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100 소백산

2026년 6월 첫째주에 이틀 동안 두 개의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소백산과 월악산이다. 원래 계획은 첫째날에 월악산에 가고 다음날에 소백산에 가려고 했다. 소백산이 거리가 더 기니까 더 힘들 것으로 예상했고 덜 힘든 곳을 1일차에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악산 코스를 생각하면 덕주사 입구에서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보덕암 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래서 결국 소백산을 먼저 가고 제천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일찍 월악산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소백산 어의곡코스를 네이버지도에서 확인하니까 4.9km, 소요시간 3시간 1분이 나온다. 원점 회귀는 심심하니까 어의곡코스로 올라 국망봉 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실제로 어의곡탐방센터에서 올라가는 데 2시간 20분이 걸렸다. 정상에서 10~15분 정도 쉬고 국망봉으로 이동했다. 국망봉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면서 30분 정도 쉬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걸렸고, 국망봉에서 갈림길까지 40분 걸렸다. 갈림길에서 출발점까지 오는데 2시간 10~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소백산 어의곡코스 및 국망봉 환종주의 총 거리는 17.09km였고, 7시간 5분이 걸렸다. 평균속도는 2.4km/h였다. 너덜길이지만 경사는 심하지 않고 능선길도 많아서 평균속도가 2.0보다 더 나온 것 같다. 수분은 2.5L 정도 섭취했다. 생수 500ml 4개, 파워에이드 900ml 1개를 가져갔는데 생수 1병은 핫앤쿡을 먹는 데 쓰고 나머지는 다 마셨다.

평일 8시쯤 어의곡탐방센터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빈자리가 안 보였다. 위쪽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오니까 빨간새개 부분에 한 자리가 남아서 주차를 했다. 나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차들은 주황색 부분에 주차를 했다. 나중에 보니까 거기는 '대형'이라고 적혀있었는데 평일에는 그냥 주차를 하는 것 같았다.

내려왔을 때 어의곡 탐방센터에 주차된 차들이 4~5대 밖에 없었다. 어의곡탐방센터인데 주차장 이름은 새밭 주차장이다.

바닥 어딘가에 대형이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대형'이던가, '버스'였나, 기억이 안 나는데 평일에는 그냥 주차를 해도 괜찮은 것 같다. 평일이나 주말에도 갓길에 주차를 많이 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차를 가져가고 원점 회귀를 해서 버스를 타지 않았는데 정류장이 보여서 시간표를 찍었다. 새밭 계곡 정류장 버스 시간표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출발

출발 지점이다. 오른쪽 어의곡탐방로로 올라가서 왼쪽 을전탐방로로 내려왔다.

소백산 국립공원 어의곡 탐방로 입구이다. 이 근처에 개가 한 마리 있었다. 소백이라고 부르고 싶다. '개조심'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냥 사진도 안 찍고 지나갔는데 짖지도 않고 얌전히 있었다.
이날 오후 1시쯤 약간의 비가, 4시 이후에도 비 예보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 '호우예보 입산자제'가 보였다. 실제로는 1시쯤 10분 정도 약간의 비가 왔고 숙소로 가는 길에 4시 30분이 지나서 소나기가 내렸다.

소백산 어의곡코스의 너덜길이 시작됐다.

경사는 심하지 않았다.

비로봉까지 3.9km. 소백산은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겨울에는 이 지점부터 아이젠을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한참 올라왔을 때 보였던 쉬는 곳, 그냥 안 쉬고 올라갔다.

비로봉까지 2.1km 남은 지점이니까 중간보다 조금 더 온 곳에 쉬는 곳이 있었다.

드디어 경사가 심한 구간이 나왔다. 이런 구간을 가기 전에 쉬었다 가라는 뜻이었을까.

계단 구간이 끝나자 무난한 능선길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어의곡코스와 국망봉만 다녀왔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죽령이나 희방부터 연화봉을 거쳐 종주를 해보고 싶다. 소백산 어의곡코스 왕복도 5시간 이내로 무난할 것 같다.

무난한 능선길이 이어졌다.

아직도 1.6km가 남았다.

종종 갈림길도 나왔는데 그냥 오른쪽으로 많이 갔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쉼터 같은 곳이 있었다.


반은 훨씬 더 온줄 알았는데 지도상 반 정도 온 것처럼 보였다.

아쉽게도 내가 다녀온 시기에는 소백산 철쭉이 거의 안 보였다. 철쭉철에도 소백산이 유명한 것 같고 지난 주말에 다녀온 사람의 사진에도 철쭉이 좀 보였는데 내가 다녀온 구간에 없었는지, 못 본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소백산 철쭉 시즌은 6월 전 같았다. 철쭉 축제도 5월에 있었던 것 같다.

비로봉 인근 진정한 능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철쭉은 한 군데서 봤고 다른 곳에서 이런 저런 꽃들을 봤다.


이런 풍경을 때문에 사람들이 소백산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직 비로봉은 아니다.



비로봉까지 400미터

엄청난 구름이 있었다.


저~~ 앞이 비로봉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10명 미만의 사람들이 있었다. 지난 주말에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까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위해 1시간 기다렸다고 한다.

구름들... 결국 국망봉을 지났을 때 비가 왔다.

비로봉 인근은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철저히 준비를 하고 와야한다. 이날도 바람이 좀 불었고 구름이 날라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비로봉에서 어의곡삼거리로 가는 길에서 왼쪽 부분은 맑았다.

오른쪽 부분은 검은 구름이 보였다. 결국 비가 왔는데 다행히 10분 정도 오고 그쳤다.


이름은 모르겠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목적으로 땅만 보고 걸어서 풍경을 제대로 못 보고 왔다.

예전에는 소백산성도 있었나 보다. 자세히 살펴볼 여유가 없었다.


이렇게 트인 곳도 있지만 앞에 보이는 것처럼 나무 사이를 걷는 경우도 많아서 한 여름에도 등산하기 괜찮을 것 같았다.


드디어 만난 철쭉. 철이 지나서 그런지 떨어져 있었다.


아직 살아있는 꽃들도 많았다.

돌계단도 나오고, 국망봉이 가까운 것 같았다.


국망봉 삼거리 도착.

국망봉까지 300미터.






한 군데서만 봤다고 적었는데 두 군데서 봤다.



어의곡코스로 비로봉을 찍고 드디어 국망봉에 도착했다. 그늘은 없었지만 바위 뒤쪽에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었다.

30분 휴식 후 다시 출발. 갈림길이라고 표현한 곳이 늦은맥이제였다.
점심을 먹으며 쉴 때 등산화 끈도 풀고 다시 출발하기 전에 양말도 갈아 신었다. 이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15개를 인증한 초보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왕초보 때 유명산 용문산 종주를 할 때 무식하게 등산화 끈을 세게 묶고 쉴때 풀르지도 않았다. 이제는 올라갈 때는 적당히 묶고 하산 전에 조금 세게 묶어서 고정 시킨다. 이렇게 해야 발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다.

이런 숲길을 지나가니까 10분 정도 약한 비가 내려도 거의 비를 맞지 않았다.



드디어 늦은맥이재 도착. 늦은맥이재는 무슨 뜻일까. 그런데 여기서부터 5km를 더 가야했다.

초반 500미터는 난이도가 어려움이었는데 계단이라서 어렵지 않았다.

경사는 심하지만 계단이다.

그리고 끝나지 않는 너덜길이 계속된다. 내려오면서 지도를 몇 번이나 봤다. 한참 내려와서 지도를 봤는데 1/5도 안 왔고, 한참 더 내려와서 지도를 보니까 1/3도 안 왔고, 너덜길은 끝나지 않았다.


나무 벤치도 3개인가 봤는데 앉기는 좀 그랬다.



한참 내려와서 계곡도 건너고 끝난줄 알았는데...

계곡만 2~3번 건넜다.



그래도 그늘진 곳이라 다행이었다.

소백산의 너덜길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갔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너덜길.


이 이정목이 나와야 2/3를 내려온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지도만 몇 번이고 계속 확인했다. 국립공원이라 다른 산들에 비해 길을 잃을 가능성도 적으니 이 이정목이 보일 때까지 늦은맥이재부터 그냥 내려오면 된다.


저런 미친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고?

다행히 이길이 아니었다. 막혀있었다.

다리를 건너고...

한참을 또 내려가니까 끝이 났다.

을전 탐방로 입구다. 위 사진 오른쪽을 보면 녹색 글씨의 호우예보, 노란색 글씨의 입산자제가 보인다. 어의곡 탐방로 입구에서도 봤는데 사진을 못 찍었는데 여기 찍힌게 있었다.

여기서 등산을 종료하지 않고 출발 지점까지 가서 종료했다. 그렇게 7시간이 조금 넘는 산행이 끝났다.
소백산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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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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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어의곡탐방지원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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