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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

드디어 달성했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거리 4.7km

시간 3시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15분 정도

 

백악 구간이 시작되는 창의문 근처

지난 번에 사진을 안 찍고 지나갔는데 이번에 찍었다. 1.21사태 때와 관련이 있는 동상이다. 나는 경복궁역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운동삼아 걸어왔다. 버스를 타면 바로 이 근처까지 온다.

전망

몇 계단 올라가서 성곽 바깥이 보여서 찍어봤다. 백악 구간은 1968년 1.21사태 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었다고 한다. 2007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고, 1년 전까지만 해도 출입시 신분증을 제시하는 절차가 있었다. 신분증 제시 절차가 폐지되었다고 해서 그냥 막 들어가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신분증은 제시하지 않아도 따로 출입증을 받아서 통과해야 했다.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 찍듯이 출입증을 찍고 들어갔고, 말바위 근처였나 거기서 반납했다.

출발부터 힘들었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전망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백악 구간 사진을 100장 정도 찍었다. 군사시설 근처 사진촬영이 제한된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있어서 매우 조심해서 찍었다. 사진이 많아서 글을 나눠서 올려야할지도 모르겠다.

완전한 봄이다.

집근처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여기는 아직도 한창이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걸까.

 

앞쪽에 적는다는 것을 깜빡했다. 이번 글에 창의문 사진은 따로 없다. 창의문 앞에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고 바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성곽을 따라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저 아래쪽이 올라온 길인지 모르겠다.

가파른 계단들 (좌)올려다 본 것 (우)내려다 본 것

쉼터가 금방 나왔다.

쉬지 않고 계속 갔다. 계단을 오르냐고 힘들다면 여기서 쉬면 된다. 나는 한 시간 정도 걷고 조금 쉴 생각으로 땀이 났지만 계속 갔다. 숙정문에서 한 번 쉬고 와룡공원 입구였나 거기서도 한 번 쉬었는데, 안 쉬었으면 백악 구간 전체가 두 시간 정도 걸렸을 것이다.

전망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다. 이 근처로 처음 와본다. 창의문 뒤쪽이 부암동이었나. 나중에 부암동도 둘러보고 싶다.

계단은 계속 이어진다. 가파르니까 핸드레일을 잡으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백악마루도 그렇고 나중에 나오는 곳도 그렇고 백악 구간 근처로 빠지는 길이 있다. 백악마루는 20m 정도만 가면 된다고 나와서 한 번 가봤다.

백악산?

별건 없었다. 한쪽으로는 또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1.21사태 소나무

백악 구간을 검색했을 때 봤던 사진의 그 장소가 나왔다.

백악마루를 지나고 나서는 가파른 계단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내리막 길이라 편히 내려갔고 가끔 나오는 오르막도 이전처럼 힘들지 않았다.

전망

저 멀리 서울타워가 보이고 녹색 부분 바로 위쪽으로 경복궁 일대가 일부 보인다.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한자를 몰라서... 사진 촬영 금지

산책로 일부가 막혀있고 여기서부터는 외성으로 가게 된다. 구간 마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바깥쪽을 모두 갈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내성이나 외성만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잠시 성곽 바깥으로 걸었다. 성벽이 꽤 높다.

다시 내성으로

내성과 외성을 오갈 수 있는 지점도 가끔 있다.

탐방로만 따라가면 된다.

혹시라도 나도 모르게 군사시설이 나올지도 몰라서 위 사진처럼 길을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너무 길만 찍으면 아쉬우니 성곽도 한 번 찍어주고

또 다시 길을 찍고

백악 곡성도 가주고

40m 라서 가봤다. 잠시 빠지는 곳은 다 가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한 군데는 길을 잘못 들어서 그냥 안 갔다.

백악 곡성 근처

여기서 경복궁 일대가 아주 잘 보였다.

전망

한양도성길. 사진상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인왕 구간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보인다. 이 방향으로 딱히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는데 그래도 일부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다.

이런 평지에서는 일부러 조금 빨리 걷기도 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도 되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성곽 너머로 신기한 건물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삼청각인거 같다. 숙정문에서 바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는데 그길로 가면 삼청각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드디어 숙정문 도착

스탬프투어 인증을 했다.

창의문 근처에서 출입증을 받을 때 스탬프투어 종이도 가져갈 수 있게 있었는데 안 가져왔다. '서울 한양도성' 앱으로 인증을 하고 있었기 때문. 동대문(흥인지문), 숭례문(남대문), 돈의문 터(서대문), 숙정문 근처에서 앱을 실행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앱으로 인증을 해도 완주 뱃지를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숙정문

천장에는 따로 그림이 없다.

숙정문

삼청각인가. 한 번 가보고 싶다. 멀이서 보니까 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멋진 집들

순간 여기가 평창동인줄 알았다. 지도를 보니까 성북동. '성북'하면 성북역(현 광운대역) 근처가 생각이 났는데, 이쪽부터 성북동이었다. 성의 북쪽이라는 뜻인가. 지도를 보니 대사관저들이 있다. 이쪽이 성북동 부촌인가.

계속 길을 갔다.

안내판

말바위전망대를 생략했다. 처음부터 생략할 생각은 없었고 길을 가다보니까 그쪽으로 안 가고 바로 내려가게 됐다.

나중에 이 동네도 구경을 하고 싶다.

다리도 건너고 계속 갔다.

꽃들

혜화문 방향으로 계속 갔다.

이 근처에서 길을 잃을 뻔했는데 성곽쪽으로 붙어서 가면 된다.

취병

이렇게 또 외성으로 갔다. 

성곽이 계속 이어진다.

성북동과 성곽

이쪽 성북동은 다른 분위기였다.

계속 이어지는 성곽이 멋지다.

단절 구간이 없이 계속 이어졌다면 더 멋진 모습일텐데... 백악 구간 마지막에 씁쓸한 모습을 보게 된다.

계속 외성으로 갔다.

여기서 드디어 내성으로

성북동 북정마을도 나중에 가보고 싶다.

북정마을 가는 길

나는 성곽 외부 탐방로로 왔는데, 와룡공원 탐방로로 가면 내성일 것이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창경궁으로 갈 수도 있다. 창경궁도 다시 가고 싶었지만 1.7km...

한양도성길 성곽

한양도성길을 돌면서 이렇게 성곽 근처에 큰 나무가 있는 모습을 자주 봤다.

내려가는 길

거의 끝이다. 혜화문은 더 가야한다.

성곽에 누가 이런 걸 숨겨놨다. 길고양이 밥 주는 데 쓰는 듯.

드디어 단절 구간이다. 멋진 성곽도 여기서 끊긴다.

이 근처에 맛집이 있는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국수집, 돈까스집이 보였다.

다시 시작되는 성곽

하지만 이런 모습이다. 

문화유산인지 모르고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학교며, 이런 저런 건물의 담벼락의 일부가 성곽이었다.

혜화문은 얼마 멀지 않다.

성북동 한양도성길 공사중

그나마 옛모습을 살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라 다행이다.

성곽의 일부였을까.

성곽인지 높은 담벼락인지 일부를 따라 혜화문으로 갔다.

한양도성길을 걸으면서 백악 구간의 단절 구간인 이 근처와 숭례문 구간의 일부였던 곳, 대한상공회의소부터 돈의문 터까지 구간에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 윗부분은 복원한 것 같다.

혜화문 가는 길

처음에 낙산 구간을 시작할 때 이 근처에 왔었다. 이 길을 보고 이쪽으로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바로 단절구간이 있었다니.

봄이다.

혜화문

혜화문

백악 구간 끝.

한양도성길 끝.

 

낙산 구간으로 시작해서,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인왕산 구간을 지나 백악 구간을 끝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했다. 인왕산 구간과 백악 구간이 가장 힘들었고 그 다음이 남산 구간, 나머지는 무난했다. 한양도성길은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가을에도 경치가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언제 또 걸을지 모르겠다. 작년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면서도 계절별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잊혀졌다. 한양도성길을 그나마 가까우니까 자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낙산 구간은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

 

2020/03/16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낙산 구간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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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서울성곽길?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지 앱 이름은 '서울 한양도성'이다. 그러니 앞으로 한양도성길이라고 하겠다. 

 

작년 상반기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하반기에는 한양도성길을 완주하려고 했다. 그래서 순성놀이에 참가신청까지 했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결국 취소를 했다. 참고로 순성놀이는 10월경에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는 행사이다. 50명씩인가 그룹을 나눠서 모집했던 것 같고, 한 그룹은 시계방향으로, 다른 그룹은 반시계방향으로 한양도성길을 걷게 된다. 하루에 전 구간을 다 걸을 수도 있고 절반인가 일부 구간만 참여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순성놀이를 검색해보길 바란다.

아무튼 나는 순성놀이에 참가신청을 했다가 취소하고 한양도성길 완주를 올해로 미뤘다. 사실 올해에도 하반기에 혼자 걸을까, 아니면 순성놀이에 도전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결국 혼자 걷기 시작했다. 지난 달부터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거의 모든 도서관들이 문을 닫아서 공부할 장소도 마땅히 없어서 그냥 한양도성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혜화문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길 건너편에 혜화문이 보일 것이다.

한양도성길의 여섯 구간 중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고민했는데 어쩌다보니 낙산 구간 혜화문부터 시작하게 됐다. 창경궁 관람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가까운 낙산 구간부터 시작한 것이다. 원래는 (낙산 구간 +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 인왕산 구간) (백악 구간)으로 나눠서 4일에 걸쳐 하나씩 걸으려고 했었다.

혜화문 안내판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이 정식 명칭인가 보다. 혜화문에 안 오르고 그냥 바로 걷기 시작해도 되는데 온김에 올라왔더니 안내판이 있었다.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혜화문

위쪽에 올라와서 여기 저기 둘러보고 찍어봤다.

혜화문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좀 기다려야 했다. 나말고 노부부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 아닌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 때문에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하므로) 거절하려고 했는데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정중하게 요청하셔서 찍어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노부부가 사진을 다 찍고 안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사진을 찍은 것이다.

동대문과 남대문 밖에 몰랐는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라웠다. 그것도 내가 한때 자주 찾았던 혜화역 근처에.

한양도성 순성길

혜화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런 마크가 있었다. 지금 보니까 나름 마음에 든다. 서울 둘레길은 완주하면서 스탬프도 따박 따박 찍어서 인증서를 받았는데,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런 욕심이 나지 않았다. 조금 귀찮다고 할까. 이번에는 그냥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을 조금 올라가서 찍은 혜화문 사진

날씨가 좋았다. 전봇대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어떻게 다른 장소로 옮길 방법은 없을까.

전봇대가 최대한 안 보이게 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높은 곳에 오니까 저 멀리까지 보인다. 이쪽 동네에는 처음 와본다.

삼선동 369 성곽마을 이야기

한성대입구역부터 이쪽까지 나름 코스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역시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이날은 그저 한양도성길을 걸었을 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쪽 동네 명소도 둘러보고 싶다.

성벽을 따라 걸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나말고도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 단위로, 또는 연인 끼리, 아니면 개를 산책시키면서. 

저멀리 한성대학교도 보였다. 나중에 좀 올라가니까 다른 쪽으로 성신여자대학교도 보였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

뭔가 하고 이건 읽어봤는데, 성벽을 쌓은 지방의 이름을 새겨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성벽이 무너지면 다시 불러서 쌓게 했다고 한다. 순성놀이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다른 때에 해설이 있을 때 참여하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밤에 걸어도 멋질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밤에도 와보고 싶다.

축성시기에 따른 형태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있던 안내판인데 축성시기에 따라 돌의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망

아파트들이 참 많다. 서울 둘레길을 걸을 때도 여기 저기 아파트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파트 공화국 답다.

낙산 공원

이쯤 왔을 때 맥주 한 캔 들고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음주청정지역'이었다. 나말고도 한 잔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낙산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도 괜찮았을텐데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계속 걸었다.

저 멀리 남산도 보이고

전망이 좋다. 어딘가가 오전에 다녀왔던 창경궁일텐데 잘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서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살아보면 겨울에 힘들겠지만.

서울 성곽

건너편으로 건너와서.

여기서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갔다면 성곽 바깥쪽으로 계속 걸었을텐데 아무 생각 없이 이쪽에서, 성곽 안쪽에서 계속 걸어갔다.

저 멀리 DDP인가도 보이고

내려가면서 보니까 성곽이 낮아보였는데 성곽이 안 보이게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성곽이 낮지 않던가. 내가 크지 않던가. 둘다 이던가. 

저 멀리 남산 타워도 보였다.

다른 쪽 사진

이쯤에서 이화벽화마을을 지나갔다. 천천히 둘러보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그냥 다음으로 미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집에 와서 잠깐 검색해보니까 좋은 목적으로 벽화를 그린 것 같은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불만을 가진 주민들도 있는 것 같다. 낙산 구간 초입에도 주민들을 위해 큰소리로 떠들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있었다. 서울 둘레길 주변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도 방문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내려가는 길

흥인지문, 동대문에 도착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흥인지문 구간까지 걸을 수 있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동대문, 흥인지문

동대문도 자주 갔던 곳인데 동대문 근처를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다. 이날도 그냥 바로 집으로 갔다. 다음에 흥인지문 코스를 걸을 때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낙산 구간 끝

낙산 구간 [혜화문 ~ 흥인지문]

2.1km

1시간

2020/03/19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 흥인지문 구간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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