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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에 다녀왔다.

 

 

이번 임장의 목적은 뚝섬역 근처 대규모 공사현장의 정체 확인, 성수동의 오래된 빌라 및 연립 시세 확인, 자양동 재개발 추진 현황 확인 등이었다. 추운 날씨에 체력까지 떨어져서 앞의 두 가지만 달성하고 왔다. 이번 글은 뚝섬역 근처 대규모 공사 현장에 관한 글이다.

 

 

뚝섬역 북서쪽 모습

뚝섬역도 성수동이라서 지식산업센터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뚝섬역 바로 옆에 있는 '서울숲엘타워'가 있다. '서울숲IT캐슬'도 멀리서 보면 보이는 높은 건물이다. '서울숲비즈포레'는 외관이 기억나지 않지만 이름부터 지식산업센터 느낌이 난다. 그리고 '성수더스페이스타워'도 지난 번에 봤을 때 준공을 앞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하철을 타고 뚝섬역과 한양대역 사이를 지나가면 엄청 넓은 규모로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이 보였다. 지난 번에 성수동에 갔을 때도 높은 펜스를 본 기억이 난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뚝섬역 근처 공사 현장

위 사진은 지난 9월에 성수동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뚝섬역에서 한양대역 사이에 대규모로 철거를 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최근 지하철을 타고 이 구간을 지나가면서 보니까 철거가 상당 부분 끝난 모습이었다. 여기를 볼 때마다 도대체 여기는 무엇이 들어오는지 무척 궁금했다. 검색해도 나오는 것이 없었다.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로 건설사에서 연립주택을 통으로 매입하여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는 말을 들어서 여기도 성수동이니까 엄청 큰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관련한 검색어로 검색을 했는데, 알고 보니 지식산업센터가 아닌 '아파트 단지'가 들어올 예정이었다. 답을 알고 나서 생각해보니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기에는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

 

 

성수동 이동 경로

뚝섬역 8번 출구로 나가서 공사 현장으로 바로 갔다. 처음에는 중랑천 근처까지 크게 한 바퀴 돌려고 했다. 그런데 공사 현장 사이로 큰 길이 있었고 그쪽에 '게이트'가 보였다. 게이트 근처에서 공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디어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저 앞에 서울숲IT캐슬이 보이고 골목 끝으로 철거를 위한 가림막도 보인다.

 

 

성수동 특별계획구역 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우연히 추진위원회 사무실도 볼 수 있었다. 이쪽 공사 관련 추진위원회 사무실이었을까. '특별계획구역'이라고 하는데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보다 공식적인 자료를 찾고 싶었는데 내가 못 찾는 건지...

 

 

주택들 사이로 가림막이 없어서 넓은 공사 현장을 훤히 볼 수 있었다.

 

 

공사 현장 모습들

 

지금 생각하면 이 넓은 땅에는 지식산업센터보다 아파트가 어울린다. 참고로 서울숲IT캐슬이 있는 토지의 면적은 1338평이다. 그 정도의 면적이면 지식산업센터를 만들기 충분하다고 해도 좋겠다. 반면 뚝섬역 북서쪽에 있는 공간의 면적은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만 평이 넘었다.

 

 

아직 철거가 시작되지 않은 건물도 보였다.

 

 

출입금지

 

서울숲벨라듀조합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창 철거가 진행 중인 모습

 

 

다른 골목보다 넓은 이 도로를 따라 공사 현장 게이트가 있었다.

 

 

서울숲IPARK 리버포레 신축공사

드디어 구체적인 정체를 알게 됐다. 서울숲벨라듀 지역주택조합이 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대지면적은 약 7000평으로 나온다. '아까는 만 평이 넘는다며?'라고 따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7000평은 서울숲 벨라듀 1차이고, 나머지 구역이 서울숲 벨라듀 2차이다.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맡았다.

 

 

3년 뒤에는 오른쪽과 같은 아파트 단지가 생길 예정이다.

 

이 지역의 입지를 생각하면 10억은 그냥 넘지 않을까. 참고로 중랑천 맞은편에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가 있다. 직방 시세로 평당 5,000만 원이 넘는다.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공사 펜스 뒤쪽으로 보이는 서울숲IT캐슬

 

 

바로 이런 길을 보고 크게 한 바퀴 돌아볼 계획을 수정했다.

 

 

이쪽이 서울숲 벨라듀 2차 현장일까.

 

지역주택조합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여기는 드문 성공 사례 중 하나가 되는 것일까. 검색해보니까 부정적인 기사 내용도 있지만 이만큼 철거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그래도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가까이에 지하철이 지나가서 소음도 좀 있지 않을까.

 

그래도 성수동인데 준공되면 시세가 엄청날 것 같다.

 

이렇게 뚝섬역 북서쪽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알아낸 뒤에 뚝섬역 남측으로 건너갔다.

 

 

교동짬뽕

 

나중에 한 번 가보고 싶다.

 

이 근처에도 무언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여기는 또 뭐가 생기는 것일까.

 

여기저기 임장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사 현장에 관심이 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곳에서 건물이 철거되고 새로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진작에 이런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면 더 좋았을 텐데...

 

 

뭐가 생길까.

 

며칠 뒤에 다시 찾아오면 펜스에 붙어있는 건축허가 내역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바로 여기 뒤쪽이 '서울숲 비즈포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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