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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매

2016년식 레이

감정가 450만

 

경매 물건을 검색하던 중 저렴하게 올라온 2016년식 레이가 눈에 띄었다. 주행거리도 68,000km 정도인데, 감정가는 고작 450만원. 요즘 신차 구입이 어려워서 중고차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게다가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레이는 아예 캠핑카 모델도 나왔다. 그런데 레이가 450만원이라니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었다. 물론 저렴한 것은 다 그 이유가 있다.

 

 

450만원에 경매로 나온 레이

감정가 450만원에 경매로 나온 레이의 물건기본정보이다. 민감한 정보는 삭제했다. 사고이력이 있는데, 내차피해 1회로 금액은 921,780원이었다. 크게 문제가 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본다.

 

 

주행거리는 67,946km이다. 4~5만 km 이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6~7만 km도 나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세컨카로 차박용, 캠핑용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정말 저렴하게 올라온 것이 맞는지 경매로 나온 다른 레이들을 살펴봤다.

 

연식   주행거리   감정가

2019년식 36,746km 970만원

2016년식 112,308km 600만원

2015년식 78,224km 1,000만원

2012년식 201,335km 520만원

 

 

2016년식 67,946km가 450만원으로 확실히 저렴하게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식 78,224km가 그나마 비슷한 연식과 주행거리인데 감정가가 1,000만원으로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저렴하게 나온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차량 후면부 사진 - 출처: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차량 전면부 - 출처: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차량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전면 번호판이 없다는데 번호판은 어차피 새로 달아야 하는거 아닌가.

 

 

내부 천장 흠집 - 출처: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내부 천장에 흠집이 있는데 저 정도의 흠집은 개인적으로 그냥 사용해도 무관다. 흠집이 감정가가 낮은 이유가 아니다. 문제는 따로 있다.

 

 

차량 내부 트렁크 및 내부 - 출처: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처음 내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물건 설명에 내부에 적재물이 있다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뒷좌석이 아예 없고 적재물이 가득했다. 청소기 같은 물건도 보이는데 청소업체에서 차량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철제 선반도 보인다. 뒷좌석이 없고 구조물이 설치된 것이 감정가가 낮게 나온 이유였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려는 중고차의 경유 좌석이 없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만, 차박 또는 캠핑카로 사용한다면 뒷좌석이 없는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내부 적재물을 치우고, 철제 구조물을 제거하고 차박용 또는 캠핑용으로 개조를 하면 될 것 같다. 추가적인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감정가가 450만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사용해도 좋고, 수리 및 개조를 해서 중고차로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얼마나 낙찰을 받느냐가 문제이다.

 

입찰기일은 2022년 1월 10일. 추후에 결과를 업데이트 하겠다.

 

 

2022. 01. 10. 내용추가

 

약속한대로 입찰결과를 업데이트 하겠다.

 

오늘 2016년식 레이에 총 5명이 입찰했다. 5,511,000원에 낙찰됐다. 차순위는 494만원, 3순위는 479만원이었다. 551만원이면 취득세 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낙찰을 받았다고 본다. 기본적인 부품을 교환하고 캠핑카로 개조를 해도 중고 시세보다 훨씬 저렴할 것 같다. 처음 이 글을 작성하고 레이 캠핑카에 대해 검색도 하고 유튜브도 봤는데, 평탄화 작업을 하는 데 생각보다 비용이 얼마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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