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기동 제기돈에 다녀왔다.

 

제기동 제기돈 제기돈

 

제기동 - 지역 이름

제기돈 - 가게 이름

제기돈 - 메뉴 이름

 

제기동이라는 지역의 제기돈이라는 식당에 가서 제기돈이라는 메뉴를 먹은 것이다. 내돈 주고 먹은 후기이다.

 

제기돈은 제기동역에서 북쪽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천천히 걸어가면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 거리는 아니다.

 

카카오맵 기준 평점은 5건, 리뷰는 20건이 있다. 평점 하나는 갈때 마다 문을 안 열어서 불만이라는 것이었다. 나도 한번 헛탕을 친 적이 있다. 지난 6월에 제기동에 갔다가 오픈 시간에 맞춰서 찾아갔는데 배달 중 사고로 휴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검색하면 인스타 주소가 나올 것이고 거기서 영업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기돈을 알게 된 것은 완전히 우연이었다. 제기돈 근처 정릉천 주변으로 경매 물건이 나와서 임장을 갔다가 펍 같은 외관을 가진 jegidon을 보게 됐다. 오래된 주택들이 있는 골목 입구에 가게가 있어서 뭔가 했다. 처음에는 jegidan인줄 알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검색해보니까 jegidan이 아닌 jegidon. 제기돈이라는 식당이었다. 

 

제기돈이 괜찮다는 평가가 많아서 나중에 한번 가볼 생각이었다. 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찾아갔을 때 문을 닫았었고 이번에는 다행히 문을 열었다. 가게 앞에 기다리는 손님이 있어서 가게 사진을 찍지 않았다. 지난 글에서 사진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생략한다. 

 

창가 자리에 앉아서 찍은 사진

가게 바로 앞으로 정릉천과 내부순환로가 있다. 이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노후된 주택들이 있다. 제기돈이 있는 건물처럼 건물 1층을 가게들로 바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릉천을 가리는 담장도 허물어서 시야를 확보하고 노천카페 같은 가게들 줄지어 만든다면 '제기단길'이 되지 않을까. 흉물스러운 내부순환로 고가도 궁극적으로 철거하면 좋겠다.

 

창가쪽 테이블은 창문을 열어서 4인이 앉을 수 있는 구조 같았다. 저녁 시간 대에는 개방된 모습일까. 술보다는 음식을 주로 하는거 같은데 언젠가 지인들과 함께 저녁 때 방문해보고 싶다.

 

안쪽으로는 벽쪽에 작은 2인용 테이블 하나, 가운데에 4인 테이블 두 개가 있었다. 혼자 조용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갔는데 세 팀이 더 있었다. 평소에도 오픈 시간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1시 이후에 가보고 싶다. 

 

제기동 제기돈 메뉴 및 주방 사진

직원들이 안 보이는 틈을 타서 간신히 찍었다. 어디선가 1인 가게라고 봤는데 두 사람이 있었다. 

 

제기돈 메뉴

방문하기 전에 봤던 메뉴랑 조금 차이가 있었다. 가장 왼쪽에는 돈까스 위주의 MEAL, 그 다음에 간식 위주의 SIDE가 있다. DINNER는 불빛에 반사되어 안 보인다. 가장 오른쪽에는 주류와 음료들. 

 

가게가 펍 스타일이라 '돈맥'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반잔생맥주도 있어서 식사류에 곁들여 마셔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가게 앞에는 작은 의자도 있었다. 손님들 대기용인지...

 

대낮이지만 돈맥을 위해 맥주도 한잔 시켰다. 평일 대낮부터 맥주를 마셔서 실업자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직장이 있다. 보통 사람들과 달리 주말에 일을 하는 대신 평일에 쉬는 것일뿐.

 

제기돈 7,000원

나름 가성비가 괜찮아 보였다. 스프, 밥, 샐러드, 돈까스에 깍두기까지. 스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생략한다.

 

샐러드도 두 종류. 

 

에그돈도 인기가 많던데 지난 번에 성북동에서 먹었던 돈까스 세트에서 함박이 너무 짜서 함박을 먹고 싶지 않았다.

 

제기돈의 제기돈은 무난했다. 정릉천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 위해서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정릉천

 

제기돈에서 제기돈을 먹고 잠깐 산책삼아 정릉천 주변을 걸었다. 비가 왔지만 내부순환로가 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지 우산 없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강우시 주의

 

청계천도 그렇고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어나기 때문에 통제를 한다.

 

저 멀리 우산 없이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출입 통제 중

 

잠깐 산책을 하고 밖으로 나와서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내려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니까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서 잠깐 걸을까 하다가 말았다. 어떤 아저씨도 고민하다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내가 내려갔으면 따라 내려왔을 것이다. 당장 물이 불어날 것 같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내려가지 않고 그냥 위쪽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물은 아직 불어나지 않았고 건너편에는 통제 사실을 모르는지 걷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반응형
  1. Jerry Jung 2020.07.25 11:40 신고

    돈까스에 맥주 한잔 좋네요

  2. :), 2020.07.25 21:16 신고

    와 크림생맥 먹고싶네요^^

  3. P.H.Jeong. 2020.07.26 19:26 신고

    잘보고갑니다.!! 내일부터 열심히 놀러올께요~~ㅎㅎ

    • 사용자 45FIRE 2020.07.26 19:36 신고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요즘 글을 자주 못 올리고 있네요
      다음주도 화이팅이요~!

  4. 워위 2020.07.27 16:38 신고

    돈가스 소스의 빛깔이 너무 맛있어버이네요ㅠㅜ

  5. 사용자 45FIRE 2020.07.27 19:28 신고

    요즘 돈가스가 너무 맛있어요 ㅎㅎ

  6. 관리자계정 2020.07.29 01:12 신고

    밤에 돈까스 보니 너무 허기지네요 ㅠㅠㅠ

  7. 2020.08.02 14:27

    비밀댓글입니다

반응형
동대문구 제기동
원조홍릉각

 

제기동에 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홍릉각'도 들리기로 했다. 홍릉각은 제기동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이다. 종로5가에도 동일한 이름의 음식점이 있는데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제기동에 있는 '원조홍릉각'이다. 호텔조리사 출신이던가. 요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실듯한 그런 장인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만약을 대비해서 식당을 하나 더 알아두었고, 제기동에서 우연히 끌리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것도 나름 알려진 힙한 맛집이었다. 이 두 곳도 나중에 잠깐 언급하겠다. 

 

 

원조홍릉각 위치

제기동역, 청량리역, 고려대역 사이에 있다. 

 

지하철역에서 좀 멀지만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쉽다.

 

근처에 청량리종합도매시장이 있다.

 

육미짜장 6,600원

 

비비고 난 후

 

다 먹고 난 후

그렇게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라서 흐리게 처리를 했다.

 

처음 먹기 시작했을 때는 양이 적은 것 같아서 곱배기를 시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의 다 먹었을 때 적당히 포만감이 느껴졌다.

 

메뉴판

2020년 4월 기준

 

사실 13,000원 짜리 삼선짬뽕을 먹고 싶었다. 메뉴판에도 적혀있는데 삼선짬뽕은 2시 이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이날 제기동에서 일정을 마친 후 홍릉각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1시 30분 정도였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났을 때라 조심스럽게 삼선짬뽕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안 된다고 했다. 아쉽지만 다른 메뉴를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테이블은 네 개 정도. 내가 갔을 때 빈 테이블이 없었고 혼밥하는 사람과 합석을 했다. 내 옆 빈자리에도 늦게 들어온 사람이 앉았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맛집으로 알려져서 그런 거 같다. 사람이 많을 때는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적어놓을 수 있는 그런 종이도 있었다. 이렇게 바쁘니까 삼선짬뽕이 안 되는 것도 이해가 됐다.

 

이렇게 합석을 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 같았다. 혼밥을 고려하는 2030 여성분들이 방문한다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 

 

삼선짬뽕을 먹으러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고대기사

 

원조홍릉각에서 먹고 싶은 음식은 삼선짬뽕인데, 2시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이날 아예 다른 곳을 갈까 해서 검색을 해서 한 군데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았다. 고대기사라는 곳.

 

고려대역 근처에 있다.

 

기사식당 같은데 고대기사식당을 줄여서 고대기사라고 한 건지 모르겠다. 여기에 갔으면 부대찌개나 돼지불백을 먹었을 것이다. 돼지불백은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건대 쪽 기사식당이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고대기사의 돼지불백 사진도 맛있어 보였다.

 

고대기사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방문할 생각이다.

 

 

제기돈
jegidon

 

제기동에 다녀와서 우연히 알게 된 곳이다. 사실 미리 갈 음식점을 정해놓지 않고 일단 그냥 가서 마음에 드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 경우 숨겨진 맛집을 찾을 수도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높다. 한 끼 사 먹는 것도 맛있게 먹어야 블로그에도 올리는데, 예상보다 가격도 비싸면서 맛도 별로인 곳에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조홍릉각과 고대기사를 정하고 갔다. 그런데 우연히 괜찮은 곳을 찾았다.

 

낡은 주택가가 시작되는 골목에 외관부터 끌리는 곳이 있었다. 처음에는 바 같은 술집인 줄 알았다. 맥주 그림도 있지 않은가. 천천히 지나가면서 안을 보니까 영업 중이었다. 술집인데 대낮부터 여나. 뭐 하는 곳인지 들어가서 물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봤다. jegidan으로. 알고 보니 jegidon이었고 돈가스집이었다.

 

카카오맵 기준 현재 리뷰도 19건 있을 정도로 알려진 곳이었다. 제기돈도 나중에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사실 제기돈부터 북측으로 가면 노후된 주택들이 있다. 노숙자도 한 명 바닥에 앉아 있었다. 재개발도 힘들 것 같은 지역인데, 이 지역 일대를 제기돈이 있는 건물처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층에 독특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고 앞쪽의 담벼락을 허물어서 하천이 훤히 보이게 하면 어떨까. 제기돈을 보면서 유럽의 노천카페 같은 관광지 분위기가 떠올랐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닐 거다. 힙지로나 요즘에 뜨는 여러 지역이 노후된 지역이 점차 변한 거니까. 

 

제기돈도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 대낮부터 돈맥을 해보고 싶다.

 

 

2020년 6월 11일 추가

 

제기동에 갈 일이 있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서 제기돈에 갔다.

 

식당보다는 펍 같은 외관이 보였고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을까 봐 걱정하면서 두근두근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런데 휴무였다...

 

사장님이 사고가 나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휴무, 14일은 정기 휴무. 

 

안 그래도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이 힘들 텐데 하루빨리 낫길 바란다.

 

 

플랜비도 없는 상태.

고민하다가 재빨리 원조홍릉각으로 갔다.

 

점심시간인데 다행히 빈자리가 하나 있었다. 내가 먹는 동안 세 팀이 더 왔다. 한 팀은 빈자리가 나서 바로 앉았고 나머지 두 팀은 잠시 대기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역시 맛집이다. 날도 더운데 사장님은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 중이셨다.

 

다음에는 2시 이후에 가서 13,000원짜리 짬뽕을 꼭 먹어보고 싶다.

 

제기돈도 가야 하고. 

 

그때는 문이 열어서 제기돈 후기를 올릴 수 있기를.

 

 

홍릉각 후기 추가

삼선짬뽕을 먹은 후기는 다른 글로 따로 적었다. 그 이후 한동안 갈 일이 없다가 이번에 제기동에 가면서 홍릉각에 또 다녀왔다. 마침 홍릉각 근처를 지나가서 간단히 짜장면을 먹을 생각으로 들렀다. 우연히 또 오후 2시에 방문했는데 빈 테이블이 하나도 없었다. 대기 손님 한 팀이 있었는데 바로 빈자리가 생겨서 들어갔고 나는 혼자라서 다행히 바로 혼밥하는 다른 손님이 있는 테이블에 합석하게 됐다. 오후 2시 이후부터 삼선짬뽕을 주문할 수 있고 주류도 주문 가능하니 오후 2시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육미간짜장 면

 

육미간짜장 소스

 

육미간짜장

8,800원

 

원래는 간단히 짜장면을 먹을 생각으로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들렸다. 마침 나보다 먼저 온 손님들이 육미간짜장을 시켜서 나도 육미간짜장으로 주문을 바꾸면 어떻겠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원래 육미간짜장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2인 이상 주문이라서 먹을 생각을 못 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먹을 수 있었다. 2천 원을 더 내긴 했지만.

 

육미간짜장은 육미짜장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간짜장이 고기가 좀 많아 보인다고 할까. 

 

제기동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홍릉각 앞을 지나갔을 때가 오후 3시 정도였는데 그때도 홍릉각 앞에 사람이 있었다. 다 먹고 나오는 사람이었는지 기다리는 사람이었는지 자세히는 못 봤다. 아무튼 홍릉각은 맛집이라 항상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점심시간 때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주문을 소화하다가 주방장 분도 지친 듯했다.

반응형
  1. 부자엄마로 살기 2020.04.29 14:36 신고

    짜장이 특이하게 스텐그릇에 나오네요. 면발이 맛있어 보여요. 잘보고 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