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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강원도 여행의 마지막날 낙산사에 갔다.

 

강원도 고성을 이틀 동안 보고, 하루는 속초에 갔고, 또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알게 된 곳이 '낙산사'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낙산사가 앞으로 나만의 케렌시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막상 직접 가보니까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규모도 크고 동해 바다 가까이에 있고 힐링하기 좋은 장소였지만 입장료 4,000원에 주차비 3,000원까지 있었다. 주변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자주 찾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낙산사에는 주차장이 두 군데 있다. B는 낙산사 주차장, D는 낙산사 의상대 주차장이다. 여러 코스로 관람이 가능하다. 낙산사 주차장에서 올라가서 낙산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 낙산사 주차장에서 올라가서 의상대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 아니면 반대로 의상대 주차장으로 올라가서 낙산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 의상대에서 올라가서 의상대로 내려오는 코스 등이 있다.

 

한쪽에서 출발해서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어차피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야한다면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나는 의상대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낙산사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천천히 둘러본 결과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의상대 주차장

 

나는 아래쪽에 차를 세워놓고 올라왔는데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주차비 3,000원을 내야할 것이다. 주차권 같은 것을 들고 다니면서 관리하는 사람이 보였다. 언덕을 올라오는 것이 싫다면 여기까지 편하게 올라오는 것이 괜찮을 수도 있다. 낙산사 주변 무료 주차장은 글의 마지막에 소개하겠다.

 

낙산사길

 

여기 저기 이런 지도가 있어서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떤 코스로 가야할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오른쪽 아래 의상대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왼쪽 아래 낙산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낙산사 입장료는 4,000원

 

표를 사고 들어가자 보이는 곳이다.

 

왼쪽은 기념품, 전통차 등을 파는 곳 같았다. 

 

낙산사 및 주변 지역에서 사진을 100장 넘게 찍었는데 각종 안내문, 설명 등을 찍은 사진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풍경 사진 위주로 올리겠다.

 

길에서 길을 묻다

 

어디로 가야할지...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확신이 생길까.

 

의상대

 

여기가 바로 의상대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홍련암이다.

 

앙증맞다고 해도 될까

 

연기된 부처님 오신 날 직후라서 그런지 이런게 있었다.

 

마음을 씻는 물

 

부처상이라고 해야 하나. 자세히 보면 동전들이 올라가 있다. 행운을 빌었던 것일까.

 

종을 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치는 것도 없는데 뭘로 치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홍련암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종 뒤쪽으로 나무 같은 것이 매달려 있었다. 앞에서 봐서 안 보였던 것이다.

 

홍련암

 

이 글을 쓰면서 제목을 '낙산사, 동해 바다가 보이는 사찰'로 하려고 했는데 '동해 바다가 보이는 사찰'로 검색하니까 낙산사 외에 양양 휴휴암이란 곳도 있었다. 규모는 작은데 바다 가까이에 있었다.

 

저 안쪽에 사람들이 있었다.

 

2005년에 양양 지역에 산불이 났을 때 저 홍련암은 불타지 않았다고 한다.

 

낙산사 관음지 및 보타락

 

카카오맵 및 낙산사 안내도를 참고로 명칭을 적고 있는데 틀릴 수도 있다.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기도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타전

 

지장전

 

 

건봉사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건물 안을 제대로 못 봐서 아쉽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그냥 건물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진만 찍고 나오기 편치 않을 것 같았다.

 

이런 저런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마음을 씻는 물

 

정말 마음을 씻을 수 있을까. 마셔서 씻는 것인지...

 

이런 그림들은 대충 둘러본다면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나름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부처님 오신 날의 흔적들

 

평소에는 이런 모습이 아닐 것 같다.

 

낙산사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드디어 보이는 해수관음상

 

낙산사에 오게 만든 것이 바로 이 해수관음상이었다.

 

동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는 거대한 불상을 직접 보고 싶었다. 시원하게 바람도 불어서 쉬어가기 좋았다.

 

여기도 종이 있었다.

 

한 사람이 한 번씩만 치세요

 

여기는 종을 칠 수 있는 곳이었다. 천원에 한번일까. 따로 정해진 것은 없을 것이다. 

 

한 만원 넣고 시원하게 열번 치고 싶었는데 참았다. 

 

 

동해 바다와 낙산방파제, 낙산해변

 

꿈이 이루어지는 길

 

이 길을 걸으면 꿈이 이루어진다는데... 나의 꿈은 무엇인가.

 

무슨 문인지.. 칠층석탑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어디가 어딘지 조금 헷깔렸다.

 

여기 저기 안내문이 있긴 했다. 담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듯 했는데 사진을 찍어놨지만 전부 다 올릴 수는 없어서 생략한다.

 

원통보전

 

역시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아쉽다.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천천히 보는 데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 중간에 앉아서 쉬었으면 더 오래 걸렸을 수도 있다. 대충 빠르게 보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드디어 나가는 길

 

낙산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는데 되돌아 가서 의상대 주차장으로 내려가도 얼마 안 걸릴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것 같다.

 

홍예문

 

낙산주차장

 

주차비 3,000원

 

그런데 낙산해변에 무료주차장이 있었다.

 

낙산해변 무료주차장

 

낙산주차장도 그렇고 낙산해변 주차장도 그렇고 둘다 넓었다.

 

낙산해변

 

낙산해변쪽 또 다른 주차장

 

여기도 공영인지 회센터 같은 곳 전용인지 모르겠다.

 

나는 낙산주차장, 의상대 주차장, 낙산해변 주차장도 아닌 이상한 곳에 주차를 했다.

 

바로 이 근처다.

 

해변쪽에 무료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낙산해변 주차장도 넓으니까 거기에 주차하면 될 것이다. 괜히 여기에 주차하고 신경이 쓰였다.

 

캠핑카 야영차량 출입금지

 

회센터 손님들을 위한 공간 같기도 했다.

 

아래쪽 원이 낙산해변 주차장

 

내가 주차했던 곳은 위쪽 원이 있는 곳이다. 거기서 바로 의상대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강원도 여행을 올때 마다 들릴 생각도 있었는데 입장료 등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마음 편히 찾고 싶은 나만의 케렌시아로 삼기에는 조금 부적절하다고 느꼈다. 그래도 자주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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