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묵동에 다녀왔다.
경매 물건 2건을 보러 갔는데 묵동에서는 e편한세상화랑대아파트, 묵동자이아파트, 먹골역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이 눈에 띄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묵동자이아파트였다. 멀리서 보고 저건 뭐지? 지도에도 명확하게 안 나오는데 뭘까? 묵동자이구나. 신축 같은데 2010년 준공이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랑구 묵동은 태릉입구역 남측에 있다. 최근 태릉 골프장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서 조명을 받고 있는 지역 주변이다. 서울둘레길을 걸을 때 화랑대역을 지나갔을 뿐 먹골역 주변으로는 처음 와봤다. 부동산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어릴 때 7호선을 타고 먹골역을 지나간 기억은 있다.
사실 이날 장위10구역에 먼저 가려고 했다. 조만간 철거가 시작될 장위10구역에 가서 철거 직전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교회 중 하나가 그 구역에 있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다음에 가기로 하고 묵동으로 향했다.
화랑대역 7번 출구로 나와서 경매 물건을 하나 보고 e편한세상화랑대아파트와 묵동자이1단지아파트, 묵동자이2단지아파트를 지나서 다음 경매 물건을 보고 먹골역으로 이동했다. 묵동의 일부분만 보고 왔을 뿐이다. 다음에 또 묵동에 올 기회가 있다면 중랑천 주변의 아파트들은 어떤지 보고 싶다.
화랑대역 7번 출구로 나오자 원묵중학교가 바로 보였다.
첫 번째 경매 물건지로 가는 골목길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왼쪽에 수제 돈까스 집이 있다. 이날은 밥을 먹고 나와서 따로 맛집을 검색하지 않고 왔다. 이 수제 돈까스 집도 왠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맵에서 잠깐 검색해보니 아직 평점은 한 건도 없지만 리뷰가 3건 있고 사진을 보니 마음에 들었다.
첫 번째 경매 물건지에 도착했는데 점유자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집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바로 신축 아파트가 보였다. 요즘 신축처럼 아래에는 상가들이 있고 위에는 아파트가 있는 식이었다.
e편한세상화랑대아파트
719세대
12개동
25층
2017년 12월 준공
예전에 이 경매 물건을 처음 검색했을 때 남쪽에는 e편한세상화랑대아파트가 있고 북쪽에는 태릉브라운스톤아파트가 있어서 면적상 아파트가 들어올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임장을 나오면 이 두 아파트나 자세히 살펴보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태릉브라운스톤아파트는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주변에는 오래된 단독주택과 신축 빌라들이 섞여 있었다.
신축보다 구축 비율이 많다고 느꼈는데 위 좌측 사진을 보니까 신축도 꽤 있어 보인다.
2019타경1103**
중랑구 묵동
주택
토지 39.991평
건물 42.831평
낙찰가 732,080,000원
이미 낙찰된 물건이다.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잘 모르는 지역이라서 임장을 나오지 않았는데, 지난번에 서울북부지방법원에 갔을 때 이 물건이 낙찰되는 모습을 봤다. 입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서 늦게라도 언젠가 한 번 와보려고 했는데 드디어 온 것이다.
무려 1970년에 지어진 주택이다. 점유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어서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왔는데 명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낙찰 후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이다. 낙찰자는 이 물건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하다. 철거를 하고 건축을 할 것 같은데 대지면적 40평 정도니까 규모 있는 건물은 못 지을 것 같다.
이렇게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다음 목적지로 갔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 엄청 높은 건물이 보였다.
주변에는 다 낮은 건물들인데 빌딩 같은 건물이 있으니까 정체가 궁금했다.
가까이 가면서 지도를 확인하니까 묵동자이아파트였다.
묵동자이1단지아파트
137세대
1개동
35층
2010년 12월 준공
오른쪽 뒤로는 나이트클럽도 보였다. 고층 아파트 주변에 나이트라니 신기했다.
하나의 단지인 줄 알았는데 1단지, 2단지가 따로 있었다.
묵동자이2단지아파트
274세대
2개동
35층
2010년 12월 준공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물 같았는데 거의 10년 전에 준공된 건물이었다. 주변에 이마트도 있고 지하철역도 가까운 편이고 나름 괜찮아 보였다.
두 번째 경매 물건지로 가는 길에도 찍은 사진이다. 빌라들 뒤로 고층 건물이 저렇게 보이니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
2019타경1091**
중랑구 묵동
빌라
대지 8.21평
건물 15.875평
두 번째 물건지에 도착했다. 1회 유찰된 상태고 8월 18일이 2차 입찰기일이다. 그때는 낙찰되지 않을까.
2002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수요와 공급을 더 따져봐야겠지만 지하철역까지 3분 거리 역세권이라 임대는 잘 나갈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맞은편에 사우나가 있다는 것. 그냥 사우나가 있으니 오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는 더 신축으로 보이는 빌라들이 있었다.
최근 건축에 관한 책을 한 권 봤는데 빌라에 입찰한다면 정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 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집을 하나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다. 신축 아파트도 하자가 있는데 제대로 안 지은 빌라는 더 많은 하자가 있을 것이다. 그런 빌라를 잘못 낙찰받으면 추가 비용이 엄청 들어갈 것 같다.
먹골역으로 가는 길에 먹골역 역세권 청년주택 건축현장이 보였다. 먹골역 초초역세권이다. 청약을 받아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여기저기 역세권 청년주택 등이 지어지고 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먹골역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임대(16.92) 24세대
민간임대(16.92, 33,93) 211세대
좀 오래된 기사에서 찾은 내용이라 틀릴 수도 있는데, 일단 청년주택은 면적이 너무 작다. 그리고 공공임대 비중이 너무 낮다. 청년주택은 저렴한 임대료가 매력인데 먹골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임대료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알아봤던 청년주택은 민간임대의 경우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조금 큰 면적으로 공공임대 211세대, 민간임대 24세대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비율로 참여할 민간회사는 없을 것이고 결국 직접 공급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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