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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차나부리에서 하루는 에라완 폭로에 다녀왔고 하루는 시내를 구경하고 방콕으로 갔다.

깐차나부리 시내에도 이것 저것 관광할 것들이 많아 보였는데 나는 콰이강의 다리를 보고 여행자 거리쪽을 걸어서 돌아봤다. 콰이강의 다리는 영화로 본 적이 없지만 유명해서 찾아갔는데 관광지답게 관광객들이 많았고 사진 찍기도 좋았다. 여행자 거리쪽은 솔직히 별거 없다고 느꼈다.

콰이강의 다리

다행히 비도 안 오고 그리 덥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많아 관광지 분위기가 났다.

철길

태국 간호사들인가. 점심 시간에 놀러나온건지 모르겠다.

다리 오른쪽

내려가보지는 않았다.

보트를 빌려타고 10분 정도 돌아볼 수도 있다고 들어는데 그냥 생략했다.

화장실이라고 적혀있는게 잘 보인다.

5바트 정도 받을 것이다. 나는 강가쪽으로 있는 카페 겸 식당에서 주스를 한 잔 마셨는데, 거기 손님이라 5바트를 안 내고 화장실을 이용했다. 5바트라고 써있긴 했는데 손님이라고 그냥 쓰라고 한거 같다. 주인 입장에서는 주문도 안 하는 사람들이 화장실만 이용하는 것이 얄미울 것이고 그래서 5바트 정도 받는 것 같다.

아쉽게도 내가 시킨 주스는 정말 맛 없었다.

강 건너편에는 사원도 있다. 물론 들어가보지 않았다.

배를 타고 슬슬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원

구름도 적당히 있고 여기는 덥지 않았는데 나중에 여행자 거리쪽으로 걸어서 구경할 때에는 좀 더웠다.

관광개들이 많아 깨끗한 사진을 찍기는 어려운데 사람들이 없는 타이밍이 있긴 하다.

강을 거의 다 건너가면 난간이 없는 철길도 있다. 마주 오는 사람이 있으면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

그런데 중간 중간에 공간을 만들어놔서 거기서 쉬면 된다.

아래로 내려와봤다. 노동 수용소를 재현해놓은 것도 있었다.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기대도 안 했는데 우연히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사진상 시간을 확인해보니 10시 45분쯤 기차가 지나갔다. 

저 앞에서 기차가 온다. 관광 열차인가. 하루 몇 회 운행을 안 하는 것으로 봤다.

그냥 평화로워 보였다.

콰이강의 다리는 영화로 본 기억이 없는데 태국에서 돌아와서 찾아보니까 1957년 무렵의 영화였다. 구해서 보긴 했는데 나름 재밌었다.

노란색 기차

안전을 위해서 그런지 정말 천천히 지나갔다.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은 기차를 동영상으로 찍고 기차에 탄 사람들은 다리쪽을 찍고 있었다. 동영상은 편집해서 나중에 올릴까 한다.

여유가 있다면 여기서 좀 쉬어도 괜찮겠다.

콰이강의 다리

내가 갔던 카페 난간쪽

여행자 거리쪽

이쪽 거리는 걸어다녔는데 딱히 볼게 없었다.

방콕과 다르게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긴 했는데 무엇을 기대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다. 

내가 생각했던 여행자 거리는 아니었다.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그런 거리를 생각했던 건지. 여행자들이 찾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을 줄 알았는지 모르겠다. 그저 이런 저런 상점들이 있었던 거리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대여하는 가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 식당 등등

한쪽으로 다리가 있어서 가봤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좀더 가면 다른 관광지도 있는데 걸어서 다닐 거리는 아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콰이강의 다리다. 잘 안 보일 것이다.

그냥 거리

세븐일레븐

같이 있는 건물이 독특해서 찍어봤다. 여행자 거리쪽은 별로라고 적었는데 그래도 깐차나부리 이미지 자체는 좋았다. 걸어다니기 힘들어서 나중에 버스 터미널로 돌아갈 때는 오토바이에 2~3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구조물을 부착한 것을 타봤는데 바가지를 씌우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방콕 같은 곳에서 툭툭 기사달은 가격을 높게 부르기도 하는데, 내가 운이 좋았던건지 깐차나부리에서는 그런 사람을 못 만났다. 아까 말한 그 오토바이 같은 것을 타고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데 1인당 20바트 정도였다. 

안에는 안 들어가봤다.

저 관광객들은 무덤을 하나 하나 보고 있었다.

깐차나부리 전쟁 묘지?라고 해야 할까.

깐차나부리 버스 터미널

여기에서 방콕으로 가는 버스가 30분 마다 있다. 가격은 100밧. 여러 곳에서 티켓을 팔고 버스를 운영하는 줄 알았더니 표만 팔고 버스는 한 대만 운행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에어컨 버스고 터미널 입구쪽에서 출발한다. 거기에 실내에 에어컨이 나오는 대기실도 있으니 아예 거기서 표를 구입하는게 나을 것이다. 나는 터미널쪽에서 표를 구입했는데 표만 팔고 그쪽으로 데려가서 버스에 태웠다.

다른 버스도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직행이 아니고 중간 중간에 몇 번이고 섰다. 표검사도 2~3차례 했으니 함부로 표를 버리면 안 된다. 직통으로 조금 더 빨리 방콕에 도착하고 싶다면 미니버스가 나을 것이다. 미니버스 가격은 직접 안 물어봐서 모르겠는데 검색했을 때 160밧 정도로 봤다.

그리고 바로 위 사진 뒤쪽이 Boom Cafe 이다. 나름 추천한다. 양은 많지 않은데 음식이 깔끔했다. 구글 지도에도 나오니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깐차나부리는 방콕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도 있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박이나 2박을 하면서 에라완 폭포까지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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