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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

드디어 달성했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거리 4.7km

시간 3시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15분 정도

 

백악 구간이 시작되는 창의문 근처

지난 번에 사진을 안 찍고 지나갔는데 이번에 찍었다. 1.21사태 때와 관련이 있는 동상이다. 나는 경복궁역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운동삼아 걸어왔다. 버스를 타면 바로 이 근처까지 온다.

전망

몇 계단 올라가서 성곽 바깥이 보여서 찍어봤다. 백악 구간은 1968년 1.21사태 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었다고 한다. 2007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고, 1년 전까지만 해도 출입시 신분증을 제시하는 절차가 있었다. 신분증 제시 절차가 폐지되었다고 해서 그냥 막 들어가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신분증은 제시하지 않아도 따로 출입증을 받아서 통과해야 했다.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 찍듯이 출입증을 찍고 들어갔고, 말바위 근처였나 거기서 반납했다.

출발부터 힘들었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전망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백악 구간 사진을 100장 정도 찍었다. 군사시설 근처 사진촬영이 제한된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있어서 매우 조심해서 찍었다. 사진이 많아서 글을 나눠서 올려야할지도 모르겠다.

완전한 봄이다.

집근처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여기는 아직도 한창이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걸까.

 

앞쪽에 적는다는 것을 깜빡했다. 이번 글에 창의문 사진은 따로 없다. 창의문 앞에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고 바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성곽을 따라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저 아래쪽이 올라온 길인지 모르겠다.

가파른 계단들 (좌)올려다 본 것 (우)내려다 본 것

쉼터가 금방 나왔다.

쉬지 않고 계속 갔다. 계단을 오르냐고 힘들다면 여기서 쉬면 된다. 나는 한 시간 정도 걷고 조금 쉴 생각으로 땀이 났지만 계속 갔다. 숙정문에서 한 번 쉬고 와룡공원 입구였나 거기서도 한 번 쉬었는데, 안 쉬었으면 백악 구간 전체가 두 시간 정도 걸렸을 것이다.

전망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다. 이 근처로 처음 와본다. 창의문 뒤쪽이 부암동이었나. 나중에 부암동도 둘러보고 싶다.

계단은 계속 이어진다. 가파르니까 핸드레일을 잡으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백악마루도 그렇고 나중에 나오는 곳도 그렇고 백악 구간 근처로 빠지는 길이 있다. 백악마루는 20m 정도만 가면 된다고 나와서 한 번 가봤다.

백악산?

별건 없었다. 한쪽으로는 또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1.21사태 소나무

백악 구간을 검색했을 때 봤던 사진의 그 장소가 나왔다.

백악마루를 지나고 나서는 가파른 계단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내리막 길이라 편히 내려갔고 가끔 나오는 오르막도 이전처럼 힘들지 않았다.

전망

저 멀리 서울타워가 보이고 녹색 부분 바로 위쪽으로 경복궁 일대가 일부 보인다.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한자를 몰라서... 사진 촬영 금지

산책로 일부가 막혀있고 여기서부터는 외성으로 가게 된다. 구간 마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바깥쪽을 모두 갈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내성이나 외성만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잠시 성곽 바깥으로 걸었다. 성벽이 꽤 높다.

다시 내성으로

내성과 외성을 오갈 수 있는 지점도 가끔 있다.

탐방로만 따라가면 된다.

혹시라도 나도 모르게 군사시설이 나올지도 몰라서 위 사진처럼 길을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너무 길만 찍으면 아쉬우니 성곽도 한 번 찍어주고

또 다시 길을 찍고

백악 곡성도 가주고

40m 라서 가봤다. 잠시 빠지는 곳은 다 가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한 군데는 길을 잘못 들어서 그냥 안 갔다.

백악 곡성 근처

여기서 경복궁 일대가 아주 잘 보였다.

전망

한양도성길. 사진상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인왕 구간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보인다. 이 방향으로 딱히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는데 그래도 일부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다.

이런 평지에서는 일부러 조금 빨리 걷기도 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도 되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성곽 너머로 신기한 건물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삼청각인거 같다. 숙정문에서 바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는데 그길로 가면 삼청각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드디어 숙정문 도착

스탬프투어 인증을 했다.

창의문 근처에서 출입증을 받을 때 스탬프투어 종이도 가져갈 수 있게 있었는데 안 가져왔다. '서울 한양도성' 앱으로 인증을 하고 있었기 때문. 동대문(흥인지문), 숭례문(남대문), 돈의문 터(서대문), 숙정문 근처에서 앱을 실행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앱으로 인증을 해도 완주 뱃지를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숙정문

천장에는 따로 그림이 없다.

숙정문

삼청각인가. 한 번 가보고 싶다. 멀이서 보니까 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멋진 집들

순간 여기가 평창동인줄 알았다. 지도를 보니까 성북동. '성북'하면 성북역(현 광운대역) 근처가 생각이 났는데, 이쪽부터 성북동이었다. 성의 북쪽이라는 뜻인가. 지도를 보니 대사관저들이 있다. 이쪽이 성북동 부촌인가.

계속 길을 갔다.

안내판

말바위전망대를 생략했다. 처음부터 생략할 생각은 없었고 길을 가다보니까 그쪽으로 안 가고 바로 내려가게 됐다.

나중에 이 동네도 구경을 하고 싶다.

다리도 건너고 계속 갔다.

꽃들

혜화문 방향으로 계속 갔다.

이 근처에서 길을 잃을 뻔했는데 성곽쪽으로 붙어서 가면 된다.

취병

이렇게 또 외성으로 갔다. 

성곽이 계속 이어진다.

성북동과 성곽

이쪽 성북동은 다른 분위기였다.

계속 이어지는 성곽이 멋지다.

단절 구간이 없이 계속 이어졌다면 더 멋진 모습일텐데... 백악 구간 마지막에 씁쓸한 모습을 보게 된다.

계속 외성으로 갔다.

여기서 드디어 내성으로

성북동 북정마을도 나중에 가보고 싶다.

북정마을 가는 길

나는 성곽 외부 탐방로로 왔는데, 와룡공원 탐방로로 가면 내성일 것이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창경궁으로 갈 수도 있다. 창경궁도 다시 가고 싶었지만 1.7km...

한양도성길 성곽

한양도성길을 돌면서 이렇게 성곽 근처에 큰 나무가 있는 모습을 자주 봤다.

내려가는 길

거의 끝이다. 혜화문은 더 가야한다.

성곽에 누가 이런 걸 숨겨놨다. 길고양이 밥 주는 데 쓰는 듯.

드디어 단절 구간이다. 멋진 성곽도 여기서 끊긴다.

이 근처에 맛집이 있는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국수집, 돈까스집이 보였다.

다시 시작되는 성곽

하지만 이런 모습이다. 

문화유산인지 모르고 건물을 지었을 것이다. 학교며, 이런 저런 건물의 담벼락의 일부가 성곽이었다.

혜화문은 얼마 멀지 않다.

성북동 한양도성길 공사중

그나마 옛모습을 살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라 다행이다.

성곽의 일부였을까.

성곽인지 높은 담벼락인지 일부를 따라 혜화문으로 갔다.

한양도성길을 걸으면서 백악 구간의 단절 구간인 이 근처와 숭례문 구간의 일부였던 곳, 대한상공회의소부터 돈의문 터까지 구간에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 윗부분은 복원한 것 같다.

혜화문 가는 길

처음에 낙산 구간을 시작할 때 이 근처에 왔었다. 이 길을 보고 이쪽으로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바로 단절구간이 있었다니.

봄이다.

혜화문

혜화문

백악 구간 끝.

한양도성길 끝.

 

낙산 구간으로 시작해서,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인왕산 구간을 지나 백악 구간을 끝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했다. 인왕산 구간과 백악 구간이 가장 힘들었고 그 다음이 남산 구간, 나머지는 무난했다. 한양도성길은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가을에도 경치가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언제 또 걸을지 모르겠다. 작년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면서도 계절별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잊혀졌다. 한양도성길을 그나마 가까우니까 자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낙산 구간은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밤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

 

2020/03/16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낙산 구간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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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청파동1가에 다녀왔다.

 

임장  후기라고 적었지만 겉핥기 임장일 뿐이다. 그저 해당 물건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둘러본 정도다. 이렇게 조금씩 관심 지역을 알아가면서 추후에 본격적으로 입찰하려고 한다. 45FIRE를 위하여.

 

이번에 본 물건들이다.

2019타경55***

2012타경17***

2018타경24**

2019타경54***

 

서울역 근처에서 출발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철도

 

서울역 뒷편으로는 처음 와봤다.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고, 도로폭이 상당히 넓었다. 

 

시작부터 신기한 모습이 보였다. 

 

지금 지도를 검색해보니까 '국립극단 소극장 판'이라고 나온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다. 인도옆 담벼락까지 빨간색으로 칠하는 중이었다. 뒷편으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집들이 보인다.

 

국립극단

 

서울역 철길쪽

 

높은 담으로 되어 있다.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은 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을 때는 학교가 생각이 났는데 지금 보니까 교도소가 생각난다. 갑자기 밤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한 동네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밤에도 와봐야한다.

 

서계 청파 언덕

 

오늘 볼 물건들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이다.

 

골목길에 들어섰다.

 

아직까지는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았다.

 

다만 주차는 쉽지 않을 것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차가 다니기 힘들어 보이는 곳이 많았다.

 

파란색 페인트로 칠한 쉐어하우스 건물도 있었다.

 

드디어 첫번째 물건지 앞이다.

 

2018타경24**

용산구 청파동1가

 

2020년 3월 24일이 1차 입찰기일이었는데 최저매각가의 약 114% 정도인 1억 6310만에 낙찰된 물건이다. 며칠 전에 대충 권리분석을 했을 때 1차로 매각된 것을 보고 이 지역에 무슨 호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보니까 경매개시결정이 2018년 4월 23일, 가격시점도 그 무렵이다. 그 사이에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1차에 매각된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후순위 임차인이 있는데 소액임차인에 해당된다. 최우선변제로 보증금 전액을 받아갈 것이므로 명도에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공부상-현황상 다르다는 점 외에 권리분석에 특별한 점은 없어 보인다. 공부상-현황상 차이가 있을 때 해결방법을 책에서 얼핏 봤는데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바로 왼쪽에 있는 건물이다. 앞에 용달 트럭이 한 대 있던데 누군가 이사를 가는지 모르겠다.

 

한쪽 골목 끝으로는 이런 계단이 있었다.

 

 

2019타경55***

용산구 청파동1가

 

2020년 4월 21일이 입찰기일이다. 이 물건이 흥미로운 점은 경매로 낙찰 받았던 물건이 경매로 매각된다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과거를 추측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권리분석상 특별한 점은 없었다. 앞의 물건처럼 공부상-현황상 다르다.

후순위 임차인이 존재하는데, 역시 소액임차인에 해당되어 보증금 전액을 받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 물건은 경매로 매각됐던 것이 또 다시 경매로 나온 것이다. 바로 아래 사건이다.

 

 

2012타경17***

용산구 청파동1가

 

역시 후순위 임차인이 있었는데, 근저당 기준 소액임차인에 해당하여 보증금 일부를 받아갔을 것이다.

 

건축물대장상 위반건축물이었다. 공부상-현황상 다르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사무소인데 주택으로 용도 변경하여 사용. 건축물대장을 보니까 위반건축물 표시가 해제된 기록이 있다. 낙찰 받고 정리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기회에 공부상-현황상 문제를 확실히 공부하고 넘어가야겠다.

 

이 물건은 소위 플러스피 투자로 추정된다. 낙찰가 약 7660만원에 대출이 6100만원인데, 보증금이 3000만원이다. 낙찰일부터 세입자 전입일까지의 기간이 약 5개월 정도다. 그 사이에 대금을 완납하고, 기존 임차인을 명도하고, 위반건축물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

 

동진빌라

 

해당 물건 옆에 동진빌라가 있다.

 

해당 물건 앞쪽

 

경사가 심한 언덕에 위치한 건물은 앞쪽에서 보면 1층이더라도 뒤쪽에서는 사실상 지하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나도 한때는 그런 집에 살았었다. 

 

이 건물의 한 세대가 공사중이었다.

 

한 바퀴 둘러보며 찍은 골목

 

저 멀리 서울타워가 보여서 찍어봤다.

 

해당 물건 뒤쪽으로 가는 길

 

언덕의 경사가 심하다. 포장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해당 물건

 

주차 공간은 좀 있는데 여기까지 올라오기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앞에 스쿠터들이 있었다.

 

건물 옆쪽으로 오니까 이쪽으로 올라갈 수 있어 보였다. 방범창은 다 있었지만, 보안에 좀 취약해보였다.

 

해당 물건 뒤쪽 출입구

 

세대수도 꽤 되는거 같다.

 

건물 뒤쪽에서 왼편

 

주차 공간이 있고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선형 계단이 있었다.

 

건물을 한 바퀴 둘러보니까 주차공간이 적다. 이 동네 대부분의 건물들이 그런 편이다. 여기서 공부상-현황상 차이의 원인을 알았다. 주거용 건물의 경우 세대수에 따라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1층에 필로티 구조로 주차공간을 만드는 것보다 주차공간 없이 최대한 세대수를 늘리려는 경우 일단 건물의 일부를 사무실로 허가를 받아 건축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추후에 주거용으로 현황상 용도를 변경하여 임대를 주는 것이다. 이렇게 공부상-현황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안 걸리면 문제가 없는데 걸리는 경우 이행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매매 또한 어렵다고 한다. 이 물건의 경우에도 플피 투자였으니 적당한 시점에 매도를 했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부상-현황상 문제가 있어서 매매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러한 물건에 투자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2019타경55***은 2020년 4월 21일 146,838,000원에 매각됐다.

 

다시 돌아가는 길

 

조금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서둘러 돌아갔다.

 

골목이 좁다.

 

올라왔던 길과 다른 쪽으로 내려오고 싶었는데 급히 오다보니 왔던 길로 되돌아왔다.

 

 

사실 이번 임장은 시간이 비어서 갑자기 갔던 것이라 준비가 부족했다. 청파동 경매 물건이 별로 없어서 2월 매각 물건도 하나 권리분석 연습을 했는데 지도에 표시를 안 해놔서 그 물건은 못 보고 왔다. 아래 물건은 추후에 기회가 있을 때 청파동에 가서 둘러보려고 한다.

 

 

2019타경54***

용산구 청파동1가

 

권리분석상 특별한 점은 없어 보였다. 후순위 임차인이 있는데, 소액임차인은 아니지만 다행히 낙찰대금에서 보증금을 전부 배당 받아갈 것으로 보인다. 

 

1차에 최저매각가격의 약 114% 정도에 낙찰됐다. 이 지역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물건까지 보고 왔어야 했는데 준비가 부족해서 놓쳤다. 나중에 다녀와서 사진을 추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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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과 서울로7017에 다녀왔다.

 

작은 여행은 일상 속에서 여행을 즐기자는 의미이다. 우리가 월화수목금금금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곳은 누군가에게는 이국적인 관광지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을 보기 어렵지만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무심코 지나가던 공간이 멋진 여행지가 된다. 서울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63빌딩도 안 가봤고 못 가본 곳이 많다. 그래서 2020년부터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서울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중 하나는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는 것이었다. 숭례문은 한양도서길 숭례문 구간에 속하는데 지난 번에 그 길을 걸을 때 길을 잘못 들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숭례문을 보러 갔고, 시간이 남아서 서울로7017도 둘러봤다.

 

숭례문

숭례문

대로 한 가운데 고층 빌딩들 사이에 숭례문이 있다.

조금 더 가까이

지난 번에 여기서 아무 지하도로 들어갔더니 위 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상공회의소 건물 앞으로 나오게 됐다. 그 지하도로 다시 돌아오기도 싫고 횡단보도는 멀리 있고 숭례문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한참 더 내려가서 길을 한 번 더 건너야 해서 그냥 돈의문 터로 갔었다.

오늘은 지하도 안 가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신호가 좀 길었다. 왼쪽으로 가라는 화살표가 있다.

Sungnyemun Gate in Seoul

시청 방향, 남산 방향, 서울역 방향까지... 복잡한 도심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을 걸었을 때 여기까지 왔었는데 마침 월요일이라 숭례문 안쪽까지 구경하지 못했다. 다음에 숭례문 구간과 인왕산 구간을 걸었을 때는 길을 헤매서 숭례문을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그리도 또 다시 온 이날 드디어 숭례문을 가까이에서 봤다.

숭례문 안내

월요일에는 여기까지 들어올 수 없다. 오전 9시 이전, 오후 6시 이후(계절별로 다름)에도 마찬가지. 개방하는 날에도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다.

숭례문

숭례문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은 처음이다. 학생 때 버스를 타고 이 근처를 몇 번 지나갔고 최근에도 몇 번 이 근처를 지나갔는데 이렇게 안쪽에까지 들어와서 구경한 적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대로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성벽을 쌓은 돌의 크기가 다른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서울시청 방향

관리 초소가 두 곳인가 세 곳 있었다. 관리인이 돌아다녀서 깔끔한 사진을 못 찍었다.

서울역 방향

이것도 관리인 때문에 한 두 걸음 앞으로 가서 찍어서 원하는 모습이 안 나왔다. 문 사이로 보이는 서울역을 찍고 싶었는데 오른쪽이 짤렸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이 소화전이다. 

10여 년 전에 숭례문은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다. 누군가의 방화로. 그 무렵 이 근처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시절 나도 시련일 겪고 있었다. 지금도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더 힘들어졌는데 내가 졸업할 무렵에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취업이 힘들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안 된 상태였는데, 외국계 기업 면접을 보러 이 근처에 왔었다.

 

지하철에는 새학기를 맞이한 대학생들이 있었고, 밖에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자켓을 벗고 점심 식사 후 산책을 하는 직장인들이 보였다. 그런데 나는 더 이상 학생도 아니었고 직장인도 아니었다. 쓸쓸하게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불에 탄 뒤에 흰색 가림막으로 가려진 숭례문을 봤던 것이다.

 

숭례문 복구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숭례문은 복구됐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복구중이다.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늦어졌지만 45FIRE를 달성할 것이다. 

숭례문 주변의 고층 빌딩들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왼쪽으로 가면 한양도성길 숭례문 구간이 이어진다.

 

 

서울로7017

Seoullo7017

 

서울로7017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 남대문 시장쪽부터 이쪽을 지나는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아니면 살려서? 만든 것 같은데, 헌신짝들을 잔뜩 모아서 나무를 만들었던 적도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쭉 둘러봤다. 

내가 시작한 지점 - 숭례문에서 남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단, 오른쪽 보도로 걸어갈 것. 왼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남산에서 내려온다면 반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서울역 쪽으로 가도 되는데 남대문 시장 시작 지점부터 전체적으로 걸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쪽으로 왔는데 특별한 건 없다.

회현역으로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로7017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서울역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글을 봤다.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길

초봄이라 그런지 황량하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어떤 모습일까. 

아무튼 서울역 뒷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전망 에스컬레이터

전망이 어떤가 보려고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전망은 위쪽이 낫다. 

서울역, 롯데마트 등이 보인다.

도로가 엄청 넓다. 복잡한 곳. 다행히 한가한 시간이다.

구 서울역 건물

학생 때 장례식장에 가려고 동기들과 서울역 앞에서 만났는데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담배 달라는 노숙자들, 지나가는 여성에게 심한 말을 하는 노숙자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길로 안 다녀서 못 봤을 뿐.

가운데 쯤에서 도로를 찍어봤다.

반대쪽

숭례문이 보인다.

서울역 광장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다. 평일이나 주말 오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다시 숭례문쪽

 

서울역쪽

기찻길 위

화물 열차와 다른 열차 한 대가 천천히 지나갔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희망 열차라고 해야 하나.

남산 자물쇠처럼 가득 찰지 모르겠다.

이런 걸 이 근처에서 파는지, 나눠주는지 모르겠다. 빨간색 작은 열차 모형이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쪽 끝으로 세 갈래 길이 나온다. 청파동, 만리동, 그리고 서소문 방향이었나.

오늘은 청파동 방향으로 갔다. 나중에 만리동 방향으로 가볼 생각이다.

청파동 방향으로 내려오니까 도로 가운데이다. 위 사진이 내려온 길.

청파동 방향으로 길을 건너니까 이상한 구조물이 있었다.

서울역 뒷편으로는 처음 와봤다. GTX까지 개통되면 더 복잡해지겠지...

 

서울로7017은 여름, 가을, 사람들이 많을 때, 밤 등 상황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서울로7017 홈페이지

http://seoullo7017.co.kr/

 

서울로7017

 

seoullo701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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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부터 돈의문 터를 지나 창의문까지 다녀왔다.

숭례문 구간 일부와 인왕산 구간 전부에 해당한다.

숭례문 구간 중 대한상공회의소 근처 성벽이 시작되는 곳

 

사실 이날의 계획은 숭례문 근처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숭례문을 둘러보고 인왕산 구간을 걷고 이어서 백악 구간까지 걸어서 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꼬이고 또 꼬였고 컨디션도 별로 안 좋아서 창의문에서 일정을 끝냈다.

돈의문 터

 

돈의문 터는 사실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전까지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 예전에 자주 가서 익숙했던 곳이라 딱히 사진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게다가 계획이 틀어지는 바람에 일정을 완전히 취소할까 고민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먼저 밥을 먹으려고 했던 식당. 식당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다. 밥을 먹고 화장실도 들리고 여유롭게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숭례문으로 바로 갔다. 지난 번에 남산 구간을 걸었을 때 숭례문까지 갔는데 그날은 월요일이라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이날 숭례문을 천천히 둘러보고 화장실도 들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숭례문 근처가 좀 복잡하다. 지금 지도를 검색해보니까 '숭례문 오거리'라고 나온다. 말 그대로 오거리다. 지하도를 통해 숭례문 근처로 건너가려고 했는데 엉뚱한 곳이 나왔다. 

지난 번에 남산 구간을 갔을 때 숭례문까지 걸었다.

 

남산 구간에서 내려오면 위 사진처럼 바로 숭례문 근처로 접근이 가능하다. 남대문 시장 쪽에서 오려면 지하도를 통해야 한다. 오늘은 엉뚱한 지하도로 들어가는 바람에 숭례문 쪽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쪽으로 나왔다. 그 지하도에는 술 마시면서 담배까지 피는 노숙자들이 있었다. 다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나중에 숭례문과 서울로7017인가를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이때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어서 아무쪽으로나 갔는데 다행히 성곽이 시작되는 길이 나왔다.

돈의문 터 위쪽에서 성곽이 시작되는 길

 

원래 주말에 오려고 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평일 오전으로 어렵게 시간을 냈다. 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 근처 도성길은 평일 오전에 걷기 좋은 길이 아니었다. 근처 빌딩에서 나온 직장인들이 무리지어 담배를 피는 모습만 자꾸 보였다. 그렇게 사진을 하나도 안 찍고 돈의문 터까지 갔던 것이다.

 

한양도성 순성길 안내판

 

경희궁 자이 뒤쪽

뒤쪽으로는 처음 와봤는데 나름 잘 꾸며놓았다.

본격적으로 성곽이 보인다.

인왕산 정상까지 2.1km

이때는 그렇게 힘들줄 몰랐다.

성곽으로 올라가는 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잘 안 보이지만 바닥에 안내가 있어서 가던 길로 계속 갔다.

벚꽃이 활짝 폈다.

서울한양도성 순성안내쉼터

여기가 본격적으로 인왕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근처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안내 팜플렛 같은 것도 있어서 하나 가져왔다. 외국어로 된 안내 책자도 있었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여기까지 왔는데 인왕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화장실이 없을 것 같아서 이 근처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다. 경복궁 역까지 다녀오냐고 35분 정도 걸렸다. 그냥 집에 가버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았다. 주변에 무슨 문화체육센터도 있고 아트홀도 있는데, 아트홀은 모르겠는데 문화센터는 임시 휴관중이었다. 무작정 걷다보니 사직공원까지 갔는데 거기는 화장실이 없었다. 사직동 주민센터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원 업무를 보는 곳으로 들어가야 있는 것 같았다. 그 사이에 또 다른 신호가 와서 결국 경복궁역까지 가서 볼일을 본 것이다.

돈의문 터에서 인왕산 구간을 간다면 미리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길 바란다.

인왕산 코스로 돌아가는 길

왔던 길과 조금 다른 곳으로 갔다.

단군성전

서울에 이런 곳도 있는지 몰랐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직공원과 함께 구경할 생각이다.

 

드디어 다시 돌아온 인왕산 입구

화장실에 다녀오는 데 35분이나 걸리다니. 초반부터 계획이 꼬이지 않고 컨디션도 좋았다면 백악 구간까지 한 번에 끝냈을 것인데 아쉬웠다.

저 멀리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때는 그렇게 힘들줄 몰랐다.

성벽을 따라 쭉 걸어가서 바위산도 가끔 올라야 했다.

외벽/내벽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내벽으로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벽으로 갔다.

가까워 보였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일부 구역은 군사초소라 사진 촬영이 제한되니 주의해야 한다.

요즘 미세먼지가 없다는데 그래도 아래쪽을 보니 흐려보였다.

서울타워도 보였고 경복궁도 보였다.

아파트 공화국답게 한쪽에는 아파트들, 한쪽으로는 주택, 빌라들도 많이 보였다.

수많은 집들이 보였다.

점점 정상에 가까워지는데 힘들었다.

성벽 넘어 전망

저멀리 한강까지 보였는데 날이 맑았으면 더 잘 보였을 것이다.

인왕산 정상

드디어 정상에 왔다. 중간 중간에 가파른 곳들이 많았는데 정신없이 가다보니 사진을 못 찍었다. 땀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힘들어서 백악 구간에 오를 자신이 없었다. 

창의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

사실 작년 10월에 '순성놀이'에 참여하려고 했었다. 참가비 만원을 내고 하루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는 행사이다. 50명인가 100명 단위로, 시계방향으로 도는 그룹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그룹을 선택할 수 있었다.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하프 코스로 절반만 돌아도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신청했다가 일이 있어서 취소했는데, 이날 인왕산 구간을 걷고 나니까 하루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다 걷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타워도 보이고, 롯데타워도 보여서 찍었는데 롯데타워는 흐려서 잘 안 보인다.

내려가다 올라가다

가파른 절벽도 보이고

아파트도 많고

성벽 바로 옆으로 갈 수도 있는데 위험하니까 아래쪽 길로 가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돈의문 터에서 출발하든 창의문에서 출발하든 이런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할 것이다.

성벽에 계속 이어진다.

땀이 나서 더웠는데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서 있으면 시원하다가 쌀쌀할 정도였다.

나중에 가능하면 서울성곽이 보이는 집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가끔 들었다.

점점 창의문에 가까워지고... 저 앞에 보이는 높은 산이 백악 구간인 것 같아서 도저히 이어서 걸을 수가 없었다.

계속 내려가는 길

내 앞에는 할아버지 두 분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내려가고 있었다. 오랜 친구 사이인지 모르겠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물어볼껄 그랬다. 30년 지기인지 40년 지기인지.

성곽 넘어 벚꽃

중간 지점이다.

개나리들

벚꽃

창의문에 거의 다 왔는데 길이 막혀있다. 보수중인지, 위험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여기 말고도 이전에 군사기지가 있는 곳은 돌아가야 했다.

벚꽃길

인왕산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창의문 근처 공원도 산책하면서 쉬기 좋아보였다.

드디어 창의문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인다.

주변에 둘러볼 만한 공원도 좀 있었고 화장실도 있었다. 인왕산 정상쪽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창의문에서 출발하면 이 근처에서 화장실에 들리면 된다.

창의문 근처 터널 같은 것은 뭔지 모르겠다. 바로 붙어서 식당도 있고 이상했다.

창의문

힘들어서 백악 구간을 위해 다시 올때 창의문을 자세히 보려다가 온김에 둘러봤다.

안내문은 읽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나중에 백악 구간을 걸을 때 다시 올 것이다.

개방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주의.

신분증 제시 절차는 폐지됐다.

 

힘들어서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다가 천천히 걸었다. 무리해서라도 인왕산 구간과 백악 구간을 한 번에 걸으려고 했던 이유가 교통이다. 지하철역에서 창의문까지 걸어오기에는 멀다. 버스는 자주 안 타는 편인데, 다음에 백악 구간에 올 때에는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오려고 한다.

 

인왕산 입구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 10시 55분

창의문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 12시 55분이다. 

인왕산 구간 2구간만 2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2020/04/12 숭례문 사진 추가

숭례문 및 서울로7017에 다녀왔다.

2020/04/12 - [여행] - 작은 여행 - 서울 숭례문 & 서울로7017

 

작은 여행 - 서울 숭례문 & 서울로7017

숭례문과 서울로7017에 다녀왔다. 작은 여행은 일상 속에서 여행을 즐기자는 의미이다. 우리가 월화수목금금금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곳은 누군가에게는 이국적인 관광지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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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백악 구간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백악 구간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2020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 드디어 달성했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 구간 거리 4.7km 시간 3시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15분 정도 백악 구간이 시작되는 창의문 근처 지난 번에 사진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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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타경4244

서울 특별시 중구 신당동 160-5 외 2필지

신당 아르브 오피스텔

신당역 3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있다. 사진 출처는 카카오맵. 오피스텔은 지하철역에서 5분 이내 또는 500미터 이내의 물건을 고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정도면 조건을 충족한다. 다만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하철역에서 더 가까운 오피스텔도 있고 길 건너편에도 오피스텔이 있다.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으며 대각선 건너편으로 센트라스가 있다. 종로, 을지로, 광화문 등 강북 중심으로 출퇴근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수요가 있을 것 같다. 또한 신당동 오피스텔은 동대문 시장 상인들이 필요로 한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2019타경4244는 오피스텔로 분류되어 있으나 해당 호수는 실제로 도시형 생활주택(원룸)이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해당 지번을 검색했을 때 매매/전세/월세 물건이 몇 개 있었는데 세부사항을 보니까 오피스텔만 정리된 것 같았다. 이 물건과 면적의 차이가 있었다. 좀더 알아보니까 3층부터 7층까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이고 8층부터 17층까지는 오피스텔이었다. 면적은 오피스텔이 더 크다.

 

신당 아르브

A형 18.08 도시형 생활주택 50세대

B형 16.87 도시형 생활주택 10세대

C형 21.31 오피스텔 100세대

D형 21.31 오피스텔 15세대

 

B형과 D형은 건물 구조가 정사각형이 아니다. 건물 외관상 약간 각진 곳이 있는데 그 근처에 위치한 2개 호수는 그 점을 반영하여 구조가 독특하다. 각진 곳 양옆으로 창문이 두 개인 것을 확인했다. 해당 물건의 사진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다가 사진을 올릴까 했는데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저작권 문제는 없겠지만 가급적 직접 찍은 사진만 올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물건의 건물면적은 16.87 로 B타입이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확인한 물건들은 대부분 오피스텔이었고 매매가는 1억 68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 정도였다. 전세는 1억 6천만원. 월세는 1000/65, 2000/60 정도였다. 관리비는 7만원 정도. 이 물건은 오피스텔보다 면적이 작은 원룸형으로 감정가 1억 4800만원이다.

신당 아르브는 2014년에 완성된 건물이다. 한 가지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 아직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 물건이 속하는 원룸형, 즉 도시형 생활주택인 A형과 B형에도 분양 당시 옵션이 있었나 이다. 요즘 오피스텔은 대부분 풀옵션으로 세탁기, 에어컨, 인덕션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신당 아르브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나누어 놓은 것을 보면 혹시라도 도시형 생활주택에는 옵션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분양 당시의 정보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Daum 부동산 물건을 보면 원룸형에도 옵션이 있는 것 같다.

 

권리관계는 특별한 것이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청구금액이 약 350만원 정도로 취하 가능성이 있다. 입찰 3일 전인데 아직 취하가 안 된 상태이고, 약 1700만원 정도의 또 다른 가압류가 존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카드사 채권이므로 명도가 어려울 수도 있다.

 

검색해보니까 해당 건물에 과거의 다른 사건들도 있었다.

2018타경103816(1)

2018타경103816(2)

이 두 물건은 오피스텔에 해당하고 모두 취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당 아르브 물건은 입지도 괜찮은 것 같고 적당한 가격에 낙찰을 받는다면 대출 이자를 제외하고도 매월 따박 따박 월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현장에 직접 가보지는 않았다. 신당역 인근 오피스텔 분양 홍보관에 가본 적은 있다. 참고로 인근 지역 신축 오피스텔 분양가는 6~7평 정도가 2억이 넘는다. 직업상 오피스텔 홍보관에 가끔 방문하는데, 2~3년 후에 완공이 되어 그때부터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신축 오피스텔보다는 경매든 급매든 지금 당장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추후에 현장을 방문하여 사진을 추가하겠다. 또한 취하되거나 매각되면 그 결과도 업데이트하겠다.

 

매각 결과 추가

157,999,999원으로 역시 1차에 낙찰됐다.

입찰자는 3명, 차순위는 1억 5200만원

 

시세차익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추가

시간을 내서 신당 아르브에 다녀왔다.

건물 전면부인데 가운데에 모서리가 두 개 있다. 두 번 꺾이게 해서 나름 공간을 살린 것 같다. 좌측이나 우측 호실은 일반적인 직사각형 구조이나 가운데 각이 포함된 호실은 창문이 2개. 오각형이었나 그런 구조다.

1층에 부동산이 있었다. 입찰을 염두에 두고 임장을 갔다면 1층 부동산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낙찰 후 임대를 놓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위치는 역시 역세권이었다. 신당역에서 횡단보도 없이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주변에 오피스텔이 많다는 것. 신당 아르브 사거리에서 청계천쪽으로 가는 길이다. 오피스텔로 보이는 건물들이 많았다. 수요와 공급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싶다면 이쪽으로도 몇 군데 다녀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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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에 투자하기 위해 투자 가능한 ETF 및 ETN 을 검색해봤다.

 

농산물에 투자하려는 이유

식량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질병이 유행한 뒤에 기근이 온다는 말도 있는데, 요즘 식량 위기를 우려하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베트남 등이 쌀 수출을 제한한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교역이 줄어드는 것도 있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농촌에서 일손이 부족하다는 말도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면서 잠깐 '식량 가격'으로 검색을 해봤다. 3월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식량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는 기사들이 있었는데, 4월 들어서는 식량 대란을 우려하는 기사들이 보였다. 아래는 검색했을 때 보였던 기사 제목들이다. 따로 링크는 없다.

 

코로나19에 국제 식량가격도 하락…상승세 4개월 만에 꺾여
중앙일보-2020. 3. 8.

코로나19에 국제식량가격 반락…지난달 1% 떨어져
연합뉴스-2020. 3. 8.

코로나19에 '국제식량가격지수' 5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
아주경제_모바일-2020. 3. 8.

 

[전문기자칼럼] 우려되는 세계 식량 대란... 한국도 미리 대비해야
뉴스플러스-2020. 4. 3.

국제 쌀가격 7년만에 최고로 폭등…코로나19 '식량안보'위기감 ...
뉴시스-2020. 4. 2.

[팜썰]세계 각국 코로나19 여파 식량 비상…우리는 안전한가?
팜인사이트-2020. 4. 1.

 

코로나발 지구촌 식량 위기 온다
뉴스핌-2020. 3. 30.

'코로나19 공포' 확산…세계는 지금 '식량전쟁' 중
농민신문-2020. 3. 29.

 

이처럼 3월 초에는 식량 가격이 하락한다는 기사들이 있었는데 3월 말부터는 식량 위기를 우려하는 기사들이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산물에 투자하고 싶었다. 몇 년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농산물 ETF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고 매도한 적이 있다. 인버스나 레버리지 ETF, 선물 ETF 등에는 장기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도 모르고 무작정 버텼는데 끝없이 하락했다. 그러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구성종목 등을 살펴봤다. 

 

투자 가능한 농산물 ETN 및 ETN

KODEX 3대농산물선물(H)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KODEX 콩선물(H)

신한 옥수수 선물 ETN(H)

 

먼저 ETF 에서 '농산물'로 검색하니까 KODEX 3대농산물선물(H)와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가 나왔다. 그리고 그 구성종목을 살펴보니까 KODEX 콩선물(H)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었다. 요즘 원유 ETN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ETN에는 관련 종목이 없나 찾아봤더니 신한 옥수수 선물 ETN(H)이 있었다.

 

KODEX 3대농산물선물(H)

아래는 다음(daum) 증권에서 검색한 결과로 먼저 3년 차트이다. 모바일에서 보면 잘 안 보일 수도 있다. 

10,000원 부근부터 하락하는 추세가 보인다.

기초지수는 S&P GSCI Grains Select Index ER 이라고 나와있고, 총 보수는 0.55 이다. ETF 는 일반적인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은 편이라 개인적으로 ETF 의 보수는 거의 신경을 안 쓰는데 그 미세한 차이도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글에서는 다음에 소개할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의 수수료가 높다고 했는데 0.7 이다.

사용하는 MTS 에서 검색했을 때 불만스러웠던 점이 구성종목 비율이었다. 구성비중의 4.51% 가 KODEX 콩선물(H) 이고 나머지 95.49% 가 원화현금이다. 이럴 바에는 그냥 KODEX 콩선물(H) 에 투자를 하지 라고 생각하며 KODEX 콩선물(H) 도 검색해봤는데, KODEX 콩선물(H) 은 구성비중만 보면 현금 100% 였다. 선물 계약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선물 계약의 특성상 그런 것 같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검색해봤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아무튼 다음 증권의 상품 설명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이 나와 있었다.

이 투자신탁은 S&P GSCI Grains Select Index Excess Return을 기초지수로 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옥수수선물, 콩선물, 밀선물 가격에 연동됩니다.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KODEX 3대농산물선물(H)이 아쉬웠던 점은 거래량이다. 지난 4월 3일 기준으로 KODEX 3대농산물선물(H)의 거래량은 9,789 이다. 반면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의 거래량은 100,523이다. 거래량이 적으면 팔고 싶을 때 쉽게 팔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KODEX 3대농산물선물(H)보다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가 나을 수도 있다. 보수 수수료를 따지면 KODEX 3대농산물선물(H)가 더 낮다. 

참고로 (H)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헷지한다는 뜻이다. Enhanced는 왜 붙었는지 모르겠다.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역시 지난 3년 동안 하락세이다. 최근에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보인다.

구성비중만 따지면 KODEX 콩선물(H)에 1.22%, 원화현금이 98.78% 이다. 옥수수, 설탕, 밀, 대두 등에 대한 선물 계약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현금비중이 저렇게 높으면 가격 변화를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한 원유와 관련된 ETF의 구성종목을 확인해보니까 역시 현금비중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구성비중은 선물계약을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 

 

KODEX 콩선물(H)

드디어 KODEX 콩선물(H)이다. 앞의 두 ETF에 공통적으로 포함됐던 그 ETF

역시 지난 3년 동안 하락세이다. 

총 보수는 0.68

구성비중은 원화현금 100% 로 나오지만, ETFs SOYBEANS, SOYBEAN F2005 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 옥수수 선물 ETN(H)

마지막으로 신한 옥수수 선물 ETN(H)이다. 요즘 투자자들은 상당히 똑똑해진 것 같다. 한 동안 주식이나 ETF에 관심을 안 갖고 있었는데, 원유 관련 ETN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 변동이 심할 때 원유 ETN은 60% 상승하기도 했다. ETN은 상장지수채권 또는 상장지수증권을 의미한다. 나는 최근에 알게 됐는데 ETF와 비슷하게 지수 변화를 추종하는 상품 같다. 최근 원유 관련 ETN가 많이 알려져서 혹시 농산물과 관련된 ETN도 있나 찾아보니 신한 옥수수 선물 ETN(H)이 있었다.

역시 최근 3년 동안 하락하는 추세.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반등할지 모르겠다.

위 사진에는 보수율이 안 나오는데 ETF와 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서 언급한 ETF들과 비교하면 구성비중이 마음에 든다. 옥수수선물 매수 비중이 100%

 

레버리지 선물ETF의 경우 60%까지 하락하거나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기일의 존재, 롤오버 비용 등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있다. 개인적으로 며칠 지켜보다가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와 신한 옥수수 선물 ETN(H)에 투자할 생각이다. 국내 ETF는 선택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미국 농산물 ETF가 더 나은 선택일지 모르겠으나 아직 미국 농산물 ETF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색해보지 않았다.

최근 WTI유는 20달러 선에서 28.97로 크게 상승했는데, 원유 ETN에는 투자하지 못했고, 현재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에 소액 투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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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남산(목멱산) 구간

한양도성 앱에서는 장충체육관부터 백범광장까지 4.2km 3시간

실제로는 숭례문까지 2시간 20분 소요

중간에 한 번 쉬고, 서울타워 아래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 출발지 (장충체육관 쪽)

2020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양도성길 완주를 위해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왔다. 4번 출구로 나와서 지난 번에 걷기를 그만둔 지점으로 갔다. 여기보다 편의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차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아서 한적한 도로변에서 찍었다. 장충체육관에서 남산 구간이 시작되는 곳에서 두 가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사진의 왼쪽, 언덕길로 가는, 성곽의 바깥, 외성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의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계단으로 성벽의 안쪽, 내성 코스이다.

내성 코스

계단을 올라 성곽 안쪽으로 갔다. 안쪽에서 바깥쪽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초반에는 조금 빨리 걸었다. 앞에 가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오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이 좀 있었다.

개나리꽃

봄이 왔다.

신라호텔

그 앞에는 작은 한옥 마을이 있나 했는데, 지금 지도를 찾아보니까 영빈관 등 호텔신라에 속하는 건물들 같다.

왼쪽은 성곽, 오른쪽은 담장?

오른쪽에도 구경할 거리가 좀 있어 보였는데 들어갈 수 없었다. 사진과 같은 담장이 계속 이어진다. 신라호텔 고객만을 위한 공간인지 모르겠다. 걷는 동안 계속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올까 생각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한양도성길 남산 구간 성곽

이전에 봤던 성벽과 돌의 크기가 달랐다. 성곽 안쪽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 걸으니까 주변에 사람들도 없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대신 무작정 걷다가 몇 군데 지점을 놓쳤다. 걷다가 한양도성 앱을 켰더니 '흥해시면' '경상시면'을 지나쳐버렸다. 각자성석이 있는 곳으로 성벽의 돌에 그 성벽을 쌓은 사람들의 지역 이름이 새겨진 것이다. 초반에 정신없이 걷다가 놓쳤고, 그 다음에 나오는 '울산시면'은 놓치지 않기 위해 앱을 자주 확인하면서 걸었다. 성벽을 유심히 보면서 걸어갔지만 결국 울산시면도 못 봤는데, 성벽 바깥에 있어서 못 보고 그냥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성벽의 바깥으로도 걸어보고 싶다. 몇몇 지점은 양쪽을 다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작은 돌과 큰 돌

초반부터 계단을 오르고 언덕길을 걸어서 그런지 더웠다. 나중에 남산에 오를 때 땀이 날 정도로 더워진다.

잠깐 쉬어갈까 하다가 계속 갔다. 편의점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근처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계속 갔다. 오른쪽으로는 여전히 막혀있다.

성곽에 바짝 붙어서 소나무들도 있고

드디어 이상한 문이 나오고

여기서 오른편으로 들어갈 수 있나 했는데 공원에 있는 운동 기구만 있을 뿐 누군가의 땅은 들어갈 수 없었다. 

봄이 왔다. 며칠만 더 지나면 완전 봄이겠다.

걷다가 가끔 뒤쪽을 돌아보며 성곽 사진을 찍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이 좀 흐려서 또 아쉬웠다.

No graffiti

성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면 안 된다. 외국 애들이 와서 그러면 제대로 처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경고문을 보니까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1억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쭉 이어진 성벽이 멋지다.

지금까지 걸어온 성벽

나름 길게 이어져 있다.

이건 개나리는 아니고 산수유일까

알고 싶다면 '경복궁'에 다녀와서 쓴 글을 보면 된다. 거기에도 산수유가 나온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반야트리 호텔 등을 지나 남산 입구까지 아무 생각 없이 걸었는데 멸실 구간이었다.

안내표지판

여기서 팔각정에 잠깐 들렸다. 바람이 불어 엄청 시원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있어서 금방 내려왔다. 전망도 그저 그랬다.

한양도성 순성길

이 마크가 괜히 마음에 든다. 걷다보면 바닥에 새겨진 곳이 가끔 있다.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를 지나 수많은 계단을 오르게 된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서 더워서 땀이 나고 결국 KF94 마스크도 벗었다. 숨 쉬기도 힘들도 땀에 젖기도 했다. 사람이 지나가면 다시 마스크를 썼다가 벗었다가 힘들게 걷다가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는 사람들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올라갔다.

한양도성 안의 명소들이 표시되어 있다.

계단은 끝없이 이어지고, 성벽은 독특했다.

혹시라도 붕괴, 훼손될까봐 잘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 같았다.

한양도성 각자성석

드디어 보게 된 각자성석

낙산 구간에서도 안내표지판은 보고 각자성석은 못 찾았는데 여기에는 명확히 보였다.

무슨 글자인지는 모른다.

지금까지 올라온 길

가파르다.

N서울타워쪽으로 계속 가는데 낙엽 속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잠깐 멈춰서 보니까 작은 무언가가 나왔다가 들어갔다. 쥐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뭐가 있는지 위 사진을 잘 찾아보라. 무언가 보일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쥐인줄 알았는데 작고 귀여운 새였다.

최대한 줌을 당겨서 수 차례 찍어서 간신히 포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GIF 로 만들 생각을 애초에 안해서 만들고 보니 상하좌우 많이 움직여서 어지럽다.

이런 애였다.

지금보니까 낙엽 색깔과 비슷하다. 크기도 그렇고. 

한참을 걸었는데도 서울타워는 멀게만 느껴졌다. 원래 적당히 천천히 걸어서 스타벅스 남산타워점이 오픈 하는 11시 전에 도착해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쉬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계단을 오르고 땀에 젖고 배도 고팠다.

N서울타워까지 620m 를 더 가야한다. 

그것도 언덕길이겠지. 결국 벤치가 나오자 쉬면서 사온 커피를 마시며 땀을 식혔다. 앉아서 쉬니까 금방 식었다.

가까우면서도 멀어 보인다.

저 멀리 한강도 보이는데 미세먼지로 흐려서 그런지 아쉽다.

다행히 11시보다 훨씬 전에 도착했다. 최근에도 몇 번 왔는데 그때는 일행이 있어서 천천히 전망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오늘은 천천히 둘러보니까 아는 건물들이 보였다. 한국은행, 롯데백화점 등등.

저 멀리 보이는 길쭉한 고궁은 종묘 같았다.

봉수대였나.

팔각정?과 타워가 보이게 찍어봤다. 역광이라 아쉽다.

출입금지

광장 같은 곳에 사람도 별로 없고 코로나 때문인가 했는데, 원래 11시 30분부터 개방하는지 막혀있었다. 아래쪽을 둘러복 다시 올라오니까 11시쯤부터 개방한 것 같았다.

남산에 몇 번 와도 서울타워 위쪽으로만 올라가봤을 뿐. 아래쪽으로는 안 가봤다. 아래쪽에 스타벅스 등 이것 저것 있었다.

서울 타워 플라자

바닥이 좀 미끄러웠다. 계단에서 넘어질 뻔.

한양도성 성곽

1층에 있는 스타벅스 서울타워점에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들어갔다. 아까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다른 음료를 마셔도 되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좁아보였다. 또 시국이 시국인 만큼,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기 위해 실내에는 안 들어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

흐리다.

저쪽이 용산 미군기지가 있던 곳인가.

조금 내려와서 보니까 아는 건물들이 더 잘 보였다. 고층 빌딩이 참 많다.

숭례문은 아니고 저건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다.

저 멀리에도 성곽 같은게 보이는데

다음에 갈 인왕산 구간 같다.

세계성곽문화유산

한창 공사중인 곳이 나왔는데, 한양도성유적박물관이었다. 낙간 구간 끝인 흥인지문공원인가. 거기도 한양도성박물관이 있었는데, 나중에 가보려고 한다. 한양도성유적박물관도 완공되면 가보고 싶다. 공사장에 펜스 같은 것을 쳐놓은 면에 이런 저런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놓치지 말아야 할 한양도성

05번에 낙산 구간 야경도 있다.

발굴연도

놀라운 사실은 한양도성이 발굴된지 진짜 얼마 안 됐다는 것. 어렸을 때 왜 못봤을까 하는 의문이 풀렸다.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 공사현장

천천히 둘러보면 한양도성에 대해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서울 한양도성

SEOUL CITY WALL

안중근의사기념관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들어가봤을 것이다.

아까 저건 뭐지 했던 건물

호현당

이름만 알아갈 뿐

백범김구선생 상

어렸을 때 유일하게 읽어봤던 위인전이 백범김구선생이었다.

남산 구간 마지막 성곽들

예전에 남산에 왔을 때 신기해서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일행이 있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힐튼 호텔

건물 사이로 서울역이 보인다.

미주 아파트와 신축 건물

이렇게 남산 구간이 끝나고 숭례문까지 숭례문 구간의 일부를 걸었다.

도로변의 성곽

길도 지난 번에 남산에 갈 때 지나갔던 곳인데 일행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냐고 건너편에 성곽이 있는지도 몰랐다. 

도심 속 성곽

서울로 7017 인가

여기도 예전부터 한 번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 자꾸 미룬 곳이다. 남대문 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고 서울로 7017 까지 둘러보려다가 말았다. 또 미뤘다.

도심보행길과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이쪽에서 숭례문을 본 것도 처음이다. 매번 저 반대편에서 봤었다. 아까 공사 현장에서 숭례문은 월요일이 휴관이고, 저 위쪽에 창의문도 월요일에 휴관이고, 거기는 신분증도 지참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봤는데, 월요일이라 숭례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 다음에 숭례문부터 인왕산 구간까지 걸을 생각이다.

 

2020/04/09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숭례문 구간 & 인왕산 구간 (숭례문에서 돈의문 터를 지나 창의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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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구입

마블 시리즈 - 캡틴 아메리카, 헐크, 베놈

호주 루나 쥐 색채 1온스, 2온스

이번에 구입한 은화들, 약 50만원 상당

오랜만에 은화를 구입했다. 

원래 매년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작년 2019년에는 하나도 구입하지 않았다. 2018년보다 은 가격이 조금 올랐기 때문에 은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은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최근에 갑자기 폭락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져온 은 차트 최근 5년

현재 온스당 12달러 정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8달러 선이었다. 다음(daum) 금융에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찾기가 힘들어서 그냥 네이버 금융에서 가져왔다. 지난 글을 다시 확인하니까 지난 번에도 은 가격이 하락하자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구입했는데, 이번에도 하루 이틀 더 기다렸다면 은 가격이 더 떨어져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13~14달러 정도에 구입했다.

참고로 은 가격이 온스당 12달러라고 해도 실물 은화를 구입하려면 20,000원 이상 줘야 한다. 제조비, 프리미엄, 부가세 등이 있기 때문이다.

마블 시리즈 1온스 - 헐크, 캡틴 아메리카, 베놈

마블 영화를 안 봐서 얘네들이 뭐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다. 지난 번에 구입했던 것에 이어서 그 동안 나온 것들을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가격은 29,400원에서 31,000원 정도다. 판매가는 은시세 및 환율에 따라 하루에 한 번 이상 변한다.

호주 쿠카부라 2020년 1온스 은화

마블 시리즈와 아래 루나 시리즈 색채 은화 외에 뭘 살까 고민하다가 쿠카부라를 하나 사봤다. 사진에 나온 부분을 앞면이라고 해야 할지 뒷면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보통 여왕 얼굴이 있는 면인데 쿠카부라는 디자인이 독특했다. 

호주 루나 시리즈 쥐 색채 은화 1온스

작년부터 모으려고 한 것이다. 작년의 돼지도 샀어야 했는데,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못 샀다. 앞으로는 그냥 매년 적립식으로 구입해야겠다. 그냥 은화도 있는데 색채 은화가 수입용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구입가 28,700원에서 29,800원. 3만원 이하로 내려갔을 때 한 번 사고, 다음날 더 내려가길래 물타기식으로 한 번 더 샀다.

호주 루나 시리즈 쥐 색채 은화 2온스

사실 1온스 짜리보다 2온스 짜리로 모으려고 했다. 크기가 조금 더 크고 희소하기 때문. 구입가는 56,100원에서 59,300원. 역시 두 번에 나눠서 샀다. 2온스 짜리 발행량은 10,000개.

직접 매장에서 보니까 5온스 짜리도 그리 크지 않고 마음에 든다. 5온스 짜리 발행량은 2,500개. 5온스 짜리도 모으고 싶다. 당장 지르고 싶지만 며칠 참으려고 한다. 이미 은화를 구입하는 데 많이 지출했다. 아직 사진은 없지만 다른 곳에서 호주 캥거루 1온스 은화 튜브(25개)를 주문한 상태다. 

은 시세가 폭락해서 수요가 급증했는지 지금은 주요 사이트에서 품절로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는 상태이다. 코로나 때문에 국제운송도 어느 정도 마비된 상태라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

인플레이션 헷지용이나 수집용으로 구입해서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내가 구입한 곳은 kpmex

http://www.kpmex.com/ 

 

NO.1 안전한 귀금속거래 KPMEX

 

www.kpmex.com

kpmex 에는 다양한 종류의 금화, 은화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 알게 된 곳은 코인즈투데이.

https://www.coinstoday.co.kr/

 

TODAY ., LTD

TODAY.,LTD Limited is a company that writes a new chapter for today! Now one of the largest and trusted leading precious metal trading companies in Korea, introducing numerous new products to domestic and world markets.

www.coinstoday.co.kr

코인즈투데이에서는 불리언 은화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금 시세는 온스당 1500달러 정도. 1/10온스 금화가 23~24만원 정도다. 금 시세가 어떻게 변동할지 모르겠지만, 예전 가격대가 온다면 1/10온스 금화도 구입하고 싶다.

2018/09/30 - [실물 투자] - [은화] 마블 시리즈 은화 1온스 - 스파이더맨, 토르, 블랜팬서, 아이언맨

2018/09/30 - [실물 투자] - [금화] 2018년 호주 루나 개 Luna Dog 1/10 oz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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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소요 시간 약 40분

 

올해 달성하고자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이다. 하반기에 순성놀이를 통해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하루에 전구간을 완주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10월에 자격증 시험을 볼 예정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시간이 있을 때 마다 구간을 하나씩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걷고 있다.

이번에는 흥인지문 구간이었다. 한 시간 가량 걸릴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어도 40분 밖에 안 걸렸다. 낙산 구간에 이어서 걸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장춘동 쪽에 도착했을 때도 남산 입구까지 조금 더 걸을까 고민했었다. 결국 그냥 거기서 일정을 종료했지만 다음의 남산 구간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흥인지문

동대문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흥인지문이 보인다. 날이 흐려서 사진상 잘 안 보이는데 사진 가운데 '흥인지문'이라고 적혀있다. 올라갈 수 없도록 막아놓아서 아쉬웠고, 주변에도 아마도 4차선 이상의 도로라서 사진을 찍는 데 한계가 있었다. 

흥인지문과 낙산 구간 성곽

오른편이 낙산 구간이 끝나는 곳인데 저기서 흥인지문쪽으로 바로 건너올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다. 사진 오른쪽으로 안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서 건너와야 한다. 흥인지문 구간은 특히 멸실된 구간이 많아서 아쉬웠다. 여기도 도로로 끊겨있다. 바로 건널 수 있었다면 지난 번에 낙산 구간에서 끝내지 않고 흥인지문 구간까지 이어서 걸었을 것이다.

성벽이 높다. 들어갈 수도, 올라갈 수도 없어서 아쉬웠다. 올라가서 주변을 바라보면 좋았을텐데,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 같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있다. 동대문역에 오기 전에 종로에 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거기서는 어떤 아줌마가 수십 마리의 비둘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방에서 뭘 그리 꺼내서 뿌리는지.

흥인지문

날이 흐려서 아쉽다. 지난 번에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이날은 강풍주의보에 강풍경보까지, 괜히 돌아다니다가 간판에 맞아 사망할까봐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건 아닌가 고민했을 정도였다. 

흥인지문

반대편이다. 어디가 앞일까. 아무래도 서울 중심 바깥쪽이 앞이지 않을까. 이쪽은 안쪽이다. 바로 뒤에 도로가 있어서 좀 가까이에서 찍었다. 길을 건너가서 찍었다면 괜찮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길을 건너가기도 귀찮고, 또 건너가서 찍을 때 차들이 신호대기중이면 차들에 가리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이 정도에서 만족했다.

길 건너편 낙산 구간

낙산 구간을 찍어봤다. 차들에 가린다. 특히 버스라도 한 대 있으면. 횡단보도도 없어서 바로 건너올 수도 없다.

서울 한양도성

그래도 도심에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여기서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해서 스탬프 인증을 받았다. 근처 사무소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서 찍어도 되는데 그 정도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온 김에 앱에다가는 인증을 받았는데, 앱으로도 인증을 다하면 기념 뱃지를 주는지 모르겠다.

동대문 신발 종합 상가

건물이 엄청 낡았다. 15년 전에 신발을 사러 왔던 기억이 난다. 건물 안에는 안 들어가봤는데 지금도 여러 종류의 신발을 팔고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니까. 아무튼 청계천 위로 성곽의 흔적이 있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새로 만든 것인지, 아무래도 다리를 놓으며 새로 만든 것 같다. 멸실된 구간인데 이렇게 흔적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한양도성 광희문 980m

중간 중간에 안내표시가 있었다. 그래도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조심했다. 멸실된 구간이고 새로 생긴 건물도 있어서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었다.

DDP

동대문 디지인 플라자인가. 낙산 코스를 걸을 때도 저멀리 보였던 곳이다. 원래 이 자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지하철역이름도 지금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인데, 예전에는 '동대문운동장'이었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DDP를 만들었다. 이쪽을 몇 번 지나갔는데 전부 DDP 앞쪽으로만 지나갔고 이번에 처음으로 DDP 뒤쪽을 둘러봤다.

DDP 뒤쪽으로 이렇게 서울 성곽의 흔적이 있었다. 

치성

설명에 나온 것처럼 툭 튀어나와서 측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시설

경로를 이탈하지 않았나 확인하려고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시켰더니 이렇게 현재 있는 곳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낙산 구간에서도 서울 한양도성 앱을 몇 번 실행하긴 했는데 주로 네이버지도를 보고 다녀서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몰랐다.

서울 성곽? 한양 도성?

뒤쪽으로 두산 타워가 보인다. 저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모습일까.

성벽 위는 운동장처럼 평평했다.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서울성곽 중간점

DDP에도 이것 저것 볼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 여유가 있다면, 관심이 있다면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나는 DDP 까지 구경하지는 않고 그저 조금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멀어서 잘 안 보이는데 저 멀리 낙산 구간의 성곽이 보였다.

잘 안 보여서 확대해서 찍어봤다. 흥인지문 오른쪽 뒤로 성곽이 쭉 보인다.

광희문

광희문까지 또 멸실된 구간이다. 도로가 있고. 여기서도 좀 돌아가야 했다. 신당동 떡볶이를 먹고 갈까 하다가 그냥 계속 걸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부터 신당동 떡볶이가 있는 지점까지 몇 번을 다녔는데 이쪽에 광희문이 있는지 몰랐다. 뒤를 안 돌아보고 앞만 보고 다녀서 그런건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광희문 안쪽

각종 문에 가면 안쪽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해설사와 한양도성을 걷는 행사도 있을텐데, 거기에 참여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광희문에서도 서울 한양도성 앱을 실행하니까 설명이 떴다.

광희문에서 이어지는 서울 성곽

여기는 이렇게 성곽이 보존되어 있는데, 조금만 더 걸어가면 또 멸실된 구간이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광희문

오른쪽 아래에 하얀색 문이 광희문이고 그 왼쪽으로 성곽 모양이 현재 있는 성곽, 더 왼쪽으로 실선으로 된 것은 멸실된 구간을 의미한다.

성곽을 따라 걸으려다가 왼쪽으로 길 건너편으로 가면 약간 지대가 높아서 그쪽으로 갔다. 아쉽게도 나무들에 가려 성곽이 안 보였다.

멸실 구간

이런 주택가만 있을 뿐.

장충동으로 갈수록 주변이 고급 주택가처럼 보였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흥인지문 구간 끝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이다. 이쪽으로 오기 전에 남산 구간이 시작되는 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더 걸어갈까 고민하기도 했고, 차들이 많아서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음에 와서 찍을 생각으로 이날의 일정을 끝냈다.

장충체육관과 남산

장충체육관에는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다. 티비에서 배구 경기를 할때 들어봤던 곳 같은데.

동대입구역 근처에서 찍은 사진

흥인지문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약수역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대입구역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동대입구쪽으로 왔다. 다음에 남산 구간을 시작할 때도 이쪽으로 다시 올 생각이다.

 

2020/03/23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남산 구간 (장충체육관부터 숭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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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서울성곽길?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지 앱 이름은 '서울 한양도성'이다. 그러니 앞으로 한양도성길이라고 하겠다. 

 

작년 상반기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하반기에는 한양도성길을 완주하려고 했다. 그래서 순성놀이에 참가신청까지 했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결국 취소를 했다. 참고로 순성놀이는 10월경에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는 행사이다. 50명씩인가 그룹을 나눠서 모집했던 것 같고, 한 그룹은 시계방향으로, 다른 그룹은 반시계방향으로 한양도성길을 걷게 된다. 하루에 전 구간을 다 걸을 수도 있고 절반인가 일부 구간만 참여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순성놀이를 검색해보길 바란다.

아무튼 나는 순성놀이에 참가신청을 했다가 취소하고 한양도성길 완주를 올해로 미뤘다. 사실 올해에도 하반기에 혼자 걸을까, 아니면 순성놀이에 도전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결국 혼자 걷기 시작했다. 지난 달부터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거의 모든 도서관들이 문을 닫아서 공부할 장소도 마땅히 없어서 그냥 한양도성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혜화문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길 건너편에 혜화문이 보일 것이다.

한양도성길의 여섯 구간 중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고민했는데 어쩌다보니 낙산 구간 혜화문부터 시작하게 됐다. 창경궁 관람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가까운 낙산 구간부터 시작한 것이다. 원래는 (낙산 구간 + 흥인지문 구간) (남산 구간) (숭례문 구간 + 인왕산 구간) (백악 구간)으로 나눠서 4일에 걸쳐 하나씩 걸으려고 했었다.

혜화문 안내판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이 정식 명칭인가 보다. 혜화문에 안 오르고 그냥 바로 걷기 시작해도 되는데 온김에 올라왔더니 안내판이 있었다.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혜화문

위쪽에 올라와서 여기 저기 둘러보고 찍어봤다.

혜화문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좀 기다려야 했다. 나말고 노부부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 아닌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 때문에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하므로) 거절하려고 했는데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정중하게 요청하셔서 찍어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노부부가 사진을 다 찍고 안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사진을 찍은 것이다.

동대문과 남대문 밖에 몰랐는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라웠다. 그것도 내가 한때 자주 찾았던 혜화역 근처에.

한양도성 순성길

혜화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런 마크가 있었다. 지금 보니까 나름 마음에 든다. 서울 둘레길은 완주하면서 스탬프도 따박 따박 찍어서 인증서를 받았는데,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런 욕심이 나지 않았다. 조금 귀찮다고 할까. 이번에는 그냥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을 조금 올라가서 찍은 혜화문 사진

날씨가 좋았다. 전봇대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어떻게 다른 장소로 옮길 방법은 없을까.

전봇대가 최대한 안 보이게 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높은 곳에 오니까 저 멀리까지 보인다. 이쪽 동네에는 처음 와본다.

삼선동 369 성곽마을 이야기

한성대입구역부터 이쪽까지 나름 코스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역시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이날은 그저 한양도성길을 걸었을 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쪽 동네 명소도 둘러보고 싶다.

성벽을 따라 걸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나말고도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 단위로, 또는 연인 끼리, 아니면 개를 산책시키면서. 

저멀리 한성대학교도 보였다. 나중에 좀 올라가니까 다른 쪽으로 성신여자대학교도 보였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

뭔가 하고 이건 읽어봤는데, 성벽을 쌓은 지방의 이름을 새겨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성벽이 무너지면 다시 불러서 쌓게 했다고 한다. 순성놀이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다른 때에 해설이 있을 때 참여하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밤에 걸어도 멋질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밤에도 와보고 싶다.

축성시기에 따른 형태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있던 안내판인데 축성시기에 따라 돌의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망

아파트들이 참 많다. 서울 둘레길을 걸을 때도 여기 저기 아파트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파트 공화국 답다.

낙산 공원

이쯤 왔을 때 맥주 한 캔 들고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음주청정지역'이었다. 나말고도 한 잔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낙산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도 괜찮았을텐데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계속 걸었다.

저 멀리 남산도 보이고

전망이 좋다. 어딘가가 오전에 다녀왔던 창경궁일텐데 잘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서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살아보면 겨울에 힘들겠지만.

서울 성곽

건너편으로 건너와서.

여기서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갔다면 성곽 바깥쪽으로 계속 걸었을텐데 아무 생각 없이 이쪽에서, 성곽 안쪽에서 계속 걸어갔다.

저 멀리 DDP인가도 보이고

내려가면서 보니까 성곽이 낮아보였는데 성곽이 안 보이게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성곽이 낮지 않던가. 내가 크지 않던가. 둘다 이던가. 

저 멀리 남산 타워도 보였다.

다른 쪽 사진

이쯤에서 이화벽화마을을 지나갔다. 천천히 둘러보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그냥 다음으로 미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집에 와서 잠깐 검색해보니까 좋은 목적으로 벽화를 그린 것 같은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불만을 가진 주민들도 있는 것 같다. 낙산 구간 초입에도 주민들을 위해 큰소리로 떠들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있었다. 서울 둘레길 주변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도 방문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내려가는 길

흥인지문, 동대문에 도착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흥인지문 구간까지 걸을 수 있었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동대문, 흥인지문

동대문도 자주 갔던 곳인데 동대문 근처를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다. 이날도 그냥 바로 집으로 갔다. 다음에 흥인지문 코스를 걸을 때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낙산 구간 끝

낙산 구간 [혜화문 ~ 흥인지문]

2.1km

1시간

2020/03/19 - [여행] - 서울 한양도성 - 흥인지문 구간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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