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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위해 치악산에 다녀왔다. 1박 2일 일정으로 2일 3산을 하려고 했다. 첫째날에 치악산만 다녀왔고, 둘째날에 백덕산과 감악산을 가려고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감악산을 가지 못했다. 첫째날 시간이 좀 남았을 때 감악산까지 다녀왔어야 했다.

 

치악산 운동경로 - 삼성헬스 및 구글지도

주차 차단기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했다. 아래쪽에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더 올라와서 구룡사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는데, 하산 후 주차 차단기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을 생각으로 그쪽에 주차를 했다. 구룡사를 지나서 사다리병창길로 올라가서 비로봉을 찍고 내려왔다. 치악산 성구종주도 해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치악산 등산경로 - 카카오맵

치악산 비로봉에 가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구룡사도 구경할 생각으로 구룡사 코스를 선택했다. 원점 회귀는 잘 안 하는 편인데, 원점 회귀도 나름 매력이 있었다.

 

치악산 운동정보 - 삼성헬스

5~6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5시간 27분이 걸렸다. 평균속도는 2.1km/h였다. 정상까지 2시간 35분이 걸렸고, 30~40분 정도 쉬다가 하산하는 데 2시간 25분이 걸렸다. 엄밀히 따지면 하산하는 데도 2시간 35분이 걸렸다고 할 수 있다. 출발 지점은 주차 차단기 인근이지만 종료 지점은 구룡사였기 때문이다.

 

주차장까지 내려갔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와서 구룡사를 구경할까, 아니면 구룡사에서 등산을 끝내고 구룡사를 구경하고 내려가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했는데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고 도보 약 10분 거리를 다시 올라오기도 싫어서 구룡사에서 종료 버튼을 눌렀다.

 

등산

구룡사를 지나 사다리병창길이 시작되는 지점까지는 무난했다. 거기까지 50분이 걸렸다.

 

치악산 안내도

복잡하다. 역시 국립공원이다. 구룡지구, 부곡지구, 황골지구, 성남지구, 금대지구 등이 있다. 감악산과 함께 1일2산을 하는 사람들은 최단 코스로 갈 것이다. 자차와 대중교통을 조합해서 성구종주를 하는 방법을 준비했었는데 글의 마지막 부분에 적겠다. 버스 시간표 사진을 마지막에 찍었기 때문이다.

 

계곡길과 사다리병창길

계곡길은 통제를 하는 것 같았고 사다리병창길로 갔다. 사다리병창길은 가파른 계단이 계속 나왔다. 옷은 땀으로 다 젖었다. 원래는 중간에 한 번 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까 앉아서 쉬지 않고 쭉 올라갔다. 서서 지도를 보거나 물, 음료를 마시며 자주 멈추긴 했다.

 

 

사다리병창길은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이다.

 

여기서 앞으로 가면 세렴폭포이고 왼쪽에 보이는 다리로 가면 사다리병창길이 있는 등산로이다. 세렴폭포는 하산길에 잠깐 가서 구경을 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모기들이 엄청 귀찮게 했는데 내려왔을 때 세렴폭포 쪽에는 자리를 깔고 앉아서 쉬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파른 경사

가파른 경사가 시작됐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등산이다.

 

조금 올라갔는데도 비로봉까지 2.2km가 남았다.

 

헬기구조 제1포인트도 보였다.

 

제2포인트는 내려오는 길에 보였다.

 

 

 

가파른 등산로

코스가 단순해서 길을 잃을 위험이 거의 없었다.

 

사다리병창길 설명

 

 

이렇게 완만한 길도 있었지만...

 

가파른 계단

이런 계단이 끊임없이 나왔다. 계단이 많으니까 스틱은 따로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다.

 

말등바위 전망대

날씨는 흐림이었다.

 

그래도 앞쪽 산이 보이긴 했다.

 

 

엄청난 경사를 또 올라가야 했다.

 

 

아직도 700미터가 남았다.

 

계단들

뒤쪽으로 보이는 계단은 예전 등산로 같았다. 여기 저기 정비중이었는데, 역시 국립공원이라 관리를 잘 되고 있었다.

 

 

이런 길과 계단이 반복해서 나왔다. 심박수는 진정이 안 되고... 폭염이 지나고 그늘인 것이 다행이었다.

 

 

그늘이 많으니 한 여름에도 탈수 등만 조심한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드디어 300미터가 남았고 여기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다. 정상까지는 15분을 더 갔다.

 

마지막까지 끝나지 않는 계단이었다.

 

가파른 계단이 또 나왔다.

 

 

가파른 계단이 또 나왔는데 계단끝에 하늘이 보이는 것이 진짜 마지막 같았다.

 

이런 경사를 올라왔다.

 

주변은 곰탕이었다.

 

돌무덤

정상에 세 개의 돌무덤이 있다고 했는데, 글로 봤을 때는 세 개가 각각 좀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근처에 몰려 있었다.

 

빠르게 세 개의 돌무덤을 찍었다.

 

정상 인근에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녀야 할 줄 알았는데 나름 모여 있었다.

 

뱀 주의

정상에도 뱀을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드디어 만난 정상석이다.

 

사람이 있어서 인증샷은 나중에 찍고 일단 한 바퀴 돌았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전경

비로봉에서 바라본 전경이라는데... 곰탕이라 아무것도 안 보였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실제 전경

 

치악산 비로봉

이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20개를 향해 가고 있으니 앞으로 가야할 산들이 많이 있다. 다음에 치악산 비로봉에 온다면 성구종주로 올 것 같은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다시 보는 전경

정상에서 조금 오래 쉬었다. 이온 음료도 마시고, 땀으로 다 젖은 상의로 갈아 입고, 양갱도 먹었다.

 

 

하산

30~40분 정도 쉬다가 하산을 시작했다. 정상에는 다람쥐도 있었고 파리도 있었다. 모기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치악산 다람쥐

등산객들이 먹이를 주는지 가까이 왔다 가버렸다.

 

하산길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냐고 무릎이 다 털렸다. 참고로 무릎 보호대는 사용하지 않는다. 괜히 주변 근육 강화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하체 근력 강화 훈련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소홀히 하고 있다. 결국 소중한 연골만 닳아 없어지고 있을 것이다.

 

등산로 정비 물품

 

사다리병창길이 오르막, 계단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런 평지도 있긴 했다.

 

3.8km나 가야하고...

 

쉬는 공간도 종종 있었다.

 

헬기구조 제2포인트

올라올 때는 못 봤던 것들도 보였다. 이것이 원점 회귀의 장점이라고 할까. 왔던 길을 돌아가면 의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 못 본 것들이 보였다.

 

 

 

말등바위 전망대

다시 지나가는 말등바위 전망대다.

 

구름이 더 걷혔다.

 

이런 길을 내려가는 데는 스틱이 도움이 됐다.

 

여기는 올라올 때 못 봤는데...

 

올라올 때 여기에 외국 여자들이 앉아있어서 그렇다. 자세히 못 보고 지나갔기에 구급함이 있는지도 몰랐다.

 

절반 정도 내려왔을까.

 

가파른 하산길

 

갈림길 도착

 

세렴폭포

이게 세렴폭포가 맞는지 모르겠다. 쭉 올라왔는데 다른 쪽은 출입금지였다.

 

하산길

 

구룡사 주차장

구룡사 주차장은 꽤 넓다. 주차비 5,000원을 낼 거면 여기까지 쭉 올라오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신흥주차장

여기가 내가 주차한 곳이다. 차단기 바로 안쪽이다.

 

신흥주차장 위성지도 - 카카오맵

빨간색으로 한 부분이 차단기가 있다. 그 왼쪽에 주차정산기가 있다. 12시간 기준 5,000원이라고 한다. 나는 여기에 주차를 하고 내려와서 선달상회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그나마 리뷰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을 닫았다. 평일이라 이날만 닫은건지 폐업한건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이 주차 차단기 바깥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성구종주

여기서는 자차 및 대중교통(버스)를 이용해서 성구종주를 계획한 시나리오를 적어보겠다. 어떤 사람은 원주 시내 홈플러스 인근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 또는 택시를 타고 성남탐방센터로 이동한 후 종주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적었다. 나도 그런 방법을 따라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홈플러스가 폐업을 했다는 것. 폐업을 해도 주차장을 개방할까, 인근 다른 주차장은 자리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구룡사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서, 또 버스를 갈아타고 성남탐방센터로 가는 것이다. 종주를 하고 바로 차를 타고 귀가할 수 있다. 치악산에 갔다와서 알게 된 것은 주차장이 12시간 기준 5,000원이라는 것. 성구종주에만 10~12시간 걸린다고 하면 구룡사부터 성남탐방센터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도 있으니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구룡지구

학곡리 황장금표로 표시한 곳에 유료 주차장이 있다. 차단기가 있는 지점이다. 위쪽 구룡지구에는 무료 주차장이 넓게 있다. 구룡지구에서 유료주차장까지 도로로 20분 이상 걸린다.

 

종점 버스 시간표

위 시간표는 유료주차장 바로 바깥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종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성구종주를 위해서는 여기서 7시 40분에 출발하는 41번 버스를 타고 원주 시내로 나가야 한다.

 

구룡지구 위성지도 - 카카오맵

구룡지구 무료주차장 인근에도 버스 정류장이 있다. 성구종주를 하려면 넉넉히 시간이 필요하니까 여기에 주차를 하고 위쪽에서 7시 40분에 출발하는 41번 버스가 여기도 지나가니까 타고 원주 시내로 나가면 된다. 그런데 꼭 7시 40분에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치악산에 갔던 날 네이버지도에서 과거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보니까 7시 30분에 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상 도착 시간보다 10~15분 일찍 기다리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종점 버스 정류장 다른 시간표

 

그럼 41번 버스를 타고 어디까지 가느냐.

 

41번 전체노선

구룡지구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영서고까지 가면 된다.

 

영서고 정류장

그리고 영서고 정류장엥서 23번 버스를 타고 성남탐방지원센터로 가면 된다.

 

23번 전체노선

영서고에서 종점까지 가면 성남탐방센터다.

 

문제는 23번의 배차간격이 41번보다 적다는 것. 시간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이 택시로 이동해야 한다.

 

네이버지도로 시간을 계산해보면, 구룡탐방지원센터 인근의 버스정류장(국립공원사무소)에서 영서고 버스정류장까지 50분이 걸린다. 최근 기록을 보면 구룡탐방지원센터 무료주차장 인근 버스정류장(국립공원사무소)에 41번 버스가 7시 41~42분쯤 지나갔다.

 

영서고까지 50분이 걸리면 영서고에는 8시 30분에 도착하게 된다. 영서고에서 성남종점으로 가는 23번 버스는 9시에서 9시 10분에 지나갔다. 영서고에서 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는 35분이 걸린다. 9시 10분에 출발하면 9시 45분쯤 도착한다. 정비하고 10시쯤 성구종주를 시작할 수 있다.

 

조금 늦긴한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이게 최선이다. 9시 이전 23번 버스는 6시 40분경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립공원사무소(구룡)에서 41번 버스 첫차는 6시 50분경이다. 조금 더 빨리 등산을 시작하고 싶다면 41번 버스를 타고 영서고까지 나와서 영서고에서 택시로 이동하면 된다. 예상 택시비 29,400원이다.

 

참고로 꼭 영서고에서 버스를 갈아탈 필요는 없고 41번과 23번 노선이 겹치는 아무곳에서나 환승해도 된다. 다만, 배차간격을 맞춰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 내가 계획한 시간으로 네이버지도에서 이동경로를 한번에 검색해보고 싶었는데 출발 시간을 조정할 수 없어서 안 된다. 카카오맵에서는 시간과 상관없이 아래와 같이 나온다.

 

구룡센터 출발 - 성남센터 도착 경로 - 카카오맵

한일주유소정류장 환승으로 나온다.

 

네이버지도앱에서는 다행히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데, 구룡센터 7시 42분 출발, 한일주유소 환승, 성남센터 9시 37분 도착으로 나온다. 택시로는 56분, 67,500원이다.

 

치악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산 33
치악산 비로봉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산 33
치악산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무쇠점2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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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BAC100

백덕산은 치악산과 함께 다녀온 곳이다. 1일 2산은 아니고 하루에 하나씩 갔다. 치악산 최단코스에 감악산까지, 백덕산과 함께 1일 3산을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나는 1일 2산으로 백덕산과 감악산을 계획했는데 전날 잠이 잘 안 와서 늦게 출발했고 비를 맞아서 감악산은 다음 기회로 남겨놨다.

 

백덕산 이동경로 - 삼성헬스 및 구글지도

 

먹골 주차장 원점 회귀로 다녀왔는데 왜 이렇게 등산과 하산이 차이가 좀 날까. 그 이유는 글을 쓰면서 설명하겠다.

 

백덕산 등산경로 - 카카오맵

 

P로 표시한 곳이 먹골 주차장이다. 주차장은 넓고 화장실도 있다. 초반부터 완만한 경사의 길이 이어지고 임도길과 교차점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그 이후 2~3곳 정도 어려운 구간을 지나야 했다. 운교리 코스도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된 듯하다.

 

운동정보 - 삼성헬스

 

거리는 11.02km, 운동시간은 4시간 35분, 평균 속도는 2.4km/h였다. 4~5시간 걸릴 것을 예상했는데 중간부터 비가 와서 시간이 더 걸렸다. 정상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고, 정상에서 15분 휴식 후 내려오는 데 2시간이 걸렸다.

 

3가지 공포가 지배한 우중산행

백덕산은 등산부터 하산까지 3가지 공포가 지배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돌아왔다. 세 가지 공포는 단절, 낙뢰, 미끄럼이다. 이것도 글을 쓰면서 천천히 설명하겠다. 초반 임도길만 지나면 울창한 숲이 이어지기에 등산을 시작할 때만해도 여름에 와도 덥지 않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인적이 드물어서 음침함이 느껴졌다. 일본산에 가본 적은 없지만 조난 당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다행히 등산로가 잘 보여서 길을 잃을 염려는 적었지만 그늘진 곳에 높은 나무들이 가득하고 습했다. 거기에 사람도 없었다. 초반 임도길부터는 이른 시간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인지 내려오는 사람들을 3~4명 봤다. 중반 이후에는 딱 한 명을 마주쳤다. 내려올 때는 비가 왔음에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10명은 마주친 것 같다.

 

먹골 주차장

 

먹골 주차장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출발했다. 원래 7시에 출발하고 싶었는데 푹 자냐고 9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햇볕이 쨍쨍했다. 일기예보상 비는 오후 1시에나 올 예정이었다. 4~5시간 걸린다면 빨리 올라갔다 내려오면 그때쯤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등산로

 

갈림길이 있었는데 잘 보이도록 등산로 표시를 해놨다. 어디선가 포장된 임도길에도 2~3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고 비포장 도로를 더 올라가면 2대 더 주차할 수 있다고 봤는데 마음 편히 먹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려고 로드뷰 및 위성지도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딱히 주차공간을 찾지 못했다. 공간이 있는 곳은 사유지 같았다.

 

 

초반에는 이런 길을 따라가게 된다.

 

 

이후 작은 너덜길이 나왔다. 올라갈 때는 부담이 없었는데 내려올 때에는 발바닥이 아플까봐 조심했다.

 

단절에 대한 공포

백덕산에서 느낀 첫 번째 공포는 단절이었다.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단독 산행은 추천하지 않는다. 평소에도 그런지 이른 새벽 비가 와서 그런지 습했고 음침하고 오싹한 느낌이었다. 일본은 아니라서 곰은 안 나올 것 같았지만 자꾸 일본산이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는 그냥 무난하다. 그냥 등산로도 명확하고 높은 나무도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통화권을 이탈했다. 신호가 안 잡히는 것이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서비스 불가' 지역인지는 모르겠다. 인적도 드문데 스마트폰도 신호가 안 잡힌다? 단절에 대한 공포가 느껴졌다. 스마트폰에는 '서비스 불가', '네트워크 검색 중'이 떠있었다.

 

참고로 내가 이용하는 통신사는 LGU+이다. SK나 KT도 통화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까 미세하게 신호가 잡히기 시작했다. 스마트워치도 따로 착용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통화권을 이탈하니까 운동경로가 보통의 원점 회귀 때와는 다르게 나왔던 것 같다.

 

 

사진상 여기까지는 무난해 보인다. 갑자기 양옆으로 임도가 나오고 등산로 입구가 보였다.

 

중간에 만난 임도

 

임도 양쪽을 찍은 것이다.

 

등산로 입구

 

그리고 이렇게 등산로 입구도 보였다.

 

백덕산 - 카카오맵

 

임도의 정체를 찾으려고 지도를 다시 보니까 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점 같다. 등산로를 지나는 도로(흰색)가 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지점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까지 40분이 걸렸다. 

 

 

정상까지는 아직 3.0km 남았다. 여기서 정상까지 0.5km 남은 곳까지 1시간 20분이 걸렸다.

 

 

다녀온지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음침함을 느꼈던 곳이 초반부 완만한 곳이었는지, 아니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이후였는지 둘다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좋게 보면 한 여름에도 시원할 것이고, 아니면 오싹한 느낌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경사가 자주 나왔다.

 

 

반대편에는 쉴 곳도 있었다. 이런 곳이 종종 보였다.

 

 

폭염이 지나간 뒤였지만 여름이라 땀이 많이 났다. 비가 오기 전에 벌써 땀으로 옷이 거의 다 젖은 상태였다.

 

등산로 폐쇄

 

등산로가 폐쇄된 구간도 일부 나온다. 등산로가 잘 보여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였다.

 

낙뢰에 대한 공포

 

대충 11시 정도였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큰일났다 싶었다. 오후 1시쯤 하산길에나 비가 올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올라갈까 고민됐다. 어느덧 일기예보는 1시부터 비가 오다가 점점 더 많이 오는 걸로 바뀌어 있었다. 올라갈꺼면 빨리 올라갔다가 천천히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더 많이 올테니까.

 

날씨

 

왼쪽부터 11시경, 1시경, 2시 30분쯤 확인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비가 예상되니까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내려갈 수 없으니 조심스럽게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당연히 배낭에 있는 줄 알았던 판초 우의가 없었다. 판초 우의 넣은 줄 알고 경량 우산도 뺐는데 당황스러웠다. 어쩔 수 없이 얇은 바람막이라도 챙겨 입었다.

 

사실 먹골 주차장에 주차를 할 때만 해도 햇볕이 쨍쨍했기에, 그리고 비는 1시쯤 올 것으로 예상했기에 차 안의 뜨거운 공기가 조금이라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창문을 조금씩 열어뒀었다. 차 안으로 비가 들어가는 것도 걱정이 됐지만 그것보다 정상을 찍고 무사히 내려가는 것이 중요했다.

 

 

아까 폐쇄된 등산로 반대편이다.

 

 

사진으로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것이 비가 와서 그런 것이다. 다행히 위쪽으로 나무들이 많아서 비를 많이 맞지는 않았다. 이쯤에서 서둘러 하산하는 사람을 한 명 만났고, 정상까지 아무도 없었다.

 

 

여기는 네이버 지도에 헬기장으로 표시된 곳이다. 비는 계속 내렸고 스틱 때문에 번개에 맞는 것은 아닌가 걱정됐다. 이쯤에서 계속 가다가 적당한 지점에 배낭과 스틱을 놓고 올라가서 인증을 하고 내려올 생각도 했다.

 

 

드디어 마지막 갈림길이 나왔다.

 

 

 

그래도 500미터를 더 가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샤울대 나무

 

서울대 나무라고 하던데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미끄럼에 대한 공포

 

비에 다 젖어서 조심히 올라갔다. 단절에 대한 공포가 어느 정도 사라지니까 비가 와서 낙뢰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비가 오고 나서 정상까지 딱 한 명을 만나면서 단절에 대한 공포는 은근히 계속 됐다. 비가 오니까 미끄러워서 넘어질까봐 겁이 났다.

 

마지막 난코스

 

밧줄 안 잡고 올라가기 힘든 구간이 마지막이었다. 여기만 지나면 정상이었다.

 

 

정상에 도착했다. 다른 길도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다치지 않고 원점 회귀만 생각했다.

 

정상석으로 가는 길

 

 

백덕산 등산안내도도 있었다.

 

백덕산 등산안내도

 

아무래도 좀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았다. 아래쪽에도 등산안내도가 있었고 내려올 때 찍을 생각이었는데 내려오는 길에는 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나마 찍은 것이 정상 근처에 있는 위 등산안내도 뿐이다.

 

백덕산

 

여기는 영월군이었다. 정상은 영월군인데 중간에 날씨를 확인한 곳은 평창읍, 먹골 주차장은 방림면이니 시시각각 날씨가 변할 수 밖에 없었다. 정상에서는 다행히 비가 거의 그쳤다.

 

곰탕

하지만 사방은 곰탕이었다. 아무것도 안 보였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는데 파리 같은 벌레는 어찌나 많던지... 위 사진 왼쪽에 검은 점들이 다 벌레이다. 사이즈를 줄여놔서 잘 안 보이겠지만.

 

 

그나마 한쪽에만 이렇게 구름이 걷히며 아래쪽이 좀 보였다.

 

하산

 

조금 쉬다가 내려갔다.

 

 

임도 인근의 등산로 입구를 지나 본격적인 경사가 시작되는 곳을 지나면 위와 같은 쉬운 길도 종종 있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해가 뜬 것을 알 수 있다. 그늘 사이로 햇볕이 보인다.

 

 

다시 지나가는 헬기장에는 피뢰침도 있었다.

 

피뢰침

 

비를 맞으며 정신 없이 올라갈 때는 못 봐서 낙뢰에 대한 공포 속에 지나갔는데 내려올 때는 안심이 됐다.

 

 

엄청 큰 나무도 지나가고... 비는 그쳤지만 땅은 젖었으니 천천히 내려갔다.

 

 

 

 

여기서 잠깐 정비를 하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축축한 바람막이를 다시 꺼내 입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올라오는 팀이 4~5팀은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갔다. 중간 중간 가파른 곳은 조심해야 했지만 아래와 같은 편한 길도 있었다.

 

 

 

 

어느덧 임도 인근의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내려온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작은 자갈의 너덜길도 조심하며 내려갔다.

 

 

총 거리 11km, 경등산화를 신고 와서 발바닥에 충격이 갔다.

 

 

올라올 때는 못 느꼈던 고통이었다.

 

 

비포장 도로 끝 주차 공간은 여기를 말하는 것일까? 올라올 때에는 저 너머에 차 두 대가 있었다. 그런데 사륜구동 픽업트럭이나 올라오지 일반 승용차가 올라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사진은 없지만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이 일부는 너덜길 등산로나 마찬가지였다. 바위가 그냥 있고 빈 공간도 있고 잘못하면 차가 망가질 것 같았다.

 

 

임도를 내려와 포장된 도로를 따라 먹골 주차장까지 왔다. 공포 속의 우중산행이었지만 무사히 하산했다. 먹골 주차장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언덕 위에서 개가 짖어댔다. 올라갈 때도 짖더니 그때는 무시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까 목줄도 없이 저 멀리 도로 위에서 짖는 것이 아닌가. 그쪽을 최대한 안 보고 주차장으로 갔다.

 

먹골 주차장

 

비에 쫄딱 젖은채로 도착했다. 울창한 숲을 지나서 트인 곳으로 나오니까 비가 세차게 내렸다. 땀과 비로 상하의와 양말, 등산화까지 다 젖었다. 여분의 옷이 있어서 갈아입었더니 뽀송뽀송하고 좋았다. 감악산 최단코스는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도 있다고 봐서 비가 내린 후에는 안전을 위해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새옷을 입고 뽀송뽀송한 상태가 됐는데 감악산에 가면 다시 땀과 비에 찌들 것 같아서 감악산은 다음으로 미뤘다. 1일 2산 실패.

 

 

백덕산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산 1-1

 

백덕산먹골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1604

 

백덕산 인근 맛집 (차로 12분 거리)

https://trlt28.tistory.com/entry/%EA%B0%95%EC%9B%90%EB%8F%84-%ED%8F%89%EC%B0%BD%EA%B5%B0-%EB%B0%A9%EB%A6%BC%EB%A9%94%EB%B0%80%EB%A7%89%EA%B5%AD%EC%88%98-%EB%B3%B8%EC%A0%90-%EB%AC%BC%EB%A9%94%EB%B0%80%EB%A7%89%EA%B5%AD%EC%88%98-%EB%A9%94%EB%B0%80%EC%B0%90%EB%A7%8C%EB%91%90

 

강원도 평창군 방림메밀막국수 본점 - 물메밀막국수, 메밀찐만두

#내돈내산 방림메밀막국수 본점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위해 강원도에 갔다가 찾은 맛집이다. 백덕산에 갔다가 법흥사에 가기 전에 들른 곳이다. 평일이었지만 점심 시간에는 혼잡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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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100 마니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16번째 인증지로 강화도 마니산에 다녀왔다. 마니산은 8년 전에도 다녀온 곳이다. 그때는 등산을 취미로 하지 않았을 때라 강화도 여행을 갔다가 마니산에 다녀왔다. 함허동천코스도 몰랐고 계단로로 올라갔다가 단군로로 내려왔다. 이번에는 암릉구간을 경험하기 위해서 함허동천코스를 선택했다.

 

마니산 등산경로 - 네이버지도

 

계곡로로 올라갔다가 등선로로 내려왔다. 거리도 비슷하고 경사도 비슷해서 두 개 중에 어디로 올라갈까 고민했는데 제미나이가 계곡로를 추천했다. 나랑 비슷한 시간에 출발한 사람도 계곡로로 올라갔다.

 

운동경로 - 삼성헬스

 

출발지점보다 조금 더 내려와서 운동을 종료했다. 마니산은 입장료가 있다. 2,000원. 네이버지도상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출발을 찍으려고 했는데 시계모드였던 스마트워치를 재시작하냐고 시간이 좀 걸렸다.

 

운동정보 - 삼성헬스

 

총 거리는 7.14km였고 3시간 41분이 걸렸다. 평균 속도는 1.9km/h

 

정상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고 정상에서 참성단에 가서 잠깐 쉬고 헬기장으로 돌아오는 데 15분쯤 걸렸다. 비슷한 속도로 내려갔다면 3시간 15분이면 등산이 끝났어야했다. 그런데 능선로로 내려오다가 순식간에 길을 잃고 낙엽이 쌓이고 나뭇가지가 낮게 있어서 움직이기 힘든 비탈길을 20~30분 정도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등산로로 돌아왔다. 다시 한번 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느꼈다.

 

마니산 등산로 안내

 

함허동천로는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이다. 나름 빠르게 올라갔다가 생각했는데 평균 수준이었다.

 

마니산 계곡로

 

계곡로는 이런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다.

 

절반도 안 온 지점

 

마니산 계곡로

 

이런 길을 올라갈 때만 해도 거리도 짧으니 길을 잃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능선로로 내려오다가 길을 잃었다.

 

데크 계단

 

 

계단도 나오고...

 

 

큰 바위들도 나오고...

 

분기점

 

여기가 능선로랑 계곡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까지 40분도 안 걸려서 한 시간이면 마니산 정상을 찍는 줄 알았는데, 암릉구간을 지나서 50분 더 가야했다.

 

 

암릉구간 전 마지막 계단이었을까.

 

 

나름 험한 등산로를 더 지나갔다.

 

 

 

 

참성단까지 1km

 

드디어 조망이 터졌다.

 

 

 

마니산 등산로 안내

 

데크 계단을 올라가자 나온 공간에 또 안내도가 있었다.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번 등산에도 어디가 어딘지 살펴볼 여유가 없었다. 6월 셋째주 평일에 다녀왔는데 엄청 더웠다.

 

 

 

암릉구간

 

드디어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봤던 경고문이 보였다. 출입을 금한다는데 난간을 넘어서 가지 말라는 뜻 같았다.

 

 

암릉구간에서 난간이 계속 이어지나, 난간이 없는 구간도 있나, 마니산에 오기 전에 가장 궁금했다. 난간은 대부분 있었다. 그래서 다행히 위험한 곳은 없었는데, 딱 한 군데에서 바위에 인위적으로 두 개의 홈을 파놓은 곳이 있었는데 갈 때는 괜찮았는데 내려올 때는 거의 기어서 내려왔다.

 

마니산 암릉구간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는 필수. 비가 와서 젖은 상태이거나 겨울에는 위험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암릉구간으로 다시 내려오기 싫어서 단군로나 계단로로 내려갔다는 사람들이 이해되기도 했다.

 

 

내려올 때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쪽 방향이 강화도의 남쪽이었다.

 

 

계속되는 암릉구간이다.

 

 

저 멀리까지 가야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헬기장이 있는 정상과 참성단이다. 사진 찍은 시간을 확인해보니까 암릉구간 시작점부터 정상까지 35분 걸렸다.

 

 

이런 길을 따라갔다가 돌아와야했다.

 

마니산 암릉구간

 

 

참성단 중수비에 도착했다.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오전 9시인데도 더웠다. 능선로 하산길에 20~30분 알바를 하고 났을 때는 상의가 거의 다 땀에 젖을 정도였다.

 

 

누군가 고양이 먹으라고 물그릇을 갖다놨다. 고양이는 딱 두 마리 봤다.

 

 

 

마니산 정상

 

드디어 마니산 정상에 도착했다. 8년 전 겨울에 반대쪽에서 올라왔을 때는 여기가 정상인지 모르고 참성단까지만 보고 내려갔었다. 그때도 참성단에서 헬기장을 바라봤을 때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 같았는데 거기가 정상이었다.

 

마니산 정상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끝내기 전에는 몇 년 동안 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원래는 아침에 고려산에 갔다가 마니산에 오려고 했다. 그런데 철쭉 시즌도 지났고 최근 관심사가 바뀌어서 고려산&마니산 1일 2산이 아닌 마니산&보문사 1일1산1절을 하기로 했다.

 

 

정상에서 70미터를 오면 참성단이다.

 

강화 참성단 개방 안내

 

잉? 10시 개방인데 10시 전인데 열려있었다. 글을 쓰면서 등산로 안내를 자세히 보니까 하절기에는 9시 30분에 연다고 한다.

 

참성단으로 가는 길

 

참성단엥서 바라본 마니산 정상 헬기장

 

 

왼쪽 헬기장에서 암릉구간을 지나 오른쪽까지 가야한다.

 

참성단 

 

 

 

 

사진만 찍고 그늘에서 잠깐 쉬었다.

 

하산

 

다시 함허동천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다시 저 끝까지 가야한다. 참고로 스틱을 가져갔다. 강화도 마니산에 오기 전에 스틱도 고민했다. 사족보행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암릉구간을 지나가야 하는데 스틱이 걸리적 거리진 않을지, 처음에는 안 가져가려고 했다. 그런데 가져갔다. 암릉구간에서 두 개의 스틱을 한 손에 쥐고 다니기도 했지만 계곡로나 능선로에서는 스틱이 유용했다.

 

고양이

 

어디선가 나타나 팔자 좋게 누워서 눈을 감았다.

 

능선로

 

왔던 길로 되돌아가기는 아쉬우니까 새로운 길인 능선로로 하산하기로 했다.

 

 

능선로라고 계곡로보다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가파른 계단도 있고 아래와 같은 구간도 있었다.

 

 

 

 

이 이후에 길을 잃었다. 위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밧줄이 있다. 경사가 심한 곳이면 잡고 올라가라고 밧줄이 있고, 등산로가 아니니까 이쪽으로 가지 말라는 뜻으로 밧줄이 있는 경우도 있다.

 

능선로를 따라 신나게 내려가다가 앞은 막혀 있고 오른쪽은 밧줄로 막혀 있었다. 당연히 왼쪽으로 갔다. 그런데 푹푹 들어가는 흙에 낙엽도 많았다. 사람들이 지나간 것 같은데 조금 이상했다. 이때 빨리 눈치를 챘어야 했다. 등산로라면 낙엽이 그렇게 많을 수 없다. 아무튼 계속 내려가니까 등산로는 안 보이고 지도를 보니까 등산로에서 한참 벗어난 위치였다. 등산로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낙엽도 많이 쌓였고 낮게 자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막았다. 산비탈을 20~30분 헤매다가 겨우 등산로를 찾았다.

 

마니산 알바 구간

 

잘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고생을 했다. 내려오면서 잠깐 등산로를 벗어났던건지 밧줄 밖에 있게 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갔다. 밧줄 너머로 갔으면 등산로였을까, 아직도 모르겠다.

 

반가운 데크 계단

 

쌓인 낙엽 때문에 푹푹 꺼지는 땅을 밟다가 보니까 반가웠다.

 

 

이런 길의 비탈 아래쪽을 겨우 올라왔다.

 

 

이렇게 나무도 많아서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없었다.

 

 

잠깐 방심해서 길을 잃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다녔을까. 더 쉽게 길을 잃었을 것 같다.

 

 

앞으로 800미터만 가면 된다. 800미터는 무난했다.

 

 

경사도 거의 없는 능선길이었다.

 

벌레주의

 

마니산에 이상한 벌레가 있었다. 귀뚜라미보다 훨씬 크고, 저게 곱등이인가. 아무튼 틱 틱 소리를 내면서 구르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많았다.

 

 

 

 

명지산이었나, 삼악산이었나, 잠깐 등산로에서 벗어나 비탈길을 걸었을 때도 이런 풀이 보였다. 평소보다 많은 낙엽, 풀들이 많이 보이면 위치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자

 

마니산에 오기 전 지도를 봤을 때 능선로에 정자가 있다고 해서 이쯤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애매해서 그냥 지나쳤다.

 

주차장

 

드디어 함허동천 주차장 도착했다. 평일 오전이라 차가 10대도 없었던 것 같다.

 

마니산 함허동천 주차장

 

1주차장, 2주차장, 3주차장이 있던데, 평일에는 2번이 무난하다. 오른쪽은 대형 위주 같았다. 주차공간은 많은 편.

 

마니산 주차장 (국민관광단지)

 

계단로나 단군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이다. 여기도 주차공간은 많은 편.

 

강화 41번 버스 경로

 

41번 버스를 타면 두 주차장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원점회귀가 아닌 코스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배차시간을 따로 확인하기 바란다.

 

 

https://kko.to/7f-hXzgCR-

 

함허동천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함허동천 2주차장

 

https://kko.to/RtoGE_8arI

 

마니산국민관광지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마니산 국민관광지 주차장

 

마니산 인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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