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감악산
블랙야크 인증을 위해 파주 감악산에 다녀왔다. BAC100,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감악산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파주, 하나는 원주에 있다. 나는 파주 감악산을 먼저 다녀왔다. 파주 감악산은 경기 5대 악산에 포함된다고 하는데 후기들을 보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 같았다. '악'이 들어간 산이지만 올라가는 길, 내려오는 길 모두 무난했다.

이동 거리 7.68km, 운동 시간 4시간 53분, 평균 속도는 1.5km였다. 점심을 먹냐고 30분 넘게 쉬었고, 올라가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내려오는 데 1시간 50분 걸렸다. 아래쪽에는 5cm 정도, 위쪽에는 10cm 정도 눈이 내린 후 방문했는데, 얼기 전이라 아이젠을 착용할 필요가 없었다.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그렇게 위험하지 않았다. 그래도 한 번 자빠졌다.

이번 겨울에는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을 것 같은데, 다음 겨울에 눈 내린 후 방문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다른 계절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묵은밭 인근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 강풍으로 인한 출렁다리 통제 등의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파주 감악산은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에 걸쳐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가 생긴 이후 출렁다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많이 찾는 것 같다. 위 지도에는 안 나오지만 네이버지도에는 감악산1코스(연천) 등 다른 코스들이 나오고, 출렁다리에서 출발하는 감악능선계곡길이나 운계능선길은 아직 안 나온다.

위 사진은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서 찍은 것이다. 나는 1번 코스인 감악능선계곡길로 올라가서 3번 코스인 운계능선길로 내려오다가 묵은밭으로 빠져서 2번 코스로 이어서 내려왔다. 2번 코스 이름을 모르겠다. 안내표지판 오른쪽 위쪽에 각 코스별 설명이 있을텐데, 지도에 집중하면서 찍다보니 놓쳤다. 아무튼 이 표지판을 지나면 임도가 나오는데, 감악능선계곡길로 가려면 임도 위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지도상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서 내려갈뻔 했는데,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니까 감악능선계곡길로 가는 계단이 나왔다.

빨간색으로 올라가서 파란색으로 내려왔다. 출렁다리-보리암-악귀봉-터널바위-장군봉-임꺽정봉-감악산 정상-까치봉-묵은밭-법륜사-출렁다리의 코스였다. 하늘전망대, 암벽데크, 운계폭포는 가지 않았다. 암벽데크는 겨울에 안 열어놓는다고 봤고, 운계폭포쪽 전망대는 힘들어서 안 갔다. 위 지도에서 법륜사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보이는데, 내려오는 길에 법륜사를 지나면 데크길이 보이는데 올라가기 힘들 것 같아서 안 갔다. 법륜사도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그냥 지나쳤다.
감악산 출렁다리 통제

감악산 출렁다리 제1주차장에서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다. 사진은 없지만 여기가 올라갈 때는 열려 있었는데, 거의 5시간 동안 등산을 하고 내려오니까 닫혀 있었다. 바깥쪽으로 자물쇠까지 잠겨 있었다. 올라갈 때는 출렁다리에 외국인도 4명 있었는데, 내려올 때는 아무도 없었다. 눈이 와서 통제한 것 같지는 않고, 강풍 때문에 통제한 것 같다. 정확한 사실은 다른 글을 검색해보기 바란다.

전날 밤부터 당일 1~2시까지 눈이 내린다고 나와서 등산로가 미끄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눈이 5~10cm 정도로 많이 내려서 미끄럽지 않았다. 내가 갔을 때는 눈이 내린 직후라 눈이 얼지 않아서 아이젠이 필요 없었는데, 거의 다 내려왔을 때는 임도길이 녹았다가 얼어서 미끄러웠다. 눈이 녹았다가 얼거나 미끄러운 경우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것이다.

아래쪽에는 대충 5cm 정도 내린 것 같았다.

발자국들이 많다. 올라갈 때 출렁다리를 구경하러 온 외국인들을 몇 명 봤다. 내려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서 다른 길로 내려올 생각으로 이 계단들을 다시 올라갔다. 난간을 넘을까, 관리소에 전화할까, 이런 저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냥 다른 쪽으로 내려오려고 다시 올라갔던 것이다.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데 한 부부가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아래쪽에 문이 잠겨 있다고,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다고 말하니까, 내려가서 전화해보자고 해서 같이 내려왔다. 내려와서 자물쇠를 자세히 보니까 잠가 놓은 것이 아니었다. 자물쇠를 그냥 걸쇠에 걸쳐 놓았던 것이었다. 다행히 문을 열고 나왔고 원래 상태로 해놨다.

다른 등산로 입구부터 감악산 제1주차장 입구까지 도보 15분이다. 다시 올라가서 임도로 내려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한참 걸렸을 것이다. 어르신들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혹시 나와 비슷한 일을 겪는다면 힘들게 우회하지 말고 자물쇠가 잠겨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소에 연락해보길 바란다. 주차를 하고 갔는데 문이 닫혀 있으면 어쩌지, 회차 시간이 적용되서 괜찮나, 생각해봤는데... 기상 악화로 출렁다리 입구를 통제하면 주차장 입구도 막아놓을 것 같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가기 전에 포토존도 있었다.

내려오면서 다른 쪽으로 빠지는 길을 봤는데, 그쪽으로 내려갈 수 없다면 저 다리를 다시 건너서 임도길로 한참 내려와야 했을 것이다.

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올 때 출렁다리에서 잠시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다리가 조금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걸어가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 바람이 불어서 흔들림이 있고, 입구까지 막아놓았던 것 같다.


저 위쪽에 전망대가 하나 있다. 운계폭포 전망대 같은데, 내려오는 길에 가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안 갔다. 닫혀있던 문을 못 열었다면 위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한참 걸어서 돌아가야 했을 것이다.

감악능선계곡길


운계폭포로 가지 않고 감악능선계곡길로 갔다. 안내표지판을 지나서 만나게 되는 임도길에서 내려가지 말고 올라가야 오른쪽 사진과 같은 계곡길 입구가 나온다. 1번 코스인 감악능선계곡길로 올라간 이유는 그쪽이 더 가파르고 힘들 것 같기 때문이었다. 가파른 쪽으로 내려오면 무릎에 충격도 많이 가니까 힘든 쪽으로 올라가서 완만한 길로 내려올 생각이었다.
어떤 글에서는 법륜사쪽으로 올라갔다가 계곡길이 위험할 것 같아서 안전상 같은 길로 내려왔다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계곡길로 내려오는 동안 풍경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했다. 감악능선계곡길로 올라가서 운계능선길 및 법륜사쪽으로 내려온 입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나니까 두 능선길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어왔으니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두 능선길 모두 특별히 위험한 느낌은 없었지만, 장군봉, 임꺽정봉 인근은 은근히 위험했다. 임꺽정봉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한 구간은 아무도 안 지나가서 10cm 넘게 눈이 쌓인 곳을 내가 처음으로 지나갔다.



눈은 좀 쌓였지만. 초반부라서 더 그렇고 능선길이라는 이름답게 무난했다.

이런 바위 구간도 있었는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계곡길이라서 그런지 풍경은 없었다.

눈이 온다고 해서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겨울이 끝날 무렵 눈을 실컷 즐길 수 있었다.

드디어 첫 이정표가 나왔다. 보리암 방향으로 갔다.

누군가 먼저 지나간 흔적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내려올 때는 어느 순간 발자국이 하나도 안 보이더니 잘못된 길로 갔고, 다시 되돌아 가는 등 시간을 보냈다.
보리암


보리암 및 돌탑을 보러 갔다. 고로쇠도 판매한다고 한다. 예전에 누군가 그냥 줬던 고로쇠... 귀한 것이었다.

보리암을 지나 돌탑 도착.

구경 좀 하면서 숨 돌리고 싶었는데...

개가 짖어서 바로 되돌아 나왔다. 위 사진 오른쪽에 한 마리가 보인다. 둥근 돌이 있고 기도를 하고 그 돌을 들었을 때 들리면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글도 봤는데, 개 때문에 돌은 구경도 못했다.


경사가 완만해서 그런지 지난 산행 때처럼 종아리나 허벅지가 털리지 않았다.


정상으로 가는 길. 여기서부터는 이정표에 눈이 있었다. 위쪽에서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덮여 있었다.


완만한 능선은 끝났고... 슬슬 경사가 심해졌다.


눈구경을 간 것은 아니고, BAC100 인증을 하러 왔을 뿐인데, 설산의 매력을 알게 됐다.


정상까지 340미터. 악귀봉, 장군봉, 임꺽정봉을 거쳐서 가서 정상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쌓인 눈도 많아졌다.


이 구간도 등산로가 무난했다.
악귀봉

드디어 첫번째 봉우리 악귀봉에 도착했다. 등산 시작 1시간 40분이 지났을 때였다. 정상까지 2시간 30분이 걸렸으니... 악귀봉에서 정상까지 50분이나 걸렸다. 아까 정상이 340미터 남았다고 했는데... 여기 저기 들러서 시간이 걸렸다. 단순히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만을 위해 파주 감악산에 온다면 법륜사쪽 코스로 올라와서 정상만 보고 내려가도 좋을 것이다. 아니면 출렁다리에서 출발하지 않고 다른 최단 코스로 가는 방법도 있다. 아직 그런 최단 코스에는 관심이 없어서 자세히 안 알아봤다.
소요산을 갔다와서 뒤늦게 인근에 파주 감악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는 1일 2산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파주 감악산만 5시간이 걸렸으니 같은 코스로 1일 2산을 했으면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눈 구경은 실컷 했지만 날씨가 흐려서 풍경은 없었다. 하산할 때까지 조금씩 눈이 내렸다.

악귀봉, 장군봉, 임꺽정봉 인근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바로 위 사진과 같은 절벽 옆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눈이 내려서 사진을 거의 150장 찍었다. 글을 쓰려면 사진도 정리해야 해서 사진을 적당히 찍으려고 했었는데, 눈 사진, 등산로 사진 등 많이 찍었다.
터널바위

이름이 생각 안 나서 터널 바위라고 했다. 통천바위라고 하던가. 아무튼 저쪽으로 가면 또 절벽이다.


올라와서 찍었는지, 내려가기 전에 찍었는지 모르겠다. 발자국으로 봐서는 올라와서 왔던 길을 찍은 것 같다.



장군봉

이제 장군봉으로 간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다. 하산할 때 감악능선계곡길보다 운계능선길에 계단이 많다고 느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까 정상 인근에도 계단이 많았다.

눈 쌓인 나무를 지나서...

또 계단을 올라가고...

장군봉-임꺽정봉 인근에는 이런 난이도 있는 곳도 종종 있었다.

아래쪽에 파주시, 양주시 모두 적혀있다.

여기도 위험해 보인다.


무조건 우회해야 한다.



눈도 쌓여있고, 바람도 좀 불었던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임꺽정봉

임꺽정봉 암벽데크 탐방로 세부 안내도다. 임꺽정봉은 사실 패스해도 되는데, 여기까지 와서 안 들를수도 없어서 갔다. 바로 정상으로 갔으면 시간을 많이 단축했을 것이다.

임꺽정봉 도착. 저 앞쪽으로는 길이 없는 것 같아서 되돌아 왔다.

감악산 임꺽정봉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적어놓은 표지판도 있었는데 그냥 안 찍었다. 등산 시작 2시간 10분이 지난 상태라 지쳤던 것 같다. 여기서 정상까지 20분이 더 걸렸다.

저 아래쪽이 감악산 하늘전망대인데, 흐려서 보이는 것도 없으니 안 내려갔다.

아직 아무도 안 내려갔다.
감악산 정상 가는 길

임꺽정봉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이쪽 길도 아무도 안 지나갔다. 눈에 푹푹 빠지면서 조심조심 내려갔다. 그래서 정상까지 20분이나 걸렸나 보다.

이런 가파른 길에 눈이 잔뜩 쌓여 있으니까 바닥에 뭐가 있는지 모른다. 스틱으로 푹푹 찔러보면서 바닥을 확인하며, 종종 로프도 잡고 내려갔다.

몇 번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넘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은 안 넘어지고 등산을 끝내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크게 자빠지게 된다.


아무것도 안 보였다.

누가 북한까지 보이는 산이라고 했는데, 결국 못 보고 왔다.
파주 감악산 정상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바람도 불고 은근히 쌀쌀해서 인증 사진만 빠르게 찍고 내려갔다.


이 종합안내도는 연천군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그쪽 코스만 있다.

이게 과거의 정상석인가.
운계능선길

법륜사 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전망대에도 이렇게 눈이 쌓였다.

거의 눈이 온 직후라 푹신푹신했고 이렇게 완만한 길이 대부분이라 쉽게 내려갔다.

이거슨 파주 감악정일까.

까치봉 찍고 갈림길에서 묵은밭으로 빠질 계획이었다. 까치봉은 바위에 까치봉이라고 적어놓은 사진을 봤는데, 못 찾고 서둘러 내려갔다.




계단도 많아서 편하게 내려왔다.


왼쪽으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내려갔다.

계곡능선길에 비해 운계능선길은 풍경이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내려갔다.


이쪽도 눈이 엄청 쌓였다.





조금 경사가 있는 길도 있었는데 거의 평지에 가까운 길도 많았다.


아이젠 없이 스틱만 사용하며 빠르게 내려갔다.

미끄럽지 않은 구간은 빠르게 가고, 어려운 길이 나오면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갔다.
강아지 발자국




강아지 발자국 같은게 보여서 여러 장 찍었다. 발자국이 귀여워서 강아지라고 했지 개가 지나갔을 것이다. 산개는 아니고 주인이 있는 개가 같이 올라왔다가 내려간 것 같았다.




갈림길 전까지 무난한 운계능선길이 이어졌다.


묵은밭

드디어 운계능선길 이정표가 나왔다. 파주시 기준 3번 코스 운계능선길을 내려오다가 묵은밭 쪽으로 빠져야 2번 코스로 법륜사를 지나서 가게 된다.





완만한 길을 지나 드디어 계단으로 내려갔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면 묵은밭이다.

이게 묵은밭은 아닌 것 같다. 묵은밭은 오랫 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서 묵은밭이라고 한다는 말도 봤다. 여기서부터는 이런 돌길이 이어지는데 잘 가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앞의 눈 쌓인 벤치처럼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눈 쌓인 평상이다.
알바구간

돌길인지 바위길인지 정신 없이 내려가다가... 길을 잃었다.

등산하다가 길을 잃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알바한다고 하던데...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단어였다. 알바를 하면 돈이라도 주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그래도 적당한 표현이 없어서 알바 구간이라고 했다. 이동 경로 중 길을 잃었던 구간만 확대한 것이다. 오른쪽에서부터 내려오다가 빨간색 테이프를 만났을 때 왼쪽으로 갔으면 등산로를 따라 잘 내려갈 수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가는 바람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한참 내려갔다가 도저히 건너갈 길이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되돌아 갔다. 되돌아 가서도 최초의 빨간색 테이프를 넘어가서 왼쪽으로 가야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니까 테이프 근처에서 어렵게 건너갔다.

돌길인지 바윗길인지에서 발자국을 따라 정신 없이 내려왔는데, 테이프 이후 발자국이 안 보였다. 그래도 만나는 길이 있겠지 하고 계속 내려갔는데 더 이상 건너가면 안 될 것 같아서 되돌아 갔다.

저쪽으로 내려갔어야 했는데, 건너갈 수 있는 곳이 안 보였다.

지금 보니까 주황색 같기도 하다. 아무튼 저 위쪽에서 내려오다가 길을 테이프로 막아놨길래 오른쪽으로 갔는데 저기서 왼쪽으로 갔어야 했다. 파주 감악산에 올라갔다가 이쪽 길로 내려오는 사람이라면 기억하길 바란다. 길이 정비되기 전까지는 이 상태가 계속될 것 같다.

하산 중 테이프를 만났을 때 왼쪽으로 가면 위 사진과 같은 길을 지나오게 된다. 그걸 몰라서 테이프 근처에서 다른 길로 간신히 넘어왔다.

다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는 아까 그 테이프에서 오른쪽으로 잘못 내려가게 되면 로프로 막힌 곳을 만나게 된다. 막혀 있으니 못 건너오고, 건너올 수 있는 길도 아니고, 다른 방향으로 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것이다.

이제 법륜사까지 이런 길이 이어진다.
법륜사

법륜사 도착 전 돌탑 같은 것이 있었다.

한참을 더 내려간다.


드디어 법륜사에 도착했다.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지만, 알바까지 해서 지쳤고, 결국 법륜사와 운계폭포를 패스했다.

또 한 번의 자빠짐

저 계단으로 내려오다가 쭈욱 미끄러졌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까지 갓 쌓였던 눈이라서 푹신푹신했고 미끄럽지도 않아서 아이젠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런데 법륜사를 지나고 임도에서는 녹았다가 얼은 부분도 보이고 미끄러웠다. 조심조심 내려오다가 계단이 보여서 계단으로 내려오려는데 계단이 이상했다. 계단 폭이 너무 좁았다. 결국 쭉 미끄러졌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지쳤으므로 운계폭포 전망대는 가지 않았다.

계곡능선길 출발점에 도착했다.


눈도 깔끔하게 치워놨는데 사람 하나 없더니... 출입 통제 중이었다.


드디어 거의 다섯 시간이 걸린 등산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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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경기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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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출렁다리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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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출렁다리 주차장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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