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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소요 시간 약 40분

 

올해 달성하고자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이다. 하반기에 순성놀이를 통해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하루에 전구간을 완주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10월에 자격증 시험을 볼 예정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시간이 있을 때 마다 구간을 하나씩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걷고 있다.

이번에는 흥인지문 구간이었다. 한 시간 가량 걸릴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어도 40분 밖에 안 걸렸다. 낙산 구간에 이어서 걸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장춘동 쪽에 도착했을 때도 남산 입구까지 조금 더 걸을까 고민했었다. 결국 그냥 거기서 일정을 종료했지만 다음의 남산 구간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흥인지문

동대문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흥인지문이 보인다. 날이 흐려서 사진상 잘 안 보이는데 사진 가운데 '흥인지문'이라고 적혀있다. 올라갈 수 없도록 막아놓아서 아쉬웠고, 주변에도 아마도 4차선 이상의 도로라서 사진을 찍는 데 한계가 있었다. 

흥인지문과 낙산 구간 성곽

오른편이 낙산 구간이 끝나는 곳인데 저기서 흥인지문쪽으로 바로 건너올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다. 사진 오른쪽으로 안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서 건너와야 한다. 흥인지문 구간은 특히 멸실된 구간이 많아서 아쉬웠다. 여기도 도로로 끊겨있다. 바로 건널 수 있었다면 지난 번에 낙산 구간에서 끝내지 않고 흥인지문 구간까지 이어서 걸었을 것이다.

성벽이 높다. 들어갈 수도, 올라갈 수도 없어서 아쉬웠다. 올라가서 주변을 바라보면 좋았을텐데,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 같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있다. 동대문역에 오기 전에 종로에 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거기서는 어떤 아줌마가 수십 마리의 비둘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방에서 뭘 그리 꺼내서 뿌리는지.

흥인지문

날이 흐려서 아쉽다. 지난 번에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이날은 강풍주의보에 강풍경보까지, 괜히 돌아다니다가 간판에 맞아 사망할까봐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건 아닌가 고민했을 정도였다. 

흥인지문

반대편이다. 어디가 앞일까. 아무래도 서울 중심 바깥쪽이 앞이지 않을까. 이쪽은 안쪽이다. 바로 뒤에 도로가 있어서 좀 가까이에서 찍었다. 길을 건너가서 찍었다면 괜찮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길을 건너가기도 귀찮고, 또 건너가서 찍을 때 차들이 신호대기중이면 차들에 가리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이 정도에서 만족했다.

길 건너편 낙산 구간

낙산 구간을 찍어봤다. 차들에 가린다. 특히 버스라도 한 대 있으면. 횡단보도도 없어서 바로 건너올 수도 없다.

서울 한양도성

그래도 도심에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여기서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해서 스탬프 인증을 받았다. 근처 사무소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서 찍어도 되는데 그 정도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온 김에 앱에다가는 인증을 받았는데, 앱으로도 인증을 다하면 기념 뱃지를 주는지 모르겠다.

동대문 신발 종합 상가

건물이 엄청 낡았다. 15년 전에 신발을 사러 왔던 기억이 난다. 건물 안에는 안 들어가봤는데 지금도 여러 종류의 신발을 팔고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니까. 아무튼 청계천 위로 성곽의 흔적이 있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새로 만든 것인지, 아무래도 다리를 놓으며 새로 만든 것 같다. 멸실된 구간인데 이렇게 흔적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한양도성 광희문 980m

중간 중간에 안내표시가 있었다. 그래도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조심했다. 멸실된 구간이고 새로 생긴 건물도 있어서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었다.

DDP

동대문 디지인 플라자인가. 낙산 코스를 걸을 때도 저멀리 보였던 곳이다. 원래 이 자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지하철역이름도 지금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인데, 예전에는 '동대문운동장'이었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DDP를 만들었다. 이쪽을 몇 번 지나갔는데 전부 DDP 앞쪽으로만 지나갔고 이번에 처음으로 DDP 뒤쪽을 둘러봤다.

DDP 뒤쪽으로 이렇게 서울 성곽의 흔적이 있었다. 

치성

설명에 나온 것처럼 툭 튀어나와서 측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시설

경로를 이탈하지 않았나 확인하려고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시켰더니 이렇게 현재 있는 곳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낙산 구간에서도 서울 한양도성 앱을 몇 번 실행하긴 했는데 주로 네이버지도를 보고 다녀서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몰랐다.

서울 성곽? 한양 도성?

뒤쪽으로 두산 타워가 보인다. 저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모습일까.

성벽 위는 운동장처럼 평평했다.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서울성곽 중간점

DDP에도 이것 저것 볼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 여유가 있다면, 관심이 있다면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나는 DDP 까지 구경하지는 않고 그저 조금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멀어서 잘 안 보이는데 저 멀리 낙산 구간의 성곽이 보였다.

잘 안 보여서 확대해서 찍어봤다. 흥인지문 오른쪽 뒤로 성곽이 쭉 보인다.

광희문

광희문까지 또 멸실된 구간이다. 도로가 있고. 여기서도 좀 돌아가야 했다. 신당동 떡볶이를 먹고 갈까 하다가 그냥 계속 걸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부터 신당동 떡볶이가 있는 지점까지 몇 번을 다녔는데 이쪽에 광희문이 있는지 몰랐다. 뒤를 안 돌아보고 앞만 보고 다녀서 그런건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광희문 안쪽

각종 문에 가면 안쪽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해설사와 한양도성을 걷는 행사도 있을텐데, 거기에 참여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광희문에서도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하니까 설명이 떴다.

광희문에서 이어지는 서울 성곽

여기는 이렇게 성곽이 보존되어 있는데, 조금만 더 걸어가면 또 멸실된 구간이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광희문

오른쪽 아래에 하얀색 문이 광희문이고 그 왼쪽으로 성곽 모양이 현재 있는 성곽, 더 왼쪽으로 실선으로 된 것은 멸실된 구간을 의미한다.

성곽을 따라 걸으려다가 왼쪽으로 길 건너편으로 가면 약간 지대가 높아서 그쪽으로 갔다. 아쉽게도 나무들에 가려 성곽이 안 보였다.

멸실 구간

이런 주택가만 있을 뿐.

장충동으로 갈수록 주변이 고급 주택가처럼 보였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끝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이다. 이쪽으로 오기 전에 남산 구간이 시작되는 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더 걸어갈까 고민하기도 했고, 차들이 많아서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음에 와서 찍을 생각으로 이날의 일정을 끝냈다.

장충체육관과 남산

장충체육관에는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티비에서 배구 경기를 할때 들어봤던 곳 같은데.

동대입구역 근처에서 찍은 사진

흥인지문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약수역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대입구역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동대입구쪽으로 왔다. 다음에 남산 구간을 시작할 때도 이쪽으로 다시 올 생각이다.

 

2020/03/23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남산 구간 (장충체육관부터 숭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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