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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에 다녀왔다.

 

교동대교가 생겨서 가기 쉬워진 곳. 방송에도 나와 유명해진 곳. 아직은 투자가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대룡시장만 둘러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연산군 유배지와 교동읍성, 망향대도 가봤다. 

 

어설픈 지도

왼쪽 위가 망향대, 대룡시장 오른쪽이 연산군 유배지, 오른쪽 아래 사각형이 교동읍성이다. 교동읍성 근처에 교동향교도 있는데 생략했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까 교동읍성보다 훨씬 나아서 안 갔던 것을 후회했다. 

 

내가 갔던 순서는 교동읍성, 대룡시장, 연산군 유배지, 다시 대룡시장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망향대까지 갔다. 이 순서대로 사진을 올리고 주차장 정보를 함께 올리겠다. 내가 초보운전자라서 여행을 갈 때 관광 명소만큼 검색하는 것이 주차장 현황이기 때문이다. 주차장이 어디에 있고, 몇 대나 주차할 수 있는지 최대한 검색한다. 나 같은 초보운전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교동읍성

 

교동읍성까지 차를 타고 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아서 입구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일단 차를 대고 걸어서 갔다. 교동읍성까지 100미터. 1분도 안 걸린다. 위 사진 외에 여기서 사진을 하나 더 찍었는데 그 사진을 찍고 아래 사진을 찍을 때까지 40초가 지났을 뿐이다. 그것도 교동읍성에 도착했을 때 누가 있어서 교동읍성 사진을 바로 못 찍고 옆에 있는 안내판부터 찍은 것. 약간 언덕길이지만 30초만 걸어가도 교동읍성이 보일 것이다.

 

교동읍성 안내판

 

안쪽 성벽에 무슨 한자가 적혀있었다.

 

교동읍성

안쪽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

 

교동읍성

바깥쪽에서 찍은 사진

 

읍성 바로 뒤에 주택이 있다. 양옆쪽 성벽도 완벽하지 않다. 강화군에서 복원해야 할 것이다.

 

아웃포커스로. 조금 더 복원하면 더욱 멋지지 않을까.

 

교동대교가 생긴지 몇 년 안 됐고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점차 나아질 것이다.

 

복지회관 건물

여기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었다. 나는 사진에 안 보이는 곳에다가 잠시 주차를 했다. 복지회관 앞에 마음대로 주차를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적인 건물이니까 이해해주지 않을까. 교동읍성을 방문할 사람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교동읍성 근처에 교동향교도 있다. 이름만 보고 별 관심이 없어서 안 갔는데 나중에 교동도의 관광지를 안내한 사진을 보니까 교동향교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교동도에 가면 꼭 가볼 생각이다.

 

 

대룡시장

 

교동도에 오는 사람들은 대룡시장을 보러 오는게 아닐까. 그만큼 대표적인 관광지다. 나도 이번에 대룡시장만 보고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몇 군데 더 둘러본 것이었다.

 

대룡시장 종합안내

 

교동제비집 근처에 주차를 하고 대룡시장을 보러 갔다. 하나의 골목을 두고 이런 저런 상점들이 있는줄 알았는데 종합안내도를 보니까 십자가 모양의 길에 상점들이 엄청 많이 나와있었다. 하나 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대룡시장

위 사진에 나오는 지도를 자세히 보면, 모바일에서는 잘 안 보일 것 같은데 아래쪽에 교동 제비집, 화장실,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대해서는 대룡시장 마지막 부분에 자세히 적겠다.

 

제비 모형

 

교동도에 가기 전에 검색했을 때 교동제비집에서 기념품도 팔고 스탬프투어도 하고 자전거도 빌릴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여기서 파는 머그컵을 사오고 싶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교동제비집이 임시 휴관중이라고 했다. 교동제비집에 도착했을 때 문이 열려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번 토요일부터 정식으로 다시 연다고 했다. 5월 9일부터다. 사정상 연기될지도 모르니 교동제비집에 꼭 가야하는 사람들은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길 바란다.

 

대룡시장 가는 길

대룡시장 입구는 여러 곳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니 어디로 가든 구석 구석 돌아보는 데 시간이 얼마 안 걸릴 것이다.

 

포스터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러 가고 있었는데 근처에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다. 포스터만 눈에 보여서 강아지가 있는지도 몰랐다. 밟았으면 물렸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밟지도 않았고 강아지도 순했다. 좀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이에 자는 것을 보면... 졸린건지 관광객들이 귀찮은건지... 아무튼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

 

대룡시장 입구

 

대룡시장 스템프 투어

교동 제비집이 안 열어서 스탬프 투어도 못 했다. 몇 군데 도장을 받아서 가면 기념품을 준다던데, 누구는 머그컵을 받았다는데 못해서 아쉽다. 

 

이런 저런 가게들이 보인다. 내가 도착했을 때가 11시.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상점 주인들도 파리가 더 많다고 할 정도. 연산군 유배지에 갔다가 다시 점심을 먹으러 돌아왔을 때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장에도 빈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였다. 평소 주말에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교동스튜디오

다른 글에서 봤던 곳. 개인적으로 별 흥미가 없어서 패스.

 

동상이라고 해야 하나. 잘 꾸며놨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장독대 모양의 의자. 귀여웠다.

 

벽화거리

 

벽화가 그려진 집들

 

시계, 고무신 등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냥 사진을 안 찍었다.

 

전통차, 호떡, 꽈배기, 식혜 등 여러 가지 먹거리가 있었으나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었다.

 

사실 전과 강화 인삼 막걸리가 먹고 싶었는데 먹을 수가 없었다.

 

바닥에 방향이 표시되어 있어서 한 골목도 놓치지 않고 다 돌아봤다.

 

이발소? 미용실? 도 몇 군데 있어서 신기했다.

 

편의점도 있고.

 

양옆으로 이발소가... 

베트남 쌀국수까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이다. 좀 떨어진 곳에 피자, 치킨집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시장'이니까 전통을 살리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도 있고. 강화군에서 교동도에 더 투자를 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색적인 쉼터

주말에 사람들이 많으면 여기 앉아서 쉬면 되겠다.

 

초등학교였나. 여기도 스탬프가 있었다.

 

이렇게 대룡시장을 둘러보고 연산군 유배지로 갔다.

 

 

연산군 유배지

 

예정에 없던 곳인데 시간이 남아서 갔다. 차로 가면 3분 거리인데, 걸어서 다녀왔다. 

 

1km만 가면 된다고 해서 걸어갔는데, 걸어가면 더울 때는 힘들 것이다.

 

가는 길에도 벽화와 안내가 있었다.

 

가는 길. 가는 길에 만난 공간.

기는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주차장도 넓은 편.

 

딸기 농장도 있고.

가는 길에 돼지울음 소리가 나서 풀숲 뒤로 가축이 있나 했는데 하수도에서 나는 소리였다. 용기를 내서 들여다 봤더니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십여 마리가... 

 

 

애들 주먹만한 개구리가 징그러울 것 같다면 아래 사진 한 장은 빠르게 넘기길 바란다.

 

 

개구리 사진 주의

 

 

 

 

 

드디어 연산군 유배지 입구에 도착.

 

이 근처에 주차공간이 있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서 올라가도 된다.

 

유배지로 가는 길이 꽃길이다.

 

꽃길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유배지에 도착.

 

가볍게 둘러봤다.

 

모형들도 있고.

 

연산군 위리안치소

상당히 협소했다.

 

내가 갔던 곳 외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았다.

 

누군가 이렇게 돌도 쌓아놨다.

 

도착했을 때 먼저 보이는 곳에 들어갔더니 이런 저런 설명이 있었다. 

 

매우 부끄럽지만 역사를 잘 몰라서... 정치적 희생양으로 유배되었나 했는데...

 

흥청망청이라니...

 

다시 돌아가는 길

 

여기가 입구다. 대여섯 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근처에 저수지도 있었다. 연못이라고 해야 하나.

 

아까 지나왔던 곳. 여기는 왜 이렇게 주차공간이 많은지 모르겠다. 주말에 교동도에 오는 사람들은 교동제비집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면 여기로 와도 될 것 같다. 조금 걷기는 하겠지만.

 

위치는 대략적으로 대룡시장과 연산군유배지 사이. 교동도 지도가 상세히 나오지 않아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나로마트에도 주차 공간이 있긴 한데 그리 넓지 않다. 위 사진에 나오는 주차공간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지. 강화군청이나 교동도에 문의하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룡시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서 찍어봤다.

 

 

 

대룡시장에서 점심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후식으로 호떡을 먹었다. 

 

대룡시장에 국수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더워서 그런지 입구에서 봤던 냉면을 파는 곳으로 갔다.

 

대중식당

 

입구에서 메뉴판이 안 보여서... 냉면이 한 8,000원 하면 그냥 다시 나올 생각으로 일단 들어갔다. 다행히 비싸지 않았다. 경찰 한 분도 식사중이신 것을 보니 주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찾는 식당 같았다.

 

각종 양념과 메뉴판

메뉴판은 2020년 5월 기준. 

 

내장국밥, 고기국밥, 반반국밥, 물냉면, 비빔냉면 모두 6,000원

 

더워서 냉면을 시켰는데 식당 안에 앉아있으니 금방 몸이 식어서 냉면이 차게 느껴졌다. 고기국밥도 괜찮았을 것 같다.

 

물냉면

 

냉면에 후추가 뿌려진 것이 신기했다. 처음에는 후추맛이 나서 식초를 더 넣어야 하나. 그래서 식초가 한 병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어설프게 넣었다간 망칠 것 같아서 그냥 먹었다.

 

거의 다 먹었을 땐 국물에서 단맛이 느껴졌다. 숟가락으로 저어 보니까 설탕 소리가 났다. 계산할 때 냉면에 설탕이 들어가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말았다. 미리 미리 잘 저어서 먹었으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까.

 

그냥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호떡도 하나 사먹었다. 뚱이 호떡 1,500원. 

 

1분이면 사먹는 것을... 내 앞에 단체 손님이 있어서 한참 기다렸다.

 

 

대룡시장 주차장

 

위에도 중간 중간에 적었는데 주차장 사진을 따로 올린다. 

 

처음에는 이 간판을 보고 이쪽에 입구가 있는줄 알고 이쪽으로 왔는데 입구는 다른 쪽에 있었다.

 

평일 오전 11시경 

주차 공간이 아주 여유있다. 

 

가운데 주황색 비닐이 잔뜩 쌓여있는 곳이 화장실. 그 왼쪽이 교동 제비집이다.

 

평일 오후 1시경

차들이 많아졌다.

 

주말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차장 입구는 화살표 방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위치가 바뀔지도 모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망향대

 

바로 돌아오려다가 그나마 흥미가 느껴졌던 망향대에도 가봤다.

 

망향대에 가기 전에도 고민했던 것이 혹시 길이 좁으면 어쩌나 였다. 식당 사장님께 물어볼까 하다가 "설마 논에 빠지겠어"라고 생각하며 그냥 가보기로 했다.

 

마지막 100미터인가 300미터를 제외하고는 길이 그렇게 좁지는 않았다. 일반 도로에 비해서는 좁지만 차 두 대가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주차도 열 대 넘게 할 수 있어 보였다. 어설픈 간판. 다른 글에서도 뭐 이렇게 해놨냐. 별거 없다는 평을 봤었다.

 

그 이유를 아래 안내문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적 유적지가 아니라 피난 온 주민들과 몇몇 사람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곳이었다. 그리고 강화군의 지원이 있었던 것. 지금 보니까 KT 및 다른 정부 부처도 지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북측. 누군가에게는 살아서는 밟을 수 없는 고향이다. 따로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는데 보안을 위해 흐리게 처리했다.

 

여기도 강아지와 어미개가 있었다. 목이 마른지 누군가가 버리고 간 음료를 핥아먹고 있었다.

 

지금에서야 망향대에 관한 안내문을 읽어보고 역사를 알게 됐다. 이 근처에서 어르신이 파는 음료를 한 잔 사먹고 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도 그냥 흐리게 처리. 별거 없지만. 

 

차를 타고 주차장 입구에서 나오는데 저 앞쪽으로 고라니 같은게 뛰어가는 것을 봤다.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다. 위 사진 오른쪽 아래를 보니 고라니 같은게 보인다. 순간 우연히 찍혔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원본을 확인해봤는데, 그저 나무였을 뿐이다.

 

 

참고로 교동도에 들어갈 때에는 아래와 같은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는 없고 검문소를 지날 때 이름, 연락처, 차량번호 정도만 적어내면 된다. 

 

목함지뢰도 조심할 것.

교동 제비집 근처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뜬금없이 경고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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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정기권을 구매했다.

365일(2시간권) 28,000원

 

 

이번에 벌써 3번째이다. 작년 4월경 난지한강공원에 가서 한강의 매력에 빠졌다. 이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바로 월드컵공원역 근처에서 따릉이를 빌려서 한강에 가서 탔다. 처음 구입했던 것은 1시간짜리 일일권. 1시간짜리는 너무 불편했다.

 

이후 180일(2시간권)을 한 번 구입하고, 기간 만료 후에 또 180일(2시간권)을 구입했다. 이번에도 180일(2시간권)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제로페이 이벤트가 여전히 진행중이라서 과감하게 365일(2시간권)을 구입했다.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찾은 제로페이 이벤트 연장 안내

 

일일권 제로페이 구매시 50% 감면

정기권 제로페이 구매시 30% 감면

2020.12.31 까지

 

사실 제로페이 이벤트를 우연히 찾았다. 작년 10월에 정기권을 구입했을 당시에는 일일권에만 이벤트를 적용했었다. 그런데 내가 정기권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기권에도 이벤트가 적용됐다. 취소하고 다시 결제할 수도 없고 아쉬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정기권을 구매하는데, 따로 이벤트 안내가 없어서 제로페이 이벤트가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결제화면에서 '제로페이'를 선택하니까 결제금액이 바뀌는게 아닌가!

 

아래 따릉이 정기권 구매화면을 보면 365일(2시간권)은 40,000원이다.

 

그런데 제로페이를 선택하면 30% 할인가인 28,000원으로 금액이 바뀐다. 

365일(1시간권)의 경우에도 제로페이를 선택하면 21,000원이고, 기본은 30,000원이다.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먼저 확인했다면, 180일(2시간권)을 선택해서 14,000원을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오는 10월에 365일(2시간권)을 28,000원에 결제를 했을텐데, 이벤트가 언제까지 진행되는지 몰라서 365일(2시간권)을 바로 구입했다.

 

각자의 계획에 따라 전략적으로 구입하길 바란다. 한강 같은 곳에서 장시간 탈 일이 있다면 2시간권이 확실히 편리할 것이다. 1시간권으로 한강에 가면 대여소를 찾는데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가까운 대여소에 대여 가능한 따릉이 수량이 충분하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대여 가능한 따릉이가 없는 대여소도 있어서 한참 걸어가서 겨우 하나 대여한 적도 있다.

 

 

아래는 따릉이를 타고 가서 찍은 한강 사진들이다.

 

한강 사진 - 멀리 종합운동장이 보인다.

 

한강사진

 

한강사진 - 뚝섬유원지 근처
한강사진 - 저멀리 보이는 롯데타워, 이 근처는 윈드서핑 등 강습장이 있다.

 

한강사진
한강사진
한강사진
한강사진 - 구리한강공원 근처
한강사진 - 구리한강공원 근처
한강사진 - 롯데타워는 여기서도 보였다.

 

요즘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자전기를 타기가 힘들다. 

 

따릉이 본래의 취지는 집근처에서 지하철역까지 짧은 거리를 타고 가라는 것 같다. 따릉이 대여소도 지하철역 인근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에 주로 있다. 그런데 나는 주말마다 한강에 가서 타는 데 사용하는 편이다. 한강을 좋아하기도 하고 한강에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내에도 자전거 도로가 더 잘 되어 있다면 시내에서도 타고 다닐텐데 아직은 불편하다.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

https://www.bikeseoul.com/main.do

 

서울자전거 따릉이 - 무인대여시스템

대여소는 지하철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택단지, 관공서, 학교, 은행 등 생활내 통행장소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운영중에 있습니다.

www.bike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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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

드디어 달성했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거리 4.7km

시간 3시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15분 정도

 

백악 구간이 시작되는 창의문 근처

지난 번에 사진을 안 찍고 지나갔는데 이번에 찍었다. 1.21사태 때와 관련이 있는 동상이다. 나는 경복궁역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운동삼아 걸어왔다. 버스를 타면 바로 이 근처까지 온다.

전망

몇 계단 올라가서 성곽 바깥이 보여서 찍어봤다. 백악 구간은 1968년 1.21사태 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었다고 한다. 2007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고, 1년 전까지만 해도 출입시 신분증을 제시하는 절차가 있었다. 신분증 제시 절차가 폐지되었다고 해서 그냥 막 들어가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신분증은 제시하지 않아도 따로 출입증을 받아서 통과해야 했다.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 찍듯이 출입증을 찍고 들어갔고, 말바위 근처였나 거기서 반납했다.

출발부터 힘들었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전망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백악 구간 사진을 100장 정도 찍었다. 군사시설 근처 사진촬영이 제한된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있어서 매우 조심해서 찍었다. 사진이 많아서 글을 나눠서 올려야할지도 모르겠다.

완전한 봄이다.

집근처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여기는 아직도 한창이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걸까.

 

앞쪽에 적는다는 것을 깜빡했다. 이번 글에 창의문 사진은 따로 없다. 창의문 앞에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고 바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성곽을 따라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저 아래쪽이 올라온 길인지 모르겠다.

가파른 계단들 (좌)올려다 본 것 (우)내려다 본 것

쉼터가 금방 나왔다.

쉬지 않고 계속 갔다. 계단을 오르냐고 힘들다면 여기서 쉬면 된다. 나는 한 시간 정도 걷고 조금 쉴 생각으로 땀이 났지만 계속 갔다. 숙정문에서 한 번 쉬고 와룡공원 입구였나 거기서도 한 번 쉬었는데, 안 쉬었으면 백악 구간 전체가 두 시간 정도 걸렸을 것이다.

전망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다. 이 근처로 처음 와본다. 창의문 뒤쪽이 부암동이었나. 나중에 부암동도 둘러보고 싶다.

계단은 계속 이어진다. 가파르니까 핸드레일을 잡으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백악마루도 그렇고 나중에 나오는 곳도 그렇고 백악 구간 근처로 빠지는 길이 있다. 백악마루는 20m 정도만 가면 된다고 나와서 한 번 가봤다.

백악산?

별건 없었다. 한쪽으로는 또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1.21사태 소나무

백악 구간을 검색했을 때 봤던 사진의 그 장소가 나왔다.

백악마루를 지나고 나서는 가파른 계단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내리막 길이라 편히 내려갔고 가끔 나오는 오르막도 이전처럼 힘들지 않았다.

전망

저 멀리 서울타워가 보이고 녹색 부분 바로 위쪽으로 경복궁 일대가 일부 보인다.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한자를 몰라서... 사진 촬영 금지

산책로 일부가 막혀있고 여기서부터는 외성으로 가게 된다. 구간 마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바깥쪽을 모두 갈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내성이나 외성만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잠시 성곽 바깥으로 걸었다. 성벽이 꽤 높다.

다시 내성으로

내성과 외성을 오갈 수 있는 지점도 가끔 있다.

탐방로만 따라가면 된다.

혹시라도 나도 모르게 군사시설이 나올지도 몰라서 위 사진처럼 길을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너무 길만 찍으면 아쉬우니 성곽도 한 번 찍어주고

또 다시 길을 찍고

백악 곡성도 가주고

40m 라서 가봤다. 잠시 빠지는 곳은 다 가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한 군데는 길을 잘못 들어서 그냥 안 갔다.

백악 곡성 근처

여기서 경복궁 일대가 아주 잘 보였다.

전망

한양도성길. 사진상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인왕 구간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보인다. 이 방향으로 딱히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는데 그래도 일부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다.

이런 평지에서는 일부러 조금 빨리 걷기도 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도 되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성곽 너머로 신기한 건물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삼청각인거 같다. 숙정문에서 바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는데 그길로 가면 삼청각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드디어 숙정문 도착

스탬프투어 인증을 했다.

창의문 근처에서 출입증을 받을 때 스탬프투어 종이도 가져갈 수 있게 있었는데 안 가져왔다. '서울 한양도성' 앱으로 인증을 하고 있었기 때문. 동대문(흥인지문), 숭례문(남대문), 돈의문 터(서대문), 숙정문 근처에서 앱을 실행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앱으로 인증을 해도 완주 뱃지를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숙정문

천장에는 따로 그림이 없다.

숙정문

삼청각인가. 한 번 가보고 싶다. 멀이서 보니까 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멋진 집들

순간 여기가 평창동인줄 알았다. 지도를 보니까 성북동. '성북'하면 성북역(현 광운대역) 근처가 생각이 났는데, 이쪽부터 성북동이었다. 성의 북쪽이라는 뜻인가. 지도를 보니 대사관저들이 있다. 이쪽이 성북동 부촌인가.

계속 길을 갔다.

안내판

말바위전망대를 생략했다. 처음부터 생략할 생각은 없었고 길을 가다보니까 그쪽으로 안 가고 바로 내려가게 됐다.

나중에 이 동네도 구경을 하고 싶다.

다리도 건너고 계속 갔다.

꽃들

혜화문 방향으로 계속 갔다.

이 근처에서 길을 잃을 뻔했는데 성곽쪽으로 붙어서 가면 된다.

취병

이렇게 또 외성으로 갔다. 

성곽이 계속 이어진다.

성북동과 성곽

이쪽 성북동은 다른 분위기였다.

계속 이어지는 성곽이 멋지다.

단절 구간이 없이 계속 이어졌다면 더 멋진 모습일텐데... 백악 구간 마지막에 씁쓸한 모습을 보게 된다.

계속 외성으로 갔다.

여기서 드디어 내성으로

성북동 북정마을도 나중에 가보고 싶다.

북정마을 가는 길

나는 성곽 외부 탐방로로 왔는데, 와룡공원 탐방로로 가면 내성일 것이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창경궁으로 갈 수도 있다. 창경궁도 다시 가고 싶었지만 1.7km...

한양도성길 성곽

한양도성길을 돌면서 이렇게 성곽 근처에 큰 나무가 있는 모습을 자주 봤다.

내려가는 길

거의 끝이다. 혜화문은 더 가야한다.

성곽에 누가 이런 걸 숨겨놨다. 길고양이 밥 주는 데 쓰는 듯.

드디어 단절 구간이다. 멋진 성곽도 여기서 끊긴다.

이 근처에 맛집이 있는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국수집, 돈까스집이 보였다.

다시 시작되는 성곽

하지만 이런 모습이다. 

문화유산인지 모르고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학교며, 이런 저런 건물의 담벼락의 일부가 성곽이었다.

혜화문은 얼마 멀지 않다.

성북동 한양도성길 공사중

그나마 옛모습을 살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라 다행이다.

성곽의 일부였을까.

성곽인지 높은 담벼락인지 일부를 따라 혜화문으로 갔다.

한양도성길을 걸으면서 백악 구간의 단절 구간인 이 근처와 숭례문 구간의 일부였던 곳, 대한상공회의소부터 돈의문 터까지 구간에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 윗부분은 복원한 것 같다.

혜화문 가는 길

처음에 낙산 구간을 시작할 때 이 근처에 왔었다. 이 길을 보고 이쪽으로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바로 단절구간이 있었다니.

봄이다.

혜화문

혜화문

백악 구간 끝.

한양도성길 끝.

 

낙산 구간으로 시작해서,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인왕산 구간을 지나 백악 구간을 끝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했다. 인왕산 구간과 백악 구간이 가장 힘들었고 그 다음이 남산 구간, 나머지는 무난했다. 한양도성길은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가을에도 경치가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언제 또 걸을지 모르겠다. 작년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면서도 계절별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잊혀졌다. 한양도성길을 그나마 가까우니까 자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낙산 구간은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

 

2020/03/16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낙산 구간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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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과 서울로7017에 다녀왔다.

 

작은 여행은 일상 속에서 여행을 즐기자는 의미이다. 우리가 월화수목금금금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곳은 누군가에게는 이국적인 관광지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을 보기 어렵지만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무심코 지나가던 공간이 멋진 여행지가 된다. 서울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63빌딩도 안 가봤고 못 가본 곳이 많다. 그래서 2020년부터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서울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중 하나는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는 것이었다. 숭례문은 한양도서길 숭례문 구간에 속하는데 지난 번에 그 길을 걸을 때 길을 잘못 들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숭례문을 보러 갔고, 시간이 남아서 서울로7017도 둘러봤다.

 

숭례문

숭례문

대로 한 가운데 고층 빌딩들 사이에 숭례문이 있다.

조금 더 가까이

지난 번에 여기서 아무 지하도로 들어갔더니 위 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상공회의소 건물 앞으로 나오게 됐다. 그 지하도로 다시 돌아오기도 싫고 횡단보도는 멀리 있고 숭례문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한참 더 내려가서 길을 한 번 더 건너야 해서 그냥 돈의문 터로 갔었다.

오늘은 지하도 안 가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신호가 좀 길었다. 왼쪽으로 가라는 화살표가 있다.

Sungnyemun Gate in Seoul

시청 방향, 남산 방향, 서울역 방향까지... 복잡한 도심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을 걸었을 때 여기까지 왔었는데 마침 월요일이라 숭례문 안쪽까지 구경하지 못했다. 다음에 숭례문 구간과 인왕산 구간을 걸었을 때는 길을 헤매서 숭례문을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그리도 또 다시 온 이날 드디어 숭례문을 가까이에서 봤다.

숭례문 안내

월요일에는 여기까지 들어올 수 없다. 오전 9시 이전, 오후 6시 이후(계절별로 다름)에도 마찬가지. 개방하는 날에도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다.

숭례문

숭례문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은 처음이다. 학생 때 버스를 타고 이 근처를 몇 번 지나갔고 최근에도 몇 번 이 근처를 지나갔는데 이렇게 안쪽에까지 들어와서 구경한 적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대로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성벽을 쌓은 돌의 크기가 다른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서울시청 방향

관리 초소가 두 곳인가 세 곳 있었다. 관리인이 돌아다녀서 깔끔한 사진을 못 찍었다.

서울역 방향

이것도 관리인 때문에 한 두 걸음 앞으로 가서 찍어서 원하는 모습이 안 나왔다. 문 사이로 보이는 서울역을 찍고 싶었는데 오른쪽이 짤렸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이 소화전이다. 

10여 년 전에 숭례문은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다. 누군가의 방화로. 그 무렵 이 근처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시절 나도 시련일 겪고 있었다. 지금도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더 힘들어졌는데 내가 졸업할 무렵에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취업이 힘들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안 된 상태였는데, 외국계 기업 면접을 보러 이 근처에 왔었다.

 

지하철에는 새학기를 맞이한 대학생들이 있었고, 밖에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자켓을 벗고 점심 식사 후 산책을 하는 직장인들이 보였다. 그런데 나는 더 이상 학생도 아니었고 직장인도 아니었다. 쓸쓸하게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불에 탄 뒤에 흰색 가림막으로 가려진 숭례문을 봤던 것이다.

 

숭례문 복구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숭례문은 복구됐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복구중이다.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늦어졌지만 45FIRE를 달성할 것이다. 

숭례문 주변의 고층 빌딩들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왼쪽으로 가면 한양도성길 숭례문 구간이 이어진다.

 

 

서울로7017

Seoullo7017

 

서울로7017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 남대문 시장쪽부터 이쪽을 지나는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아니면 살려서? 만든 것 같은데, 헌신짝들을 잔뜩 모아서 나무를 만들었던 적도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쭉 둘러봤다. 

내가 시작한 지점 - 숭례문에서 남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단, 오른쪽 보도로 걸어갈 것. 왼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남산에서 내려온다면 반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서울역 쪽으로 가도 되는데 남대문 시장 시작 지점부터 전체적으로 걸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쪽으로 왔는데 특별한 건 없다.

회현역으로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로7017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서울역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글을 봤다.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길

초봄이라 그런지 황량하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어떤 모습일까. 

아무튼 서울역 뒷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전망 에스컬레이터

전망이 어떤가 보려고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전망은 위쪽이 낫다. 

서울역, 롯데마트 등이 보인다.

도로가 엄청 넓다. 복잡한 곳. 다행히 한가한 시간이다.

구 서울역 건물

학생 때 장례식장에 가려고 동기들과 서울역 앞에서 만났는데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담배 달라는 노숙자들, 지나가는 여성에게 심한 말을 하는 노숙자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길로 안 다녀서 못 봤을 뿐.

가운데 쯤에서 도로를 찍어봤다.

반대쪽

숭례문이 보인다.

서울역 광장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다. 평일이나 주말 오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다시 숭례문쪽

 

서울역쪽

기찻길 위

화물 열차와 다른 열차 한 대가 천천히 지나갔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희망 열차라고 해야 하나.

남산 자물쇠처럼 가득 찰지 모르겠다.

이런 걸 이 근처에서 파는지, 나눠주는지 모르겠다. 빨간색 작은 열차 모형이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쪽 끝으로 세 갈래 길이 나온다. 청파동, 만리동, 그리고 서소문 방향이었나.

오늘은 청파동 방향으로 갔다. 나중에 만리동 방향으로 가볼 생각이다.

청파동 방향으로 내려오니까 도로 가운데이다. 위 사진이 내려온 길.

청파동 방향으로 길을 건너니까 이상한 구조물이 있었다.

서울역 뒷편으로는 처음 와봤다. GTX까지 개통되면 더 복잡해지겠지...

 

서울로7017은 여름, 가을, 사람들이 많을 때, 밤 등 상황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서울로7017 홈페이지

http://seoullo7017.co.kr/

 

서울로7017

 

seoullo701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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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부터 돈의문 터를 지나 창의문까지 다녀왔다.

숭례문 구간 일부와 인왕산 구간 전부에 해당한다.

숭례문 구간 중 대한상공회의소 근처 성벽이 시작되는 곳

 

사실 이날의 계획은 숭례문 근처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숭례문을 둘러보고 인왕산 구간을 걷고 이어서 백악 구간까지 걸어서 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꼬이고 또 꼬였고 컨디션도 별로 안 좋아서 창의문에서 일정을 끝냈다.

돈의문 터

 

돈의문 터는 사실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전까지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 예전에 자주 가서 익숙했던 곳이라 딱히 사진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게다가 계획이 틀어지는 바람에 일정을 완전히 취소할까 고민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먼저 밥을 먹으려고 했던 식당. 식당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다. 밥을 먹고 화장실도 들리고 여유롭게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숭례문으로 바로 갔다. 지난 번에 남산 구간을 걸었을 때 숭례문까지 갔는데 그날은 월요일이라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이날 숭례문을 천천히 둘러보고 화장실도 들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숭례문 근처가 좀 복잡하다. 지금 지도를 검색해보니까 '숭례문 오거리'라고 나온다. 말 그대로 오거리다. 지하도를 통해 숭례문 근처로 건너가려고 했는데 엉뚱한 곳이 나왔다. 

지난 번에 남산 구간을 갔을 때 숭례문까지 걸었다.

 

남산 구간에서 내려오면 위 사진처럼 바로 숭례문 근처로 접근이 가능하다. 남대문 시장 쪽에서 오려면 지하도를 통해야 한다. 오늘은 엉뚱한 지하도로 들어가는 바람에 숭례문 쪽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쪽으로 나왔다. 그 지하도에는 술 마시면서 담배까지 피는 노숙자들이 있었다. 다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나중에 숭례문과 서울로7017인가를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이때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어서 아무쪽으로나 갔는데 다행히 성곽이 시작되는 길이 나왔다.

돈의문 터 위쪽에서 성곽이 시작되는 길

 

원래 주말에 오려고 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평일 오전으로 어렵게 시간을 냈다. 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 근처 도성길은 평일 오전에 걷기 좋은 길이 아니었다. 근처 빌딩에서 나온 직장인들이 무리지어 담배를 피는 모습만 자꾸 보였다. 그렇게 사진을 하나도 안 찍고 돈의문 터까지 갔던 것이다.

 

한양도성 순성길 안내판

 

경희궁 자이 뒤쪽

뒤쪽으로는 처음 와봤는데 나름 잘 꾸며놓았다.

본격적으로 성곽이 보인다.

인왕산 정상까지 2.1km

이때는 그렇게 힘들줄 몰랐다.

성곽으로 올라가는 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잘 안 보이지만 바닥에 안내가 있어서 가던 길로 계속 갔다.

벚꽃이 활짝 폈다.

서울한양도성 순성안내쉼터

여기가 본격적으로 인왕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근처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안내 팜플렛 같은 것도 있어서 하나 가져왔다. 외국어로 된 안내 책자도 있었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여기까지 왔는데 인왕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화장실이 없을 것 같아서 이 근처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다. 경복궁 역까지 다녀오냐고 35분 정도 걸렸다. 그냥 집에 가버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았다. 주변에 무슨 문화체육센터도 있고 아트홀도 있는데, 아트홀은 모르겠는데 문화센터는 임시 휴관중이었다. 무작정 걷다보니 사직공원까지 갔는데 거기는 화장실이 없었다. 사직동 주민센터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원 업무를 보는 곳으로 들어가야 있는 것 같았다. 그 사이에 또 다른 신호가 와서 결국 경복궁역까지 가서 볼일을 본 것이다.

돈의문 터에서 인왕산 구간을 간다면 미리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길 바란다.

인왕산 코스로 돌아가는 길

왔던 길과 조금 다른 곳으로 갔다.

단군성전

서울에 이런 곳도 있는지 몰랐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직공원과 함께 구경할 생각이다.

 

드디어 다시 돌아온 인왕산 입구

화장실에 다녀오는 데 35분이나 걸리다니. 초반부터 계획이 꼬이지 않고 컨디션도 좋았다면 백악 구간까지 한 번에 끝냈을 것인데 아쉬웠다.

저 멀리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때는 그렇게 힘들줄 몰랐다.

성벽을 따라 쭉 걸어가서 바위산도 가끔 올라야 했다.

외벽/내벽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내벽으로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벽으로 갔다.

가까워 보였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일부 구역은 군사초소라 사진 촬영이 제한되니 주의해야 한다.

요즘 미세먼지가 없다는데 그래도 아래쪽을 보니 흐려보였다.

서울타워도 보였고 경복궁도 보였다.

아파트 공화국답게 한쪽에는 아파트들, 한쪽으로는 주택, 빌라들도 많이 보였다.

수많은 집들이 보였다.

점점 정상에 가까워지는데 힘들었다.

성벽 넘어 전망

저멀리 한강까지 보였는데 날이 맑았으면 더 잘 보였을 것이다.

인왕산 정상

드디어 정상에 왔다. 중간 중간에 가파른 곳들이 많았는데 정신없이 가다보니 사진을 못 찍었다. 땀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힘들어서 백악 구간에 오를 자신이 없었다. 

창의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

사실 작년 10월에 '순성놀이'에 참여하려고 했었다. 참가비 만원을 내고 하루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는 행사이다. 50명인가 100명 단위로, 시계방향으로 도는 그룹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그룹을 선택할 수 있었다.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하프 코스로 절반만 돌아도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신청했다가 일이 있어서 취소했는데, 이날 인왕산 구간을 걷고 나니까 하루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다 걷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타워도 보이고, 롯데타워도 보여서 찍었는데 롯데타워는 흐려서 잘 안 보인다.

내려가다 올라가다

가파른 절벽도 보이고

아파트도 많고

성벽 바로 옆으로 갈 수도 있는데 위험하니까 아래쪽 길로 가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돈의문 터에서 출발하든 창의문에서 출발하든 이런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할 것이다.

성벽에 계속 이어진다.

땀이 나서 더웠는데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서 있으면 시원하다가 쌀쌀할 정도였다.

나중에 가능하면 서울성곽이 보이는 집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가끔 들었다.

점점 창의문에 가까워지고... 저 앞에 보이는 높은 산이 백악 구간인 것 같아서 도저히 이어서 걸을 수가 없었다.

계속 내려가는 길

내 앞에는 할아버지 두 분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내려가고 있었다. 오랜 친구 사이인지 모르겠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물어볼껄 그랬다. 30년 지기인지 40년 지기인지.

성곽 넘어 벚꽃

중간 지점이다.

개나리들

벚꽃

창의문에 거의 다 왔는데 길이 막혀있다. 보수중인지, 위험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여기 말고도 이전에 군사기지가 있는 곳은 돌아가야 했다.

벚꽃길

인왕산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창의문 근처 공원도 산책하면서 쉬기 좋아보였다.

드디어 창의문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주변에 둘러볼 만한 공원도 좀 있었고 화장실도 있었다. 인왕산 정상쪽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창의문에서 출발하면 이 근처에서 화장실에 들리면 된다.

창의문 근처 터널 같은 것은 뭔지 모르겠다. 바로 붙어서 식당도 있고 이상했다.

창의문

힘들어서 백악 구간을 위해 다시 올때 창의문을 자세히 보려다가 온김에 둘러봤다.

안내문은 읽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나중에 백악 구간을 걸을 때 다시 올 것이다.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주의.

신분증 제시 절차는 폐지됐다.

 

힘들어서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다가 천천히 걸었다. 무리해서라도 인왕산 구간과 백악 구간을 한 번에 걸으려고 했던 이유가 교통이다. 지하철역에서 창의문까지 걸어오기에는 멀다. 버스는 자주 안 타는 편인데, 다음에 백악 구간에 올 때에는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오려고 한다.

 

인왕산 입구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 10시 55분

창의문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 12시 55분이다. 

인왕산 구간 2구간만 2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2020/04/12 숭례문 사진 추가

숭례문 및 서울로7017에 다녀왔다.

2020/04/12 - [여행] - 작은 여행 - 서울 숭례문 & 서울로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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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백악 구간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백악 구간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 드디어 달성했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거리 4.7km 시간 3시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15분 정도 백악 구간이 시작되는 창의문 근처 지난 번에 사진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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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남산(목멱산) 구간

한양도성 앱에서는 장충체육관부터 백범광장까지 4.2km 3시간

실제로는 숭례문까지 2시간 20분 소요

중간에 한 번 쉬고, 서울타워 아래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 출발지 (장충체육관 쪽)

2020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를 위해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왔다. 4번 출구로 나와서 지난 번에 걷기를 그만둔 지점으로 갔다. 여기보다 편의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차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아서 한적한 도로변에서 찍었다. 장충체육관에서 남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에서 두 가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사진의 왼쪽, 언덕길로 가는, 성곽의 바깥, 외성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의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계단으로 성벽의 안쪽, 내성 코스이다.

내성 코스

계단을 올라 성곽 안쪽으로 갔다. 안쪽에서 바깥쪽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초반에는 조금 빨리 걸었다. 앞에 가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오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이 좀 있었다.

개나리꽃

봄이 왔다.

신라호텔

그 앞에는 작은 한옥 마을이 있나 했는데, 지금 지도를 찾아보니까 영빈관 등 호텔신라에 속하는 건물들 같다.

왼쪽은 성곽, 오른쪽은 담장?

오른쪽에도 구경할 거리가 좀 있어 보였는데 들어갈 수 없었다. 사진과 같은 담장이 계속 이어진다. 신라호텔 고객만을 위한 공간인지 모르겠다. 걷는 동안 계속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올까 생각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 성곽

이전에 봤던 성벽과 돌의 크기가 달랐다. 성곽 안쪽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 걸으니까 주변에 사람들도 없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대신 무작정 걷다가 몇 군데 지점을 놓쳤다. 걷다가 한양도성 앱을 켰더니 '흥해시면' '경상시면'을 지나쳐버렸다. 각자성석이 있는 곳으로 성벽의 돌에 그 성벽을 쌓은 사람들의 지역 이름이 새겨진 것이다. 초반에 정신없이 걷다가 놓쳤고, 그 다음에 나오는 '울산시면'은 놓치지 않기 위해 앱을 자주 확인하면서 걸었다. 성벽을 유심히 보면서 걸어갔지만 결국 울산시면도 못 봤는데, 성벽 바깥에 있어서 못 보고 그냥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성벽의 바깥으로도 걸어보고 싶다. 몇몇 지점은 양쪽을 다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작은 돌과 큰 돌

초반부터 계단을 오르고 언덕길을 걸어서 그런지 더웠다. 나중에 남산에 오를 때 땀이 날 정도로 더워진다.

잠깐 쉬어갈까 하다가 계속 갔다. 편의점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근처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계속 갔다. 오른쪽으로는 여전히 막혀있다.

성곽에 바짝 붙어서 소나무들도 있고

드디어 이상한 문이 나오고

여기서 오른편으로 들어갈 수 있나 했는데 공원에 있는 운동 기구만 있을 뿐 누군가의 땅은 들어갈 수 없었다. 

봄이 왔다. 며칠만 더 지나면 완전 봄이겠다.

걷다가 가끔 뒤쪽을 돌아보며 성곽 사진을 찍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이 좀 흐려서 또 아쉬웠다.

No graffiti

성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면 안 된다. 외국 애들이 와서 그러면 제대로 처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경고문을 보니까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1억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쭉 이어진 성벽이 멋지다.

지금까지 걸어온 성벽

나름 길게 이어져 있다.

이건 개나리는 아니고 산수유일까

알고 싶다면 '경복궁'에 다녀와서 쓴 글을 보면 된다. 거기에도 산수유가 나온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반야트리 호텔 등을 지나 남산 입구까지 아무 생각 없이 걸었는데 멸실 구간이었다.

안내표지판

여기서 팔각정에 잠깐 들렸다. 바람이 불어 엄청 시원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있어서 금방 내려왔다. 전망도 그저 그랬다.

한양도성 순성길

이 마크가 괜히 마음에 든다. 걷다보면 바닥에 새겨진 곳이 가끔 있다.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를 지나 수많은 계단을 오르게 된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서 더워서 땀이 나고 결국 KF94 마스크도 벗었다. 숨 쉬기도 힘들도 땀에 젖기도 했다. 사람이 지나가면 다시 마스크를 썼다가 벗었다가 힘들게 걷다가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는 사람들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올라갔다.

한양도성 안의 명소들이 표시되어 있다.

계단은 끝없이 이어지고, 성벽은 독특했다.

혹시라도 붕괴, 훼손될까봐 잘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 같았다.

한양도성 각자성석

드디어 보게 된 각자성석

낙산 구간에서도 안내표지판은 보고 각자성석은 못 찾았는데 여기에는 명확히 보였다.

무슨 글자인지는 모른다.

지금까지 올라온 길

가파르다.

N서울타워쪽으로 계속 가는데 낙엽 속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잠깐 멈춰서 보니까 작은 무언가가 나왔다가 들어갔다. 쥐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뭐가 있는지 위 사진을 잘 찾아보라. 무언가 보일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쥐인줄 알았는데 작고 귀여운 새였다.

최대한 줌을 당겨서 수 차례 찍어서 간신히 포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GIF 로 만들 생각을 애초에 안해서 만들고 보니 상하좌우 많이 움직여서 어지럽다.

이런 애였다.

지금보니까 낙엽 색깔과 비슷하다. 크기도 그렇고. 

한참을 걸었는데도 서울타워는 멀게만 느껴졌다. 원래 적당히 천천히 걸어서 스타벅스 남산타워점이 오픈 하는 11시 전에 도착해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쉬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계단을 오르고 땀에 젖고 배도 고팠다.

N서울타워까지 620m 를 더 가야한다. 

그것도 언덕길이겠지. 결국 벤치가 나오자 쉬면서 사온 커피를 마시며 땀을 식혔다. 앉아서 쉬니까 금방 식었다.

가까우면서도 멀어 보인다.

저 멀리 한강도 보이는데 미세먼지로 흐려서 그런지 아쉽다.

다행히 11시보다 훨씬 전에 도착했다. 최근에도 몇 번 왔는데 그때는 일행이 있어서 천천히 전망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오늘은 천천히 둘러보니까 아는 건물들이 보였다. 한국은행, 롯데백화점 등등.

저 멀리 보이는 길쭉한 고궁은 종묘 같았다.

봉수대였나.

팔각정?과 타워가 보이게 찍어봤다. 역광이라 아쉽다.

출입금지

광장 같은 곳에 사람도 별로 없고 코로나 때문인가 했는데, 원래 11시 30분부터 개방하는지 막혀있었다. 아래쪽을 둘러복 다시 올라오니까 11시쯤부터 개방한 것 같았다.

남산에 몇 번 와도 서울타워 위쪽으로만 올라가봤을 뿐. 아래쪽으로는 안 가봤다. 아래쪽에 스타벅스 등 이것 저것 있었다.

서울 타워 플라자

바닥이 좀 미끄러웠다. 계단에서 넘어질 뻔.

한양도성 성곽

1층에 있는 스타벅스 서울타워점에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들어갔다. 아까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다른 음료를 마셔도 되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좁아보였다. 또 시국이 시국인 만큼,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기 위해 실내에는 안 들어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

흐리다.

저쪽이 용산 미군기지가 있던 곳인가.

조금 내려와서 보니까 아는 건물들이 더 잘 보였다. 고층 빌딩이 참 많다.

숭례문은 아니고 저건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다.

저 멀리에도 성곽 같은게 보이는데

다음에 갈 인왕산 구간 같다.

세계성곽문화유산

한창 공사중인 곳이 나왔는데, 한양도성유적박물관이었다. 낙간 구간 끝인 흥인지문공원인가. 거기도 한양도성박물관이 있었는데, 나중에 가보려고 한다. 한양도성유적박물관도 완공되면 가보고 싶다. 공사장에 펜스 같은 것을 쳐놓은 면에 이런 저런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놓치지 말아야 할 한양도성

05번에 낙산 구간 야경도 있다.

발굴연도

놀라운 사실은 한양도성이 발굴된지 진짜 얼마 안 됐다는 것. 어렸을 때 왜 못봤을까 하는 의문이 풀렸다.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 공사현장

천천히 둘러보면 한양도성에 대해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서울 한양도성

SEOUL CITY WALL

안중근의사기념관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들어가봤을 것이다.

아까 저건 뭐지 했던 건물

호현당

이름만 알아갈 뿐

백범김구선생 상

어렸을 때 유일하게 읽어봤던 위인전이 백범김구선생이었다.

남산 구간 마지막 성곽들

예전에 남산에 왔을 때 신기해서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일행이 있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힐튼 호텔

건물 사이로 서울역이 보인다.

미주 아파트와 신축 건물

이렇게 남산 구간이 끝나고 숭례문까지 숭례문 구간의 일부를 걸었다.

도로변의 성곽

길도 지난 번에 남산에 갈 때 지나갔던 곳인데 일행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냐고 건너편에 성곽이 있는지도 몰랐다. 

도심 속 성곽

서울로 7017 인가

여기도 예전부터 한 번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 자꾸 미룬 곳이다. 남대문 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고 서울로 7017 까지 둘러보려다가 말았다. 또 미뤘다.

도심보행길과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이쪽에서 숭례문을 본 것도 처음이다. 매번 저 반대편에서 봤었다. 아까 공사 현장에서 숭례문은 월요일이 휴관이고, 저 위쪽에 창의문도 월요일에 휴관이고, 거기는 신분증도 지참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봤는데, 월요일이라 숭례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 다음에 숭례문부터 인왕산 구간까지 걸을 생각이다.

 

2020/04/09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숭례문 구간 & 인왕산 구간 (숭례문에서 돈의문 터를 지나 창의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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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소요 시간 약 40분

 

올해 달성하고자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이다. 하반기에 순성놀이를 통해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하루에 전구간을 완주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10월에 자격증 시험을 볼 예정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시간이 있을 때 마다 구간을 하나씩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걷고 있다.

이번에는 흥인지문 구간이었다. 한 시간 가량 걸릴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어도 40분 밖에 안 걸렸다. 낙산 구간에 이어서 걸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장춘동 쪽에 도착했을 때도 남산 입구까지 조금 더 걸을까 고민했었다. 결국 그냥 거기서 일정을 종료했지만 다음의 남산 구간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흥인지문

동대문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흥인지문이 보인다. 날이 흐려서 사진상 잘 안 보이는데 사진 가운데 '흥인지문'이라고 적혀있다. 올라갈 수 없도록 막아놓아서 아쉬웠고, 주변에도 아마도 4차선 이상의 도로라서 사진을 찍는 데 한계가 있었다. 

흥인지문과 낙산 구간 성곽

오른편이 낙산 구간이 끝나는 곳인데 저기서 흥인지문쪽으로 바로 건너올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다. 사진 오른쪽으로 안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서 건너와야 한다. 흥인지문 구간은 특히 멸실된 구간이 많아서 아쉬웠다. 여기도 도로로 끊겨있다. 바로 건널 수 있었다면 지난 번에 낙산 구간에서 끝내지 않고 흥인지문 구간까지 이어서 걸었을 것이다.

성벽이 높다. 들어갈 수도, 올라갈 수도 없어서 아쉬웠다. 올라가서 주변을 바라보면 좋았을텐데,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 같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있다. 동대문역에 오기 전에 종로에 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거기서는 어떤 아줌마가 수십 마리의 비둘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방에서 뭘 그리 꺼내서 뿌리는지.

흥인지문

날이 흐려서 아쉽다. 지난 번에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이날은 강풍주의보에 강풍경보까지, 괜히 돌아다니다가 간판에 맞아 사망할까봐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건 아닌가 고민했을 정도였다. 

흥인지문

반대편이다. 어디가 앞일까. 아무래도 서울 중심 바깥쪽이 앞이지 않을까. 이쪽은 안쪽이다. 바로 뒤에 도로가 있어서 좀 가까이에서 찍었다. 길을 건너가서 찍었다면 괜찮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길을 건너가기도 귀찮고, 또 건너가서 찍을 때 차들이 신호대기중이면 차들에 가리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이 정도에서 만족했다.

길 건너편 낙산 구간

낙산 구간을 찍어봤다. 차들에 가린다. 특히 버스라도 한 대 있으면. 횡단보도도 없어서 바로 건너올 수도 없다.

서울 한양도성

그래도 도심에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여기서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해서 스탬프 인증을 받았다. 근처 사무소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서 찍어도 되는데 그 정도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온 김에 앱에다가는 인증을 받았는데, 앱으로도 인증을 다하면 기념 뱃지를 주는지 모르겠다.

동대문 신발 종합 상가

건물이 엄청 낡았다. 15년 전에 신발을 사러 왔던 기억이 난다. 건물 안에는 안 들어가봤는데 지금도 여러 종류의 신발을 팔고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니까. 아무튼 청계천 위로 성곽의 흔적이 있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새로 만든 것인지, 아무래도 다리를 놓으며 새로 만든 것 같다. 멸실된 구간인데 이렇게 흔적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한양도성 광희문 980m

중간 중간에 안내표시가 있었다. 그래도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조심했다. 멸실된 구간이고 새로 생긴 건물도 있어서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었다.

DDP

동대문 디지인 플라자인가. 낙산 코스를 걸을 때도 저멀리 보였던 곳이다. 원래 이 자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지하철역이름도 지금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인데, 예전에는 '동대문운동장'이었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DDP를 만들었다. 이쪽을 몇 번 지나갔는데 전부 DDP 앞쪽으로만 지나갔고 이번에 처음으로 DDP 뒤쪽을 둘러봤다.

DDP 뒤쪽으로 이렇게 서울 성곽의 흔적이 있었다. 

치성

설명에 나온 것처럼 툭 튀어나와서 측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시설

경로를 이탈하지 않았나 확인하려고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시켰더니 이렇게 현재 있는 곳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낙산 구간에서도 서울 한양도성 앱을 몇 번 실행하긴 했는데 주로 네이버지도를 보고 다녀서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몰랐다.

서울 성곽? 한양 도성?

뒤쪽으로 두산 타워가 보인다. 저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모습일까.

성벽 위는 운동장처럼 평평했다.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서울성곽 중간점

DDP에도 이것 저것 볼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 여유가 있다면, 관심이 있다면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나는 DDP 까지 구경하지는 않고 그저 조금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멀어서 잘 안 보이는데 저 멀리 낙산 구간의 성곽이 보였다.

잘 안 보여서 확대해서 찍어봤다. 흥인지문 오른쪽 뒤로 성곽이 쭉 보인다.

광희문

광희문까지 또 멸실된 구간이다. 도로가 있고. 여기서도 좀 돌아가야 했다. 신당동 떡볶이를 먹고 갈까 하다가 그냥 계속 걸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부터 신당동 떡볶이가 있는 지점까지 몇 번을 다녔는데 이쪽에 광희문이 있는지 몰랐다. 뒤를 안 돌아보고 앞만 보고 다녀서 그런건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광희문 안쪽

각종 문에 가면 안쪽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해설사와 한양도성을 걷는 행사도 있을텐데, 거기에 참여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광희문에서도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하니까 설명이 떴다.

광희문에서 이어지는 서울 성곽

여기는 이렇게 성곽이 보존되어 있는데, 조금만 더 걸어가면 또 멸실된 구간이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광희문

오른쪽 아래에 하얀색 문이 광희문이고 그 왼쪽으로 성곽 모양이 현재 있는 성곽, 더 왼쪽으로 실선으로 된 것은 멸실된 구간을 의미한다.

성곽을 따라 걸으려다가 왼쪽으로 길 건너편으로 가면 약간 지대가 높아서 그쪽으로 갔다. 아쉽게도 나무들에 가려 성곽이 안 보였다.

멸실 구간

이런 주택가만 있을 뿐.

장충동으로 갈수록 주변이 고급 주택가처럼 보였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끝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이다. 이쪽으로 오기 전에 남산 구간이 시작되는 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더 걸어갈까 고민하기도 했고, 차들이 많아서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음에 와서 찍을 생각으로 이날의 일정을 끝냈다.

장충체육관과 남산

장충체육관에는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티비에서 배구 경기를 할때 들어봤던 곳 같은데.

동대입구역 근처에서 찍은 사진

흥인지문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약수역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대입구역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동대입구쪽으로 왔다. 다음에 남산 구간을 시작할 때도 이쪽으로 다시 올 생각이다.

 

2020/03/23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남산 구간 (장충체육관부터 숭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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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서울성곽길?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지 앱 이름은 '서울 한양도성'이다. 그러니 앞으로 한양도성길이라고 하겠다. 

 

작년 상반기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하반기에는 한양도성길을 완주하려고 했다. 그래서 순성놀이에 참가신청까지 했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결국 취소를 했다. 참고로 순성놀이는 10월경에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는 행사이다. 50명씩인가 그룹을 나눠서 모집했던 것 같고, 한 그룹은 시계방향으로, 다른 그룹은 반시계방향으로 한양도성길을 걷게 된다. 하루에 전 구간을 다 걸을 수도 있고 절반인가 일부 구간만 참여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순성놀이를 검색해보길 바란다.

아무튼 나는 순성놀이에 참가신청을 했다가 취소하고 한양도성길 완주를 올해로 미뤘다. 사실 올해에도 하반기에 혼자 걸을까, 아니면 순성놀이에 도전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결국 혼자 걷기 시작했다. 지난 달부터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거의 모든 도서관들이 문을 닫아서 공부할 장소도 마땅히 없어서 그냥 한양도성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혜화문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길 건너편에 혜화문이 보일 것이다.

한양도성길의 여섯 구간 중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고민했는데 어쩌다보니 낙산 구간 혜화문부터 시작하게 됐다. 창경궁 관람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가까운 낙산 구간부터 시작한 것이다. 원래는 (낙산 구간 +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 인왕산 구간) (백악 구간)으로 나눠서 4일에 걸쳐 하나씩 걸으려고 했었다.

혜화문 안내판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이 정식 명칭인가 보다. 혜화문에 안 오르고 그냥 바로 걷기 시작해도 되는데 온김에 올라왔더니 안내판이 있었다.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혜화문

위쪽에 올라와서 여기 저기 둘러보고 찍어봤다.

혜화문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좀 기다려야 했다. 나말고 노부부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 아닌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 때문에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하므로) 거절하려고 했는데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정중하게 요청하셔서 찍어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노부부가 사진을 다 찍고 안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사진을 찍은 것이다.

동대문과 남대문 밖에 몰랐는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라웠다. 그것도 내가 한때 자주 찾았던 혜화역 근처에.

한양도성 순성길

혜화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런 마크가 있었다. 지금 보니까 나름 마음에 든다. 서울 둘레길은 완주하면서 스탬프도 따박 따박 찍어서 인증서를 받았는데,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런 욕심이 나지 않았다. 조금 귀찮다고 할까. 이번에는 그냥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을 조금 올라가서 찍은 혜화문 사진

날씨가 좋았다. 전봇대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어떻게 다른 장소로 옮길 방법은 없을까.

전봇대가 최대한 안 보이게 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높은 곳에 오니까 저 멀리까지 보인다. 이쪽 동네에는 처음 와본다.

삼선동 369 성곽마을 이야기

한성대입구역부터 이쪽까지 나름 코스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역시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이날은 그저 한양도성길을 걸었을 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쪽 동네 명소도 둘러보고 싶다.

성벽을 따라 걸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나말고도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 단위로, 또는 연인 끼리, 아니면 개를 산책시키면서. 

저멀리 한성대학교도 보였다. 나중에 좀 올라가니까 다른 쪽으로 성신여자대학교도 보였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

뭔가 하고 이건 읽어봤는데, 성벽을 쌓은 지방의 이름을 새겨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성벽이 무너지면 다시 불러서 쌓게 했다고 한다. 순성놀이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다른 때에 해설이 있을 때 참여하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밤에 걸어도 멋질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밤에도 와보고 싶다.

축성시기에 따른 형태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있던 안내판인데 축성시기에 따라 돌의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망

아파트들이 참 많다. 서울 둘레길을 걸을 때도 여기 저기 아파트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파트 공화국 답다.

낙산 공원

이쯤 왔을 때 맥주 한 캔 들고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음주청정지역'이었다. 나말고도 한 잔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낙산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도 괜찮았을텐데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계속 걸었다.

저 멀리 남산도 보이고

전망이 좋다. 어딘가가 오전에 다녀왔던 창경궁일텐데 잘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서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살아보면 겨울에 힘들겠지만.

서울 성곽

건너편으로 건너와서.

여기서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갔다면 성곽 바깥쪽으로 계속 걸었을텐데 아무 생각 없이 이쪽에서, 성곽 안쪽에서 계속 걸어갔다.

저 멀리 DDP인가도 보이고

내려가면서 보니까 성곽이 낮아보였는데 성곽이 안 보이게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성곽이 낮지 않던가. 내가 크지 않던가. 둘다 이던가. 

저 멀리 남산 타워도 보였다.

다른 쪽 사진

이쯤에서 이화벽화마을을 지나갔다. 천천히 둘러보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그냥 다음으로 미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집에 와서 잠깐 검색해보니까 좋은 목적으로 벽화를 그린 것 같은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불만을 가진 주민들도 있는 것 같다. 낙산 구간 초입에도 주민들을 위해 큰소리로 떠들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있었다. 서울 둘레길 주변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도 방문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내려가는 길

흥인지문, 동대문에 도착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흥인지문 구간까지 걸을 수 있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동대문, 흥인지문

동대문도 자주 갔던 곳인데 동대문 근처를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다. 이날도 그냥 바로 집으로 갔다. 다음에 흥인지문 코스를 걸을 때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낙산 구간 끝

낙산 구간 [혜화문 ~ 흥인지문]

2.1km

1시간

2020/03/19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 흥인지문 구간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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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춘당지

Chundangji Pond

원래 창경궁 관람 후기를 하나의 글로 쓰려고 했는데 창경궁에서 사진을 80장 가까이 찍어서 50장 이내로 줄이려다가 그냥 나눠서 두 번째 글을 쓴다.

2020/03/15 - [여행] - 궁궐 통합 관람권으로 창경궁 관람 (1) - 또 하나의 케렌시아를 찾다

춘당지

경복궁의 경회루보다 마음에 들어서 내 인생의 두 번째 케렌시아로 삼은 곳이다. 케렌시아라고 해서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냥 앉아서 편히 쉬고 싶은 곳으로 생각했다.

안내서를 보니 슬픈 역사가 있다. 원래 춘당지는 작는 연못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춘당지는 왕이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지었다는 '내농포'였다. 그런데 일제가 이를 파헤쳐서 큰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1983년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지금의 춘당지가 됐다.

봄이나 가을에는 더 멋질 것이다. 그때는 주변에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야간 개장도 하니까 야간에 와도 멋질 것이다.

바로 한 바퀴 돌아보려다가 마침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았다.

벤치에 앉자마자 오리가 헤엄쳐왔다. 위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무언가 먹을 것을 기대하고 서둘러 내쪽으로 온 것일까.

먹을 것을 이야기하니까 지난 글에 적는다는 것을 깜빡한 내용이 생각난다. 아까 사람들이 좀 있었던 양화당 근처 벤치에서 무언가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 궁궐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김밥인지 뭔지를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창경궁 홈페이지의 관람 규칙에도 "관람객은 궁내에서 음식물을 드실 수 없음"이라고 나와있다. 아마 모르고 그랬을 것이다. 아니면 전각들이 모여있는 곳 외에 공원 같은 장소에서는 허용되는지 모르겠다. 

오리

물갈퀴가 있는 노란 발까지 보인다. 나한테까지 열심히 헤엄쳐왔지만 미안하게도 줄게 없었다. 주는 것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다른쪽으로 떠나갔다.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한창 때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지 

사진이 다 비슷한걸보니 무슨 생각으로 찍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건 좀 다르다. 최대한 많이 보이게 찍었나보다.

팔각칠층석탑

 

여기가 원래의 춘당지, 지금의 소춘당지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해설관람에 한 번 참여하고 싶다. 이번에 종묘 및 4대궁을 관람하면서 나의 역사 점수가 매우 낮다고 느꼈다. 한때는 한국사능력시험 1급? 고급? 고급 1급? 이었는데, 그건 다 벼락치기였을 뿐. 앞으로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이전 글에 사진을 따로 안 올렸는데 '사도세자'와 관련된 장소가 있었다. 최근 관심도서 중 하나가 <사도의 8일>이라는 책인데, 도서관에 없어서 조금 기다려도 입수가 안 된다면 사서라도 봐야겠다.

대온실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관중인 대온실이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건물 색깔 때문인지 깔끔해 보인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에는 코로나가 다 지니가고 열었으면 좋겠다.

대온실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냥 주변을 돌았다.

화장실에 잠깐 들리고. 코로나 때문에 철저하다.

관덕정

집춘문으로 이어지는 길 같은데 갈 수가 없었다. 아쉽다.

자생화단

봄이 지나면 어떤 모습일까.

처음 춘당지에 도착했을 때 이쪽을 보고 그저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앉아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리는 아니고 뭔가 했는데, 집에 와서 안내서를 읽어보니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춘당지 주변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원앙이었나보다.

참고로 수심은 2미터.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가 곳곳에 있었다.

이게 원앙인지.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얘네들 구경하면서 앉아있으면 한 시간이 후딱 간다고 했다. 창경궁에 자주 오는 어르신들이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고양이도 한 마리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어디갔냐고 막 부르는 것을 보니 고양이도 여기 상주하는 것 같다.

나도 한참을 구경했다.

더 장관인 것은 연못 속에는 큰 물고기도 있다는 것. 

원앙과 물고기를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을까.

노는 모습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이렇게 한참을 구경하다가 나왔다.

나가는 길

백송

이렇게 창경궁 관람을 마쳤다. 경복궁, 창덕궁에 비해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경복궁, 창덕궁보다 창경궁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 창경궁을 자주 찾을 것 같다. 접근성이 아쉽지만. 

종묘 매표소에서 궁궐 통합 관람권을 구입해서 관람할 때 해설자가 지방에서 왔냐고 물어봤었다.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궁궐 통합 관람권을 구입하여 단기간에 4대궁 및 종묘를 둘러보는지 모르겠다. 나는 하루에 하나씩 관람할 생각으로 구입했다. 많이 걸어서 조금 힘들겠지만 하루에 2~3곳 이상 관람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특히, 창경궁과 창덕궁은 이어져 있어서 창경궁 > 창덕궁 후원 > 창덕궁 전각 순으로, 또는 역순으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창덕궁과 창경궁이 이어진 곳 근처에서 창덕궁 후원 관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추후에 종묘와 창덕궁까지 이어진다면 창덕궁에서 종묘도 쉽게 관람할 수 있겠다. 지금은 창덕궁 앞에서 종묘 입구까지 가려면 좀 걸어가야한다. 

 

창경궁 홈페이지

https://cgg.cha.go.kr/

 

문화재청 창경궁

안녕하십니까. 창경궁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 창경궁관리소는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뿐 아니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구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통문화의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재 애호심을 고취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gg.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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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관람 후기

Changgyeonggung Palace

올해 달성하려고 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서울에 있는 고궁들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여기 저기 검색하다가 4대궁 및 종묘를 갈 수 있는 궁궐 통합 관람권을 알게 되어, 지난 1월부터 종묘, 창덕궁 전각 및 후원, 경복궁 순으로 관람하고 있다. 종묘는 자유 관람이 허용되는 날을 제외하고는 해설관람이 필수라서 해설관람에 참여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어서 나머지 고궁들도 해설관람에 참여하려고 했다. 창덕궁까지는 해설관람으로 관람을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해설관림이 무기한 중지되면서 어쩔 수 없이 경복궁부터는 개별적으로 관람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창경궁에 다녀왔다. 창경궁은 4호선 혜화역에서 가까운데 나는 광화문부터 걸어서 갔다. 예전에 인사동에 갔을 때 안국역 근처에서 광화문쪽을 바라보았을 때 성벽이라고 해야 하나, 담장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길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 그길을 따라 쭉 걸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광화문부터 창경궁까지 걸어갔다. 

광화문 광장

광화문역에서 경복궁에 갈 때는 미국대사관 앞을 지나갔는데, 광화문역에서 화장실에 들리다가 광장으로 이어지는 출구를 발견했다. 저 앞에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고, 그 뒤로 더 걸어가면 광화문이 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진을 하나 찍으려고 했는데, 미국대사관 앞쪽부터 세종대왕 동상까지 의경들이 몇몇 서있어서 안 찍었다. 의경이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이동했다가 내가 점점 다가가자 사진 찍는 데 방해가 안 되도록 다른 쪽으로 이동을 했는데, 그래도 내가 찍고 싶은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 의경들이 나올 것 같아서 안 찍었다.

광화문

사진이 조금 비뚤어졌다. 세 장을 찍고 지나가는 차들이 없는 사진을 하나 건진 것이다. 아쉽게도 세 장 모두 약간 비뚤어지게 찍었다. 보조선까지 사용했는데 앞으로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찍어야겠다. 지난 번에 왔을 때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있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창덕궁 입구가 나오고, 창덕궁 맞은편이 종묘이다. 창덕궁 안에서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는데, 나는 그냥 창덕궁 입구로 갔다. 하루에 창덕궁과 창경궁을 모두 관람하려면 동선을 잘 짜서 내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이동해도 좋을 것이다. 

운현궁

뜬금없이 운현궁 입구 사진이다. 안국역을 지나면 나오는데, 사실 이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들려서 볼만한 책들이 있나 한 시간 가량 둘러봤다. 그래서 운현궁에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서 운현궁을 보고 창경궁은 다음에 보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운현궁은 아예 휴관이었다. 어쩔 수 없이 힘을 내서 창경궁으로 이동했다.

 창덕궁 입구를 지나면 이런 터널이 나온다. 종묘와 창덕궁을 잇는 공사중이고 거기를 지나면 위 사진과 같은 길이 나온다. 종묘와 창덕궁은 원래 언덕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일제시대 때 거기에 도로를 내버렸다고 종묘 해설관람에서 들은 기억이 난다. 아무튼 이런 터널이나 지하도는 범죄의 우려도 있어서 그런지 조명을 아주 밝게 했고 중간에 비상벨도 3~4개 정도 있었다. 

창경궁 홍화문

드디어 창경궁 앞에 도착했다. 건너편 길로 왔으면 정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바로 이어지는 길로 와서 대각선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는 궁궐 통합 관람권이 있어서 매표소에 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창경궁 대온실 임시 휴관

창경궁에 오면 대온실까지 구경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휴관이다. 이 사실은 홈페이지에서도 미리 확인했었다. 대온실은 나중에 볼 생각으로 온 것이었다.

그런데 대온실뿐만 아니라 명정문도 보수공사중이었다. 명정문은 창경궁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문으로 명정문을 지나 명정전이 보이는데 그 문이 보수공사중이라 우회해서 가야했다.

창경궁은 그리 큰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 전각들 좌우로 공원 같은 넓은 공간이 있다. 안내서에는 창경궁이 왕실의 웃어른을 편안히 모시기 위한 궁궐로 지었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산책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궁보다 창경궁이 마음에 든다는 것은 나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곳곳에 이런 오래된 나무들도 있었다.

마침 날씨도 엄청 좋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은 아니라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명정전

경복궁에 갔을 때는 안내서를 보면서 각 건물에 대한 설명을 읽어봤는데 이번에 창경궁에서는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손에 들고 있는 안내서를 펼치다가 찢어질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설명들보다 전체적인 풍경을 보고 싶었다.

명정전

명전전 내부 모습

천장까지

왕의 시선으로 멀리 찍어봤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서울대학병원 생명연구원인가 그렇다. 예전에 이 근처에 왔을 때 서울대학병원에 올라가면 창경궁을 내려다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오면 병원에 한 번 들어가볼 생각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제했다. 건물 안에서는 돌아다니지 않고 최대한 접촉을 삼가야 하기 때문에. 안내서에는 저 높은 건물에서 찍은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있긴 하다. 

종묘에 갔을 때도 봤던 기억이 난다.

전각들이 이 근처에 몰려 있어서 하나 하나 둘러봤다.

저 멀리로는 서울타워도 보인다. 

경복궁에 갔을 때는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들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는데, 창경궁에는 11시 이후에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 그나마 조금 적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확 트인 공간에 소나무들도 있고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환경전인가 모르겠다. 여기서부터는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마음에 드는 지붕 위 조각상(?)들.

경춘전인가...

창경궁 안내서는 다른 곳에 비해 두꺼운 편으로 처음에는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지나니까 자세히 안 읽어보게 된다. 천천히 각 전각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더 좋을 것이다.

우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손대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통명전 모형

이런 모형을 보니까 마음에 든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조만간 이런 모형을 하나 살 생각이다. 시중에서 통명전은 구할 수 없지만 예전에 보신각 모형인가 본적이 있다. 인사동에 갔을 때 외국인 친구가 사는 것을 볼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것 저것 사서 집안을 꾸미고 싶다.

창덕궁 입구쪽으로 이어지는 계단

원래는 양화당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쪽에 사람들도 많고 나중에 나오면서 둘러볼 생각으로 이쪽으로 왔다. 역시 나올 때 둘러보려고 지나가면 다시는 못 보게 된다. 대온실쪽으로 둘러보고 나오기 바빠서 그냥 나와버렸다. 나중에 또 갈거니까 상관은 없다.

풍기대

바람의 방향을 측정하는 것인가. 찍고 보니 정작 중요한 깃발 부분이 잘렸다...

양부일구

교과서에서 본 것 같은 이름인데 여기에 있었다. 해시계. 읽는 방법도 적혀있었는데 안 읽어봤다. 이날은 그저 풍경을 보고 싶었다.

성종대왕태실비

느티나무

수백년 되었을까...

춘당지

여기가 창경궁의 하이라이트. 나만의 케렌시아로 삼고 싶은 곳이다. 경복궁의 경회루보다 여기가 더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나의 케렌시아는 한강변의 한 장소였는데 이날부터 '춘당지'도 나만의 케렌시아로 정했다. 들어올 때 마다 입장료 1,000원을 내야겠지만 그래도 좋다.

사진을 많이 올려서 다음 글로 나누겠다.

2020/03/15 - [여행] - 궁궐 통합 관람권으로 창경궁 관람 (2) - 두 번째 케렌시아 춘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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