.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

 

사리탑 뒤쪽 전망대

사리탑 뒤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올라왔다. 사리탑을 바라보고 사리탑 뒤쪽은 공간이 없고, 사리탑을 바라보고 나의 뒤쪽으로 바윗길이 있다. '사리탑 뒤쪽'의 의미는 '사리탑을 바라보고 나의 뒤쪽'이었다.

 

 

공룡능선 등 이것 저것 보인다는데 아는 만큼 보이듯이 보이는게 없었다. 다음달에 오색-대청 코스, 내년에는 사암자 코스, 공룡능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리탑

 

무슨 열매도 보였다.

 

화장실

내려가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다.

 

봉정암 이동경로

사리탑, 적멸보궁, 화장실 등의 위치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적멸보궁의 기도 공양 시간이 11시 30분부터라고 한다. 나는 그걸 모르고 30분 조금 전에 들어갔다. 어쩐지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의도치 않게 실례를 했다.

 

하산

백담사 가는 길

봉정암에서 1시간 20~30분 정도 있다가 내려갔다.

 

낙석주의

 

올라올 때는 사진을 많이 안 찍었는데 내려가면서는 좀 찍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는데, 겨울이나 비가 왔을 때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계곡도 종종 보였다. 엄청난 물 소리도 들렸다.

 

설악산 다람쥐 (1)

설악산 다람쥐

설악산 다람쥐들이 등산객들에게 겁도 없이 다가온다고 봤다. 나도 이번 산행 중에도 다람쥐를 만나고 싶었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줘도 괜찮은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알밤 하나를 가져와서 주고 싶었다. 엄청 큰 알밤 하나를 주면 다람쥐가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결국 파는 곳을 못 찾아서 빈손으로 왔다.

 

올라오는 동안 멀리서 다람쥐 몇 마리를 보긴 했지만 가까이 온 것은 처음이다. 쉼터에서 사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타났다. 비닐소리를 듣고 나타난 것이었다.

 

하지만 줄 것은 없고 그냥 다시 내려갔다.

 

다람쥐들이 월동준비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등산로에 널린 것이 도토리였다. 누군가 도토리로 '봉정암'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놓은 것처럼 도토리가 많이 보여서 설악산 다람쥐들은 굶어죽을 일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토리보다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의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졌을 수도 있다.

 

폭포

 

올라올 때는 땅만 보고 왔다가 내려갈 때는 풍경이 보였다.

 

시원한 소리가 났던 계곡

 

백담사까지 8.4km가 남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숲길

혹시 몰라서 선크림 듬뿍 바르고 왔는데 그늘진 곳이 대부분이라서 필요 없었다.

 

폭포

 

경고등

계곡 주변이로 경고등이 자주 보였다. 경고등을 보면서 네팔 생각이 났다. 네팔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었다면 피해가 좀 줄었을까.

 

 

 

여기에도 계곡 주변에 경고등이 있다.

 

 

 

중간 지점

 

12.9km의 중간 지점이다. 거리가 엄청나다.

 

계곡출입금지

 

위험해 보였다. 저기 빠지면 물살에 빠져나오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데크길의 경고등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하는지 모르겠다. 밑에쪽을 보니까 스위치가 있었다. 수동일까, 자동일까.

 

끝나지 않는 하산길

 

 

수렴동 대피소

드디어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했다. 올라갈 때는 지도를 거의 안 봤다. 해탈고개 시작 지점까지만 가면 500미터가 남은 것을 알고 있었고, 등산로가 잘 되어있어서 길을 잃을 가능성도 적었다. 내려올 때는 지도를 자주 봤다. 수렴동 대피소는 언제 나오나, 화장실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수렴동 대피소 화장실을 한번 더 이용했다.

 

백담사, 영시암, 수렴동 대피소, 봉정암 등에서 식수 보급이 가능하다고 해서 물을 1L만 가져갈 생각도 했다. 그런데 무겁게 2.5L 가져갔고, 올라갈 때 이온음료 1L, 물 1.5L를 거의 다 마셨다. 빠르게 이동하면 버스에서 내려서 백담사는 아예 안 들르고 가고, 영시암에 커피믹스 등은 보였지만 영시암도 1시간 거리이니까 그냥 지나쳤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생수를 구입할 수 있다고 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고 없을 수도 있는 일 아닌가. 그래서 물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봉정암에는 식수대가 있었다. 내려올 때도 2.5L를 챙겼는데, 1~1.5L만 마신 것 같다.

 

설악산 다람쥐 (2)

설악산 다람쥐

수렴동 대피소에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간식을 먹으려고 앉았더니 다람쥐가 나타났다.

 

꿀이 들어간 빵이 있었는데, 그냥 혼자 다 먹었다.

 

꿀이 묻은 빵을 줬다면 다람쥐에게 혈당 스파이크가 왔을 것 같다.

 

 

음주 금지

 

오세암 봉정암 갈림길

 

슬슬 끝이 보이는 것 같았지만 영시암부터 백담사까지 1시간 거리이다.

 

시원한 계곡 소리

 

수많은 돌탑들

천천히 내려와도 괜찮은데, 최대한 속도를 냈다.

 

드디어 도착

3시간 35분의 하산이 끝났다. 무사히 내려온 것에 감사했다.

 

백담사

올라갈 때 그냥 지나친 백담사를 구경했다.

 

백담사 가는 길

 

돌탑들

 

백담사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입구 근처만 조금 보고 버스를 타기 위해 돌아왔다. 걷기 힘들기도 했고, 다음 버스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나중에 여유를 갖고 백담사만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운동경로 - 삼성헬스 및 구글지도

이렇게 9시간 25분의 일정이 끝났다. (버스 타는 시간 포함)

 

봉정암에 세 번은 가야한다는데... 매년 2~3번씩 가고 싶다.

 

봉정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1700
백담사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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