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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시티 시리즈 서울 투어 머그컵을 구입했다.

가격은 17,000원 ㅠㅠ

가격이 예전의 다른 머그컵 등에 비해 조금 오른 것 같다.

원래 스타벅스나 다른 카페에도 거의 가지 않는 사람인데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책을 읽고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이나 소확행을 찾아가며 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어딘가로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는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작은 여행을 여러 가지 소개했다.

퇴근길에 그냥 집에 오기 아쉬울 때 분위기 있는 카페에 들리거나 가까운 동네에서 1박을 하며 색다른 느낌을 경험하는것들이었다.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것을 통해 무언가 배우는 것, 하나의 주제를 정해 사람들을 초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 조금 더 나아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어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을 만나는 것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올해에는 작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전까지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었다. 몇 번의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지만 그건 작은 여행보다는 큰 여행이었다. 그것도 한 번은 일정이 뒤틀려 계획을 다 세워놓고도 떠나기 며칠 전에 모두 취소한 적도 있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사소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이런 저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삶을 풍성하게 한다고 최근 어딘가에서 봤는데 실제로 작은 여행을 시작하자 예전보다 삶이 풍성해졌다고 느낀다.

작은 여행 중 하나로 정한 것이 스타벅스 소공동점에 가는 것이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벅스와 달리 독특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가진 스타벅스인데 지나가면서 한두 번 보고도 들어가볼 생각을 전혀 안 했었다. 이번에는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들렸다. 스타벅스 시티 시리즈 중 서울 투어 머그컵을 구입할 목적도 있었다. 

스타벅스에 대해서 알아가던 중 2019년에 새로 나온 서울 투어 머그컵을 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처음 나온 것은 2019년 8월쯤인것 같은데, 스타벅스 앱에는 2020년에 새로 나온 머그컵만 매장별로 재고 정보가 나와서 서울 시티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품절이라 못 구하는 줄 알았다.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까 다행히 최근에 구입했다는 블로그 글도 있었고,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소공동점이나 인천공항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 경주, 인천 머그컵을 모두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안 그래도 스타벅스 소공동점에 들릴 생각이었는데 서울 투어 머그컵도 사기 위해 최대한 빨리 시간을 내서 갔다.

세계의 다른 도시 머그컵들은 영어로만 도시 이름이 적혀있고 디자인도 그저 그런 것도 많았는데, 서울 투어 머그컵은 예쁜 글씨체의 한글로 '서울'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서울에 살면서 하나 갖고 싶었다. 17,000원이면 다른 머그컵에 비해 부담스러운 가격인데 어쩌다보니 두 개나 구입했다.

그냥 하나만 사서 차를 마시는 데 사용하려고 했는데 직접 쓰기에는 아까워서 소장하고 싶었다. 또 소장할 바에는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스타벅스의 마케팅에 낚여서 하나를 더 질렀다. 별이 뭐라고...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스타벅스와 함께!

오후 2시 이전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3천원 이상 결제하고, 당일 오후 2시 이후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3천원 이상 결제 시, 다음날 별 3개를 추가로 적립해 드립니다!

(2020년 2월 6일까지 하는 이벤트)

오전에 서울 투어 머그컵을 하나 사면서 3천원 이상 결제했는데, 위 이벤트를 보고 오후에 서울 투어 머그컵을 하나 더 사면서 또 3천원 이상 결제했다. 다행히 다른 매장에서도 서울 투어 머그컵을 살 수 있었다.

소공동점의 경우 서울, 제주 ,부산, 경주, 인천 머그컵 및 텀블러가 있었다. 아래쪽에는 대전, 대구, 광주 텀블러도 보인다. 이건 예전 모델인지 모르겠다. 오후에 찾은 다른 매장에는 확실히 제품이 적었고 서울 머그컵이 달랑 두 개 보였다. 그중 하나를 샀다.

다른 도시들 머그컵도 마음데 들어서 하나씩 다 사고 싶지만, 직접 가본 도시의 머그컵만 정말 마음에 드는 경우에만 구입할 생각이다. 이미 제주도행 항공권을 예약한 상태인데 제주도에 갈때까지 제주 머그컵을 팔고 있다면 하나 사올 것 같다.

사실 단순한 개인적 소장 목적보다는 언젠가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해볼 생각도 있어서 그때를 위해 미리 구입한 면도 있다. 게스트들을 위해 실제로 사용하거나 장식용 소품으로 놔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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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yo Shrine

서울 4대궁 및 종묘에 가는 것은 2년 전부터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하던 일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여유가 생겼고 그동안 못했던 것을 해보고 싶었다. 그중 하나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에 가보는 것이었다. 4대궁 및 종묘로 정한 것은 '궁궐 통합관람권' 때문이고 그외에 규모가 작은 다른 궁들도 하나 하나 가볼 생각이다.

사실 서울에서 몇 년 동안 생활하면서도 종묘에는 처음 가봤다. 그리고 종묘의 매력에 빠졌다. 이렇게 멋진 곳이 입장료가 단돈 천원이라니. 다만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가고 싶을 때 갈 수 없고 해설사를 따라 관람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특정한 날에만 자유관람을 허용하고 있다. 종묘 홈페이지에 가면 달력에 일정이 나온다. 시간제관람을 예약할 수 있고 자유관람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일상에 지쳐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멋진 것들을 놓치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한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입장료 1,000원에서 3,000원을 내고 문화유산을 구경할 수 있다. 누군가는 몇십 만원을 지불하고 보러 오는 곳이다. 이러한 혜택이 언제까지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올해가 서울에서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여기 저기 자주 다닐 생각이다. 일단 이번 가을에 종묘를 다시 한 번 방문할 생각이다. 그전이라도 이번 겨울에 폭설이 온다면 겨울의 종묘를 느끼기 위해 종묘를 다시 찾을 것이다.

종묘 입구 - 외대문

나는 시간제관람을 예약하고 갔다.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어디서 모이는지 몰라서 매표소에 물어볼 생각으로 일정보다 일찍 도착했다. 위 사진상 오른쪽 끝에 보이는 것이 매표소인데 매표소 직원도 친절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봤다. 창덕궁과 달리 해설관람이 시작되는 모이는 장소가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은 것 같은데, 자유관람 없이 이루어지는 시간제관람이라서 그런지 그냥 외대문에서 입장을 하면서 해설이 시작됐다. 5분 전에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예약이 필수는 아니었다. 나는 시간제관람 예약자만 관람을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00명을 설정한 것 같았다. 300명이 예약을 하지 않는 이상 해당 시간에 그냥 가서 입장권을 사도 시간제관람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근처에 동상이 하나 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상재 선생님의 동상이었다.

 

그리고 종묘 어정

내가 구입한 통합 관람권

구매일 도장이 찍힌 표지, 유효기간이 3개월이라는 등 이런 저런 규정이 적힌 맨 뒷면 등도 사진을 찍어놨는데 다른 사진들을 올리려고 따로 안 올린다. 각 입장료 및 관람 시간, 해설관람 시간, 휴관일 등은 홈페이지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참고로 통합관람권을 구입해서 창덕궁 후원까지 모두 방문하면 각각 입장권을 사는 것보다 4,000원 이익이다. 설날에는 무료개방을 하니 이것 저것 따져봐서 필요한 걸로 선택하면 된다. 아쉽지만 설날에는 해설관람이 없다.

드디어 입장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별로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적당히 있었다. 부부, 커플, 친구 등등.

설명을 들었는데 까먹었다.

처음에는 해설관람에 거부감이 있었다. 그냥 혼자 조용히 둘러보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해설관람을 해야 이것 저것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해설관람은 강력 추천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종묘를 둘러봤다. 이것 저것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렇다고 지루했던 것도 아니고. 다른 곳은 자유관람을 했는데, 앞으로는 해설관람을 하고 가을쯤 자유관람을 하며 천천히 둘러보며 단풍 사진을 찍을 생각이다.

어딘가로 가는 길

안내지도 번호와 동선이 달랐다. 지금 보니까 안내지도 번호는 관람 동선으로 표시한 것이 아닌 것 같다. 해설사와 함께 입구인 외대문에서 가까운 건물부터 하나씩 둘러봤다.

향대청 일원인지 재궁 일원인지

재궁 일원 같다. 해설을 들을 때는 다 알것 같았는데 며칠 지났더니 기억이 잘 안 난다.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해서 물을 담아놨던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소화기가 있어서 물은 없다. 몇 명이서 들 수 있을지.

전사청 일원으로 가는 길

해설사 분이 길의 의미도 잘 설명해주셨다. 종묘를 가기 전에 블로그 몇 개를 보고 갔는데 거기서도 설며을 봤던 기억이 났다. 해설을 안 들었다면 그냥 모르고 지나갔을 길들.

전사처 일원

제사 음식을 준비하던 곳이었던가.

정전

드디어 사진으로만 봤던 곳에 입장! 엄청 넓었다.

이 위로는 올라가면 안 된다. 그 이유는 직접 해설을 들어보길 바란다. 다 알려주면 재미없으니까.

사진으로만 봤던 모습

정말 넓다. 해설을 들으면 알겠지만 원래부터 이렇게 넓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금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았는데 사진을 전부 4:3 비율로 찍었다. 블로그용으로 비율을 그렇게 했는데, 16:9 로 비율을 바꿔서 몇 장 못 찍은게 아쉽다. 그럼 더 폭넓게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 것이다. 뭐 나중에 또 갈꺼니까. 그때는 16:9 비율로도 몇 장 찍어야겠다.

임진왜란 때 일부 불타고 다시 지었다고 했었나. 일제시대 때도 제사의 규모는 축소됐지만 보존됐고 한국전쟁 때에도 다행히 폭격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한때 왜 우리나라에는 유럽처럼 몇 백년 된 건물이 없나 생각했는데 가까운 곳에 400년이 더 지난 건물이 있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도 종묘를 보러 온다고 했다.

사진 가운데 고리가 보이는가.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리였다. 해설을 들으면 알려줄 것이다. 

해설을 들으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 어디선가 들었던 건물을 봤을 때 좌우로 수평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기둥의 길이를 다르게 했다는 그런 내용을 직접 들으면서 그렇게 지은 건물을 실제로 보니까 신기했다.

고리의 의미

잔디의 의미

배수로의 의미

사소하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것들의 의미 등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갈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녕전으로 가는 길

영년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정전과 영년전의 의미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영녕전 바깥에서

관람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길

정전 남신문

가운데 길의 의미

자유관람을 하는 관람객들이 모르고 막 지나가지 않도록 안내판이 있었다.

종묘 

세계유산

한때 여행 잡지를 구독하면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하나씩 가보려고 했었는데 이제서야 하나씩 가보고 있다.  

종묘를 나와서 또 들린 곳이 있다. 해설사 분이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알려주셨는데, 종묘 맞은 편 세운상가 옥상에 가면 종묘가 한눈에 보인다고 했다. 며칠 전 세운상가를 지나가면서도 몰랐는데 한쪽에 엘레베이터가 있고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도대체 언제 생긴건지. 서울에 살면서도 항상 가는 곳만 가서 몰랐다.

세운상가 주변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이런 낡은 건물들을 보면 다시 현실로 돌아와 몇 년 전에 저런 건물 하나 사뒀으면 지금 얼마일까 하는 생각만 든다.

세운상가 옥상에서 바라본 종묘

9층 높이로 올라왔음에도 거리가 있어서 완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안 보였지만 혼자 자유관람을 했다면 이런 모습은 평생 못 봤을 수도 있다.

저멀리 고층빌딩들과 공사중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세운상가 뒤쪽으로는 이렇게 청계천을 넘어 을지로 3가, 4가쪽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것도 언제 생긴 것인지...

유퀴즈온더블럭에서 한번 봤던 곳 같기도 하고 신기해서 내려가서 둘러봤다. 요즘 인기를 끄는 그런 가게들이 몇 군데 보였는데 결국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른 약속이 있어서.

여기도 나중에 한번 다시 오고 싶다.

세운 4구역 안내

이렇게 바뀐다니... 상상이 안 된다.

 청계천

청계천은 몇 번 걸었는데 앞만 보고 걸어서 그런지 이 주변에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역사, 문화, 여행 등에 관심이 있다면 종묘에 한 번 가보길 바란다. 혼자 가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가도 좋고, 가족끼리 가도 좋을 것이다. 나는 자주 방문할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외국인 친구들도 데려오고. 

서울을 좀더 즐겨야겠다. 올해가 서울에서의 마지막인것처럼.

깜빡하고 안 적었는데, 일 년에 두 번은 제례가 있다. 예전에 종묘에 언제갈까 알아볼때 제례때 맞춰서 갈 생각도 했었는데 잊고 있었다. 지금도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고민이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한다. 

종묘 홈페이지

http://jm.cha.go.kr/

 

문화재청 종묘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봉안하고 제사를 모시는 사당으로서 유네스코에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2001년에는 종묘제례 및 제례악이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으며, 2008년 부터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jm.cha.go.kr

 

궁궐 통합관람권으로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창덕궁'이다.

2020/02/05 - [여행] - 궁궐 통합관람권으로 겨울의 창덕궁 후원 해설관람 후기 - 전각 및 후원 관람 순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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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 샤오미

공기 펌프

미지아 펌핑기

구입가 32,710원

큐텐 Qoo10 에서 구입

원래 38,540원인데 큐텐앱에서 모바일 쿠폰을 받아서 32,710원에 구입했다. 무료배송!

박스

개봉 후 버렸다.

내용물 

파우치, 설명서, 아답터?

가운데 은색으로 긴 바늘처럼 보이는 것. 에어 니들이다.

설명서를 보니 농구공, 축구공 등에 사용하면 된다. 어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농구공에 주사기로, 주사 바늘이 달린 주사기로 바람을 넣으려다가 고무가 찢어졌는지 농구공을 망가뜨린 기억이 떠올랐다.

그 아래 검은색 아답터는 프랑스식 에어 노즐 어댑터라고 나와있다. 바이크나 산악 자전거용.

기본으로 달린 것이 미국식 노즐.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본체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다. 검색하면 pdf 로 된 한글 매뉴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버전이랑 중국 내수용이 있는데 나는 내수용으로 구입했고 매뉴얼이 중국어라 버렸다.

글로벌 버전은 6개월 정도 A/S가 되는 것 같고, 중국 내수용은 우리나라에서 따로 A/S 가 안 되는 것 같다. A/S 할 일이 없을 것 같고 중국 내수용이 저렴하여 중국 내수용으로 구입.

파우치도 있다.

파우치가 있어서 좋다. 기스 안 나게 보관할 수 있고 각종 노즐들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파우치 안쪽에 있다. 거기에 노즐들을 보관하고 찍찍이로 닫으면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자동차를 한 달에 한 번도 쓸 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처분할 수는 없고... 관리는 제대로 안 되고... 상태가 안 좋아진다. 눈으로 봐도 타이어 바람이 상당히 빠진 것 같았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 충전소 등에 공기압 주입기가 있다고 하는데 한 번도 써보지 않았다.

 

그래서 휴대용 공기압 주입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가격도 얼마 안 비쌌다. 시거잭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모델이 3만원대. 그러다 우연히 샤오미 공기 펌프를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샤오미 제품을 좋아한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샤오미 스마트폰인 홍미노트 등을 써봤는데 만족하고 있다.

내가 구입할 당시에 검색했을 때 이마트몰에서 38,000원 정도로 가장 저렴했다. 거기서 바로 구입해도 됐는데 직구하는 재미도 있고 해서 Qoo10 에서 구입했다. 모바일 앱을 까니까 쿠폰도 받아져서 더 저렴하게 구입했다.

12월 27일 주문. 1월 6일 수령.

 

여기서부터는 사용 후기

먼저 적정 공기압을 알아야 한다. 운전석 문 안쪽에 있다고 했는데 운전석 문에는 없고 자동차 차체쪽에 있었다. 운전석 문과 차체가 만나는 곳에서 자체 아래 부분에 있다. 타이어 크기는 타이어에 적혀있었다. 

적정 공기압은 33psi

최대 공기압은 타이어에 작게 적혀있는데 44psi 였다. 적정 공기압이 최대 공기압의 80% 라는 말도 있어서 44psi 의 80% 인 35.2 psi 에서 빠질 것을 감안하여 36 psi 를 넣으려고 했다. 

아 그런데 연결해보니 공기압이 20 psi ????

바람이 빠져도 이렇게 많이 빠졌을 수가... 사고가 안 난게 다행이었다.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까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연비도 안 좋다고 한다.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고.

20 psi 에서 36 psi 까지 공기를 주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1차로 33 psi 까지 충전을 하고 추후에 36 psi 로 맞추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배터리가 불안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5분 정도면 주입이 끝난다고 했는데 나는 애초에 공기압이 낮아도 너무 낮아서 20 psi 에서 33 psi 에 도달하는 데 6분 30초 정도 걸렸다. 그리고 마지막 타이어 하나는 공기 주입 중에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30 psi 까지 주입했다. 설명서에도 완충시 사용시간이 30분 정도라고 나와있었다. 

샤오미 공기 펌프는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공기압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케이블이 짧다는 것. 

공기 주입 부분이 바닥에 가깝다면 공기 펌프를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는데 케이블이 짧다보니 들고 있어야 했다. 그냥 공중에 붕 뜬 상태로 놔둬도 되는데 공기 주입이 잘 안 될 것 같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공기압을 관리한다면 5분 이내에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을테니 짧은 케이블도 상관없을 것 같다. 30분의 사용 시간도 문제가 안 될 것 같다.

원래 자동차 전용보다는 자전거 등 여러 가지 겸용으로 나온 모델이라 케이블도 짧게 휴대성 좋게 나온 것 같다. 소음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샤오미 휴대용 공기 펌프나 기타 다른 공기 주입기를 가지고 있으면 차량을 관리하기 편리할 것 같다. 자동차에만 사용한다면 자동차 전용으로 시거잭에 연결하는 모델이 좋을 것 같고 나처럼 자전거에도 사용할 생각이라면 샤오미 휴대용 공기 펌프도 좋겠다.

참고로 타이어에 공기압을? 공기를? 주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덮개를 돌려서 빼고 노즐 어댑터를 연결하면 현재 공기압이 나왔고 적정 psi 를 설정하고 공기 주입을 시작하고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또 충전할 때 하얀색 빛이 깜빡이는데 정상적으로 충전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완충되면 하얀색 빛이 깜빡이지 않고 쭉 들어온다. 사용중일 때 주황색이면 배터리가 40% 이내인가 60% 이내이고 빨강색이면 20% 이내이다.

 

2020/04/12 추가

지난 1월에 공기압을 36psi 으로 맞춘 후 신경을 못 썼는데 동생이 차를 쓰고 나서 타이어 하나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한 번 확인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또 다시 샤오미 펌프를 가지고 내려갔다. 타이어 네 개 모두 36psi 로 공기를 주입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 세 달 정도 지났는데 공기가 거의 안 빠졌다. 네 개 모두 30초 이내에 끝났다. 공기를 조금 주입하다가 바로 36psi 에 도달해서 멈췄다.

 

샤오미 휴대용 펌프는 하나 가지고 있으면 편리하다. 자동차도 그런데,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더 편리할 것이다. 다만 미리 충전을 해놔야 한다는 것. 완충된 상태에서 한 달 이상 놔둬도 방전이 거의 안 된거 같은데, 그래도 미리 미리 충전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떠한 기기든 자주 안 쓰고 충전도 안 하면 쉽게 망가지는 것 같다. 샤오미 저가 스마트폰 하나도 충전을 안 하고 장기간 안 썼더니 벽돌이 됐다...

 

2021/09/23 추가

벌써 구입한지 1년이 넘었는데 잘 쓰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공기압 점검을 하려고 했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만 점검하고 있다. 지난 달에도 장거리 주행을 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했는데, 며칠 전에 운전을 하는데 차가 꿀렁 꿀렁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앞쪽 타이어 공기압이 많이 빠진 것 같았는데... 지난 달에 점검을 했을 때 이상이 없었는데 이상했다.

 

알고 보니 공기압 측정이 제대로 안 됐다. 적당히 연결을 하고 버튼을 누르니 당연히 36psi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현재 공기압이 나올 때까지 연결을 잘 해야 한다. 연결 부위를 최대한 돌리니까 앞바퀴의 경우 현재 공기압이 32psi로 나왔다. 겨울을 대비해 38psi로 맞춰놨다. 앞으로 38~40psi 정도로 맞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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