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방콕의 허파라 불리는 방 끄라차오 / 방 크라차오

 

태국 방콕에 간다고 하니까 시간이 남으면 방 크라차오에 가보라고 했다.

방 끄라차오는 방콕 도심에서 남쪽에 있는 섬 같은 곳이다. 검색해보니 방콕의 허파라고 불린다. 가이드를 끼고 자전거 투어를 할 수도 있고 그냥 혼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녀도 된다. 혼자서 돌아다녀도 충분한데 아무래도 가이드와 다니는 것보다는 이것 저것 놓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가이드 투어 비용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 방 끄라차오

배낭여행자들이 주로 머무는 카오산 로드에서 남동쪽이다.

버스를 타고 혼자서 간다면 식비, 간식비 등을 제외하고 100밧이면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배낭여행을 좋아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여행하는 것을 추구한다. 방 끄라차오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쇼핑이나 유흥을 위해 방콕 찾기보다는 모험을 좋아할 것 같으므로 그 기준으로 적어보겠다.

 

버스 왕복 16밧

보트 왕복 20밧

자전여 하루 대여 60밧

 

방 끄라차오에 자동차로도 갈 수 있는데 한참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배를 타고 건너가는 것이 좋다. 방콕 도심쪽에서 간다면 끄렁떠이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고 건너가면 된다. 도착하는 선착장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Khlong Toei 역에서 Khlong Toei Pier 로 가면 된다. 

100밧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에 그렇다. 끄렁떠이 선착장까지 택시를 타고 가거나 끄렁떠이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다면 그만큼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사실 나도 처음 갈 때는 택시를 타고 간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출근 시간이랑 겹쳐서 도저히 버스를 탈 수가 없었다. 돌아올 때는 당연히 8밧을 주고 버스를 탔다.

버스 정류장에서 끄렁떠이 선착장까지는 금방 간다.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이 있으니까 간식을 사도 되고 방 끄라차오로 넘어가도 가게가 있긴 하다. 거기서 구입한 적이 없어서 물품 가격대가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버스는 47번 등을 타면 된다. 저 정류장에서 4번 버스도 봤다.

방콕 버스앱을 하나 깔고 가고 싶은 곳에서 가까운 정류장을 선택하고 버스 번호를 선택하면 경로가 나온다. 여러 버스 중에 출발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를 타면 된다. 모바일 구글지도에서는 버스 경로가 나오는데 PC상에서는 안 나온다. 47번 버스는 끄렁떠이 역을 지나가는데, 카오산 로드 근처에서부터 끄렁떠이까지 왔다가 자뚜짝 시장쪽까지 가는 노선으로 보인다. 

내가 탔던 47번 버스

저기에 과일은 왜 들었을까...

에어컨 없는 빨간 버스는 8밧. 

 

지금까지 가는 방법, 비용 등이고, 여기부터는 방 끄라차오 사진들이다.

Wat Khlong Toei Nai

끄렁떠이 선착장 근처에 사원이 두 개가 있다. 출근 시간이라 버스를 타기도 힘들고 택시를 잡을 수도 없어서 결국 그랩 택시를 타고 갔다. 그랩앱에서 끄렁떠이 선착장이 선택되지 않아서 근처 사원을 찍고 갔다. Nai 로 끝나는 사원이 아닌 Nok 으로 끝나는 사원이 끄렁떠이 선착장에서 더 가깝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방 끄라차오다. 보트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보트를 타고 건너간다. 방콕쪽에서 건너갈 때는 선착장 입구에서 10밧을 내고 종이 2장을 받았고, 보트에서 내릴 때 보트를 모는 사람에게 그 종이 2장을 줬다. 돌아올 때는 미리 구입하는 거 없이 바로 현금으로 지불했다.

방 크라차오

다른 글에서 봤는데 아직까지 개발이 제한된 지역이라고 한다. 가이드와 다니면 이런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위성 지도 사진

왜 방끄라차오가 방콕의 허파인지 한 눈에 보인다.

방 끄라차오에서 방콕 방면으로 찍은 사진

저 앞에 보이는 사원이 Wat Khlong Toei Nok 이다. 돌아갈 때 배를 타고 가면서 보니까 사원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물 위에 떠 있는 사원인가 했는데 모르겠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

이렇게 도로에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방 끄라차오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 1시간에 30밧. 하루에 60밧. 여권을 맡기거나 1000밧을 보증금으로 낸다고 봤는데 시대가 시대인 만큼 주인이 내 여권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여권이나 다른 신분증이 없다면 여전히 1000밧을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나눠주는 지도 ㅋㅋ

자전거 대여소는 오전 7시 30분부터. 이 지도는 한 번도 안 봤다. 나름 이것 저것 잘 적어놨는데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다. 구글맵도 있으니 딱히 볼 필요가 없었다.

먼저 자전거를 타고 방 끄라차오 전체를 크게 돌아보려고 했다. 그리고 한 바퀴 더 돌면서 구석 구석을 둘러보려고 했다. 실제로 그런 방법으로 돌아다녔는데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찍고 온 곳은 자동차로 방 크라차오를 오갈 수 있는 다리까지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나눠준 종이 지도에 오른쪽 끝에 10k 로 표시된 곳. 다리가 있는 곳인데 거기까지 다녀오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비도 오는데 우비까지 입고 갔다 온 것이다. 나중에 쉬려고 자전거에서 내렸을 때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 원래는 50분 타고 10분 쉬려고 했는데...

괜히 거기까지 찍고 오는 것보다는 공원 근처로 자연을 최대한 많이 둘러보는 것이 낫다.

바나나인지 뭔지 이렇게 농사 짓는 모습도 있었고

식수를 받는 곳. 섬 곳곳에 있었는데 안 써봐서 모르겠다. 물병을 놓고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물이 채워지지 않을지... 다른 글에서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보고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식이었다. 

이렇게 강과 함께 정글 같은 모습도 있었다.

방 끄라차오에 있는 안내 지도. 종이로 된 지도보다 100배 낫다. 둘다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위 지도 오른쪽에 BTS Bangna 도 있는데 이쪽으로 방 끄라차오에 가는게 편하다면 이쪽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내가 도착했던 선착장은 자전거 대여가 하루에 60밧이었는데 섬을 돌다보니 다른 선착장에서는 자전거를 50밧에 빌려주고 있었다. 고작 10밧 차이지만 편한 방법으로 가면 된다는 뜻이다. 꼭 끄렁떠이 선착장으로 갈 필요는 없다.

여기가 또 다른 선착장 근처 사원

불교 국가답게 방 끄라차오에도 사원이 몇 개씩 있었다. 이 근처에서 화장실도 가고 노점에서 파는 파인애들도 사먹고 (20밧) 게맛살 같은 것도 사먹고 (10밧) 그랬다.

방 끄라차오 한쪽 끝에 있는 다리

섬을 한 바퀴 돌고 구석 구석 둘러볼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괜히 갔다 왔다.

우선 시간이 꽤 걸렸다는 것. 

방 끄라차오에 하루 종일 있는다면 여기까지 슬슬 다녀와도 괜찮겠지만 반나절 정도 있을 계획이라면 국립공원인가 공원쪽으로 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낫다.

나름 특색 있는 건물들이 있었지만 그다지 볼거리가 없었고, 무엇보다 매연이 심했다. 방콕의 허파라고 해서 맑은 공기를 잔뜩 마실 생각으로 왔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에 차들이 엄청 많이 다녔다. 그 매연을 다 마시면서 자전거를 탔다. 비도 맞았는데 눈이 따끔한 것이 산성비였을 것이다.

다리 근처에 있는 사원

내부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다면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긴 하다.

무인 셀프 주유소

방 끄라차오 곳곳에 이런 주유 시설이 있다. 오토바이 주유용 같다.

드디어 매연이 가득한 도로를 벗어나 진정한 방콕의 허파쪽으로 왔다.

이런 좁은 길을 자전거를 타고 계속 둘러보게 된다. 맞은 편이나 뒤에서 오토바이가 오기도 한다. 

차들이 별로 안 나니는 도로도 지나서 구석 구석 둘러봤다.

아주 가끔 보이는 표시

이런 안내가 더 잘 되어 있었더라면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텐데 약간 아쉬웠다.

Nice Sweet Cafe 

다리를 찍고 오는 동안에도 이 간판을 보고 한 번 가볼까 했는데 '빙수'라고 한글로 적힌 이 간판이 또 보여서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니까 구글 지도에도 나와있고 거리도 멀지 않아서 찾아가봤다. 전면이 통유리로 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상당히 깔끔해보였다. 아쉽게도 안에 사람이 없어서 그냥 왔다. 사진도 없다.

자전거를 타다가 지칠 때 이런 카페에서 잠깐 쉬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는 평일에 갔는데 주말에 간다면 카페도 열고 주말 시장도 열고 더 볼게 많을 것이다. '트리하우스 카페'라는 곳도 강추한다는 글을 봤는데 못 가봤다. 지금 그 카페 사진을 찾아보니 나중에라도 다시 꼭 찾아가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5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마을이라는 건지. 코스라는 건지. 13번 이상까지 쭉 있었다. 방 끄라차오를 돌아볼 때 개를 조심해야 한다. 길거리에 개들이 많다. 이 5번으로 쭉 들어가는데 맞은편에서 개가 짖으면서 점점 다가왔다.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험을 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서 재빨리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가이드랑 다니면 이런 일은 겪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난간이 없는 길도 있고

다니다보면 또 사원 같은게 나오고

한쪽 끝에 도달하면 강을 넘어 방콕 도심쪽이 보인다.

다시 숲속으로...

현지 주민들이 사는 집이 있는 막다른 길이 나오기도 한다.

여기가 바로 공원이다. 국립공원까지는 아닌 것 같다.

Sri Nakhon Khuean Khan Park

괜히 다리까지 찍고 오냐고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았다면 이 공원에서 시간을 더 보냈을 것이다. 시간은 있었는데 자전거를 오래 타서 지친 상태였다. 그래서 슬슬 둘러보고 방콕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 입장료는 따로 없었고 그냥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여기도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막아놨다. 비가 와서 그런건지 원래 막아놓은건지 모르겠다.

내가 타고 다녔단 자전거

자물쇠를 따로 안 준다는 글도 봤는데 자물쇠도 하나 줬다. 타다보니 앞쪽 바구니가 찌그러져 있어서 이거 혹시 나중에 반납할 때 내가 그랬다고 하면서 돈 내라고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혹시라도 이런 일이 걱정이 된다면 빌리면서 여기 저기 사진을 찍어두면 될 것이다.

공원

자전거 표시도 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었던가 지나서였던가 또 개 두 마리를 마주쳤는데 우산을 들고 경계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다. 조금 접근하면서 따라 왔는데 위협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혹시라도 먹을 것을 줄줄 알고 따라온건지.

파킹

자전거를 주차해놓고 걸어서 더 안쪽까지 둘러볼 수도 있다. 자물쇠는 이럴 때 쓰라고 준거 같은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걸어서까지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여전히 비도 왔고.

호수라고 해야 하나

저런 정자 같은 공간에서 좀 쉬고 싶었는데 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쉬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찍어서 흔들렸다.

구석 구석 더 다녔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지쳐서 대충 둘러보고 말았다.

아스팔트가 아닌 이런 길도 있다.

드디어 공원 밖으로

나오면서 찍은 공원 입구 사진

Sri Nakhon Khuean Khan Park

돌아가는 보트를 기다리는 중

방콕쪽 끄렁떠이 선착장 근처 사원이 보인다.

보트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

 

방 끄라차오에 8시 20분쯤 들어가서 12시 40분쯤 나왔다.

비를 맞으며 거의 4시간 동안 자전거를 탄 것이다. 괜히 멀리 떨어진 다리쪽까지 갔다오냐고 그랬다. 근처만 돌아본다면 천천히 쉬엄쉬엄 다녀도 2~3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

이번에 에어아시아를 타고 방콕에 다녀왔다.

웹체크인, 기내수하물, 이보딩패스 등 고민했던 것에 대해 적어보겠다.

 

먼저 기내수하물

원래는 제주항공이었던가... 위탁수하물 15kg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항공사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기내수하물 한도가 7kg에 불과한 에어아시아를 타고 가게 됐다. 일행 중 한 명 명의로 위탁수하물 20kg을 신청해서 여유가 있긴 했으나 그래도 기내수하물 무게가 초과되지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초과되지는 않았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는 당연히 캐리어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이 있고, 태국 방콕 돈무앙 공항에도 저울이 있었다. 나는 에어아시아 국내선 카운터쪽에서 저울을 봐서 거기서 무게를 쟀는데, 국제선 카운터쪽에도 있을 것 같다. 국제선 카운터쪽에는 사람들도 많고 막아놓은 곳도 많아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일단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에는 기내수하물 무게를 재거나 크기를 측정하지 않았다.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는 탑승하는 곳에 직원이 따로 한 사람 더 나와있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무게를 측정하지 않았다. 

무게와 함께 고민했던 것이 크기. 

에어아시아 기내수하물 크기 기준은 56*36*23 인데 내 샤오미 20인치 캐리어는 그 기준을 조금 초과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어디서도 크기를 측정하지 않아 별 문제가 없었다.

 

에어아시아 기내식 홍석천 닭강정

 

다음은 웹체크인 또는 모바일 체크인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이나 웹체크인을 하고 가면 편한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갔다. 수탁수하물이 있으면 웹체크인 또는 모바일 체크인이 안 되는 줄 알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위탁수하물이 있든 없든 체크인을 사전에 하고 가면 된다. 공항 카운터에 체크인 줄, 위탁수하물 보내는 줄이 따로 있다. 당연히 체크인을 하는 줄이 더 길다.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도 마찬가지. 체크인 카운터와 위탁수하물 보내는 카운터가 따로 있다. 

 

마지막으로 이보딩패스

위탁수하물이 있는 일행은 에어아시아 모바일앱으로 QR코드를 받았는데, 나는 위탁수하물이 없어서 이보딩패스가 바로 나왔다. 스마트폰에 있는 이보딩패스를 보딩패스로 바로 써도 될거 같았는데 문제는 에어아시아 모바일앱이 이상했다는 것.

나중에 앱에서 찾으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어떤 메뉴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일행의 QR코드도 보이다가 좀 건드렸더니 그 이후에는 다시 확인할 수 없었다. 다행히 이보딩패스를 사진으로 캡처를 해두긴 했는데 그 화면에는 게이트 번호도 안 나온 것이었다. 혹시 이메일로도 왔나 확인하려고 했는데 이메일 확인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해외로그인 차단 해제를 깜빡하고 그냥 출국했고 계정 전화번호도 옛날 번호로 해놨는지 본인인증도 불가능했다. 

여기 저기 검색을 해봐도 답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위탁수하물을 보낼 때 카운터에 물어보려고 했다. 이보딩패스를 그대로 써도 되는지. 그런데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렸다. 돈무앙 공항 에어아시아 키오스크 같은 것에서 보딩패스 재출력이 가능했다. 키오스크에서 일행의 QR코드를 찍어서 탑승권을 받고, 첫화면에서 탑승권 재출력을 선택해서 내 탑승권도 받았다. 사전 체크인을 해놔서 그런지 별다른 절차없이 예약번호 등만 간단히 입력하면 바로 탑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이보딩패스가 있더라도 실물 탑승권을 발급 받는게 좋을 것 같다. 일행의 위탁수하물을 보낼 때 그 카운터에서 나머지 사람들의 탑승권도 달라고 하더니 여권과 함께 확인을 하고 탑승권에다가 확인 도장(verified)을 찍어줬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

이번에 방콕에서 쇼핑한 것들이다. 

방콕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쇼핑이다. 고가의 제품들보다는 대형 마트 물건들을 더 좋아한다. 아쉽게도 절반 정도는 사진을 못 찍었다. 다른 블로그에도 방콕 쇼핑리스트가 많으니 같이 보면 될 것이다.

먼저 술이다 ㅋㅋ

태국 럼주인 쌩쏨. 생솜인지 쌩쏨인지 모르겠다. 태국 럼주라고 해서 사왔다. 쌩쏨이 가장 유명한 것 같고 메콩이라는 술, 또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는 다른 하나까지 해서 태국 3대 럼주라고 봤다.

700ml 였나. 가격은 마트에서 279바트.

나는 탑스마켓이라는 곳에서 샀다. 일행은 면세점에서 사자고 했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면세점이라고 다 싼건 아니다. 그래도 면세점에서는 얼마에 파나 찾아봤더니 270밧이었다... 다행인 것은 면세점에서 찾기가 힘들었다는 것. 돈무앙 공항 면세점에서 술 파는 곳을 두 군데 정도 둘러봤는데 한 군데는 주로 고급 양주를 팔았고 다른 한 군데에서 간신히 쌩쏨을 찾을 수 있었다.

마트나 면세점이나 가격이 별 차이 없으니까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될 것이다. 면세점에서는 찾기도 힘드니까 공항에서 여유가 없을 것 같다면 미리 마트에서 구입하고, 위탁수하물이 없는 경우 면세점에서 구입해서 들고 가면 되겠다.

생솜 작은 병. 40도. 300ml.

가격이 기억이 안 난다. 150밧은 안 넘었고 125밧이었나 135밧이었나 그 정도였다.

소장용으로 700ml 큰거 한 병과 먹으려고 300ml 작은거 한 병을 사왔는데, 맛은 어떤지 아직 모르겠다. 그냥 먹으면 별로 맛이 없을 것 같고 콜라나 토닉워커를 섞어 마시려고 한다. 

참고로 태국에서는 술 판매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였나. 대형마트에서는 아예 구경도 못하도록 술이 진열된 곳을 줄 같은 것으로 막아놨었다. 

국내 반입 주류 면세 기준은 1인 1병 1리터로 알고 있다. 나는 2인 2병 1리터. 

 

여기서 잠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화요25도 소개한다.

선물용으로 적당하다고 추천을 받아서 사갔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에서 처음 들어갔던 곳에서는 가격이 무려 60달러였다. 아래 사진의 화요25는 아니고 선물용으로 고급스럽게 나온 모델이라서 가격이 좀 나갔다. 60달러 짜리를 그냥 살까 하다가 술 파는 곳을 한 군데 더 가봤는데 다행히 거기에 저렴한 화요25가 있었다. 

750ml 큰 병이 20달러 미만으로 19달러였나 그랬다.

마트와 주류 판매점을 검색해보고 갔는데 면세점이라고 다 싼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벤트 중이라 두 병을 사니까 10%인가 15%를 할인해줬다. 

 

 

여기서부터는 주로 태국 방콕 마트에서 구입한 간식거리, 선물용 등이다.

 

먼저 My Chewy

옥수수맛이 가장 맛있다는 글을 봐서 옥수수맛을 잔뜩 사오려고 했는데 옥수수맛 100개 들이는 구경도 못했다. 중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봤는데 그래서 품절인 것 같다. 옥수수 젤리는 편의점에서 간신히 10개 들은 것을 사서 맛만 볼 수 있었다. 대형마트에서 수박맛, 딸기맛, 코코넛맛을 100개 들어있는 것으로 샀다. 

처음 수박맛을 먹고 '아 괜히 100개나 샀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었다. 옥수수맛 젤리로 유사 제품들이 나온 것을 봤는데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가격은 100개 들이가 49밧에서 52밧 정도.

10개 들어있는 작은 포장은 마트에서 17밧, 세븐일레븐에서 10밧이라는 글을 봤는데 정말로 세븐일레븐에서 10밧에 팔고 있었다. 

 

다음은 믹스 커피

수퍼리치,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모카 등 5가지 믹스 커피가 4개식 들어있다. 총 20개. 

한국에서 검색했을 때 이걸 처음 보자 마자 선물용으로 딱이다 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보니까 부피가 커서 많이 사오지는 못했다.

 

다음은 코코아 더치

5개가 들어있다. 이것도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벤또

술안주로 좋다는 벤또. 맛있다고, 많이 사오지 못해서 후회한다고 봤는데 아직 술 마실 시간이 없어서 맛도 못봤다.

 

다음은 과자들

쌀과자. 짭잘하니 맛있다.

이것도 선물용으로 사왔는데 시국이 시국인 만큼 혼자 먹기로 했다. '재패니즈 라이스'라고 적혀있는데 혹시라도 후쿠시마산 쌀로 만들었을까봐... 혼자 먹고 혼자 피폭되기로... 

코코넛맛 와퍼 (웨하스)

12개 들은 것이 50~70밧 정도였다. 한 봉지에는 6개인가 7개가 들었다. 웨하스류 과자가 부피를 적게 차지해서 사왔는데 짐을 잘못 싸면 산산조각 날지도 모른다.

타이거밤 넥앤숄더

흔한 타이거밤보다 뭔가 있어 보여서 샀다. 가격은 179밧인가 잘 기억이 안 난다.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도매급으로 대량으로 파는 엄청 큰 마트에 갔을 때 사려고 했는데 제조일이 무려 2017년이었다. 선물할건데 그래도 깔끔한 것으로 사려고 다른 마트에 갔을 때 보여서 샀다. 다른 마트 물건은 제조일이 최근이었다.

 

 여기까지가 내가 사온 것들이고 일행은 타이거밤 작은거, 태국 꿀 등도 샀다.

태국 꿀은 마트에서 저렴한 튜브형을오 35밧 정도. 왕실인증 마크가 찍힌 튜브형은 40밧. 벌집 자체가 들어간 꿀. 병에 들은 꿀 등은 200밧 이상 등 다양했다.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시장에서 파는 꿀도 괜찮다. 시장에서 본 튜브형 꿀은 50밧에 400그람 정도. 마트꺼는 100그람이 조금 넘는 수준.

 

마지막으로 다음에 방콕에 간다면 꼭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이 있다.

방콕 여행 필수 준비물 - 마스크

예전에 갔을 때는 몰랐는데 매연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택시를 타려고 기다릴 때조차 매연이 심해서 구토할 정도로.

한국에서는 미세먼지를 신경쓰며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방콕에 갈 때도 마스크를 가져간다면 유용할 것 같다. 그냥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태국 사람들도 버스 차장이나 툭툭 기사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