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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늦가을부터 봄까지 한시적으로 열리는 길인데, 지난 10월 어느 기사에서 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겨울에 갔다면 얼음위 트레킹도 가능했을텐데, 3월이 되어서야 시간이 나서 재빨리 다녀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날씨가 안 좋으면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한다. 사실 며칠 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폭설로 폐쇄됐고 복구에도 며칠 걸렸다.

 

 

먼저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 사진을 올리겠다.

 

 

한탄강 물윗길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은 직탕폭포 근처에 있는 '태봉대교'부터 '순담계곡'까지 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일부 구간은 구조물을 설치해서 물위를 걸을 수 있다.

 

태봉대교 -> 은하수교(송대소) -> 승일교 -> 고석정 -> 순담계곡

 

이렇게 걸으면 세 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 원칙적으로는 일방통행만 가능하여 출발지점까지 돌아오려면 셔틀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한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태봉대교부터 출발해서 순담계곡까지 전코스를 걸으면 될 것이다. 주말에 간다면 주차 문제로 은하수교나 고석정을 추천한다. 아래에 사진을 올릴 때 태봉대교, 은하수교, 고석정 주차장 사진도 올릴 예정인데 주차장 규모를 보면 은하수교나 고석정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은하수교 주변으로 볼거리가 있었고, 고석정에서는 '합수지'라는곳까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서 물윗길을 잠깐 체험하고 돌아올 수 있다.

 

 

원래 나는 점심 무렵에 고석정에 도착해서 일단 주차를 하고, 점심을 먹고 태봉대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태봉대교부터 고석정까지 걸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아예 태봉대교로 가서 처음부터 걸었다. 태봉대교에서 은하수교까지 걷고, 은하수교-승일교 구간은 생략하고, 고석정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고석정부터 순담계곡까지 걸었다. 그리고 순담계곡에서 택시를 타고 태봉대교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지명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 아래의 철원군 공식자료와 내가 직접 다녀와서 찍은 사진과 설명을 보면 조금은 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예약을 해야 한다. 현장접수도 가능한데 주말에 사람이 많으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용요금은 1인 5,000원인데,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현금결제만 가능한 것 같고, 5,000원 짜리 철원사랑상품권을 주는데, 카페나 식당에서 사용하면 된다. 택시비로 내는 것도 가능하다.

 

위에는 기간이 2021. 02. 01부터 2021. 04. 18로 나와있는데 10월 말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2월 1일부터는 얼음 트레킹 금지. 한겨울의 얼음 트레킹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주말 및 공휴일 셔틀버스 운행안내

 

주말 및 공휴일에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다. 가까운 거리면 걸어가도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평일에는 택시를 타야한다. 순담계곡부터 태봉대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택시요금 등에 대해서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올리겠다.

 

 

 위 지도에는 2020. 11. 13 부터라고 나와있다. 기사에서는 10월 말이라고 본거 같은데, 아무튼 겨울이 시작되기 전, 늦가을부터 슬슬 소식이 들릴 것이다. 위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코스를 제대로 알 수 있을텐데 확대가 될지 모르겠다.

 

 

전체 코스는 8km로 약 3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일방통행인데, 고석정~합수지 구간은 교행이 가능하다. 중간 지점에도 매표소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코스가 가능할 것이다.

 

1) 태봉대교~순담계곡 전 구간 - 약 3시간

2) 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태봉대교 - 약 1시간

3) 고석정~합수지~고석정 - 1시간 이내

4) 고석정~합수지~순담계곡 - 약 1시간?

5) 고석정~합수지~순담계곡~고석정 - 약 2시간?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1번이고, 짧게라도 물윗길을 체험하고 싶으면 3번, 경관을 보고 싶다면 2번이나 은하수교 주변만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은하수교~고석정 구간을 못 봐서 아쉽다. 강을 따라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위쪽으로 걸었기 때문인데, 태봉대교에서 출발하더라도 중간에 은하수교~고석정 구간을 도로를 따라 걷는다면 순담계곡까지 걸어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걸으면서 중간에 고석정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약 3시간 걸렸다.

 

 

태봉대교부터 은하수교까지 강을 따라, 아니면 물윗길을 걷고 은하수교 주변을 구경한 후 녹색길을 따라 돌아올 수 있다.

 

 

은하수교에서 고석정까지 강을 따라 걸으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은하수교에서 고석정까지 위쪽으로 '한탄강 한여울길'을 따라 걸으면 얼마 안 걸린다.

 

참고로 은하수교 근처에는 매표소가 없다.

 

 

고석정에서 순담계곡까지 물윗길을 걷고 위쪽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고석정부터 합수지까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서 물윗길을 잠깐 체험하고 돌아올 수도 있다.

 

 

 

여기서부터는 다녀온 사진들이다.

 

 

태봉대교 매표소 근처 주차장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다. 빈자리가 몇 개 보이긴 했지만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지 않을지...

 

대략 50면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렇게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에서 은하수교나 고석정을 추천한 것이다.

 

 

은하수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이나 택시를 타고 또는 걸어서 태봉대교까지 이동한 후 물윗길을 걷거나

 

고석정에 주차를 하고 태봉대교까지 이동한 후 고석정까지 걷거나

 

고석정에 주차를 하고 합수지나 순담계곡까지 걷거나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태봉대교 출발지

 

근처에 간이 화장실이 있고, 저 앞에서 온도 체크를 하고 출발한다.

 

 

태봉대교 아래로 보이는 물윗길

 

 

태봉대교와 걸어온 물윗길

 

 

일부 구간은 이런 돌길이다.

 

 

아직 안 녹은 눈

 

 

한탄강 물윗길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신기한 바위의 모습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 구간을 추천한 것이었다.

 

 

축제야 놀자!

 

처음에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한탄강 물윗길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그 상품권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쓰게 된다. 이동하면서 택시도 타고... 그런데 택시가 문제다. 자세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저 멀리 은하수교가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아까 깜빡하고 안 올린 홈페이지 자료들을 올리겠다.

 

 

겨울에 길이 미끄러울 때에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코로나 때문에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셔틀버스 정보

 

 

다시 현장 사진들

 

 

신기한 바위의 모습

 

용암이 분출하면서 그대로 굳어버린 것일까.

 

 

은하수교

 

 

 

저 위쪽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데 안 가봤다.

 

 

은하수교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은하수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 후 차로 고석정으로 이동해서 물윗길을 걷는 방법도 있다.

 

 

저 길은 어디까지 이어지는 것일지...

 

 

은하수교로 올라왔다.

 

아래쪽으로 트레킹 코스가 계속 이어지는데, 은하수교 위에서 바라본 한탄강의 모습이 궁금했다.

 

 

철제 다리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사진상 체감이 안 될 것이다. 실제로는 약간 무서울 수도 있다.

 

 

가운데는 이렇게 투명하다.

 

 

겨울에는 통행금지

 

겨울에는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과 얼음길 트레킹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 외의 계절에도 은하수교, 고석정 등은 볼거리가 많을 것 같다. 여름에는 래프팅도 있고...

 

 

은하수교의 모습

 

 

은하수교부터 고석정까지는 강과 도로 사이로 걸어갔다.

 

 

은하수교 주차장

 

태봉대교에 비해서 훨씬 넓고 차들도 별로 없다. 주말에는 여기도 주차장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태봉대교가 아닌 은하수교나 고석정을 출발지로 추천한 이유다.

 

 

옆에도 공터가 있는데... 사유지로 주차금지다.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주차장

 

한탄강 물윗길을 걷기 위해 철원에 오려고 준비할 때 여기 저기 검색을 해도 은하수교 주변에 주차장이 있는지, 규모는 어떤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고석정으로 가려고 했는데... 은하수교 주차장도 엄청 넓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몇 명 보였다.

 

 

한탄강 지오트레일

주상절리길

한여울길

 

겨울에만 걸을 수 있는 물윗길을 걷기 위해서 왔는데 사계절 어느 때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여름에 수량이 풍부해지면 여기서 래프팅도 할 것이다.

 

 

래프팅을 하면서 바라본 주상절리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 길이 한탄강 한여울길이었다.

 

한탄강 물윗길 풀코스를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중간에 은하수교~고석정 구간은 한여울길로 대신해도 된다.

 

 

한탄강 한여울길

 

 

고석정으로 가는 길

 

 

래프팅 버스

 

지금은 비수기에, 비수기가 아니더라도 코로나로 여행/레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예전에는 이런 버스를 타고 래프팅을 하러 갈 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이렇게 걷다가 고석정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찾아간 곳은 

삼정콩마을가마솥두부집

 

 

이렇게 먼저 밑반찬이 나오고

 

 

두부전골이 나왔다.

 

 

보리밥에 아까 나온 재료들을 비벼 먹었다.

 

 

메뉴는 두부버섯구이, 두부구이, 버섯전골, 두부전골 등

 

청국장, 콩비지, 순두부 등도 있다.

 

안에는 테이블이 6~9개 정도 있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2~3개 정도 비어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른 글에서도 봤는데 택시기사도 인정한 맛집이라고.

 

 

고석정 입구

 

고석정 주차장 사진은 따로 못 찍었는데 위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부분이 주차장이다. 고석정 주차장은 네이버 지도 등에도 나오니까 위치, 크기 등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철원관광정보센터

 

 

고석정

 

 

한탄강 지질공원

 

 

고석정에서는 통통배도 탈 수 있다.

 

지금도 운영을 하는지 모르겠다.

 

 

계단조차 구멍이 뿅뿅 뚫려 있는게 신기했다.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

 

 

이 근처에서 고석정 물윗길이 시작된다.

 

 

바로 저 아래인데, 여기서부터 합수지까지는 양방향 통행이므로 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구간이다.

 

 

한겨울에는 꽁꽁 얼지 않을까...

 

 

교행/일방통행 안내문

 

 

철원 한탄강 물윗길 부교

 

다음달이면 없어질 것이다. 누가 맨처음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궁금하다. 이런 물윗길을 만드는 데에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 구간에서도 나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넓적한 바위도 있고...

 

 

위쪽과 달리 물소리도 들렸다.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

 

폭우가 오면 다 쓸려나갈까...

 

 

여기에는 바윗길도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런 길인데... 이날은 맑아서 문제가 없었는데 땅이 젖었다면 미끄러워서 다칠 것 같았다.

 

 

물살이 빠른 곳도 있었다.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

 

 

슬슬 끝이 보였다.

 

 

끝.

 

도착지점에서 돌아본 모습이다.

 

사진은 없지만 마지막 지점 앞쪽으로도 절벽에 공사가 한창이었다. 더 이어지는 길이 생기는 것인지...

 

 

셔틀버스 탑승 장소

 

 

여기서 택시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돌아갔다. 매표소에 있는 안내문 등에는 콜택시 전화번호도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콜택시에 전화를 하니까 지금 있는 지점부터 미터기를 켜고 가서 요금이 만원 넘게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택시기사한테 그냥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불러 몇 천원을 주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카카오택시를 부를 생각이었는데, 순담계곡에 대기중인 택시들이 있어서 그 택시를 타고 왔다. 네이버지도앱으로 계산한 금액은 9,100원이었다. 미터기 요금은? 10,520원인가 10,530원이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주간에는 보통 택시 요금이 100원 단위로 떨어질텐데... 강원도 철원은 조금 다른가.

 

찾아봤다.

 

 

철원군 고시

 

2019년에 나온 고시가 가장 최근이었다.

 

 

거리운임 - 133미터 당 100원

시간운임 - 33초 당 100원

 

십원 단위로 요금이 나올 수가 없는데...?

 

 

지불한 택시요금 10,530원에서 기본운임을 제외하면 7,030원

네이버가 추정한 운임 9,100원에서 기본운임을 제하면 5,600원

 

5,600원에 20%를 할증하면 6,720원

 

7,030원과 6,720원의 차이는 310원

 

 

이 정도면 몰래 할증 버튼을 눌렀다고 의심할만하지 않은가?

 

 

대기하는 택시가 있어도 카카오택시를 부를걸 그랬다. 지자체의 노력으로 관광객들이 유입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면도 있는데 일부 사람들의 행동으로 해당 지역에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삼정콩마을가마솥두부집은 엄청 친절해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택시는 실망했다. 그래봤자 천원, 이천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다. 신뢰를 잃었다는 것. 그게 문제다. 물론 내가 오해했던 것일 수도 있다.

 

 

아쉽게도 카드결제내역, 영수증 등이 없다. 애초에 현금으로 결제할 생각이었다. 상품권은 식당에서 다 사용했다. 택시기사는 어차피 상품권으로 받을거 만원 다 땡겨 받자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나는 생각보다 조금 많은 금액을 백원 단위도 아닌 십원 단위로 대낮에 지불했다.

 

 

그렇다고 철원에 다시는 안 갈 것이냐. 그건 또 아니다. 얼음 위를 걸으러, 래프팅을 하러, 가긴 갈거다. 그런데 택시는 가급적 안 탈 것이다. 타도 카카오택시를 부르겠지. 콜택시를 불렀는데 거리가 멀어서 여기서부터 미터기를 켜고 간다고? 위 고시에도 호출료는 1,000원이다.

 

 

이 글은 아래의 사이트의 자료를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축제야놀자 철원군축제위원회

www.cwgfestival.com/

 

http://cwgfestival.com

 

cwgfestival.com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예약하기

www.cwgfestival.com/hantangang/

 

http://cwgfestival.com

 

cwg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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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산책

서울숲은 엄청난 규모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성수동이 뜨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숲도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지 않았나 싶다. 역시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서울숲 북측에 카페거리도 있었다.

 

서울숲 안내지도 (출처: 서울숲 홈페이지의 구글지도)

뚝섬역 남서쪽으로 엄청난 규모의 공원이 있다. 크게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눈다면 그중 가운데 있는 공원에 다녀왔다.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바로 옆에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가 있다. 요즘 숲세권이 뜨고 있는데 이 주변도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으니 살기 좋아 보였다.

 

서울숲 홈페이지 지도 확대한 모습

공원 크기가 크니까 입구도 여러 곳이 있다. 처음 갔을 때는 3번으로 들어갔다가 잠시 쉬다가 나왔고, 두 번째로 갔을 때는 4번 게이트로 들어가서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았다.

 

서울숲 3번 게이트 안내지도

 

살짝 비가 오는 날이었다. 지도가 매우 복잡해 보인다. 그저 발길 가는 대로 산책을 하면 될 것이다. 비가 왔지만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지붕이 있는 벤치도 있어서 잠시 쉴 수도 있었다. 

 

 4번 출입구

 

처음 갔을 때는 근처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잠시 들어가서 쉬다가 나왔을 뿐이고, 두 번째로 갔을 때 여유를 갖고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코로나로 인해 곳곳이 통제 중이었다. 평상 같은 것이 있는 공간은 위 사진처럼 출입을 금하는 노란색 띠가 둘러져 있었다. 그 외의 공간에서는 서로 멀리 떨어져서 돗자리를 깔고 쉬는 사람들이 있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지는 않고 큰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았다. 여기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보였다. 입구 근처에는 운동기구도 있었다. 

 

한쪽은 걸어가는 길, 한쪽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로 나누어 놓은 듯했다.

 

자전거는 천천히

 

이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서울숲 근처를 지날 때 자전거 출입이 불가능한 공원도 있었고 자전거 출입이 가능한 공원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가운데 작은 호수도 있고 그 뒤로 고층 아파트들이 보였다.

 

마치 방콕의 룸피니 공원 같았다. 다른 유명한 도시에도 비슷한 공원이 있을 텐데 그나마 최근에 가본 곳이 룸피니 공원이라 거기가 생각났다.

 

편의시설 안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화장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서울숲답게 나무들이 엄청 빽빽했다.

 

저쪽으로는 지나가기도 어려울 것이다. 몇 년이나 자란 나무들일까.

 

여기도 통제 중

 

벤치들은 따로 막아놓지 않아서 벤치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은 많았다.

 

또 다른 쪽의 나무들

 

다른 쪽 공원과 이어지는 통로인지 올라가지 않아서 모르겠다.

 

호수의 다른 쪽

 

호수라기보다는 연못이라고 해야 할까.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었다. 사진상 사람들이 거의 안 보이지만 저 주변으로 앉아서 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아까 큰 길에서 잠깐 안쪽으로 들어온 곳이다.

 

서울숲 너머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들

 

가장 왼쪽이 갤러리아포레아파트이고, 가운데가 12월 준공 예정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아파트이다.

 

산책로 끝에 보이는 고층 아파트

 

여기는 놀이터 같은 곳인데 역시 통제 중이었다.

 

참고로 서울숲 홈페이지에서 통제 중인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잠시 살펴봤는데 지금 시점에서 평상 같은 곳, 놀이터들은 모두 통제 중이었고,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의 체육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내려온 이후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듯했다.

 

이렇게 다른 쪽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안 가봤다. 이날은 일단 크게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여기도 통제 중이었다.

 

통제 중인 사진이 많은데 실제로 통제 중인 곳은 공원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었다.

 

안내판 보수정비 중

 

여기는 큰 도로로 나가는 길인지, 건너편 공원으로 가는 길인지...

 

역시 산책로 끝으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

 

비슷한 사진이다. 잘 안 보이겠지만 저 앞에 CU 편의점이 있었다.

 

 

서울숲 홈페이지

seoulforest.or.kr/

 

서울숲컨서번시

 

seoulforest.or.kr

 

서울숲역에서 한강 자전거 도로로 가는 길

서울숲을 한 바퀴 돌고 따릉이를 타고 한강 자전거 도로로 갔다. 서울숲역에서 한강 쪽으로 가다 보면 '한강 가는 길' 표시가 나온다. 헷갈릴 수 있어 보였는데 근처의 한강 사업본부로 가는 길에서 3시 방향으로 완전히 우회전하지 말고 약 1시 방향으로 언덕길을 올라가서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위 지도에서 파란색 원으로 표시한 것이 따릉이 대여소이고,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가면 한강이 나온다.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한 번 건너고 또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서 앞쪽으로 가다가 약간 우측으로 보이는 언덕길을 올라가면 된다. 위성 지도를 보니까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도 결국 한강으로 가는 길과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한강 가는 길'을 따라가면 통로가 나오고 계속 따라가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다리가 나온다. 그 다리를 통해 강변북로 위쪽을 건너가게 된다.

 

다리 위에서 찍은 고층 아파트 - 트리마제 아파트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저 멀리 서울타워도 보이고 연휴라서 그런지 강변북로에 차들이 많다. 

 

다른 쪽 강변북로 모습

 

이 다리 위에 나 말고 두 명이 더 있었다. 모두 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온 거 같았다. 다들 열심히 주변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한강 건너편 쪽 모습

 

다 아파트들이다.

 

가운데로 보이는 길이 한강 자전거 도로이다.

 

서울숲 나머지 부분도 조만간 가보려고 한다. 특히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이어지는 쪽에 가보고 싶다. 서울숲 홈페이지를 보니까 '사슴'도 있는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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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국화저수지에 다녀왔다.

 

이번이 세 번째 강화도 방문인데 여행만을 위해서 간 것이 아니라 일 때문에 갔다가 잠깐 시간을 내서 주변을 구경했다. 강화도에는 꽤 많은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

 

강화도 저수지 현황

카카오맵에서 강화도 저수지를 검색하니까 생각보다 많은 저수지가 있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국화저수지는 위 지도에서 A로 표시된 곳으로 강화군청에서 가깝다.

 

 

국화저수지 인근 주차장

국화저수지 주변에 주차할 곳을 찾아보았는데 카카오맵에도, 네이버지도에도 주차장이 따로 안 나왔다. 그래도 여기저기 검색해서 몇 군데 찾았고 실제로 갔을 때도 다른 주차장으 봤다. 

먼저 강화공설운동장 근처에 강화고등학교와 덕신고등학교 사이에 주차장이 두 군데 있었다. 공영 주차장 같았는데 안내 표지판을 찍어온다는게 깜빡했다. 그리고 강화공설운동장 우측으로도 주차장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국화저수지까지 가려면 조금 걸어가야 한다. 국화저수지 남서쪽에도 주차장은 아닌데 공영화장실과 넓은 공터가 있어서 거기도 주차장처럼 이용하는 듯했다.

 

여기는 강화도 맛집 '서문김밥' 근처 공영 주차장이다. 국화저수지로 가기 전에 서문김밥에서 김밥을 사서 갔다. 예전에 강화도 여행을 왔을 때 9시쯤 도착했는데 이 공영 주차장에 빈자리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서 빈자리가 많았다. 2020년 9월 기준 서문김밥 가격은 한줄에 3,000원이다. 포장해서 가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여기가 강화고등학교 앞에 있는 주차장이다. 강화산성 서문에서 국화저수지 남측으로가는 길로 빠지면 금방 나온다. 저 앞에 있는 주택이 HCH주택인가 그렇다.

 

여기도 주차장이 있었다. 앞의 공영주차장 북쪽에 있다. 덕신고등학교 앞이다.

 

 

강화공설운동장 근처 주차장은 따로 사진이 없다.

 

 

여기는 국화저수지 남서쪽에 있는 공터이다. 공영화장실도 있고 여기서 국화저수지가 가깝다. 정식 주차장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것 같았다.

 

 

국화저수지

그냥 국화저수지 근처를 찍고 와서 주변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 강화산성서문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 강화공설운동장에도 아침부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국화저수지 서쪽으로 좀 떨어진 곳에는 고려산이 있다.

 

위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국화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원래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고 했는데, 막혀 있어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아침 일찍이라서 개방을 안 했을 수도 있는데, 무슨 시설물이 있어서 평소에도 개방을 안 하는지... 아무튼 국화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깔끔하게 돌 수는 없는 것 같았다.

 

여기는 강화공설운동장이다.

 

운동을 하기 좋아보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트랙은 개방을 안 하고 있었다.

 

바로 옆으로는 성벽이 있었다. 강화산성 성벽이라고 해야 하나. 

가까운 곳에 강화산성 서문이 있어서 이 성벽이 이어지는 것 같다. 이 주변에 강화공설운동장 주차장이 있다.

 

국화저수지 쪽으로 가는 길

 

주변에 교회도 하나 있었다.

 

어린이 집도 있고 집들도 좀 있었다.

 

조금 무서울 정도로 개들이 짖어서 삼단봉이라도 하나 사서 가지고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에는 산에 갔다가 뱀도 봐서 깜짝 놀랐는데... 무언가 하나 들고 다닐 필요성을 느꼈다.

 

강화나들길 15코스

 

국화저수지 근처가 강화나들길 15코스라고 해서 국화저수지 주변이 모두 강화나들길에 속하는 줄 알았는데 그저 극히 일부분만 강환들길 15코스에 포함됐다.

 

이런 길을 따라 가면 국화저수지가 나온다.

 

주변에는 사유지가 있었다. 

 

강화나들길을 걷는 사람들이 감을 많이 따갔는지 펜스를 치고 경고문을 세워 놨다.

 

이 언덕 너머로 저수지가 있다.

 

저수지라고 해서 호수를 생각하고 주변보다 낮은 지대에 있을 줄 알았는데 댐처럼 물이 흐르는 곳을 막아서 저수지를 만들었는지 이쪽보다 높은 곳에 저수지가 있었다.

 

 

바로 여기다.

 

아침 일찍이라 안 열려 있었던 것인지... 저수지 보호를 위한 시설물이라 평소에도 통제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막혀 있어서 반시계 방향으로 깔끔하게 한 바퀴 못 돌고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먼 길을 돌아서 강화공설운동장으로 돌아왔다.

 

국화저수지

 

저수지 모습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저수지 주변으로 펜션도 있었고 낚시터도 있었다.

 

이 길을 따라서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수지뷰가 보이는 펜션에서 하루 머물러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국화저수지에는 오리들도 보였다.

 

아까 길을 따라 끝까지 가니 오른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저수지 주변을 따라 만들어 놓은 산책로 같았다.

 

국화저수지 생태문화로

 

거리 3.2km, 약 40분이 걸리는 코스이다. 이런 코스가 있으니 아까 앞에 올린 철문을 평소에는 개방하는 것일까.

 

산책로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저 건너편으로 낚시터가 있는 듯했다.

 

여기도 오리가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재빨리 가버렸다.

 

그래도 줌을 당겨 찍은 오리 사진

 

저 건너편으로 낚시터가 보인다. 낚시를 안 해서 저 장소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인지 어떤 시스템인지 모르겠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주택인지 펜션인지... 펜션이라면 저수지가 잘 보일 것 같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위 사진에는 없는데 다른 벤치에는 술병도 하나 보였다.

 

여기도 강화나들길이다.

 

강화나들길 15코스만 국화저수지 동쪽을 조금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까 강화나들길 5코스도 국화저수지 남쪽을 지나간다.

 

저쪽에도 전원주택인지, 펜션인지 건물이 보였다.

 

여기는 뭔지 모르겠다.

 

벤치인지 묘지인지... 저 뒤쪽에 '낚시매점'이 보여서 같이 찍어봤다.

 

이쪽이 정식 입구인것 같기도 했다.

 

이 길을 따라 주차장 같은 공터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 국화저수지 근처로 돌아왔다.

 

해충기피제

 

한번 뿌려볼까 하다가 안 뿌려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안 뿌렸다.

 

국화저수지 생태문화로

 

이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입니다?

 

이걸 보고 아까 그 해충기피제를 뿌리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강화도도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었다니...

 

이렇게 기피제함이 있었는데 따로 관리를 하지 않는 듯했다.

 

아까 본 해충기피제를 만들어 놔서 그런 것 같다.

 

고려궁 성곽길

 

둘레길, 나들길, 성곽길... 이런저런 길도 참 많다.

 

강화나들길 15코스 명칭이 고려궁 성곽길인데, 여기까지는 포함되지 않는 것 같은데 왜 여기도 고려궁 성곽길이라고 해놓은건지...

 

아무튼 이 근처에도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운동기구들이 있었다. 

 

저수지 안쪽으로 약간 들어간 데크 같은 곳에 있었는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전체적인 모습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

 

잠시 쉬었다가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었다.

 

아까 걸어왔던 건너편 모습

 

낚시터 근처

 

빌려서 사용하는 곳인지... 크기가 작아서 하루 잠을 잘 수 있는 시설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시스템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국화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는 아니고 80~90% 정도 돌아봤다.

 

처음에 철문이 닫혀 있던 곳으로 가볼까 했는데 해병대 군인들이 그쪽으로 가길래 군사시설인가 해서 그냥 안 가고 큰 도로를 따라 빙 돌아서 처음 장소로 되돌아 갔다.

 

처음 강화도 여행을 했을 때 강화도 저수지는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 국화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니 조용히 쉬기 좋아 보였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하루쯤 머물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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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업무상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교동도 대룡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잠깐 둘러봤다.

 

 

대룡시장
교동 제비집
주차장 확장?

 

지난 5월에 왔을 때와 달라진 점은 새로 생긴 것 같은 주차장이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주차장이다.

 

교동 제비집 바로 앞쪽이다.

 

엄청 넓다! 기존 주차장보다 훨씬 큰 거 같다. 기존 주차장 포함 주차공간이 2~3배로 늘어난 것 같다. 교동도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불만 중 하나가 주차공간이었다. 특히 주말에 방문하면 차를 댈 곳이 없다. 교동 제비집 앞 주차장과 근처 하나로 마트 주차장까지 이용했지만 그래도 부족했다.

 

그런데 기존 주차장 뒤쪽으로 더 넓은 주차장이 생겼다. 코로나가 끝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교동도 대룡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는 기존 주차장이다.

 

사진 오른쪽으로 안 보이는 곳이 입구인데 입구로 들어와서 직진하면 새로 생긴 주차장이 나온다. 혹시 구글에 관련 기사가 있나 검색을 해봤는데 안 나온다. 그만큼 따근따근한 소식이길.

 

 

대풍식당?
대중식당?

 

대풍식당에서 점심으로 국밥을 먹었다. 네이버지도에도 카카오맵에도 '대풍식당'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내가 지난 5월에 작성한 글에서는 '대중식당'이라고 적었다. 그때 내가 잘못 봤나 싶었는데 대중식당이 맞다.

 

파머스마켓 입구

 

교동 제비집 주차장에서 파머스마켓으로 가는 화살표가 있어서 일단 파머스마켓에 들렀다가 대풍식당으로 갔다. 파머스마켓에서 밀크티를 시음하고 밀크티를 파는 청년에게 슬쩍 점심 먹을 만한 곳을 물어봤다. 길건너 화장실 표시를 따라가면 '갈비탕'을 파는 집이 있다고 했다. 갈비탕과 순대국도 판다고. 이름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5월에 갔던 대풍식당 같았다. 그때 냉면을 먹었는데 옆테이블에서 인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국밥을 먹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언젠가 다시 오면 국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청년이 소개해준 집이 대풍식당 같아서 혹시 냉면도 파냐고 물었더니 판다고 했다. 그래서 대풍식당인줄 알았는데 청년이 소개해준 곳은 대풍식당이 아니었다. 

 

어쨌든 대풍식당으로 왔다. 누군가 왔다간 흔적들도 보이고.

 

대풍식당 메뉴

 

지난번에 왔을 대보다 천 원씩 올랐다. 순댓국을 먹고 싶었는데 순댓국은 없고 국밥에 순대가 들어간다. 고기국밥을 시켰다.

 

테이블은 여전했다.

 

냉면을 위한 식초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교동도까지 온 아저씨는 비빔냉면을 시켰다. 9월이지만 낮에는 냉면을 먹어도 좋을 만큼 덥다.

 

고기국밥

 

펄펄 끓는 국밥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었다가 입천장이 살짝 찢어졌다.

 

블로그 흉내내기

 

맛집을 소개한 블로그처럼 한 숟가락 뜨는 사진을 찍어봤다. 

 

은근히 어려웠다. 뚝배기에서 김이 올라오는데 숟가락에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숟가락에 내용물을 이쁘게 올리기도 어려웠다.

 

그저 고기와 순대가 보이게 올려놓고 찍어봤다.

 

클리어

 

대중식당인가. 대풍식당인가.

 

문제의 간판이다.

 

대중식당으로 보이는가. 대풍식당으로 보이는가.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에는 대풍식당으로 나온다. 다들 '풍'으로 읽었나 보다. 

 

'대중식당'이 맞다는 데 한 표 던진다.

 

위 간판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지난 5월에 찍었던 사진을 가져와본다.

 

간판 아래쪽으로 '대중식사'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다.

 

대중식당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대풍식당으로 많이 알려졌으니... 이 글에서도 그냥 대풍식당이라고 했다.

 

참고로 대풍식당 맞은편에 해성식당이라고 있다. 파머스마켓 밀크티 청년이 말했던 '갈비탕'을 파는 식당은 '해성식당'이었다. 나중에 한번 가볼 생각이다.

 

참고로 최근에는 네이버지도보다 카카오맵이 정확하다는 것이 다수의 견해이다. 점심을 먹고 하나로마트에서 교동도 쌀을 파나 보러 가려고 했다. 네이버지도상 하나로마트는 대풍식당 근처. 한 바퀴 돌아도 안 보인다. 카카오맵으로 확인하니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대풍식당 근처에서 하나로마트를 못 찾고 반대쪽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가기 위해 대룡시장을 가로질러갔다.

 

후식으로 호떡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안 열였다.

 

교동시장 흔한 모습

 

더 이색적인 곳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사진을 따로 안 찍었다.

 

바로 이 로터리 근처에 하나로 마트가 있었다.

 

 

강화 파머스 마켓

 

처음 왔을 때는 전혀 관심 없던 곳인데, 이번에는 이 화살표를 보고 가봤다. 가격만 괜찮으면 쌀이나 한 10~20kg 살 생각이었다. 몇 달 전부터 인터넷 최저가로 10kg에 25,000원 정도 하는 쌀을 사 먹었다. 매번 같은 걸로 사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샀을 때는 종종 돌이 씹혔다. 그 이후로 밥 먹는 데 돈 아까지 말자는 생각에 조금 더 괜찮은 쌀을 주문했다. 교동도에 오니 교동 쌀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파머스 마켓에도 쌀을 파는 곳이 있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교동' 쌀도 괜찮아 보였는데 하나로마트의 '강화' 쌀이 가성비가 좋아서 결국 하나로마트에서 샀다. 그렇다고 파머스 마켓이 비싼 것은 아니다. 같은 고급 품종으로는 파머스 마켓이 더 저렴했다.

 

점심을 먹고 이 교동 밀크티를 먹으러 갔다.

 

참기름 병에다가 커피, 밀크티 등을 담아서 판다.

 

아까 그 파머스 마켓 밀크티 청년에게 밀크티 시음을 했는데 맛도 괜찮아서 점심을 먹고 한 병 사 먹으러 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 청년이 밥 먹으러 갔는지 없었다. 좀 기다리다가 결국 그냥 왔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강화도 파머스 마켓

 

밀크티 등을 파는 가게도 있고, 쌀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묵을 파는 가게, 꿀을 파는 가게 등 여러 가게들이 있었다. 달걀도 팔고, 인삼 막걸리도 있었던 것 같다.

 

지난 5월에 교동도에 처음 왔을 때는 잘 몰라서 들어가지도 않았던 곳인데 나름 괜찮았다.

 

이렇게 앉아서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여기 앉아서 밀크티 파는 청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안 와서 그냥 왔다.

 

어떤 노부부는 계란 한 판을 사서 갔다. 나도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안 샀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보니까 그 노부부가 BMW를 타고 갔다...

 

나름 이쁘게 꾸며 놨다. 바람도 불어서 시원했다.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주말에는 여기 앉을자리도 없지 않을지.

 

 

고구저수지

검문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서 교동대교를 건너 쭉 오는 길에 저수지가 보였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교동대교를 건너서자마자 바로 옆길로 빠져서 저수지를 못 봤었다. 이번에 처음 본 저수지가 마음에 들었다.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교동도를 나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저수지 한쪽은 이런 모습이었다.

 

바로 이 근처가 주차장이다.

 

교동대교를 건너서 들어오면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의 좌측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우측에도 공간이 있기는 하다.

 

우측 저수지

 

내려서 보니까 생각보다 별로였다.

 

 

강화 섬 쌀

결국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쌀 10kg이다.

 

2019년산. 품종은 삼광.

 

도정일도 아주 최근이었다.

 

교동 쌀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쌀 10kg을 사와서 마음에 든다. 앞으로 교동도에 갈때 마다 한 포대씩 사올 생각이다. 대풍식당 입구에 10kg 짜리 교동쌀 포대가 쌓여 있었는데 어디서 샀는지 물어볼걸 그랬다.

 

끝.

 

2020/05/08 - [여행] - 강화 교동도 여행 - 대룡시장, 연산군 유배지, 교동읍성, 망향대 & 주차장 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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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2020년 9월 25일 뚝섬 한강공원 통제 현황 사진을 추가합니다.

 

한강공원 개방/통제 현황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 외에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m 유지를 위해 모두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뚝섬유원지역 근처 청담대교 아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부터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 중 하나로 여전히 출입금지 상태입니다.

 

그 옆에 공원은 따로 통제를 하고 있진 않았습니다. 다만 잔디를 정리 중이라서 그런지 그늘막 텐트를 친 사람들은 안 보이네요. 이날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는데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잔디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네요. 

 

 

2020년 9월 29일 뚝섬 한강공원 통제 현황 사진도 추가합니다.

청담대교 아래쪽으로 가는 길

 

아래 사진처럼 청담대교 바로 아래도 출입통제 중인데 청담대교 좌측도 일부 구역 띠가 둘러져 있네요.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극히 일부인 통제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에서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청담대교 바로 아래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청담대교 우측

 

여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텐트 등을 치고 쉬는 사람들이 좀 있었네요. 지난 25일에 지나갔을 때에는 잔디를 정리 중이었죠. 참고로 12시쯤 찍은 사진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원래 지난 8월 태풍이 연이어 와서 비가 엄청 왔을 때, 한강 공원 통제 현황을 올렸던 글입니다. 아래부터 그에 대한 내용이고, 중간에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링크가 있으니 현재 현황이 궁금하시면 링크를 따라 가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 글에 2020년 8월 14일 10시 기준 한강공원 개방/통제 현황을 추가합니다.

 

한강공원 개방/통제 현황 (출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2020년 8월 14일 10시 기준 반포와 여의샛강을 제외하고 모두 부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14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앞으로 이러한 개방 상태가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길 바란다. 비가 와도 수위는 높아지지 않을 정도로 와서 뻘(펄), 흙 등이 쓸려 내려갔으면 좋겠다.

 

공원별 개방일시


8월 12일(수) 13시 : 잠원한강공원
8월 13일(목) 09시 : 여의도(여의샛강 제외), 난지한강공원
8월 13일(목) 14시 : 잠실, 양화, 뚝섬한강공원
8월 14일(금) 10시 : 광나루, 이촌, 망원, 강서한강공원

 

(출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개방된 한강공원 방문 시 주의사항
 1) 육상으로 대피했던 시설물이 제자리로 옮겨진 후에도 화장실 등 일부 편의시설은 전기와 수도가 연결될 때까지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파손된 체육시설 등 시설물은 복구에 시일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접근금지 구역 가까이는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한강공원의 특성상 공원 간 공간이 이어져 있으므로, 어느 한 공원이 개방되어도 인접 공원이 통제된 경우 진입을 삼가야 합니다.
     자전거 도로는 공원 간 연결되어있고 곳곳이 파손되거나 아직 침수된 지역이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전체 구간 복구 전까지는 이용 자제를 권고합니다.
 4)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2m)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2020년 8월 13일 14시 기준 한강공원 개방 통제 현황이다.

 

한강공원 개방 통제 현황 (출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전날 뚝섬한강공원에 갔다가 진입로마다 통제 중이라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더 이상 비가 오지 않더라도 그동안 쌓인 흙과 나무들, 쓰레기들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듯했다. 도대체 언제 개방을 하나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한강사업본부'에서 개방/통제 현황을 매일 올리고 있었다.

 

한강공원 개방 및 통제 현황
(8.13. 목 14시 기준)

▶개방(6) : 잠원, 여의도(여의샛강 제외), 난지, 잠실, 양화, 뚝섬
▶통제(5) : 광나루, 이촌, 반포, 망원, 강서, (여의샛강)

 

(출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8월 12일 오후 1시부터 잠원한강공원을 개방한 이후 다른 한강공원도 하나둘 개방하고 있었다.

 

 

[이용 주의사항]

1) 육상으로 대피했던 시설물이 제자리로 옮겨진 후에도 화장실 등
일부 편의시설은 전기·수도 연결 전까지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파손된 체육시설 등 시설물은 복구에 시일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접근금지 구역 가까이는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한강공원의 특성상 공원 간 공간이 이어져 있으므로,
어느 한 공원이 개방되어도 인접 공원이 통제된 경우 진입을 삼가야 합니다.

특히, 자전거 도로는 공원 간 연결되어있고 곳곳이 파손되거나
아직 침수된 지역이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전체 구간 복구 전까지는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아쉽게도 자전거 도로는 아직까지 이용하기 어렵다. 한강공원은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고 있지만 한강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는 구간마다 아직 정리가 덜 끝난 곳도 있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14일 이후 한강공원 개방/통제 현황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길 바란다.

 

https://hangang.seoul.go.kr/

 

한강사업본부, 한강공원 <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볼거리, 즐길거리, 시설이용방법 안내, 한강사업본부 및 한강의 역사 소개 등

hangang.seoul.go.kr

 

여기서부터는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이번 가을에 한라산 정상 등반에 도전할 예정이다. 하루 8시간 정도는 걸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시간이 있을 때 최대한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비가 안 와서 한강을 따라 한두 시간 걸을 생각으로 뚝섬유원지로 갔다. 하지만 통제 중이었다.

 

한강공원 뚝섬나들목

뚝섬유원지역 바로 옆에 있는 뚝섬나들목이다. 여기를 통해 자전거를 끌고 뚝섬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다. 12일에는 통제 중이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쪽에서는 연두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따라 걸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릴 때 봤던 교회 앞도 지나갔다.

 

8월 12일 걸어갔던 경로

뚝섬유원지역부터 잠실대교 북단까지 걸어갔는데 모든 진입로가 통제중이었다. 집에 와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거의 모든 한강공원을 통제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도 통제 중이다. 두툼한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다. 혹시라도 개방된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여기는 아예 물까지 차올라 있었다.

 

계속 걸어갔다.

 

엘리베이터도 역시 통제 중이었다. 엘리베이터 뒤쪽으로 연두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잠실대교 북단을 지나면 혹시나 개방된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걸어갔다. 

 

방치된 전동 킥보드도 보였다.

 

잠실대교 북단 역시 통제중이었다. 기둥 뒤쪽으로 연두색 조끼를 입고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

 

결국 여기서 한강을 따라 걷는 것을 포기했다.

 

 

아래 사진들은 지난 5일에 찍은 것으로 6일부터 한강공원을 본격적으로 통제하기 직전에 찍은 것이다.

 

자전거 도로 중 지대가 낮은 구간은 진입하지 못하게 봉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이전 구간은 개방된 상태였고 비가 조금씩 왔지만 한강을 따라 걷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다.

 

한강 수위 사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한강 수위가 이 정도였다.

 

비가 많이 온 다음에는 물이 어느 정도까지 차올랐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을 때 서 있던 자리까지 물에 잠기지 않았을까. 주말에 또 한 차례의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조만간 한강을 이전처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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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물의 정원에 다녀왔다.

 

물의 정원을 알게 된 계기는 '2020 남양주시 정약용 하프마라톤 대회'였다. 지난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0월로 연기된 대회이다. 10K 에 참여하려고 참가신청을 했었는데, 집결 장소인 정약용 유적지에도 주차 공간이 있지만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하여 물의 정원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그렇게 '물의 정원'을 알게 됐고 정약용 유적지에 갔다가 물의 정원도 들렀다.

 

'남양주 물의 정원'으로 검색하니까 성인인증을 하라고 나온다. 나도 잘 몰랐던 곳이라 평일에 방문하면 사람들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다산생태공원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양귀비꽃 철이라서 그랬던 것일까. 

 

 

아무튼 물의 정원 위치는 남양주시에 있다. 다산생태공원이 있는, 팔당호 쪽으로 들어간 삼각형 부분에서 멀지 않다. 근처에 운길산역이 있어서 다산생태공원보다 접근성이 좋을 수도 있겠다.

 

 

물의 정원도 규모가 꽤 컸다. 위 사진상 물의 정원이라고 표시된 곳만 '정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위쪽으로도 여러 가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물의 정원

 

물의 정원 가는 길

가까운 주차장(제2, 제3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보여서 간신히 한 바퀴 돌아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갔다.

 

토끼풀이 보이면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잠깐 들여다 보는데 쉽게 안 보였다.

 

드디어 물의 정원에 도착

바위 뒤쪽으로 공간이 좀 있는데 거기에 주차를 한 차량도 몇 대 있었다. 원래 사진상 오른쪽도 주차장인거 같은데 개방을 안 하고 있었다. 여기가 '제2주차장'일지... 주차장 위치 및 규모 등은 글 아래에 자세히 적어보겠다.

 

남양주시 물의 정원 지도

전체적으로 다 둘러본다는게 물마음길, 강변산책길만 걷고 나왔다. 나머지 물빛길, 물향기길, 하트존은 다음 기회에...

 

물마음길부터 한 바퀴 돌았다. 돗자리를 펴고 휴식중인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이런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운길산역'인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나름 멋져 보였다.

 

계속 산책길을 따라 가는데

 

운길산역에서 나온 지하철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천천히 걷다가 이런 다리를 건너 강변산책길로 갔다.

 

물의 정원

포토존인가. 두물머리였나. 거기에 대한 글에도 이런 조형물이 있었는데 남양주 곳곳에 이런 장소를 만들어 놓은 듯 하다.

 

나룻배도 있고. 나중에 대형 나룻대도 등장한다.

 

저 멀리 보이는 산

색깔을 잘 기억하길 바란다.

 

이렇게 사람들이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계속 걸을수록 그늘에는 사람들이 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앉아서 쉴 곳을 찾기 힘들었다.

 

강변산책길

 

꽃들 때문일까. 다산생태공원보다 마음에 들었다.

 

알고 보니 양귀비꽃이었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일지... 물의 정원에 양귀비꽃이 있어서 '성인인증'이 필요한 검색어가 되었을까.

 

건너왔던 다리

보행자와 자전거가 같이 쓰는 다리다. 자전거들이 지나가서 보행자들은 다소 불만을 갖는 듯 했다.

 

중간 중간에 저런 전망대와 흔들의자가 있었다. 저 의자에 앉아서 쉬고 싶었는데 빈자리가 없었다. 

 

전망이 괜찮았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사실 며칠 전에 비오는 날에 남양주에 오려고 했다. 늦잠을 자서 계획을 미뤘는데 미루길 잘했다.

 

요즘 티스토리에는 사진이 최대 몇 장까지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50장으로 제한이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 같으니 최대한 사진을 합치지 않고 그대로 올려보겠다. 아무래도 모바일보다는 PC화면으로 보는 것이 사진이 커서 잘 보일 것이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다.

 

양귀비꽃들

 

저 멀리 산 위에 색깔이 달라서 나무색이 다른가 했는데 구름 그림자였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어갔다. 그늘진 곳에 있는 의자에는 사람들이 다들 앉아있어서 잠깐 쉬고 싶어서 쉬지 못하고 걸었다.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조금 더 걸어가니까 딸기농장도 있었다. 

 

다산생태공원 사진을 올린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후각'에 대한 기억이 없는게 아쉽다. 딸기농장에서 일부러 산책로 옆에 딸기를 진열해 놓은 것 같은 곳도 있었는데, 거기를 지날 때 나는 아무 냄새를 못 맡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딸기 냄새가 여기까지 나네'라고 말하면서 지나갔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서 그러지 않았을까.

 

풍경은 실컷 즐겼지만 물 냄새, 꽃 냄새, 나무 냄새, 딸기 냄새를 못 맡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 나는 못 가봤지만 글 초반에 올린 지도에 '물향기길'도 있지 않았나. 물향기길을 걸어도 물향기를 맡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간간이 큰 나무가 보였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지나갔다.

 

이런 전망대도 자주 있었다.

 

구름 그림자에 가린 산

 

어디까지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가도 가도 끝은 안 나오고.

 

이런 대형 나룻배가 나왔다.

 

알고 보니 전망대였다.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나룻배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여기서 그만 돌아가기로 했다.

 

여기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어느 순간 인적이 드물어지더니... 너무 깊숙이 들어온 것이다. 여기까지 걸어올 시간에 다른 산책로로 갔어야 했는데, 빠지는 길이 안 보여서 놓치고 말았다.

 

이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자 다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런 그늘 아래서 잠시 쉬어가도 좋았을텐데 딱히 빈자리가 안 보였다.

 

마지막으로 양귀비꽃 사진을 찍고 물의 정원을 떠났다.

 

 

물의 정원 주차장

 

제1주차장, 제2주차장, 제3주차장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지도상에서는 찾기 힘들다. 

 

일단 가운데 표시한 주차장 같은 곳은 아까 '물의 정원'이라고 표시된 바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개방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위 사진 왼쪽에 표시한 주차장은 조안면 체육공원 주차장인데 지도보다 더 넓었다.

 

카카오맵 스카이뷰로 보니 주차장 위치가 명확하다. 다만 스카이뷰가 최신이 아닐 수도 있다.

 

일단 왼쪽 체육공원 주차장. 실제로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쪽까지 주차장 같았다. 이쪽을 제1주차장이라고 하는 것 같고. 가운데 차들이 많이 주차한 곳. 거기가 제2주차장 같은데, 평일에만 개방을 안 하는건지 아예 안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 위에 공터가 제3주차장. 실제로는 차들이 많았다.

 

이쪽이 내가 주차했던 곳이다. 제1주차장. 다른 사진을 보니까 130면 정도. 사람들이 여길 잘 몰라서 그러는지, 아니면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여기는 텅텅 비었는데 다른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았다.

 

주차장 입구

 

조안면 체육공원쪽에 있는 주차장이다.

 

물의 정원

길 건너편 주차장

130면

 

가운데 연두색 화살표

모바일에서 보면 잘 안 보이겠지만 '물의 정원' 주차장 표시다.

 

물의 정원 가는 길에 주차장 표시

80미터 앞에 제2주차장

400미터 앞에 제3주차장

 

이렇게 거리를 따져보면 스카이뷰상 내가 제3주차장 같다는 공터가 제2주차장일 수도 있겠다.

 

로드뷰를 확인하면 답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로드뷰도 최신이 아닐 수 있다.

 

아무튼 물의 정원으로 가는 길에 건너편으로 주차장이 보였다. 잘 안 보이지만 차들이 많았다.

 

겨울에 오면 춥겠고, 여름엔 덥겠고, 봄이나 가을에 오기 좋겠다. 이번 가을이나 내년 봄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물향기길 쪽으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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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다산생태공원에 다녀왔다. 

 

물의 정원도 갔다왔지만 이번 글에서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사진만 올리고 물의 정원 사진은 다음 글에 올리려고 한다. 주차장 위치 및 규모는 이 글의 마지막에 적겠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큰별쌤으로 알려진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를 보고 나서였다. 남양주에 있는 정약용 생가는 최태성의 케렌시아였다. 지난 9월에 <역사의 쓸모>를 보고 도서리뷰로 쓴 글에서 올해 (2019년) 안에 다산 정약용 생가에 다녀와야겠다고 적었었는데,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바람에 결국 가지 못했다. 올해에도 2월에 가려다가 미루고 3월에 가려다가 미루고 4월에 가려다가 미루고 드디어 5월에 다녀왔다.

 

정약용 생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을 때 지나가던 어르신들께서 대단한 사람이다, 다방면에서 뛰어났다 등의 이야기를 서로 하셨다. 그렇게 나라를 위해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다. 혼자 좌절에 빠져있던 나에게 그런 다산 정약용의 삶이 와닿았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은 힘들더라도 분기에 한번은 방문하기로 결심했는데 이제서야 다녀온 것이다.

 

다산 유적지 위치

 

다산 정약용 유적지 위치

하남쪽에서 양평으로 가는 길에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팔당호  근처에 있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

정약용 생가, 정약용 선생묘, 실학박물관

 

남양주시 관광안내도

주차를 하고 둘러보니 남양주시 관광안내도가 있었다. 1경이 정약용 유적지다!

 

먼저 정약용 생가 쪽으로 갔다. 가는 길에 거중기가 보였다.

 

기념관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 

 

다산 정약용 생가 입구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조금 삐뚤어졌다. 평일 오전 10시경 도착했고 나말고 3~4팀 정도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더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조용히 둘러보기 좋았다. 다산생태공원까지 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차들이 더 많았다.

 

여기가 여유당인지... 지도를 안 보고 그냥 발길이 가는대로 갔다. 

 

가파른 계단이 있어서 일단 올라갔는데 

 

정약용 선생의 묘가 있었다.

보수중인지 잔디가 쌓여 있었다.

 

내려와서 잠깐 앉아서 쉬었다.

 

사람들이 많을 때도 있게지만 그저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곳 같았다. 앉아서 쉬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자연히 귀에 들어왔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던 어르신들의 이야기 외에 어느 가족도 나처럼 처음 와서 상당히 만족하는 것 같았다. 

 

여기는 사당인가 그렇다.

'영'을 모시는 곳이라 출입금지

 

이 곳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이던 여유당이 있었던 곳. 1974년부터 이렇게 꾸며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여기가 기념관인가. 기념관 외에 또 다른 건물인지. 이날은 건물 안에는 별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안 들어갔다.

 

수원 화성 모형인지... 수원 화성도 한번 보러 가고 싶은데 그쪽으로 갈일이 없어서 아직 못가봤다.

 

아까 바깥에도 거중기가 있었는데 여기 안에도 거중기가 있었다.

 

여기도 따로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다산문화거리였나...

 

아무튼 기둥 마다 아래와 같이 꾸며놓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글귀를 하나 하나 읽어봤다.

 

그중 지금과 같은 시기에 딱 맞는 말이 있었다.

 

구재

재난 당한 사람을 구제하라
재난을 예방하는 것은 재앙을 당하고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예방할 수 없었던 재난... 적절히 구제하고 있다.

 

뜬금없이 빨간색 공중전화 박스가 있었다.

 

바로 옆에 실학 박물관이 있어서 온김에 구경하려고 했는데 입구에서 통제를 하고 있었다. 

 

실학박물관 사전 관람예약 안내

(사전관람 미예약 시 입장 불가)

2020년 5월 12일부터

 

회원가입 후 관람 예약. 입구에서 확인 후 입장.

 

코로나로 인해 이런 절차가 있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예약을 하고 왔을텐데... 즉석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을 시도할 수도 있었는데 그 정도로 적극적이고 싶지 않았다. 언젠가 또 기회가 있을테니까.

 

코로나로 개방을 하지 않는 관광지도 많다. 정약용 유적지에 오기 전에 개방 여부를 확인할까 하다가 개방을 안 하면 다산생태공원만 둘러볼 생각으로 무작정 와서 실학박물관에 예약 절차가 있는지 몰랐다.

 

실학박물관에 갈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다산생태공원

 

지도상 우측 전망대까지 갔다가 좌측으로 크게 돌았는데 약 40분 정도 걸렸다. 여기 저기 앉아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중에 '물의 정원'에 갔을 때 물의 정원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조용히 쉬기에는 다산상태공원이 낫다고 생각한다.

 

지도를 봤을 때 꽤 넓어서 어떻게 돌아야 효율적일까 생각하다가 전망대D, 전망대E 등이 보여서 일단 전망대 쪽으로 갔다.

 

이런 책 모양의 틀이 있었다. 글귀도 있었는데 일부 지점에는 글자가 떨어진 상태였다.

 

지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정비가 필요하다.

 

다행히 그리 덥지도 않은 날씨라 천천히 산책을 하기 좋았다.

 

다산 정약용의 생애에 대한 만화?도 있어서 천천히 재밌게 읽어봤다. 보통 관광지에 있는 역사책 같은 어려운 설명은 읽기도 힘든데 이렇게 간략하게 만화로 만들어 놓으니까 머리에 더 잘 들어왔다. 

 

 

이런 책 모양의 모형도 있었다. 한자를 몰라서... 

다산 정약용은 수많은 책을 저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걸었다.

 

여기가 전망대인지... 빙빙 돌아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전망은 뭐 그냥 그랬다.

 

다산 유아숲 조류 안내도

 

다산 정약용 유적지는 교육을 위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은 거의 없었다. 주말에는 아마 많지 않을지.

 

또 책 모양의 사진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 틀

여기가 글자들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아쉬웠다.

 

그네 의자

2인 금지(150kg)

 

여기 앉아서 잠깐 쉬었는데 한강 전망을 감상하며 더 오래 쉴껄 그랬다. 나중에 물의 정원에 갔을 때도 이런 의자가 몇 개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도저히 앉을 수가 없었다. 물의 정원이 다산생태공원보다 더 인기가 있는건지, 한창 사람이 많을 점심 시간 이후에 물의 정원에 가서 그랬던건지 모르겠다.

 

그냥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둘러봤다.

 

지금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또 떠올랐다. 바로 '후각'이다. 코로나 때문에 KF94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녔더니 냄새에 대한 기억이 없다. 한강에서 악취가 났을까. 꽃향기, 나무 향기 등 맡은 기억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수월정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하트 모양의 꽃밭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또 다시 다산 정약용에 대한 만화 같은 설명을 만났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저술하신 책들에 대한 내용이다.

 

내가 정책결정자였다면 '목민심서'와 같은 책들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래도 이중에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있을 것이다.

 

지도상 수생식물원, 연꽃단지가 있는 쪽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이 바로 근처에 지은 집들도 있었는데 사진은 따로 안 찍었다.

 

 

주차장 위치 및 규모

 

먼저 정약용 유적지 인근 주차장이다. 지도에도 명확히 표시되는 곳.

 

화장실도 있고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

카카오맵 스카이뷰 사진인데 좌측 아래 자동차 행렬은 다산생태공원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인지 주차된 차량들인지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은 듯 하다.

 

평일 오전 10시경

주차된 차량이 몇 대 없었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을 모두 보고 돌아왔을 때 오전 11시 20분경.

이전에 비해 차들이 많이 늘어났다.

 

 

다음으로 다산생태공원 쪽 주차장

지도상 여기도 주차장 표시 P는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여기도 꽤 넓었다. 

카카오맵 스카이뷰에서는 그리 넓어보이지 않은데 오래된 사진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다산생태공원을 둘러보다가 주차장 쪽을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실학마당이 있는 쪽까지 다 주차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정약용 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을 보고 물의 정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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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역에서 응봉역까지 달맞이 공원과 응봉산을 거쳐서 걸었다. 이 근처는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수십 번은 지나갔던 곳인데 달맞이 공원과 응봉산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지나가는 열차를 보며 신기해 했고, 봄에는 응봉산 개나리를 봤을 뿐이다. 그런데 달맞이 공원과 응봉산이 야경 명소이라는 것이 아닌가. 올라가면 한강 주변이 한눈에 보일 것 같아서 바로 찾아갔다.

 

옥수역에서 응봉역까지 걸었다. 응봉역에서 출발할까 하다가 옥수역에서 출발했는데, 서울숲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울숲은 시간상 다음에 가보기로 했다.

 

달맞이 근린공원 입구

옥수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한강쪽 도로를 따라 걸으면 달맞이 공원 입구가 나온다.

 

올라가는 길

계단이 많아 보이는데 그리 힘들지 않았다. 

 

조금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봤다. 철길도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저 앞쪽 왼쪽이 서울숲. 

 

서울의 달맞이 명소

잠시 쉬었다가 다시 조금 올라가자 달맞이 공원 명소에 도착했다. 서울의 달맞이 명소, 한강조망 명소 등이 적혀 있었다. 오전이라 역광이었다. 일단 사진을 찍어봤는데 다행히 글씨가 보인다. 야경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밤에 오면 전망이 멋질 것이다. 언젠가 밤에도 오고 싶다.

 

한강 전망

그리 흐리지 않았는데 저 멀리는 흐리게 보인다. 이날 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멀리 보면 비슷하게 흐리게 보였던 것 같다. 주변에 더 둘러볼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응봉산 쪽으로 내려갔다. 

 

산책로도 아주 깔끔하다.

 

내려가는 길

우연히 기차도 찍혔다. 강변북로도 보인다.

 

달맞이 근린공원 입구

응봉산 쪽으로 내려온 곳이다. 지도를 보니 이쪽 말고 금호역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계단 위쪽에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 산책로 주변을 정리해서 산책로가 깔끔했던 것이다. 아래에 나오는 응봉산 사진을 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무쇠막

응봉산 쪽으로 가는길에 무언가 신기한 것이 있어서 찍어봤다.

 

응봉산 가는 길

 

여기는 따로 입구 표시는 없었다. 그냥 계단이 보여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풀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그래서 그런지 호박벌 같은 큰 벌이 마구 날아다녀서 조심히 올라갔다.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 출입구

 

숲세권이다.

 

산책로 한 가운데에 이런 나무도 있었다.

 

여기서 서울숲으로 가는 길도 있었다. 일단 응봉산 정상으로 갔다.

 

올라가는 길

옥수동 달맞이 공원보다는 더 높이 올라갔다. 그래도 막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가끔씩 벌들이 나타나서 무서웠을 뿐 힘들지는 않았다. 귀농을 하면 잡초나 풀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더니 응봉산 산책로를 걸으며 그 기분을 조금 느꼈다. 

 

위 사진처럼 산책로 주변으로 풀이 무성하다.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

정상에 올라가니 이게 딱 보였다. 뿌릴까 하다가 다 올라와서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응봉역 쪽이 아닌 내가 올라왔던 길 쪽으로 내려갈 때에는 뿌리면 의미가 있으려나. 호박벌이 접근을 안 할지 모르겠다.

 

팔각정이라고 해야 하나.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올라와서 일단 한 장 찍고, 나중에 다시 찍으려고 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서 찍지 않았다.

 

전망

강변북로와 동호대교인가. 낮이라 그냥 한강 전망을 보는 의미가 있었다. 야경은 어떨지 궁금하다.

 

사진찍기 좋은 곳...

이런 공간이 더 있었다.

 

서울숲 쪽 전망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씩 확인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

 

그냥 사진만 찍고 읽지는 않았다.

 

내려가는 길

 

서울숲-남산길

많이 걸어야겠지만 남산까지 갈 수도 있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만할 것이다.

 

내려가는 쪽 사진만 찍고 내려가지 않았다. 팔각정?에 올라갔다. 

 

소나무가 인상적이었다.

 

응봉산 팔각정부터 어디까지. 팔각정이 맞았다. 이런 저런 코스가 많다.

 

내려가는 길

 

응봉근린공원

 

이 아래쪽이 절벽이다. 아래 두 개가 암벽 등반하는 곳. 응봉산 인공암벽공원이다.

 

이거는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저 앞에 도착해서 한숨 쉬며 주변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벌이 다가와서 고개를 숙이고 바로 오른쪽으로 나갔다.

 

암벽공원

저 아래쪽에도 가본다는 것을 깜빡했다.

 

응봉산 모험놀이 체험장 안내도

 

위에 위에 사진에 나온 것이 '출렁다리'였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서울숲이다. 내려가서 서울숲까지 가려다가 다음에 가기로 했다. 서울숲이 넓어 보였기 때문.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달맞이 공원과 응봉산에 야경을 보러 다시 갈 것이다. 개나리가 피는 봄에도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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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

드디어 달성했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거리 4.7km

시간 3시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15분 정도

 

백악 구간이 시작되는 창의문 근처

지난 번에 사진을 안 찍고 지나갔는데 이번에 찍었다. 1.21사태 때와 관련이 있는 동상이다. 나는 경복궁역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운동삼아 걸어왔다. 버스를 타면 바로 이 근처까지 온다.

전망

몇 계단 올라가서 성곽 바깥이 보여서 찍어봤다. 백악 구간은 1968년 1.21사태 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었다고 한다. 2007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고, 1년 전까지만 해도 출입시 신분증을 제시하는 절차가 있었다. 신분증 제시 절차가 폐지되었다고 해서 그냥 막 들어가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신분증은 제시하지 않아도 따로 출입증을 받아서 통과해야 했다.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 찍듯이 출입증을 찍고 들어갔고, 말바위 근처였나 거기서 반납했다.

출발부터 힘들었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전망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백악 구간 사진을 100장 정도 찍었다. 군사시설 근처 사진촬영이 제한된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있어서 매우 조심해서 찍었다. 사진이 많아서 글을 나눠서 올려야할지도 모르겠다.

완전한 봄이다.

집근처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여기는 아직도 한창이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걸까.

 

앞쪽에 적는다는 것을 깜빡했다. 이번 글에 창의문 사진은 따로 없다. 창의문 앞에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고 바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성곽을 따라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저 아래쪽이 올라온 길인지 모르겠다.

가파른 계단들 (좌)올려다 본 것 (우)내려다 본 것

쉼터가 금방 나왔다.

쉬지 않고 계속 갔다. 계단을 오르냐고 힘들다면 여기서 쉬면 된다. 나는 한 시간 정도 걷고 조금 쉴 생각으로 땀이 났지만 계속 갔다. 숙정문에서 한 번 쉬고 와룡공원 입구였나 거기서도 한 번 쉬었는데, 안 쉬었으면 백악 구간 전체가 두 시간 정도 걸렸을 것이다.

전망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다. 이 근처로 처음 와본다. 창의문 뒤쪽이 부암동이었나. 나중에 부암동도 둘러보고 싶다.

계단은 계속 이어진다. 가파르니까 핸드레일을 잡으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백악마루도 그렇고 나중에 나오는 곳도 그렇고 백악 구간 근처로 빠지는 길이 있다. 백악마루는 20m 정도만 가면 된다고 나와서 한 번 가봤다.

백악산?

별건 없었다. 한쪽으로는 또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1.21사태 소나무

백악 구간을 검색했을 때 봤던 사진의 그 장소가 나왔다.

백악마루를 지나고 나서는 가파른 계단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내리막 길이라 편히 내려갔고 가끔 나오는 오르막도 이전처럼 힘들지 않았다.

전망

저 멀리 서울타워가 보이고 녹색 부분 바로 위쪽으로 경복궁 일대가 일부 보인다.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한자를 몰라서... 사진 촬영 금지

산책로 일부가 막혀있고 여기서부터는 외성으로 가게 된다. 구간 마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바깥쪽을 모두 갈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내성이나 외성만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잠시 성곽 바깥으로 걸었다. 성벽이 꽤 높다.

다시 내성으로

내성과 외성을 오갈 수 있는 지점도 가끔 있다.

탐방로만 따라가면 된다.

혹시라도 나도 모르게 군사시설이 나올지도 몰라서 위 사진처럼 길을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너무 길만 찍으면 아쉬우니 성곽도 한 번 찍어주고

또 다시 길을 찍고

백악 곡성도 가주고

40m 라서 가봤다. 잠시 빠지는 곳은 다 가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한 군데는 길을 잘못 들어서 그냥 안 갔다.

백악 곡성 근처

여기서 경복궁 일대가 아주 잘 보였다.

전망

한양도성길. 사진상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인왕 구간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보인다. 이 방향으로 딱히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는데 그래도 일부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다.

이런 평지에서는 일부러 조금 빨리 걷기도 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도 되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성곽 너머로 신기한 건물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삼청각인거 같다. 숙정문에서 바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는데 그길로 가면 삼청각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드디어 숙정문 도착

스탬프투어 인증을 했다.

창의문 근처에서 출입증을 받을 때 스탬프투어 종이도 가져갈 수 있게 있었는데 안 가져왔다. '서울 한양도성' 앱으로 인증을 하고 있었기 때문. 동대문(흥인지문), 숭례문(남대문), 돈의문 터(서대문), 숙정문 근처에서 앱을 실행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앱으로 인증을 해도 완주 뱃지를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숙정문

천장에는 따로 그림이 없다.

숙정문

삼청각인가. 한 번 가보고 싶다. 멀이서 보니까 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멋진 집들

순간 여기가 평창동인줄 알았다. 지도를 보니까 성북동. '성북'하면 성북역(현 광운대역) 근처가 생각이 났는데, 이쪽부터 성북동이었다. 성의 북쪽이라는 뜻인가. 지도를 보니 대사관저들이 있다. 이쪽이 성북동 부촌인가.

계속 길을 갔다.

안내판

말바위전망대를 생략했다. 처음부터 생략할 생각은 없었고 길을 가다보니까 그쪽으로 안 가고 바로 내려가게 됐다.

나중에 이 동네도 구경을 하고 싶다.

다리도 건너고 계속 갔다.

꽃들

혜화문 방향으로 계속 갔다.

이 근처에서 길을 잃을 뻔했는데 성곽쪽으로 붙어서 가면 된다.

취병

이렇게 또 외성으로 갔다. 

성곽이 계속 이어진다.

성북동과 성곽

이쪽 성북동은 다른 분위기였다.

계속 이어지는 성곽이 멋지다.

단절 구간이 없이 계속 이어졌다면 더 멋진 모습일텐데... 백악 구간 마지막에 씁쓸한 모습을 보게 된다.

계속 외성으로 갔다.

여기서 드디어 내성으로

성북동 북정마을도 나중에 가보고 싶다.

북정마을 가는 길

나는 성곽 외부 탐방로로 왔는데, 와룡공원 탐방로로 가면 내성일 것이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창경궁으로 갈 수도 있다. 창경궁도 다시 가고 싶었지만 1.7km...

한양도성길 성곽

한양도성길을 돌면서 이렇게 성곽 근처에 큰 나무가 있는 모습을 자주 봤다.

내려가는 길

거의 끝이다. 혜화문은 더 가야한다.

성곽에 누가 이런 걸 숨겨놨다. 길고양이 밥 주는 데 쓰는 듯.

드디어 단절 구간이다. 멋진 성곽도 여기서 끊긴다.

이 근처에 맛집이 있는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국수집, 돈까스집이 보였다.

다시 시작되는 성곽

하지만 이런 모습이다. 

문화유산인지 모르고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학교며, 이런 저런 건물의 담벼락의 일부가 성곽이었다.

혜화문은 얼마 멀지 않다.

성북동 한양도성길 공사중

그나마 옛모습을 살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라 다행이다.

성곽의 일부였을까.

성곽인지 높은 담벼락인지 일부를 따라 혜화문으로 갔다.

한양도성길을 걸으면서 백악 구간의 단절 구간인 이 근처와 숭례문 구간의 일부였던 곳, 대한상공회의소부터 돈의문 터까지 구간에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 윗부분은 복원한 것 같다.

혜화문 가는 길

처음에 낙산 구간을 시작할 때 이 근처에 왔었다. 이 길을 보고 이쪽으로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바로 단절구간이 있었다니.

봄이다.

혜화문

혜화문

백악 구간 끝.

한양도성길 끝.

 

낙산 구간으로 시작해서,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인왕산 구간을 지나 백악 구간을 끝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했다. 인왕산 구간과 백악 구간이 가장 힘들었고 그 다음이 남산 구간, 나머지는 무난했다. 한양도성길은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가을에도 경치가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언제 또 걸을지 모르겠다. 작년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면서도 계절별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잊혀졌다. 한양도성길을 그나마 가까우니까 자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낙산 구간은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

 

2020/03/16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낙산 구간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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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과 서울로7017에 다녀왔다.

 

작은 여행은 일상 속에서 여행을 즐기자는 의미이다. 우리가 월화수목금금금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곳은 누군가에게는 이국적인 관광지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을 보기 어렵지만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무심코 지나가던 공간이 멋진 여행지가 된다. 서울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63빌딩도 안 가봤고 못 가본 곳이 많다. 그래서 2020년부터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서울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중 하나는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는 것이었다. 숭례문은 한양도서길 숭례문 구간에 속하는데 지난 번에 그 길을 걸을 때 길을 잘못 들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숭례문을 보러 갔고, 시간이 남아서 서울로7017도 둘러봤다.

 

숭례문

숭례문

대로 한 가운데 고층 빌딩들 사이에 숭례문이 있다.

조금 더 가까이

지난 번에 여기서 아무 지하도로 들어갔더니 위 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상공회의소 건물 앞으로 나오게 됐다. 그 지하도로 다시 돌아오기도 싫고 횡단보도는 멀리 있고 숭례문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한참 더 내려가서 길을 한 번 더 건너야 해서 그냥 돈의문 터로 갔었다.

오늘은 지하도 안 가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신호가 좀 길었다. 왼쪽으로 가라는 화살표가 있다.

Sungnyemun Gate in Seoul

시청 방향, 남산 방향, 서울역 방향까지... 복잡한 도심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을 걸었을 때 여기까지 왔었는데 마침 월요일이라 숭례문 안쪽까지 구경하지 못했다. 다음에 숭례문 구간과 인왕산 구간을 걸었을 때는 길을 헤매서 숭례문을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그리도 또 다시 온 이날 드디어 숭례문을 가까이에서 봤다.

숭례문 안내

월요일에는 여기까지 들어올 수 없다. 오전 9시 이전, 오후 6시 이후(계절별로 다름)에도 마찬가지. 개방하는 날에도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다.

숭례문

숭례문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은 처음이다. 학생 때 버스를 타고 이 근처를 몇 번 지나갔고 최근에도 몇 번 이 근처를 지나갔는데 이렇게 안쪽에까지 들어와서 구경한 적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대로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성벽을 쌓은 돌의 크기가 다른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서울시청 방향

관리 초소가 두 곳인가 세 곳 있었다. 관리인이 돌아다녀서 깔끔한 사진을 못 찍었다.

서울역 방향

이것도 관리인 때문에 한 두 걸음 앞으로 가서 찍어서 원하는 모습이 안 나왔다. 문 사이로 보이는 서울역을 찍고 싶었는데 오른쪽이 짤렸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이 소화전이다. 

10여 년 전에 숭례문은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다. 누군가의 방화로. 그 무렵 이 근처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시절 나도 시련일 겪고 있었다. 지금도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더 힘들어졌는데 내가 졸업할 무렵에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취업이 힘들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안 된 상태였는데, 외국계 기업 면접을 보러 이 근처에 왔었다.

 

지하철에는 새학기를 맞이한 대학생들이 있었고, 밖에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자켓을 벗고 점심 식사 후 산책을 하는 직장인들이 보였다. 그런데 나는 더 이상 학생도 아니었고 직장인도 아니었다. 쓸쓸하게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불에 탄 뒤에 흰색 가림막으로 가려진 숭례문을 봤던 것이다.

 

숭례문 복구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숭례문은 복구됐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복구중이다.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늦어졌지만 45FIRE를 달성할 것이다. 

숭례문 주변의 고층 빌딩들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왼쪽으로 가면 한양도성길 숭례문 구간이 이어진다.

 

 

서울로7017

Seoullo7017

 

서울로7017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 남대문 시장쪽부터 이쪽을 지나는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아니면 살려서? 만든 것 같은데, 헌신짝들을 잔뜩 모아서 나무를 만들었던 적도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쭉 둘러봤다. 

내가 시작한 지점 - 숭례문에서 남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단, 오른쪽 보도로 걸어갈 것. 왼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남산에서 내려온다면 반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서울역 쪽으로 가도 되는데 남대문 시장 시작 지점부터 전체적으로 걸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쪽으로 왔는데 특별한 건 없다.

회현역으로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로7017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서울역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글을 봤다.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길

초봄이라 그런지 황량하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어떤 모습일까. 

아무튼 서울역 뒷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전망 에스컬레이터

전망이 어떤가 보려고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전망은 위쪽이 낫다. 

서울역, 롯데마트 등이 보인다.

도로가 엄청 넓다. 복잡한 곳. 다행히 한가한 시간이다.

구 서울역 건물

학생 때 장례식장에 가려고 동기들과 서울역 앞에서 만났는데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담배 달라는 노숙자들, 지나가는 여성에게 심한 말을 하는 노숙자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길로 안 다녀서 못 봤을 뿐.

가운데 쯤에서 도로를 찍어봤다.

반대쪽

숭례문이 보인다.

서울역 광장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다. 평일이나 주말 오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다시 숭례문쪽

 

서울역쪽

기찻길 위

화물 열차와 다른 열차 한 대가 천천히 지나갔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희망 열차라고 해야 하나.

남산 자물쇠처럼 가득 찰지 모르겠다.

이런 걸 이 근처에서 파는지, 나눠주는지 모르겠다. 빨간색 작은 열차 모형이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쪽 끝으로 세 갈래 길이 나온다. 청파동, 만리동, 그리고 서소문 방향이었나.

오늘은 청파동 방향으로 갔다. 나중에 만리동 방향으로 가볼 생각이다.

청파동 방향으로 내려오니까 도로 가운데이다. 위 사진이 내려온 길.

청파동 방향으로 길을 건너니까 이상한 구조물이 있었다.

서울역 뒷편으로는 처음 와봤다. GTX까지 개통되면 더 복잡해지겠지...

 

서울로7017은 여름, 가을, 사람들이 많을 때, 밤 등 상황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서울로7017 홈페이지

http://seoullo7017.co.kr/

 

서울로7017

 

seoullo701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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